켈시 Kal'tsit
로도스 아일랜드 의료부 책임자 켈시.
과거에서 온 그녀는 현재에 속합니다.
CV: 중국어 Xue Liu · 일본어 히카사 요코 · 한국어 한채언 · 영어 Sura Siu
기본정보
[코드네임] 켈시
[성별] 여
[전투 경험] 3년
[출신지] 로도스 아일랜드
[생일] 미공개
[종족] 필라인
[신장] 169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
[전투 기술력]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프로필
로도스 아일랜드의 고위 관리 인원 중 한 명이자, 로도스 아일랜드 의료 프로젝트의 리더이기도 한 켈시는 금속 공업과 사회학, 오리지늄 아츠, 고고학, 역사 계보학, 경제학, 식물학, 지질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부 작전에서는 의료 인원 자격으로 의학 이론 협조 및 응급 의료 기기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켈시는 여러 분야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전략 지휘 시스템의 중요 멤버로서 활약하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내 진단 결과는 내가 알아서 판단할 테니, 너희는 도움이 필요한 다른 감염자에게 신경을 좀 더 써 줘.”
켈시는 내게 이렇게 말했지만, 듣는 순간부터 나는 이 말이 나를 속이기 위한 헛소리라고 확신했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켈시가 바로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 그런 타입이다. 켈시가 아직 살아있는 이유도 어떤 일을 해내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는 켈시 스스로의 판단 때문이다. 켈시는 자신의 마지노선을 너무 낮게 잡고 있다.
켈시는 매우 강하다. 켈시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발언권이 있다는 것은 몇 년 동안 근무한 우리들 누구라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켈시 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전문적인 조언이 아닌…… 휴식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 없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홀로 남겨둬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도움이라는 건, 그 사람에게 자신 곁에 다른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당신이 이 메모를 봤다는 것은 아마 당신도 켈시를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클로저 혼자 애쓰게 하지 말고 좀 더 켈시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하나 더, 켈시는 진짜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검진을 거부하고 있다.
——분석 보고서 원본 주소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메모, 서명인은 인사부의 ■■■
파일 자료 1
컬럼비아, 신선한 이름이지.
빅토리아가 이미 철군을 결정한 이상, 너도 이 일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
대세는 이미 정해졌으니까.
변경령의 공작은 분명 자신이 몰두하는 이 사업에 담긴 가치를 높이 평가했을 거야. 빅토리아가 언제부터 귀족의 사익에 그리 관심을 가졌다고? 이게 바로 그 남자의 어리석은 점이야, 다른 공작이라면 이런 일을 공개적으로 다루진 않았을 테니까.
이걸로 물의를 빚은 그 남자는 앞뒤로 공격을 받을 거야. 그 남자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어.
하늘이 내린 기회였지. 이번에 가울이 빅토리아에 가한 거센 압박과 변경령 공작이 이번 전쟁에서 패한 것 모두 빅토리아의 이상한 정책으로 인한 거야. 빅토리아는 그 남자에게 지원을 보내지 않았거든. 단 한 척의 배도 말이야.
어쩌면 의도한 것일 수도 있어. 그 남자를 죽이기 위해 수수방관한 셈이니까. 빅토리아에 두뇌가 하나만 있는 건 아니야.
어쨌든 간에 빅토리아는 북서쪽 황야에 머문 몇몇 도시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고, 이 전쟁은 컬럼비아의 탄생을 촉진시켰어.
기회? 테레시아…… 어쩌면 그럴지도. 새로운 국가의 건립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인 법이니까.
하지만 한편으론 기회는 종종 화를 뜻하기도 해. 카즈델의 다음 재난은 어쩌면 그것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어.
농담하지 마. 이제는 그런 짓 안 한다니까, 약속했잖아…… 잠깐, 지금 날 놀리는 거지? 너도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잖아. 확실히 말해둘게. 과거와는 달리 한 나라를 소멸시키는 건 지금으로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황이 변했어. 국가를 손에 넣는 건 더는 간단한 일이 아니야. 모두들 오리지늄이 가져다준 혜택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키워나갔잖아. 진정한 얼굴을 드러낸 그들은 더 이상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어쩌면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고? 버틸 수만 있다면 당연히 그렇겠지.
누군가가 가울의 패업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빅토리아는 이미 연달아 여러 도시를 잃은 상태야.
몇몇 제국이 그 틈바구니 속에서 이전까지의 원한을 버린다면 또 모를까.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지. 실성한 자와 광인, 투기꾼과 노예의 주인이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훗. 만약 그 사람들이 정말 그런 밀약을 맺을 수만 있다면……
……네 말이 맞아. 어쩌면 그 사람들이 정말로 기회를 찾아낼지도 모르지. 결국 우리도 감히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니까.
파일 자료 2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번 일 때문에 어쩌면 대학에서 쫓겨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그런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라이타니엔의 학자 켈시가 보낸다. 만약 이 소식을 듣게 된다면, 즉시 이 소식을 아래의 방법을 통해 재앙 정보 전달자에게 전달, 전파해 주도록.
당신이 이 소식의 내용을 알게 되는 것을 막지는 않겠다.
얼마 전에 거대한 재앙이 발생했다.
현재 방향으로 판단해 볼 때, 발생 지점은 이베리아일 수밖에 없다 생각된다. 모든 신호가 끊겼고, 이미 전류마저 개인 채널에서 사라졌다.
구름층이 크게 바뀌었다. 해류라고 해야 하나? 이건 해류와 폭풍 정도로 발생할 상황이 아니다.
발생지는 분명 이베리아다.
하지만 이베리아인에게는 이런 재앙을 일으킬 능력이 없다. 그리고 에기르는…… 에기르의 침묵은 일종의 오만이겠지. 에기르인의 소행이 아닐 거다.
내 추측은 이렇다. 우리가 앞서 목격한 생물은 에기르의 실험체가 아니다. 아마 그것들이야말로 바다의 현 상태라 할 수 있겠지.
섬사람들이 남긴 자료와 완전히 부합함에 따라, 우리의 슬픈 추측은 현실이 되었다.
이베리아는 마치 남부 전체가 사라진 것처럼 침묵에 빠졌다.
구체적인 상황을 알고 싶지만 우리로서는 재앙정보전달자들의 신호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선 지금 이 결과를 모두에게 알린다.
한 연안 국가가 봉변을 당했다.
만약 이베리아가 해안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면, 에기르의 현 상황은…… 아마 훨씬 참혹하겠지.
모두 무사하기를 기원한다.]
파일 자료 3
마왕이 죽었다.
바벨이 무너졌다.
우리는 이 폐허 위에 다시 바벨을 지어야 할까?
아니…… 그녀가 그걸 원하지 않을 거야.
앞으로 우리가 뭘 해야 할지를 내가 결정할 수 있을까?
아니, 아스카론, 내겐 결정할 권한이 없어.
나는 너희의 리더가 아니야. 내겐 그럴 자격이 없어.
게다가 바벨 사업은 이제 더는 지속할 수 없어. 만약 테레시아마저 실패한다면, 대체 누가 성공할 수 있겠어?
이걸로 카즈델이 멸망하진 않겠지만, 우리의 사명은 바벨이 무너진 순간 함께 사라졌어. 우리는 살카즈를 단결시킬 힘을 잃은 거야.
그러니 우리는…… 더는 단순히 살카즈를 섬길 수 없어.
아니, 테레시아는 알고 있어. 테레시아는 모두 알고 있었지. 내게 이런 지시를 내린 게 테레시아니까.
게다가 테레시아는 우리가 이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테레시아는 베벨의 사명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지.
……
이해했어.
이제 우린 카즈델을 떠날 거야. 이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은 그냥 보내줘.
모든 사람이 테레시아처럼 카즈델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야. “관념은 그것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필요로 한다”, 씨앗이 반드시 그 고향에서 싹을 틔울 필요는 없는 법이니……
그래…… 광석병…… 광석병을 치료하고 처리하는 문제가 남아있었지.
살카즈는 너무 고통받았어. 광석병은 현재 살카즈가 겪고 있는 커다란 고통 중 하나야.
그래.
살카즈 뿐만이 아니야.
테레시아가 처음 말했던 것처럼 살카즈의 문제는 살카즈만의 문제가 아니었어.
이 문제는 당시 우리가 늘어놓은 '비현실적인' 방법 중 하나였지. 이제는 방법도 목표가 될 수 있어.
광석병과 그로 인해 생겨난 무서운 편견을 치료해야 해.
그게 우리의 새로운 목표가 될 거야. 이건 여기 있는 모두가 광석병 때문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야. 편견을 타파하는 관념은…… 그것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야.
불치병?
……아니, 난 믿지 않아. 불치병이라니…… 분명 치료할 수 있어. 불치병이란 그저 언젠가 치료될 날을 기다리는 병일 뿐이야. 내가 반드시 증명하겠어…… 이 점에 있어서만은 그 여자가 틀린 거야.
이제 이 문제에 대해 첫 번째 투표를 진행할 거야.
……아미야?
아미야는 내가 거두겠어.
파일 자료 4
아이고, 왜 또 저렇게 심각한 거야. 난 또 지난번 프로젝트 때문에 그러는 줄 알았네…… 겨우 새로운 안면 인식 경계 시스템이 외부 도장을 바꾼 Castle-3을 침입자로 인식한 것뿐이잖아?
……음, 설마 지난번 최하층 보일러 출력 개조가 과해서 하수도가 역류한 일 때문에? 설마…… 그것도 걸렸다고?
안돼, 진짜 걸린 거면 내게 할당된 경비가 완전히 끝장날 거야. 방…… 방법을 생각해야 돼.
음, 여긴 또 어디야, 기계실? 왜 나를 여기로 부른 거지?
설마…… 아니야…… 난 아직 로도스 아일랜드에 쓸모가 있겠지?
케, 켈시? 놀래키지 마, 켈시. 나, 난 살도 별로 없다고……
켈시?
왜 아무도 없는 거지…… 이 스크린, 너무 낡았잖아. 새걸로 바꿔줘야겠네.
아니, 이건 뭐야…… 863 ~ 879? 622 ~ 690?
뭐지?
잠깐……
……개인 기록?
켈시?! 켈시!
윽, 이미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리야? 난 시스템을 해킹하지 않았는데?
PRTS? 거기 있어? 내 질문에 대답해 줄래?
잠깐, 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은 독립되어 있잖아…… 함선에 PRTS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시스템이 있다고?
잠깐.
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도면, 뭔가 이상한데? 위쪽에 있는 이 빈 공간은 어떻게 된 거야?
《3세대 차단 약물 이론 설계》 ……어? 우리한테 이런 등급의 원심기가 있었나?
——《종족과 생물 형태에 대한 오리지늄의 총체적 영향》?
켈시??
파일 자료 5
……결국 림 빌리턴 사람들은 가장 수확하기 쉬운 뱅크 넛의 이름을 따 이 산맥에 이름을 붙였다. 이곳은 타르강길스 광맥의 남서쪽 분지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재앙이 빈번히 발생하는 림 빌리턴에서는 보기 드물게 살기 좋은 곳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해양 계절풍이 적절한 강수를 가져다줬기에, 만약 이곳에서 발생했던 두 재앙의 간격이 몇 년 정도만 되었어도 사람들은 산비탈 위에서 울창한 숲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곳의 모습과 내 기억 속의 모습을 일치시킬 방법은 없는 것 같다. 1만 년 전, 아직 오리지늄이 확산되지 않았을 무렵의 이곳은 넓고 황폐한 평원이었다.
이 황야는 내가 테라에서 처음 본 풍경이었고, 나의 여정은 바로 이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곳을 떠나고 수 세기가 지난 후, 나는 이곳으로 돌아오기 위해 정확한 위치를 찾아보았으나, 거의 헛수고에 불과한 행동이었다. 당시에는 방위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없었고, 황폐한 평야에는 기준이 될 만한 것도 없었으며, 밤하늘의 별도 길을 안내하는 지표가 될 수는 없었다. 결국 나는 대략적으로나마 체내에 저장된 위성 사진에 그려진 몇 개의 주요 산맥을 기준점으로 삼아 평야의 위치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곳으로 돌아온 나는 티카즈의 전장에서 도망친 일부 에인션츠가 이곳에 정착한 것을 보았다. 그들은 이미 백여 명 규모의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생명의 흔적이었다.
나는 계속 찾아다니며 이 테라라는 이름의 대지를 배회했지만, 사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찾고 있는 답은 오직 시간 속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시간은 고독한 것이며, 생명의 체험은 절대 '고독'이라는 말 한마디로 요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이 막막한 여정 속에서 기쁨을 얻기 시작했지만, 한편으로는 그 기쁨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나는 가끔씩이라도 걸음을 멈추고 짧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어느샌가 이런 휴식이 점차 잦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어쩌면 과거, 내가 우연히 만났던 동행자들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내게 이처럼 나태할 정도의 여유를 허락했으며, 내가 건네줄 수 있는 믿음과 불안, 그리고 아쉬움 역시 모두 그들 덕분에 존재할 수 있었다.
난 오랜 시간을 살면서 모든 만물에는 결국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다는 것을 결코 잊은 적 없었고, 이런 법칙에 대항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멋대로 기대했을 뿐이다. 마지막이 찾아오기 전에 이 여정이 조금이라도 온화하게 끝날 거라는 기대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난 이로 인해 다시 한번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당신은 켈시가 남긴 수많은 자료 속에서 이런 문장을 보았다. 아무래도 일기나 다른 누군가에게 남긴 편지는 아닌 것 같고, 자료를 작성하던 중 무의식적으로 써 내려간 수필 같다. 하지만 이 말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단 한 명뿐일 것이다.
승진 기록
켈시에게.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건, 분명 모든 게 정리가 됐을 때겠지.
나중에 이 편지를 네 사무실 책상에 숨겨둘 생각이야. 네가 조용히 앉아 추억을 떠올리는 게 아니라면 분명 발견하지 못하겠지.
이 편지에 쓰인 말은 바로 지금의 네게 하는 말이야.
……내게 가르쳐줬던 그 학설들을 기억해? 나는 줄곧 기억하고 있어.
너는 이 세상이 무한하지 않은, 둥글게 쌓인 흙덩이에 불과하다고 했지.
또 우리의 몸은 처음부터 이렇게 태어난 게 아니라, 두 발로 걷기 전에 네 발로 기어 다닌 적도 있다고도 했어.
너는 저 하늘의 별들이 우리 발아래에 있는 이 땅과 같다고 했었지. 모두 하늘의 궤적을 따라 표류하는 뗏목이라고……
켈시, 나는 그 말을 모두 기억하고 있어.
너는 우리의 행위에서 의미를 찾는 것보다 자신의 답을 찾고 싶다고 했었지. 이 함선에 도대체 무엇을 바라기에, 어째서 이렇게 신경 쓰냐고 항상 묻곤 했잖아.
나는 그 답이 유치한 것 같았어. 그래서 여태까지 진지하게 답해준 적 없었지.
……켈시, 너의 외로움이 느껴져. 너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겠지.
켈시, 내 대답은 말야, 이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함선이 너의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했기 때문이야.
나도 너와 함께 직접 그 미래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하지만 외로움에는 약이 없고, 유랑에는 끝이 없으며, 불치병에는 치료법이 없어……
나는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 나의 결말을 원망하지 않을 거야.
바벨의 사명은 끝이 났지만, 너희와 이 함선은 이제 시작일 뿐이야.
지금, 네가 처음에 품었던 의문을 밝혀낼 때가 아닐까. 길고 긴 밤이 지나면, 로도스 아일랜드에도 분명, 여명이 찾아올 거야.
따스한 세상을 항해하는 그 미래는 너희 모두의 것이야.
나는 너의 동류가 아니야, 켈시. 나로서는 너의 궁금증을 풀어줄 방법이 없어.
……하지만 나는 줄곧 너의 동료였어. 그건 이후에도 마찬가지야.
[서명 없음.]
전하께서는 주요 선체의 후속 발굴 작업을 주관한 사람이 켈시 선생님이라 말씀하셨다.
요즘 들어, 켈시 선생님 혼자서 황급히 복도를 지나가다 갑자기 멈춰 서고는 벽을 쓰다듬는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다.
켈시 선생님께 이 함선은 어떤 의미일까.
기본
- 어시스턴트 임명
- 박사, 앉아. 그냥 평범한 회진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만약 몸에 뭔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면 있는 그대로 말해 줘. 이런 게 다 무슨 의미냐고? 로도스 아일랜드가 갖는 의미야 둘째치더라도, 적어도 나에겐 꽤 중요한 의미가 있어.
- 대화 1
- 너는 내가 직접 정기적으로 이학적 검사를 실시하고 바이탈 사인과 의식 상태를 기록하겠다.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텐 이럴 수 있는 권한이 없어. 그러니까, 다른 누군가가 필요 이상으로 검사를 하려고 들면, 너한텐 거부권이 있다는 소리야. 알아들었지?
- 대화 2
- 의료 부문이야말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중심이지. 이론 연구든 임상 실험이든 의료 종사자가 필요하고 외근 임무에 필요한 의료 인원도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고 있어. 그러니 기억해둬, 앞으로는 더 많은 메딕 오퍼레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걸.
- 대화 3
- 너는 일상적으로 많은 오퍼레이터와 접촉하고 있겠지. 네 의사를 좌지우지하려는 의도를 지닌 말이 들려오면 그땐 경계하도록 해, 자아를 지키도록 하라고. 필요하다면 나한테 상담해도 좋고. 물론, 네게는…… 나 따윈 필요 없겠지만. 안 그래?
- 1차 정예화 후 대화
- 아미야라면 젊은 오퍼레이터들이랑 회식하러 갔어. 아미야는 아직 어린애야. 너도 아미야랑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줬으면 해. “대지는 나이를 이유로 자애를 베풀지는 않지만, 아이가 우리의 희망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나도 마음에 들거든…… 그 사람의 이런 생각이 말이야.
- 2차 정예화 후 대화
- 박사, 너는 자신의 존재 의의를 의심해 본 적이 있나? 나는 있어. 대지에 싹튼 생명은 전부 강하고, 진화와 함께 그 토대를 확립해 가지만, 후천적인 순화나 저항은 둘 다 으레 헛수고로 끝나지. 박사, 우리가 돌아갈 곳은 어디일까? 너라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다…… 난 그렇게 계속 바랄 수밖에 없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로도스 아일랜드는 누구 하나 빠진다고 멈춰서는 안 되니까, 나에 관한 거는 너무 신경 쓰지 말도록 해. 왜? 아니야, 조금 호들갑을 떤 것 같지만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다. 어찌 되었든, 네 마음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어, 박사. 하지만, 나는 나보다 네가 더 걱정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아미야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통솔자로 성장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치러 온 희생이 전부 다 그 증거지. 그 과거의 단편을 엿본 이상, 너도 그 모든 것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겠지. 그리고, 너는 자신의 선택을 할 거다…… 어떤 사람이 나한테 그렇게 말해줬거든.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내 소원? 그건 너와 아미야의 소원을 지키는 거다. 내 맹세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않아. '지킨다'는 말을 어떻게 정의할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여기에 있을 거다. 우리는 과거를 망각할 수는 없지만, 네게는 또 다른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 방치
- 깼나? 아니면 아직 꿈속인가?
- 오퍼레이터 입사
- 내가 여기 나타났다는 건, 요컨대 사태가 절박해졌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계속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정진하길 바라지.
- 작전기록 학습
- 나쁘지 않네.
- 1차 정예화 (승진)
-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동시에 물러져 버리게 되지. 그게 만물의 이치야.
- 2차 정예화 (승진)
- 내가 Mon3tr와 함께 모두를 지키겠다. 특히 박사, 너를.
- 팀 배치
- 모두의 행동에 신경 써두도록 하지.
- 팀장 임명
- 너는 작전을 짜는 데 전념해 줘.
- 작전 출발
- 간다.
- 작전 개시
- 작전 준비는 끝났나? 전원, 전투 태세로.
- 오퍼레이터 선택 1
- 상황은?
- 오퍼레이터 선택 2
- 최적의 포진을 생각해 줘.
- 배치 1
- 지정된 좌표에 도착했다.
- 배치 2
- Mon3tr, 날 따라와라.
- 작전 중 1
- Mon3tr.
- 작전 중 2
- 역할을 다해라.
- 작전 중 3
- 눈을 떠라.
- 작전 중 4
- 무슨 일이지?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이번 작전의 영상 기록은 분석한 다음 데이터베이스에 보존하도록.
- 3★ 작전 종료
- Mon3tr, 필요한 조직 샘플 채취를 시작해.
- 비 3★ 작전 종료
- 놓친 자들의 위험 지수 그리고 재습격의 가능성을 서둘러 계산하도록.
- 작전 실패
- 후퇴 루트를 확보하고, 수술 준비를 하도록!
- 시설에 배치
- 이쪽의 인프라 설비 구축은 잘되고 있나?
- 터치
- 뭐 하는 거지?
- 신뢰도 터치
- 자신의 일과 책임에는 익숙해진 모양이네. 리더다워졌어.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새로운 한 해가 왔네.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 짧은 휴가를 보내길 바라지. 물론 올해도 건강하고, 너무 쓸데없이 의료실에서 시간 낭비하지 말도록.
- 인사
- 박사.
- 생일
- 오늘이, 네가 선택한 날, 맞지? 이날이 네게 어떤 특별한 의미인지는 묻지 않겠다. 그저 너의 선택이 이곳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길 바랄 뿐이야. 물론, 네가 원한다면 나도 축복을 보내지. 생일 축하한다, 박사.
- 애니버서리
- 로도스 아일랜드가 지닌 의미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어서도 안 되며, 또 닿을 수 없는 기억에 얽매여서도 안 돼. 그 답은 지금의 너 스스로 찾아야만 해. 결국 언젠가 네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항로를 결정하는 날이 오겠지. 난 너의 선택이 우리가 나누었던 이상에 대한 책임을 질 거라고 믿고 있어.
boc#6
- 어시스턴트 임명
- 방주엔 쓸데없이 장시간 통신을 허용할 자원이 없어. 하지만 너와 나 사이의 통신은 제한되지 않을 테니, 계속 연락하도록 해.
- 대화 1
- 로도스 아일랜드가 보호막을 만들어 오리지늄을 차단한 덕분에, 인류는 방주를 건설해 가까스로 연명할 수 있게 되었지. 하지만 이런 생존의 위기에도 욕망은 끝이 없고, 각 단체의 리더들은 하나같이 열쇠를 쥔 관리자가 되고 싶어 해. 네가 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건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넌 반드시 너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을 내려야만 해.
- 대화 2
- 비활성화된 오리지늄은 퇴적되고, 장황한 정보들은 겹겹이 쌓여 우리에게 새로운 거처를 만들어 줬지. 네가 우리의 곁에 있었기에 그 오만한 조물주의 소생을 늦출 수 있었어. 모든 생존자들은 네 도움 없이 살아 있지 못했을 거야. 다들 너에게 감사하고 있어,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 대화 3
- 사람들이 아직 숲과 나무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에, 오리지늄의 집합체를 '오리지늄 숲'이라 부르고 있어. 언젠가 나무라는 존재를 인식할 수 없게 되는 날이 오면, '숲'이라는 단어는 언어에서 사라질 거야. 그리고, 그 상태가 계속된다면 결국 '대지'마저 사라지게 되겠지.
- 1차 정예화 후 대화
- 창공을 뚫은 오리지늄은 두 달을 사로잡고, 결정은 포자처럼 우주로 흩어졌다. 그리고 이는 생명, 죽음과 접촉하여 동화한다…… 이게 바로 테라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야. 오리지늄은 모든 걸 집어삼키고, 수많은 혼돈을 낳고 있지. 하지만 네가 우리 곁에 있는 한, 테라에도 아직 희망은 있어.
- 2차 정예화 후 대화
- 안티 오리지늄 커튼 위버의 등장으로 모든 광석병의 증상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인류는 여전히 불평불만을 내뱉고 있어. 질서가 붕괴된 지금도, 아미야는 여전히 사람들의 편협함을 무마하기 위해 사방을 뛰어다녀야 하지. 아미야는 이젠 뛰어난 리더지만, 그런 아미야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뿐이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과거의 경험은 이젠 아무런 참고 가치가 없어. 문제의 해답은 쌓아 온 지식이 아니라, 혁신과 상상에서 찾아야 해. 이런 분야에선 네가 나보다 더 뛰어나니, 내 견해보다 네 생각이 더 중요해. 그러니 모든 일에 일일이 내 의견을 물을 필요는 없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죽음'이 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너도 잘 알고 있을 테니 내가 입을 피해는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보다는 너 자신의 상태를 더 신경 쓰는 게 좋을 거야. 석관은 억눌려진 피로로 인한 상처까지는 치료할 수 없으니까. 만약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언제든 들어 줄 테니.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결정이 요동치는 소리가 들려. 곧 오리지늄 타이드가 날 분해하겠지…… 그런 표정은 짓지 마. 아미야와 이 도시를 부탁할게. 다음 연락에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를 이어서 해결하도록 하자. 그럼…… 또 보도록 하지, 박사.
- 방치
- 스캔 중…… 대기 중의 산소 농도는 여전히 하강하고 있다…… 아니, 박사는 쉬게 두자. 내가 가겠어.
- 오퍼레이터 입사
- 안티 오리지늄 통신 회선 활성화…… 수신. 회신, 바벨. 여기는 켈시, 계획에 따라 옛 라이타니엔 지역을 탐색하고 있다. 현재로서 응결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박사, 그쪽은 어떻지?
- 작전기록 학습
- 결정 시대의 경험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일 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돼.
- 1차 정예화 (승진)
- 우리 사이에 허례허식은 필요 없어. 방주를 안정적으로 계속 운항하겠다는 약속만 받을 수 있다면 충분해.
- 2차 정예화 (승진)
- Mon3tr, 이 황폐한 대지는 앞으로 널 더욱 필요로 할 거다. 자, 네 목소리로 박사에게 인사하도록 해.
- 팀 배치
- 탐색 과정에서의 판단 오류는 내가 수정하겠다.
- 팀장 임명
- 탐색이 필요한 구역을 표시해,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하지.
- 작전 출발
- 각 소대, 다시 한번 안티 오리지늄 장비들을 체크하도록.
- 작전 개시
- 계획대로 움직인다. 목숨을 함부로 버리지 말도록.
- 오퍼레이터 선택 1
- 작전은 있나?
- 오퍼레이터 선택 2
- 전장 데이터를 동기화하겠다.
- 배치 1
- 작전을 실행하겠다.
- 배치 2
- Mon3tr.
- 작전 중 1
- 적 앞에서 빈틈을 보이지 마라.
- 작전 중 2
- 오리지늄의 활성화를 억제한다.
- 작전 중 3
- 내 명령에 따라라, Mon3tr.
- 작전 중 4
- 명령에 따라 반격을 준비해라.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어느 정도지? 그런가…… 네 판단을 믿겠다.
- 3★ 작전 종료
- 각 소대는 계획대로 행동하도록. 박사에게는 내가 보고하겠다.
- 비 3★ 작전 종료
- 우린 지금 어떠한 손실도 감수할 수 없으니, 더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해.
- 작전 실패
- 전원, 안전 구역으로 철수. 통신 권한은 일시적으로 너희에게 이관하지. 난 눈앞의 상황을 처리하겠다.
- 시설에 배치
- 시설의 유지 보수 상태는 양호해 보이는군.
- 터치
- 너는 여전히 이런 장난을 좋아하나 보군.
- 신뢰도 터치
- 혼자만 살아남은 미래를 상상해 본 적 있나?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기념일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는 기념할 만한 것들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이런 소중한 기억마저 오리지늄에게 빼앗겨선 안 돼. 박사, 내가 너에게 해줄 수 있는 축복 인사는 이것 뿐이야.
- 인사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박사.
- 생일
- 오늘은 방주로 귀환할 예정이다. 귀환하면 안티 오리지늄 커튼 너머로 네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 예전처럼 말이야.
- 애니버서리
- 로도스 아일랜드의 불빛이 밤하늘을 밝히고, 사람들은 함교와 선실에서 밤새 파티를 열었었지. 하지만 이제는 모두 지난날의 추억일 뿐, 지금은 모두 불을 끄고 어둠 속에서 일찍 잠들 수밖에 없어. 언젠가 문명의 빛으로 이 대지를 다시 환히 비추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노력할 거야.
지금까지의 긴 여정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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