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8이상의 그림자
런디니움의 중앙구역에 진입한 후, 시즈는 귀족 자경단 리더인 알레데일 컴버랜드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미야는 박사의 지지 하에 테레시아가 부활하게 된 진실을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전하.
유감이야…… 아무래도 내가 늦게 왔나 봐.
그…… 그 말씀은, 전하도 여기서 그들을 막지 못해 저와 같은 유감을 느끼신다는 것입니까?
맨프레드……
예전엔…… 카즈델에서 나를 대할 때 지금처럼 조심스럽지 않았는데.
……
그때, 너는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었지.
전하, 그때의 카즈델은 그저 난잡한 폐허에 두꺼운 청사진만 가득했을 뿐입니다. 그때 전하와 장군께서……
아닙니다, 이제 와서 과거의 일을 꺼내 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전하께서 장군 곁으로 돌아오셨으니, 두 분께서 왕정들을 이끌고 늘 그랬듯 살카즈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 믿습니다.
저와 다른 전사들은 그것만 기억해 두면 됩니다.
그래……
하지만 맨프레드…… 난 정말로 그 아이를 만나보고 싶었어.
전하……!
맨프레드, 너는 죽은 사람이 꿈을 꾼다고 생각하나?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자주 그들의 꿈을 꾸었어.
꿈속에서 몇 번이고 그 함선을 봤고, 그 별로 웃지 않는 의사와 얘기도 나눴고, 그 말수 적은 지휘관과 함께 갑판 위에 서 있었어. 그리고……
……꿈속에서 밤마다 침대 옆에 앉아, 살카즈와 이 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 아이를 재우곤 했지.
장군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그는 모르는 게 없어.
그런데, 꿈은 그냥 꿈이잖아…… 안 그래?
전하, 얼굴에……
아…… 재가 좀 묻었네.
저는 또……
난 눈물을 흘리지 않아.
그러게…… 왜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섭정왕 전하, 역시 '그녀'를 방벽으로 보내셨습니까?
너도 '마왕'의 위협을 알고 있잖아.
그렇습니다. 맨프레드든, 생귀나르든, 누구도 쉽게 그 힘의 계승자를 잡을 수 없을 겁니다.
……'마왕'을 격퇴하기엔, 가장 적합한 인물은 역시 다른 마왕일 테니까요.
네가 그것 때문에 나한테 제안한 게 아니었나?
맞습니다. 제가 처음 '그녀'를 데려오자고 제안했을 때, 하마터면 전하께 죽임을 당할 뻔했습니다.
전하께서는 '구역질'이라고 표현하셨죠. 그런 노여움은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저희는 여전히 '그녀'가 필요합니다. 그렇죠?
두 분께서 함께 서 있어야, 전사들은 혼란스러운 어둠의 나날이 종결된다는 것을 비로소 믿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들은 전하께서 내리시는 그 어떤 지령의 정당성도 이제 의심할 수 없거니와, 앞으로 살카즈의 마음속에 다른 목소리가 나타나는 일도 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조속히 다른 '마왕'도 장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걸 확실하게 처리하거라.
전사들은 반드시 눈앞의 전쟁에 집중해야 한다.
그들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따라야 할 것은 그들을 이끌고 곤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군주이지, 누구 손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힘이 아니라는 것을.
네, 알고 있습니다. 전하께선 언제나 그 검은 왕관을 탐탁지 않으셨죠.
전하께 만족을 드리기 위해서 저도 '마왕'에 대한 연구를 멈춘 적이 없습니다.
확실히 '그녀' 덕분에 저에게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만약 저희가 그 카우투스마저 확보한다면…… '마왕'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살카즈는 어느 누구의, 어느 세력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마왕'의 왕관마저도 걸림돌이 된다면……
……그걸 타파해라.
공교롭게도 전하의 이상은 저와 일치합니다…… 제가 그걸 이루어 보겠습니다, 섭정왕 전하.
이렇게 늦게 돌아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생귀나르.
……훗.
조금…… 피곤하신 모양입니다만.
고해신부, 밴시도 그곳에 갔다는 걸 제게 일러주지 않았더군요.
아…… 이미 알고 계신 줄 알았습니다.
흥.
밴시는 가끔 나흐체러르보다 성가시단 말입니다. 그 아이의 재주도 다소 놀라운 터라……
하지만 만약 다음이 있다면, 제가 그 녀석의 혀를 잘라 수정함에 넣을 것입니다. 그 녀석 어머니에게 줄 선물로 말이죠.
섭정왕 전하와 나흐체러르 킹은 그 계획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생귀나르.
그렇다면 그들이 모르게 해야겠군요.
그리고 맨프레드도…… 감히 제 머리 위에서 그딴 장난감이나 가동하고 말이죠.
이 몸의 흙먼지는 반쯤 그 녀석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교육이 좀 필요할 것 같군요.
당신의 노여움은 이해합니다, 생귀나르.
자, 이렇게 하지요. 이번 정보 전달 실수에 대한 자그마한 사과의 의미로, 제가 섭정왕 전하께 아뢰어 '마왕'을 쫓는 임무를 당신에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훗, 역시 실패했나 보군요. 테레시스에게는 전부터 얘기했습니다만, 그 녀석은 그저 나약한 쓰레기일 뿐입니다.
괜찮습니다, 이 모든 것도 섭정왕의 계획 대로입니다.
도망친 자들이 잠시 동안은 기쁨을 누리게 놔두죠. 한 사람의 희망과 신념을 무너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그것을 실현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핫…… 확실히 도시 내 귀족들이 꿈틀대고 있더군요. 당신의 말대로, 그들이 더 어리석은 짓을 하도록 내버려 둡시다.
연회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기쁨의 환호가 비명으로 바뀌는 그 순간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인 냄새가 나는 때니까요.
그러고 보니, 귀족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혹시 섭정왕 전하께 보고하실 일이 더 있으신지요, 생귀나르?
아니요, 없습니다.
테레시스에게 전해 두세요…… 다음 연회를 기대한다고.
……뭔가를 눈치챘으면서도, 일부러 숨긴 것인가?
그런 수작…… 섭정왕이 참는 데도 한계가 있을 텐데.
대장님.
밖에 있는 공작 군대에 또 무슨 움직임이 있습니까?
그렇군요……
나흐체러르 킹도 곧 돌아올 겁니다. 그가 돌아오는 대로 섭정왕을 알현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빅토리아의 귀족이 전달자 몇 명을 보냈다고 했죠?
일단, 그들부터 만나봅시다.
대장님,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네?
그녀가…… 이 타이밍에 돌아오다니.
음……
계획이라도 있으십니까?
……
로열 사이언스 아카데미에 소식을 전해주세요.
오랜만의…… 가족 모임입니다.
리즈 씨…… 몸은 어떤가요? 너무 서두른 탓에 피곤한 게 아닌가요?
……아직 괜찮습니다.
불편한 곳이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
네…… 가슴이 조금 답답한 것 같네요.
집이랑 가까워져서 그런 걸까요?
아니요, 그건 집이 아닙니다.
샤이닝 씨…… 당신과 니어 씨의 곁이야말로 저의 집입니다.
실은, 리즈 씨를 여기 데리고 오는 게 아니었는데……
하지만, 제가 원해서 온 거니까요.
저는 당신 곁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잃어버린 그것도 찾고 싶습니다.
저…… 저는 느낄 수 있어요. 그것들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네, 리즈 씨. 저희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꼭 나을 수 있어요. 당신은 분명 좋아질 거예요.
그때가 오면…… 저희 함께 로도스 아일랜드에 돌아가요. 물론 카시미어로 가도 좋아요…… 리즈 씨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샤이닝 씨도 저와 함께 가 주실 거죠, 그렇죠?
저는……
네, 리즈 씨.
어떤 때라도, 리즈 씨가 원한다면…… 저는 당신 곁에 있을 거예요.
새로운 여정에 오른 것 같기도, 또다시 최초의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기도 하다.
높은 방벽 때문에 런디니움은 커다란 감옥, 내지는 폐쇄된 묘지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 또한 어떤 이들의 과거 혹은 미래의 집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너무나 많은 답이 숨어 있고, 또 더 많은 의문도 생겨났다.
우리는 결국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그게 결속일까…… 이별일까?
우리…… 살아남은 거야?
맞아. 드디어 한숨 돌릴 수 있겠네.
흐흑…… 으아앙!
락락, 너, 너 왜 갑자기 울어? 네가 우우우는 건 처음 보는데!
나……
아니야, 그냥…… 갑자기 빌이 생각났어. 그 생각만 하면 나는……
빌 형…… 하아.
흑흑…… 후우. 아, 안 돼, 이러면 안 되지.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괜찮아, 락락. 우린 지금 안전해. 잠시 멈춰서 빌 형과 다른 친구들을 기려도 괜찮을 거야……
다음 싸움이 시작되기 전까지, 우리에겐 그럴 권리가 있어.
드디어 만났군.
너는……
알레데일 컴버랜드. 알레데일이라 부르면 돼.
나는 클로비시아의 친구, 런디니움 자경단 오슈테리그 구역…… 그러니까 소위 중앙구역이라 부르는 곳의 책임자야.
……컴버랜드?
설마 컴버랜드 공작의……
……딸이야.
아빠가 돌아갔을 때 난 아직 꼬마였어.
뭐, 검술 경기가 끝날 때마다 땀 묻은 수염으로 내 얼굴에 비빈 것밖에 기억나지 않지만…… 이십여 년이 지난 지금, 그게 아빠에 대한 유일한 기억이 됐어.
듣기로는 컴버랜드 공작이…… 왕실의 다른 반대파 공작들에게 음해당해 죽었다던데.
아빠는 자신의 이상을 위해, 본인이 올바르다고 믿는 길만 걸었으니까.
나는 아빠가 존경스러워. 그게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너와 도시의 다른 귀족들…… 너희들은 계속 살카즈에 대항해 왔어?
맞아,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이제 막 호전될 조짐이 보여.
이사벨이 날 찾아왔을 때, 내가 얼마나 기뻤는데.
이사벨이 맨체스터 백작의 후계자이기 때문만은 아니야…… 물론 백작이 우리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중 한 명이긴 하지만.
단지, 탑의 기사들은 전부 희생된 줄만 알았거든…… 이사벨이 돌아온 건 모두에게 아주 큰 격려가 되었어.
물론, 내게 있어 가장 큰 기쁨은 여전히…… 너야.
내가 누군지 아는 건가?
하하, 원래는 잘 몰랐지. 그렇지 않으면 내가 '기쁨'이라고 말했을까?
몇 년 동안, 우리는 너의 행방을 계속해서 찾아왔어. 하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지. 많은 사람들은 네가 죽었을 거라 했지만……
난 믿지 않았어.
날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를 죽이려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글쎄……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이미 상당수는 생각을 바꿨어.
너도 지금의 런디니움을 봐서 알겠지만……
사람들은 이미 자유를 잃었어.
그 어떤 빅토리아인이라도, 아무리 작위를 책봉 받은 귀족들이라도, 지금쯤 살카즈의 노예가 되었거나, 다음 날까지 살아갈 수 있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어.
아마 그들은 밤에 꿈속에서조차 '전하'를 외치고 있을 거야.
그 당시 갑자기 일어난 교수형만 없었다면, 런디니움이 과연 오늘날과 같은 광경이 되었을까 하고 상상해본 사람이 없을걸?
내가 여기에 있으면 정말 현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적어도 한 가지 가능성은 더 늘어나겠지.
……
너는 여전히 고민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미 결심한 걸 알아.
……그런가?
이사벨을 내게 보냈다는 건, 우리를 이끌고 살카즈에 맞설 준비가 되었다는 게 아닌가?
부인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결정은 내렸어.
하지만 준비는…… 준비는 아무리 해도 끝나지 않아.
맞는 말이야.
그럼 시작할까, 알레데일 씨…… 아니, 알레데일. 일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다시 부탁할게.
너도 알겠지만, 내게 보충해야 할 과제가 많아.
다행이다. 그런 의욕이 마음에 들어. 우리에게 필요한 게 바로 그런 거지.
그럼……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알렉산드리나…… 전하.
하이디.
켈시…… 후우, 켈시군요.
……당신을 한번 뵙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네요.
따라오는 사람 없었지?
안심하세요, 오면서 흔적은 모두 신경 써서 처리했으니.
그런 것조차 제대로 못 한다면, 어떻게 당신의 전달자 노릇을 하겠어요?
넌 충분히 잘해 줬어. 네 아버지도 자랑스러워할 거다.
하핫……
실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마다…… 켈시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그리고 제가 모두와 함께 견뎌냈을 때, 당신은 또 뭐라고 말할까라고도 생각했고요……
하지만, 막상 눈앞에서 당신을 마주하고 나니, 상상했던 모든 말들이 이제는 필요 없게 느껴졌어요.
하이디, 확실히 준비되었구나.
……네.
적어도…… 저는 항상 준비해 왔어요. 우리 모두도.
맞다, 지금 아미야 씨를 보러 갈 건가요?
이미 보고 왔어, 아미야는 안전해,
나도 오랜만에 런디니움에 돌아왔는데,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
그렇군요.
어떤 사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긴 합니다만.
——
켈시, 설명해 봐.
……아직 살아 있었나.
이번엔 또 뭘 설명해야 하나, W?
너는 여전히 냉철하구나. 나는 도저히 가늠할 수가 없어. 여기 오기 전에, 네가 도대체……
아니다. 내가 원하는 답보다, 네가 괴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테레시아…… 그게 정말로 테레시아였다고!
네가…… 네가 어떻게 테레시아의 몸이 테레시스 손에 넘어가게 둘 수 있어!?
……
- 아미야.
아…… 죄송해요, 박사님이 오신 줄 몰랐어요.
- 열차에서 내린 뒤로 마음이 무거워 보이던데.
- 열차에서 도대체 뭘 봤어?
음……
박사님은 어떻게든 속일 수가 없네요…… 물론 속여서도 안 되겠지만.
{@nickname} 박사님, 저는 봤어요…… 제가 테레시아를 봤어요.
- ......
박사님…… 락락 씨가 말했던 게 정말 테레시아였어요.
- 켈시의 말로는 그녀가 이미……
- 켈시의 말로는 내가……
- 그리고 W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사 년 전에, 테레시아 씨는 이미 돌아가셨죠.
사건의 진실에 대한 켈시 선생님과 W 씨, 그리고 제 생각이 모두 다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오직 한 가지 사실, 모두가 확실히 알고 있는 사실이 있어요.
그날, 우리는 분명 테레시아 씨를 잃었습니다.
- 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기차역에서 그녀를 본 순간, 저는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어요…… 어째서 제가 런디니움에서 그런 감정들을 느끼게 되었는지.
분노 외에도…… 저는 슬픔을 느꼈어요. 끝없는 슬픔을.
맞아요…… 살카즈에게 있어 분노와 슬픔은 언제나 공존하고 있죠. 다만, 그들 대부분은 분노의 불꽃으로 눈물을 태우는 걸 택할 뿐이죠.
그리고 이 모든 감정이 마치 그녀의 눈동자에 모인 것 같았어요.
과거의 테레시아 씨였다 할지라도, 그렇지는 않았을 텐데……
- 너는 고통스럽구나.
고통이요?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들에 비하면…… 증오와 편견에 몸이 산산이 조각난 살카즈들의 분노에 비하면 저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가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아직 적습니다. 너무 적어요……
그저 잠깐일 뿐이었지만, 그 소용돌이치는 감정이 하마터면 저를 잠식할 뻔했어요.
테레시아 씨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그건 네 책임이 아니야.
정말 아닌가요?
박사님. 제가 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저는 그게 진짜 그녀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제 눈으로 그녀를 직접 목격한 순간, 저는 받아들이는 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여기까지 온 이상, 저는 반드시 진실을 밝힐 거예요.
테레시아 씨뿐만 아니라, 이 도시에 있는 살카즈들…… 그들이 도대체 무엇을 겪었기에, 그토록 분노와 슬픔을 품게 되었는지 꼭 밝혀낼 거예요.
- 만약 진실이 더 많은 고통을 불러온다면?
{@nickname} 박사님……
- 두려워도 괜찮아, 아미야.
- 나도 두려워, 아미야.
- 하지만, 우리는 함께 헤쳐나갈 수 있어.
네!
{@nickname} 박사님, 우리 함께……
꼭 답을 찾으러 가요.
- 나도 그 답을 원하고 있어.
두 분, 이야기 중에 죄송하지만……
한 가지 알려야 할 사안이 있어. 알렉산드리나…… 그러니까, 비나와 우리 자경단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고 긴급한 사안이야.
하이디 씨가 보내온 편지를 읽고, 이 사안은 당신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어.
{@nickname} 박사……
애드워드 아르토리우스의 유품, 혹시 당신이 갖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