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고난의 요람 · 에피소드 7

7-8침묵하는 자의 분노-1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0-06-02

코어 내부에선 돌아온 환영 석궁병들은 탈룰라에게 버림을 받게 된다. 한편, 로도스 아일랜드 일행은 적을 파악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켈시, 아미야, 로즈몬티스

11:30 a.m.


환영 석궁병

리더.

탈룰라

무사히 돌아와 주었구나. 수고 많았다.

탈룰라

사람이 전보다 많아진 것 같군. 모두 용문의 동포들인가?

환영 석궁병

많은 감염자들이…… 우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환영 석궁병

이런 곳에서 다시 볼 줄은 몰랐군요.

탈룰라

체르노보그의 자원을 이용하면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 이 코어는 용문을 점령하기 위한 우리의 도구가 될 것이다.

환영 석궁병

뭐? 아니…… 리더……

환영 석궁병

어째서 용문의 상황이 계획과는 완전히 다른 거죠? 얼마나 많은 전우들이 그곳에서 무고하게 희생됐는지 알긴 합니까!

리유니온 멤버

감히 리더에게 무슨 태도냐……

탈룰라

아니. 그의 말이 맞다.

탈룰라

우리 동포들은 너무나 많이 고통받아왔다. 우리의 여러 계획들도 적의 간사한 잔꾀 때문에 좌절되었지.

탈룰라

하지만, 우리의 선봉이 일시적으로 저지당했을 지라도, 너희를 위해 복수하겠단 리유니온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아. 너희의 상처, 너희의 희생을 내가 갚아주겠다.

탈룰라

안심해라, 나는 언제까지나 너희와 함께할 거다.

환영 석궁병

……그랬으면 좋겠군요, 리더.

탈룰라

음, 네가 등에 업고 있는 건…… 메피스토? 어떻게……

탈룰라

……

탈룰라

파우스트는 그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는가?

환영 석궁병

그렇습니다…… 리더. 파우스트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아츠로 우리 모두의 흔적을 감춰 빠져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탈룰라

그렇단 말이지?

탈룰라

……

탈룰라

환영 석궁병과 리유니온의 동포들이여…… 우리는 영원히 파우스트를 기억할 것이다.

탈룰라

그를 내려 주어라. 메피스토에게도 조금은 쉴 시간이 필요할 거다.

탈룰라

전사들에게 너희를 현재 주둔지로 안내하도록 하지.

환영 석궁병

그리고, 리더…… 크라운슬레이어에게서 소식이 없습니다. 우린 그녀의 행방을 알 길이 없었고요.

환영 석궁병

그리고…… 눈의 악마 소대와 프로스트노바도…… 모두……

탈룰라

……

탈룰라

너무나 가슴 아픈 소식이군.

탈룰라

잠시…… 혼자 있게 해주겠나.


탈룰라

……

탈룰라

살카즈. 저들이 성안의 그 어떤 리유니온 멤버와도 접촉하지 못하도록 해라.

살카즈 전사

어느 정도까지 말입니까?

탈룰라

철저히. 영원히.


탈룰라

일부러 숨기는 건지, 아니면 스스로 이뤄낸 성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은 내가 모르는 정보까지 알고 있었다.

탈룰라

어쩌면…… 전투 중에 성장한 것이겠지. 예사롭지 않은 아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게 말하지 않았다.

탈룰라

침묵이 거짓을 위한 껍데기가 되다니…… 살아남는 건 파우스트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탈룰라

이렇게 되어도, 이상할 건 없겠지.


???

……넌 누구?

난 누구지?

???

뭘 하려는 거야?

난 뭘 하려는 거지……?

???

너희와… 함께? 자신을 위해 싸우라고?

싸워……?

탈룰라

훗, 숭고한 우르수스인이여.

탈룰라

너희야말로 최후까지 살아남아야 할 사람들이다.


아미야

코어의 속도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정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네요.

아미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리유니온이 용문에서 온 감염자 일부를 받아들인 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랬으면 좋겠는데……

켈시

하지만 그 때문에 이쪽도 전략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어.

켈시

내 예상으론, 적들의 지휘관이 더는 자신의 목적을 감추지 않고 감염자 난민들을 거부할 때까지, 코어는 몇 번 더 멈출 거다.

켈시

웨이 옌우가 비슷한 시기에 공격해오면, 적들은 그에 대응해 방어 진영을 조정할 거고, 그러면 우리의 위치도 드러나 그대로 총알받이가 되겠지.

아미야

그 협정으로 후미즈키 씨가 웨이 장관님을 잠시나마 붙잡아 주었으면 좋겠지만……

아미야

네…… 이제 코어의 중앙 구역에 거의 접근했어요.

아미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수많은 통로는 원래 코어의 물자 수송 시스템의 일부였던 것 같아요. 재앙 이후에 모든 공업 시설은 가동을 멈췄는데……

아미야

이런 상황에서 코어가 아직도 가동되고, 심지어 이동할 수도 있다니…… 켈시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지하 시설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아미야

하지만 어쨌든, 이 통로들이 우리의 은폐 작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중앙 구역의 창고에 가까워지면서 적 방어 라인이 배로 두꺼워졌으니까요……

아미야

코어에 들어온 후로 큰 무력 충돌은 아직 없었지만, 중앙 구역에 진입한 후에는 리유니온과의 충돌, 나아가 전투 횟수가 급격히 늘어날 거예요.

켈시

정찰팀과 작전팀은 이미 우리보다 먼저 각자 위치에 도착했다. 지금까진 모든 게 순조로워.

선택지
  1. 왜 세 개 팀만 공동작전을 펼치지?
— 분기 합류 —
켈시

정찰팀과 특별 작전팀은 각자 다른 임무가 있다.

켈시

로도스 아일랜드의 통신 전문가 중 하나인 라이디언이 이번 작전에서 정찰팀을 지휘하기로 했어.

켈시

라이디언을 중심으로, 정찰팀은 이번 코어 작전에서 중계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켈시

이런 곳에서도 우리가 다른 팀원과 통신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정찰팀의 노력 덕분이지.

선택지
  1. 난 그들을 아직 만난 적이 없는데……
— 분기 합류 —
켈시

정찰팀은 단독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

켈시

아웃캐스트, 라이디언. 그리고 체르노보그 구조 작전에서 용감히 싸우다 희생된 스카우트도……

켈시

정찰팀장을 맡고 있는 정예 오퍼레이터들은 혼자서 한 팀을 이끌며, 위험 발견 및 보고, 위험 처리 등의 임무를 책임지고 있다.

켈시

라이디언은 방금 언급한 두 명의 정예 오퍼레이터에 비해 전투능력은 떨어지지만, 전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도 손꼽히는 인재다.

켈시

이번에 공격 임무는 우리 세 팀이 맡고 있으니, 라이디언이 전투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켈시

그리고 특별팀의 경우, 그들의 임무는 우리의 메인 작전과는 무관하다.

선택지
  1. 설명을 좀 해줘.
  2. ……
  3. 그래서 나한테는 알려주지 않으시겠다?
— 분기 합류 —
켈시

지금은 필요한 것만 알면 돼. 나머지는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다.

켈시

각 팀은 전략 계획이란 체인에 속한 하나의 고리라고 볼 수 있다. 각각의 고리가 견고하게 연결되어야 안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지.

켈시

마찬가지로, 강한 적수는 그 뿌리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곳곳에서 양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가지를 하나만 쳐내봤자 그들에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아.

켈시

우리가 하려는 건, 아무도 모르게 적의 뿌리에 불을 붙이는 일이다.

선택지
  1. 뭐? 무슨 소리야?
  2. ……
  3.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 분기 합류 —
켈시

훗, 당연히 네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없겠지.

켈시

'박사'.

로즈몬티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몇몇 아주 희미한 감각이 느껴져.

로즈몬티스

질서정연하고, 흐름에 변화도, 서로 간의 충돌도 없어.

로즈몬티스

단단해…… 그리고 이동하고 있어.

아미야

리유니온의…… 방어 부대인가 보네요. 우선은 저들을 피해서 다른 길을 찾아야겠어요……

아미야

서둘러 주세요.

켈시

……아미야.

아미야

선생님?

켈시

유심히 살펴봐. 아무것도 못 느끼겠어?

켈시

오퍼레이터 전원…… 방어구를 착용해라.

아미야

……설마…… 로즈몬티스 씨? 뭔가 이상한 점이라도 발견하셨나요?

로즈몬티스

어? ……아니, 아마.

켈시

저건 로즈몬티스의 아츠가 적용되는 범주가 아니야.

켈시

감정에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라, 아미야. 감각은 감정만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지. 손으로 머리칼을 넘길 때 느껴야 하는 첫 번째 느낌은 미련이나 기쁨 같은 게 아니라, 대상 그 자체다.

아미야

대상……?

켈시

아미야, 깊은 감정의 공간 속에서 빠져나와라.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미야

선생님 말씀대로 해볼게요.

아미야

음…… 마치 어떤…… 에너지 같아요. 공기 중에 섞여 있는 이 냄새는, 이건……

아미야

……시체?

아미야

아니, 현실의 시체가 아니에요. 설마…… 아니, 어? 어째서……

아미야

……살카즈에요. 살카즈의 오리지늄 아츠…… 죽음의 냄새를 머금은…… 의식인가?

켈시

만들어지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오래된 의식이지.

켈시

이건 현대의 아츠가 아냐…… 현대적인 전술은 더더욱 아니고.

선택지
  1. 살카즈의 아츠는 뭔가 다른가?
— 분기 합류 —
아미야

네. 아주 달라요. 지금의 살카즈인은 이런 아츠를 구현할 수 없어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의 뜻은 이해했습니다. 제 생각에, 이건 현대의 아츠 이론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거 같아요. 아주 오래된 살카즈의 의식이죠.

켈시

적은 아마 가장 순수한 혈통의 살카즈일 거다. 현시대에서는 어떤 국가에서도 사용할 수 없는 이 기술은 옛 살카즈와 흩어진 사르곤인 사이에서만 계승되니까.

아미야

……이건 광석병 감염과, 오리지늄에 대한 시술자의 잘못된 해석을 토대로 시행된 의식입니다.

아미야

난잡한 에너지들이 오리지늄 핵에서부터 밖으로 흘러나와, 이 거리를 뒤덮고 있어요.

아미야

의식의 근원인 고농도의 아츠 소용돌이가 생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미야

자신이든 적이든…… 생명 활동의 흔적이 에너지 파동에 의해 모두 갈라져 버릴 거예요.

아미야

이건 현시대와는 맞지 않는 전술이에요. 성과보단 초래할 피해가 더 클 테니까요.

켈시

'식인'.

켈시

거북하게 들리겠지만, 이 의식은 확실히 이렇게 불리고 있어.

켈시

그 무시무시한 살상력에다가, 속사정을 잘 모르는 자들은 이를 '술법'이라 부르고, 발생 장치는 제단이라 부르니, 이상할 것도 없지.

아미야

저는…… 저는 보통의 살카즈 용병이 이런 아츠를 쓸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아미야

카즈델에서 아츠를 배운, 전쟁 경험이 풍부한 사람만이 이 의식에 성공할 수 있죠. 시전자는 꼭 캐스터가 아니어도 될 겁니다.

아미야

하지만…… 그는 카즈델의 살카즈일 뿐, 이 땅 위를 떠도는 살카즈의 후예는 아니에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 혹시 두 번째 방어 장치는 이 살카즈 아츠의 영향을 막기 위해 설계된 게 아닐까요?

켈시

꼭 그렇지만은 않을 거야. 의식에 담긴 에너지는 우리가 설계한 수용 에너지 한계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켈시

재앙에 모든 걸 빼앗긴 도시이기에, 이런 의식이 순조롭게 작동할 수 있는 거겠지.

켈시

우리의 방어 대책으로는 적의 의식이 가져올 영향을 막을 수 없다. 아무리 오래된 아츠라 해도, 그 위력은 무시할 수 없지.

켈시

지금은 저것의 살상력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이 구역을 정리한 후에 파괴하는 수밖에.

켈시

살카즈의 의식은 단순한 현대 기술에 대한 도전이 아니야.

켈시

마치 이 세상에 있는 다른 문명에 다시금 도전하는 것 같다. 과거의 살카즈가 그랬듯이.

선택지
  1. 비유로군.
— 분기 합류 —
켈시

그래. 하지만 살카즈의 역사는 비유 같은 게 아니야.

켈시

체르노보그 코어를 지키는 자들이 단순한 리유니온이 아니라는 점은, 전에도 이미 말했었지.

켈시

리유니온이 '신경 네트워크'의 각 '중추'에 의존해 대규모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켈시

하지만 지금까지처럼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거야.

켈시

생각해봐. 감염자와의 전투에 익숙하지 않은, 살카즈와 어떻게 싸워야 할지도 모르는 현대의 무장 요원이 코어에 진입한다면……

켈시

참패할 게 뻔하지.

아미야

……이해했어요.

아미야

그럼…… 제 생각에는……

아미야

……{@nickname} 박사님, 켈시 선생님.

아미야

적이 살카즈 아츠를 시전하고 있는 곳은 분명 중요 거점이나 인프라의 중심지일 거예요.

아미야

저들은 우리보다 이 구역에 훨씬 익숙하니, 우리가 지나갈 만한 루트는 저들이 우리보다 먼저 파악하겠죠…… 저들의 병력이 배치되는 게 분명 우리보다 한발 빠를 거예요.

아미야

이쪽이 유일하게 쥐고 있는 우세는 바로 정보예요. 우리는 적의 배치 상황을 알고 있지만, 적들은 우리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요.

아미야

……그러니 우리는 이 구역을 지키는 적을 빠르게 해치워야 해요. 빠르면 빠를수록 우리가 안전해집니다. 저들이 동료에게 연락할 기회를 줘선 안 돼요.

아미야

매복 작전은 포기합니다. 여기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어요.

켈시

좋아, 내가 너희의 기습을 지원하겠다.

아미야

어…… 음…… 제 생각엔……

아미야

선생님, 제 생각에는요, 가능하다면……

켈시

……그래.

켈시

내 도움이 필요 없다면, {@nickname} 박사.

선택지
  1. 응?
  2. ……
  3. 내가 도울 일이 있나?
— 분기 합류 —
켈시

아미야를 도와 지휘를 부탁한다.

켈시

전황은 너희의 판단에 달렸어.

아미야

알겠습니다!

아미야

로즈몬티스 씨, 움직이죠!

아미야

이번 전투가 끝나면, 우리는 즉시 이 구역을 벗어나 코어로 향하겠습니다!

아미야

로즈몬티스 씨…… 적어도 햇빛은 들어오네요.

켈시

(……)

켈시

(훗, 못 말리겠군.)

켈시

(이제부터는 네게 맡긴다, {@nickname} 박사. 나는 알아, 너는 절대 우릴 실망시키지 않지.)

켈시, 실망스러운 일은 이제 일어나지 않을 거다.

흘러간 강물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같은 일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다.

같은 사람, 같은 일……이들이 각기 다른 시대에 존재한다면,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오겠지. 이 세상은 바뀔 것이다.

믿지 않겠지, 그렇지?

음…… 믿지 않는 것도 당연해.

하지만 난 믿어. {@nickname} 박사, 이 사람…… 나는 알아…… 지금이 아니라면, {@nickname} 박사는 이렇게 되지 않았겠지.

많은 것을 보고 들었으니까…… 모두가 거절한대도, 나라면 이해할 수 있다.

켈시…… 켈시.

만약…… 우리에게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너와 난……

켈시

(넌 더 이상 네가 과거의 {@nickname} 박사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다.)

켈시

(지금이라면……)

켈시

(어떤 방면에서든, {@nickname} 박사. 넌 증명해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