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울부짖는 광명 · 에피소드 8

M8-8소생, 떠오른 꿈나라에서의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0-11-01

집단 속의 개체는 상호 지지 속에서 미래를 맞이하고, 고독한 개체는 홀로 자유의 고독함을 맛볼 수밖에 없는 법이다.

등장 오퍼레이터: 켈시, 로즈몬티스


방패병

우르수스 놈들이 감염자와 용병대에 숨어들었어! 리유니온으로 위장했으니 모두 눈 크게 뜨고 살펴야 해!

방패병

방금 도료를 칠한 사람을 제외하고, 한 놈도 놓치지 마라! 한 발짝이라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면, 그냥 해치워버려!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하지만 저 리유니온도 선동에 속아 온 거 아냐?! 꼭 죽여야 하나?

방패병

그 문제라면, 몇 분 뒤 놈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너 자신에게 묻도록 해라!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

가드, 적의 화력이 너무 강해! 저건 리유니온의 수준이 아냐!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리유니온 수준의 화력이 아니라니 무슨 뜻이야?!

방패병

아군 포병들이 전원 신식 병기로 무장했다면 재앙 없이도 체르노보그를 함락할 수 있었을 거다.

방패병

놈들은 정체가 탄로 나는 건 아닌지 따질 새도 없이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어!

환영 석궁병

그렇다면 탈룰라는 왜 저들을 곁에 두지 않는 거지?

방패병

두렵기 때문이지! 우리가 저들의 실력을 파악해 계략을 알아차릴까 두려운 거다!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

머릿수가 많으면 탈룰라도 덮을 순 없을 거야. 게다가 저 무기는 그들이 손에 넣을 수 있는 게 아니거든.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

저 무기들은 코어 곳곳에 일찌감치 숨겨져 있었을 거야, 가장 혼란스러운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방패병

놈들은 처음부터 우리를 노렸다. 하지만 잘못 생각했어, 죽는 건 우리가 아니라 놈들이다!

방패병

진영을 유지하며 전진한다!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

뭐야?! 너희들…… 진지를 떠나려는 거야?

방패병

로도스 아일랜드, 똑똑히 잘 봐라!

방패병

우리가 바로 전쟁의 진지다! 우리가 있는 곳이 곧 전선이다! 자, 전진하라!

리유니온 대원

무리야. 그렇게 전진하면 우리 부대는 따라잡질 못한다고!

방패병

우리가 버티다가 기회를 틈타 놈들을 처치하는 사이에 너희가 따라붙을 수 있을 거다!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환영 석궁병들, 할 수 있겠어?

환영 석궁병

……

환영 석궁병

대장이 없어진 지금, 우리한텐 불리한 상황인데.

방패병

그래도 너희는 할 수 있다!

환영 석궁병

그래.

환영 석궁병

파우스트 대장은 우리를 위해 목숨도 마다하지 않았다.

환영 석궁병

……만약 그 로도스 아일랜드의 토끼가 대장을 위해 복수를 해준다면 목숨 따윈 중요하지 않아!

로즈몬티스

그럴 필요 없어.

환영 석궁병

아…… 로도스 아일랜드의……

로즈몬티스

놈들의 진지를 직접 폭격하는 거지? 그렇지?

로즈몬티스

라이디언, 메시지를 받으면 저들의 통신을 방해해줘.

로즈몬티스

순식간에 저들의 인이어를 터트리면 돼. 아, 응. 소리 좀 크게 해봐. 진짜 터트리라는 소리가 아니라.

로즈몬티스

물론 저들의 귀를 폭파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로즈몬티스

알았어, 5초 맞지?

로즈몬티스

4초. 환영 석궁병들, 준비해.

환영 석궁병

뭐?!

로즈몬티스

3초. 가드, 팀을 분산시켜.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한 번 믿어보지.

로즈몬티스

방패병, 방패를 거둬.

방패병

그러면 네 위치가 노출될 거다!

로즈몬티스

그래도 상관없어.

리유니온 대원

하지만, 유격대 형제들이……

방패병

우리에게 자신의 목숨을 흔쾌히 맡겼으니 우리도 질 수야 없지!

환영 석궁병

앗, 리유니온 틈에 섞여 있던 녀석들이 갑자기 쓰러졌다!

가드는 예전에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또다시 스스로에게 물었다, 기이한 힘을 가진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 전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 오퍼레이터들을 자신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훗날 에이스가 그에게 답을 줬다. 스카우트도 그에게 답을 줬다. 그리고 지금은, 로즈몬티스도 그에게 답을 주었다.

거대한 검이 적군의 화포를 내리치고 살카즈 용병이 손에 든 석궁을 치켜든 순간, 가드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방패병, 방패를 들어 로즈몬티스를 지켜라!

그들은 팀이다, 서로를 지키고 도우며 이해해야 하는……

또한 그들은 사람이다, 자신처럼 몸부림치는 사람인 것이다.

[CG: avg_8_8]
방패병

한 방 먹였군! 눈썰미가 보통 아닌데!

로즈몬티스

고마워, 가드.

로도스 아일랜드 가드 오퍼레이터?

인사는 됐으니까 계속하죠, 로즈몬티스 씨.

로즈몬티스

방패병들, 소대 오퍼레이터들, 감염자들……

로즈몬티스

친구들, 가족들……

로즈몬티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거야. 우리는 그들을 이길 거고, 아미야가 탈룰라를 무찌른 후에 우리는 집에 돌아갈 거야.


여긴 어디지?

이제 돌아가야 하는데.

조금 춥네……

저 검은 그림자들은 뭐지?

아, 생각났다. 저들이 곧 얼어 죽을 것 같아서 내가 뭔가를 나눠줬지.

아, 너무 추워……

그런데 뭘 나눠 줬더라?

생각이 나지 않아,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사람한테 절대 주면 안 된다면서……

그런데 나는 왜…… 그걸 준 거지?

중요하지 않은 거라서? 그건 절대 아닐 거야. 너무 추우면 나도 사라질 텐데.

......

알았다!

내 친구들이라면 분명 그랬을 테니까.

친구들……

엄격했던 친구, 그는 날 친구로 여겼을까?

내게 노래를 불러주던 친구, 그녀의 노랫소리가 그리워.

눈매가 매섭던 친구, 하지만 음식 솜씨는 최고였지.

그리고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길을 알려줬었지. 하지만…… 잘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말을 안 하는 친구도 있었는데……

뭔가 나타났어.

사방이 온통 검은 그림자투성이야.

뭘 하려는 거지?

저들도 내 목숨을 노리는 건가?

맞아, 목숨.

목숨은…… 중요하지.

정말 그런가?

목숨이라는 건, 쓸모가 있는 걸까?

검은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

……내 목숨을 가져가려는 거야?


선택지
  1. 저건…… 뭐지?
— 분기 합류 —
켈시

물러서, 박사.

켈시

아무래도 늦은 것 같군.

[CG: avg_8_20]

저건 더 이상 감염자가 아니야.

저건 다른 생물이다.

켈시

……비참하군.

켈시

이런 케이스는 나도 딱 한 번 밖에 못 봤어.

켈시

시술자와 그의 대상이 하나로 연결되어 육체와 오리지늄으로 이어진 언덕에 깨지기 쉬운 꽃봉오리를 피워낸다.

켈시

그 가루는 바람을 타고 저주의 땅을 지나는 사람에게 달라붙어 감염시키지……

켈시

……운 나쁘게 감염된 사람은 새로운 숙주가 되어 더 많은 고통과 죽음을 전파하게 돼.

선택지
  1.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는 건 아닌 모양인데.
— 분기 합류 —
켈시

그 어떤 말도 이 참상을 표현하기엔 부족해, 내가 말한 건 전부 사실이다.

켈시

살아있는 존재에게 있어서 감염원의 활력은 독약처럼 자연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냐.

켈시

그때 속으로 다짐했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켈시

하지만 내 바람과 다른 현실 앞에서 이런 일이 내 눈앞에서 계속 일어나리라는 걸 깨달았지.

???

(나지막한 목소리)

켈시

……의식이 깊은 잠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말을 내뱉고 있군.

켈시

녀석이 조종할 생각이 없었던 덕분에 자유롭게 지내는 살카즈도 존재할 수 있었어.

켈시

자유라……

켈시

아이러니하군. 가축 떼에게 자유가 있다니.

???

(울부짖는 소리)

켈시

역시 저 녀석이 오리지늄 가루를 대규모로 확산시킨 원흉이었어.

켈시

……

켈시

안 돼, 살카즈 무리도 결국 이런 형태가 된다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거야.

켈시

저 녀석의 가루는 이미 단순한 오리지늄 아츠가 아니야. 일반인마저 감염시킬 거다.

켈시

여러 도시에 오리지늄 꽃이 만개한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

켈시

{@nickname} 박사, 우린 놈을 제압해 살카즈와 감염 전파를 막아야 한다.

선택지
  1. 저건……?
— 분기 합류 —
켈시

뭔지 알겠어?

선택지
  1. 그래.
  2. 잘 모르겠어.
  3. 아니.
— 분기 합류 —
켈시

……

켈시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군, 박사.

켈시

난 심판자가 아니야, {@nickname} 박사. 의사일 뿐이지.

켈시

이 땅은 지독한 병을 앓고 있어. 아무도 치료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켈시

물론 생물에게는 면역 체계가 존재해. 땅에도 그런 게 있다면 병이 들어도 회복할 수 있겠지……

켈시

하지만 이보다 더 척박한 땅에서는 살 수 없어. 땅이 쇠약해지면 우리 역시 쇠약해지다가 죽게 될 거야.

켈시

하지만 우리 앞에 있는 감염자는……

???

(울부짖는 소리)

켈시

우선 말해두겠는데 아무리 지독한 불치병도 의사는 사망 선고를 내리지 않는다.

켈시

"특효약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환자가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이 정도로만 얘기하지.

켈시

모두가 확신한다고 해도 의사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켈시

"이 병은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다."

켈시

그건 핑계에 불과해, 그것도 의사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켈시

어떤 위협을 받더라도 인간다움에 반하는 어떠한 일에도 내 의학 지식을 쓰지 않을 거다. 모든 생명은 날 때부터 존엄을 지니고 있지.

켈시

광석병 환자를 치료하는 일은 내 천직이야, 감염자가 어떤 취급을 받든 상관없어.

켈시

그래서 어떤 생명도, 치료될 수 있는 그 어떤 생명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야.

켈시

하지만 의사라면 더 많은 사람을 병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는 걸 부정할 순 없을 거야.

켈시

감염자는 누군가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돼, 그 누구도 다른 생명을 함부로 다룰 순 없어.

켈시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하나의 목표, 무기, 핑계로 전락하겠지. 그들을 내버려 둔다면 우르수스에 절대 복수하지 못할 거다.

켈시

반대로 우르수스의 상처는 다른 누군가의 상처가 되겠지.

켈시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어.

켈시

어떤 병은 평범한 의료종사자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어.

켈시

이 땅이 그들을 대하는 모든 것이,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에게 더 혹독하게 다가서게 될 거야.

켈시

……의사가 할 수 있는 것도 그리 많진 않아.

켈시

더 많은 생명들을 구하고 싶다면……

???

(울음소리)

켈시

결정을 내려야 해.

고요하다.

오퍼레이터들은 필터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무거운 숨소리가 또렷이 들려왔다.

[CG: avg_8_33]
켈시

그러니까 우리의 목표는 확실해.

켈시

{@nickname} 박사, 코어의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기 전에 계속 늘어나는 살카즈를 해치워야 해. 그래야 또 다른 불행을 막을 수 있어.

켈시

Mon3tr, 일어나라!

켈시

……우리에겐 시간이 얼마 없어. 이런 결말은…… 구제라고 할 수도 없겠군. 살카즈 무리의 결말은 이미 정해졌다.

켈시는 그곳에 서서, 더 이상 감염자라 부르기 어려운 하얀색 결정을 조용히 지켜봤다.

"몸에 흉터가 얼마나 있지?" 그녀가 물었다.

심하게 떨고 있는 그 생물에게 물어본 건지, 켈시 자신에게 물어본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하얀 생물이 두 팔을 벌렸다.

[CG: avg_8_20]

뭘 하려는 거지?

그것은 앞으로 나아가려 했지만 쇠약해진 양 날개가 몸을 미처 지탱하지 못했다.

그것의 목구멍에서 오열하듯 흘러나온 소리가 공포의 강을 이뤘다.

선택지
  1.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
  2. 정말…… 아름다운 생물이다.
— 선택 1 —
켈시

네 예감이 맞았어. 저건 평범한 감염체가 아니라…… 대규모 감염의 시작점이었어.

— 선택 2 —
켈시

자연에서 생겨난 게 아닌 생물들은 대체로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

켈시

그래도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 일대에서 참상을 일으킨 주범이니까.

— 분기 합류 —
켈시

……

켈시

저 녀석이 노래를 부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