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자비의 등대 · 에피소드 14

14-20역대 왕의 행적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4-10-31

사람들은 융합 우주에 있는 거대한 탑 꼭대기에 테레시아가 있다고 믿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사람들을 태우고 그 거탑으로 향했고, 로고스는 홀로 남아 살카즈의 영혼들을 맞서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켈시, W, 아미야, 로고스, 시즈, 샤이닝, 외드레르, 이네스, 모건, 인드라, 나이팅게일, 니어 더 래디언트 나이트, 위셔델


W

우주? 우주가 뭔데?

켈시

너희들이 익숙한 언어에는 이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지.

켈시

우주는 하늘과 땅보다 더 넓은 개념이며, 모든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것에 포함된 모든 것을 의미해.

켈시

아무리 오만한 '신'이라도 자신이 우주의 모든 것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지. 우주라는 단어 자체가 무한한 경계,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가능성을 상징하니까.

켈시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인 오리지늄은 그 안에 하나의 '융합 우주'를 만들어 냈지……

W

잠깐.

W

요점은, 일단 두 가지.

W

첫째, 무슨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비행선과 함께 오리지늄 안으로 들어왔어…… 이렇게 작은 돌 안에 어떻게 이렇게 넓은 공간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W

둘째,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고, 어떤 식으로든 오리지늄 내부에 존재하는 '우주' 안에 살아 있다. 맞지?

켈시

……그렇게 이해해도 돼.

W

……

W

음? 뭐야, 아무런 반응도 없잖아. 거품이라도 올라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미야

W 씨!

아미야

방금 던진 게…… 혹시, 폭탄이에요?

W

아니면 뭐겠어?

W

뭐라도 해봐야 할 거 아냐? 그냥 폭탄은 내 손이라고 생각해.

W

할망구가 그랬잖아, 우린 오리지늄에 갇혔다고. 그럼 혹시라도 경계를 찾는다면, 거기에 구멍이라도……

아미야

조심하세요!

W

……방금 뭐였어?!

W

뭔가…… 날 잡아당긴 거 같은데?

W

아래에 있는 노란 건 액체 오리지늄인가? 폭탄이 뭘 터뜨리기라도 했나?

로고스

폭탄은 터지지 않았다. 에너지 반응 조건이 부족하기 때문이지.

로고스

이 오리지늄 바다에서는 오리지늄을 전혀 감지할 수 없다.

로고스

……어쩌면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겠지. 외부의 오리지늄은 모두 다른 물질과 결합된 형태로 존재하며, 또한 외부 '우주'의 규칙을 따라야 한다.

로고스

하지만 이곳의 오리지늄은 규칙 그 자체인 것이지.

W

할망구가 하는 말보다 더 어렵네.

로고스

우리는 또 다른 문법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로고스

난 이 오리지늄 바다에 포함된…… 언어를 느낄 수 있다. 광대하고, 충만하며, 끝없이 넓기에 아직 완전히 분석할 수 없지만.

켈시

그만해, 로고스.

켈시

적어도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만큼은 이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지 마. 너무 많은…… 소란을 일으켜서는 안 돼.

켈시

비록 우리가 이미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배의 존재가 허락되었다는 건, 우리도 당분간 안전하다는 거겠지.

선택지
  1. 로도스 아일랜드?
  2. 함선과 오리지늄 바다라……
— 분기 합류 —
켈시

이 로도스 아일랜드는…… 너 때문에 존재하고 있는 거다, {@nickname} 박사.

켈시

우리는 원래 오리지늄에 동화되어 이 바다의 일부가 되었어야 했지만, 네 덕분에 살아있어.

켈시

네가 일부 규칙을 수정…… 아니, 다시 제정한 거야.

켈시

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언어'를 사용했어.

선택지
  1. 아까 내가 말했던 그거? 지금 기억이 안 나.
  2. 머릿속에 있으면서 또 없는 것 같기도 하고.
— 분기 합류 —
W

뭐? 이 녀석한테 그런 재주도 있어? 설마 배에서 봤던 그 이상한 광경들이 전부 이 녀석의 꿈이라는 말이야?

W

그 '마음 따뜻해지는' 환상은 정말이지…… 역겨워.

선택지
  1. ……
  2. 솔직히 나도 별로였어.
— 분기 합류 —
W

……훗.

W는 고개를 돌려 사색에 잠긴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았다.

융합 우주에 들어온 뒤로, W는 당신을 거의 쳐다보지 않았다.

W

그런데 문제는, 이 오리지늄 안에서 다시 나갈 방법은 있어?

W

유령으로 가득한 이 배가 대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가 황금빛 바다를 항행하고 있었다. 잔물결 하나 없는 수면은 마치 금빛의 거울과도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이러한 의문이 들었다…… 우리가 정말로 항행하고 있는 것인가?

아미야

이 바다는 멈춰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있는 모든 것이 그래 보여요.

아미야

너무 고요해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요. 흐르는 감정, 넘치는 기억…… 모두 사라졌어요.

아미야

켈시 선생님, 여긴 오리지늄 내부 맞죠? 오리지늄이 분명 그렇게 많은 것을 집어삼켰는데……

아미야

재앙으로 파괴된 도시, 광석병으로 죽은 사람들…… 생명이 존재했던 흔적, 그 모든 것들이 이 바다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아미야

왜…… 여기엔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켈시

……

켈시

왜냐하면 여기는…… 끝이니까.

켈시

만물이 오리지늄에 봉인돼 있어. 변하지도 않고, 멸망하지도 않는 끝자락이야.

W

대단하네. 죽음조차 없는 '좋은' 곳이라니. 라테라노에도 이렇게 신성한 곳은 없어.

W

어쩐지 배에 살카즈는 없더라니. 이렇게 포근하고 달콤한 곳이…… 어떻게 우리 같이 사악한 것들을 받아줄 수 있겠어?

아미야

……살카즈가 없다고요?

아미야

확실히 그런 것 같네요…… 아까부터 W 씨와 로고스 씨 외에는 다른 살카즈를 본 적이 없어요.

아미야

살카즈…… 오리지늄과 밀접하게 연관된 살카즈는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선택지
  1. 뭔가에 부딪힌 것 같은데……?
  2. 수면 위에 뭔가 있어?!
— 분기 합류 —
로고스

……

로고스

“모습을 보여라.”

'살카즈'

……

아미야

……!

아미야

이 그림자들, 살카즈예요! 살카즈들이……

로고스

……행군하고 있군.

로고스

바깥의 전장이든 이곳이든,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살아있든, 죽었든.

수면 위로 수없이 많은 살카즈의 그림자가 나타났다.

웬디고, 다이아볼릭, 나흐체러르, 밴시…… 그리고 시간에 의해 소멸된 수많은 고대 씨족들.

누군가는 곤봉과 창을 들고 있고, 누군가는 활과 검을 들고 있었으며, 누군가는 주술 화포를 등에 지고 있었다.

수면은 정지해 있었지만, 이 그림자들은 홍수를 이뤄 앞으로 격렬하게 흘러갔다.

돌격. 사투.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로고스

전쟁.

로고스

만 년 동안 지속된 살카즈와 만물 사이의 전쟁은 결코 끝나지 않는구나.

로고스

이곳이 바로 살카즈의 영혼들이 돌아가는 곳인가.

“만신창이가 된, 성이 보인다.”



“대지에 만연한, 오리지늄이 보인다.”


마가렛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이 바로 앞에 있어, 버텨!

나이팅게일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샤이닝

저……

마가렛

샤이닝? 무슨 일이야?!

샤이닝

……문이 열렸어요.

샤이닝

죽음과 삶의 거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어요.

샤이닝

모든 살카즈들에게 들려요.


이네스

이번만 버텨! 비행선이 오리지늄에 삼켜진 바람에, 왕정 캐스터들도 당분간 여기를 신경 쓸 수 없을 거야! 이게 우리의 유일한 기회야, 라이프 스파인의 손상이 너무 심해……

이네스

외드레르?

외드레르

들린다……

이네스

베헤모스가 또 너한테 말을 한 거야? 뭐라는데?

외드레르

아니…… 또 다른 소리다……

외드레르

……역사 속의 모든 전쟁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 들려.


인드라

비나, 저기 봐! 런디니움 위에…… 저 붉은 덩어리가 더 커진 게 맞지?!

시즈

……

모건

커졌을 뿐만 아니라, 붉다 못해 점점 검게 변해가고 있어.

모건

마치…… 하늘 전체가 오리지늄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처럼……

시즈

……폭풍은 진정한 의미로 멈춘 게 아니었어.

시즈

왕의 숨결이 이 이상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는 없어…… 살카즈는 도시 전체를, 심지어 더 많은 걸 파괴하게 될 거야.

시즈

아미야……

시즈

……절대로 늦으면 안 돼.


아미야

영혼들이…… 우리를 막고 있어요.

아미야

모든 게 오리지늄에 의해 정지된 이곳에서, 오직 살카즈의 영혼만이 여전히 저항하고 있어요……

모두가 황금빛 바다에 울려 퍼진 나지막한 울부짖음을 들었다.

살카즈의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살카즈의 분노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W

재밌네, 살카즈의 죽은 옛 영웅들이 눈앞에서 전력을 다하고 있다니. “제 명에 죽지 못한다”는 게 바로 이런 경우겠지?

W

그런데 왜 우리 앞을 가로막는 거야……?

W

……

W

눈앞의 나무뿌리 같은 저거, 무슨 탑처럼 보이지 않아?

갑판에 나왔을 때부터 당신은 그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시야의 중앙에 우뚝 솟아, 황금빛 수면과 고요한 하늘과 하나가 된 것 같으면서도, 또 어딘가 어울리지 않았다.

저게 정말로 탑일까?

만약 저게 정말로 탑이라면, 분명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은 탑일 것이다.

어째서 이 오리지늄의 바다에, 만물이 정체하는 끝자락에 탑이 있을까?

그 답은 왠지 알 것 같았다.

아미야

……바벨이에요.

켈시

처음부터 비행선의 목적지는 저기였어……

W

테레시아가 저 탑에 있구나. 테레시아가 살카즈의 영혼들을 이끌고 있어!

아미야

네, 테레시아 씨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미야

저 탑은…… 방향이 구분되지 않는 이 바다의 유일한 표식이에요.

아미야

모든 답은 저희의 출발점에 있었던 거예요.

아미야

바벨에 올라…… 테레시아 씨를 만나러 가시죠.

아미야

그리고……



W

아미야.

W

난 지금 아주 멀쩡해.

W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를 리가 없어.

W

밖에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있어. 서두르지 않으면 여기서 낯익은 녀석들을 더 많이 보게 될 거야.

W

할망구, 네 그 괴물도 나와서 일하라고 해!

W

가는 길이 쉽진 않을 테니까.

켈시

난…… 못해. Mon3tr는 여기서 나올 수 없어. 불필요한 관심을 끌고 싶지도 않고.

W

……?!

W

쳇, 또 그 말할 수 없는 이유인가?

켈시

{@nickname} 박사, 여긴 나한테 제약이 많은 곳이지만, 너한테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거다.

켈시

네가 이 배를 움직여 줬으면 좋겠어.

선택지
  1. 나는 배를 몰아본 적이 없는데.
  2. 여기는 갑판이잖아, 함교가 아니라……
— 분기 합류 —
켈시

괜찮아.

켈시

이 로도스 아일랜드가 움직이는 방향은 너의 조종 기술, 혹은 그 어떤 기계나 에너지 장치에도 의존하지 않아.

켈시

여기는 오리지늄 내부야.

켈시

너는 오리지늄이 네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도, 오리지늄을 대체할 만한 게 없다는 것도 알고 있어.

선택지
  1. 내가 이런 것들을 알아선 안 되는 줄 알았어.
  2. 네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하지 않을 줄 알았어.
— 분기 합류 —
켈시

내가 침묵하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어.

켈시

솔직히, 네가 이런 지식을 되찾아야 하는지도 나는 아직도 의문이 든다.

선택지
  1. 내가 했던 일 때문인가……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이제는 알았어.
  2. 너는 날 미워한다고 했지.
— 분기 합류 —
켈시

증오, 고통, 분노, 이 모든 것을 부정할 수는 없어.

켈시

그때, 내가 잃은 건 테레시아뿐만이 아니야.

켈시

내가…… 믿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지.

선택지
  1. ……나였구나.
  2. 실망했겠네.
— 분기 합류 —
켈시

확실히 실망했어…… 내 자신에게.

켈시

내가 너의 '변화'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건 아니야. 어쩌면, 내가 했던 준비가 그 결과를 뒤집기엔 부족했던 거겠지.

켈시

우리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빛을 엿보게 되었지만, 테레시아가 떠나면서 그 불빛은 완전히 꺼져버렸어.

켈시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가장 깊은 어둠 속에 들어와 버렸어. 여기서 가장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다면, 이 어둠은 영원하게 될 거야.

선택지
  1. 어쩌면 넌 더 이상 나를 믿어선 안 될지도 몰라.
— 분기 합류 —
켈시

……아니. 나는 널 믿어야만 해.

켈시

확실히 나는, 네가 오리지늄에 관한 기억을 되찾아…… 또다시 예상치 못한 변화를 가져올까 봐 걱정돼.

켈시

하지만 너는 내게, 아미야에게, 모든 사람에게 이미 수도 없이 증명했어…… 내 걱정이 현실이 될 순 없다고.

켈시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건, 우리가 동행자라는 거야. 체르노보그에서 런디니움까지, 너의 경험, 너의 감정이 지금의 너를 만들었어.

켈시

지금 이 순간……

켈시

네가 우리를 지켜준 것처럼. 덕분에 우리는 오리지늄에 삼켜 방대한 정보의 일부가 되지는 않았지.

켈시

네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나타나게 했고, 덕분에 정체 속에서 우리는 계속 나아갈 기회를 잡았어.

켈시

{@nickname} 박사, 너 자신을 위해 길을 가리켜.

켈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로도스 아일랜드가 어디로 갈지…… 네 의지에 달렸어.

선택지
  1. 알았어.
  2. ……
  3. 줄곧 알고 있었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로도스 아일랜드……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전진.
— 분기 합류 —

당신은 발밑의 배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오리지늄 바다를 건너, 영혼들의 군진을 건너……

탑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W

바다가 갑자기 미쳐 날뛰고 있는데?

켈시

영혼들이 주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켈시

융합 우주는…… 더 이상 안정적이지 않아.

선택지
  1. 로도스 아일랜드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아.
  2. 죽은 살카즈들이 앞길을 막고 있었다.
— 분기 합류 —
아미야

영혼들이 분노하고 있어요.

아미야

그들이…… 전부 이곳을 쳐다보고 있어요.

W

뭐, 보든지 말든지.

W

잘 봐, 내가 어떻게 저 녀석들의 머리를 밟고…… 뛰어넘는지!

거대한 파도가 손바닥처럼 작디작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부딪혔다.

W는 씩 웃었다.

그녀는 파도를 향해 훌쩍 뛰어올랐다.

아미야

W 씨!

W의 모습이 순식간에 거친 파도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녀의 웃음소리가 금빛 안갯속에서 흘러나왔다.

W

하하, 이럴 줄 알았어……

W

이건 오리지늄 바다가 아니야! 터트릴 수 있다고!

W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W

내가 바벨을 폭파하고 싶어질 줄이야!!

부서지는 소리가 점점 커져 갔다.

하늘을 찌르는 거대한 탑이 겨우 자그마한 폭탄 몇 개에 흔들릴 리가 없다. 하지만 이 거대한 탑은 자신의 뿌리를 보내어 이 작은 사람들을 위해 갑판에서 탑으로 향하는 길을 만들어 주었다.

켈시

빨리, 이쪽이야!

당신들은 탑 아래로 드리워진 구조물에 올라갔다.

그 하얀 물체는 의외로 부드러운 게 마치…… 직물처럼 느껴졌다.

선택지
  1. 아미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올라와!
  2. 내가 잡아줄게.
— 분기 합류 —

아미야는 가볍게 그 '뿌리'를 만졌다.

순간, 수많은 손들이 바다에서, 탑에서, 허공에서 그녀를 향해 뻗어왔다.

아미야

……

아미야, 눈을 감아.



눈을 감아……

마왕은 그들을 채찍질하고, 혹사했으며, 노역했다.



마왕은 우리를 통솔하고, 이끌었으며, 격려했다.

당신은 여기에 왔다.



당신은 우리한테 왔다.

아미야

영혼들이……

오리지늄 바다는 끓어오르기 직전까지 왔다.

영혼들은 마왕을 간절히 원했고, 영혼들은 마왕을 남기고 싶었다.

로고스

……아미야, 앞으로 가라.

로고스

가서 테레시아 전하를 만나. 답을 얻고, 답을 넘어서라.

아미야

로고스 씨……?

로고스

나도 전하가 그립구나.

로고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작별을 고했다.

로고스

당시, 바벨은 아직 대지에서 사라지지 않았고, 최초의 동료들은 목숨을 다해 이상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하와 나도 예외는 아니다.

로고스

영혼들의 목소리에는…… 내가 답하겠다.

로고스

처음 엘레지를 불렀을 때부터, 나는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다.


[CG: 50_i18]

영혼들의 의지가 분노의 파도 아래서 솟구쳐 올라왔다.

누군가는 보검을 들었고, 누군가는 베헤모스를 사역했으며, 누군가는 대군을 통솔했다.

그들은 같은 왕관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살카즈의 군주였다.

그들은 살카즈의 존속이었다.

'이름 없는 마왕'

우리가 밟지 않은 땅이 없으며, 우리가 겪지 못한 고통이 없다.

'이름 없는 마왕'

네가 우리보다 강대할 순 없다.

'이름 없는 마왕'

네가 우리보다 용감할 리 없다.

그들은 관찰하고, 그들은 질문했다.

과거로부터 온 수많은 감정이 하나로 응축되어, 모든 개체의 의지마저 휩쓸어 버릴 커다란 파도를 자아냈다.

그러나 수천수만 번의 휩쓸림에도, 그들 앞에 서 있는 이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젊은 살카즈가 골필을 들어 모든 이름 없는 마왕들을 가리켰다.

말은 필요 없다.

주문이 곧 그의 대답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