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자비의 등대 · 에피소드 14

14-1추억 속의 추락

메인 스토리브릿지2024-10-31

집결을 마친 파라곤 부대는 다음 목표를 더 샤드 빌딩으로 정했고, 로도스 아일랜드 역시 런더니움을 급습하기로 한다. 하지만 '라이프 스파인'은 기이한 환경의 교란으로 추락하고 만다.

등장 오퍼레이터: 아미야, W, 이네스, 시즈, , 외드레르, 로고스, 켈시, 델핀, Mon3tr, 스테인리스


“모든 만남에 다 아름다운 결말이 있는 건 아니야, 아미야.”

“어떤 이야기는 갑자기 끝나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사람을 뒤척이게 만들며, 또 어떤 이야기는…… 결국 긴 한숨을 내쉬게 해.”

“끝도 없는 황야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지만, 스쳐 지나가는 그 순간……”

“서로에게 작별인사를 해야 할지 말지는 아무도 몰라.”


테레시아

들어와.

아미야

테레시아 씨, 돌아오셨군요!

테레시아

아미야?

테레시아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도 안 잤어? 켈시가 알면 엄청 화낼 거야.

아미야

그냥 좀…… 잠이 안 와서요.

테레시아

내가 같이 있어 줄까?

아미야

괘, 괜찮아요, 테레시아 씨! 다른 일이 있으신 거라면, 전……

테레시아

하루 종일 기다렸지? 무슨 일 있었어?

아미야

아니요! 전…… 다들 잘해주고요, 수업도 잘 받았고, 켈시 선생님이 내준 숙제도 다 끝냈어요!

아미야

하지만……

아미야

테레시아 씨가 요즘 바쁘신 거 알아요. 자꾸 귀찮게 하면 안 되는데,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오늘 그냥…… 꼭 만나고 싶었어요.

테레시아

……그랬구나.

테레시아

자, 아미야, 이리 와.

테레시아는 몸을 숙여 아미야를 살짝 껴안았다.

테레시아

이제 날 만나게 됐네.

아미야

……네.

아미야

저, 전에 모두 어딘가로 떠났을 때, 테레시아 씨 혼자 여기에 남아 오랫동안 서 있었던 게 기억이 나요…… 그때 테레시아 씨의 표정까지도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미야

뭘 걱정하고 계신 건가요? 오빠, 언니들은 모두 우리가 곧 승리할 거라고 하던데요?

테레시아

그래, 계속해서 좋은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테레시아

우리 전사들이 또 작은 마을 하나를 점령했다, 진지 하나를 함락했다…… 카즈델, 우리 고향이 좀 더 가까워졌다, 그런 소식들.

테레시아

하지만……

테레시아

……

테레시아

아미야, 바벨은 아직 갈 길이 멀어. 얼마나 머냐면…… 난 심지어 우리가 원래의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테레시아는 가볍게 한숨을 쉬며 멀리 바라보았다. 아미야도 테레시아의 시선을 따라 바라보았지만, 거기에는 분명 아무것도 없었다.

테레시아

아미야, 바벨은 결코 '승리'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야.

테레시아

승리와 상처는 함께 공존하고, 그 상처를 달래는 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들어.

테레시아

……아니면, 상처가 정말 달래질 수는 있는 것일까?

테레시아의 목소리는 마치 물속에서 녹아내리는 꿈처럼 가벼웠고, 안개가 피어오르자 잠깐의 웃음이 멀고 흐릿하게 변했다.

순간, 꼬마 카우투스 소녀는 계속 손을 잡고 있던 그 사람도 짙은 안갯속으로 함께 사라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기에 아미야는 까치발을 하고 손을 내밀었다. 아이의 손가락이 마왕의 미간에 닿았고, 살짝 찌푸려진 그곳을 풀어 주려고 했다.

아미야

……

아미야

……가능할 거예요, 반드시 가능할 거예요.

아미야

테레시아 씨, 예전에 제게 하신 말씀, 다 기억하고 있어요.

아미야

“언젠가는, 우리가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편안히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테레시아

……그래, 거기엔 너도 있고, 나도 있어.

테레시아

어서 가, 아미야. 앞으로의 일은 나중에 다시 얘기해도 되지만, 만약 오늘 또 밤을 새운다면, 키가 안 자랄 거야.

테레시아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로도스 아일랜드가 위풍당당하게 여러 곳을 다니게 됐을 때, 너만 아직도 콩알만 하면 어떡하려고?

아미야

히잉……

아미야

그럼…… 귀를 쫑긋 세우면 키가 더 커 보이지 않을까요?

테레시아

풉, 하하하……

테레시아

아미야, 그냥 방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지?

아미야

마, 말 안 들으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테레시아

그래, 켈시한테 안 이를 테니까 좀 더 있다 가.

테레시아

……그러고 보니 내가 너한테 이야기해주지 않은 지도 오래됐지?

아미야

괜찮아요, 전에 해주셨던 이야기는 전부 기억하고 있거든요!

아미야

“옛날옛날에 아주 큰 사막이 있었고, 헝겊으로 만든 작은 인형이 있었습니다. 봉제 인형은 언젠가 사막을 넘어 희망의 들판을 찾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미야

하지만 아직 제게 이 이야기의 결말은 얘기해주지 않으셨어요……

테레시아

그 이야기는……

테레시아

사막엔 무서운 것이 너무 많아서 아미야가 들으면 정말 잠들지 못할 수도 있어.

아미야

무섭지 않아요. 게다가 테레시아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니까, 분명 달콤한 결말이 있을 테니까요.

테레시아

……그래.

테레시아

사막이라……

테레시아

그 사막은 엄청 컸어, 마치 정말 끝이 없기라도 한 것처럼.

테레시아

우리 봉제 인형은 많은 모험을 겪으면서, 마침내 그곳에 도착했어. '희망의 들판'이라는 목표가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거야……

아미야

그 들판은 어떤 모습인가요?

테레시아

음, 거긴…… 누구라도 '고향'이라고 부르고 싶은 곳이었어.

아미야

그럼 거기엔 엄청 많은 당근 파이랑, 배에 있는 오빠 언니도 다 있겠네요?

테레시아

어쩌면?

테레시아

하지만, 이야기는 늘 그렇듯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았어. 그는 아직 마지막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했지.

테레시아

그 사막은 밤이 되면 엄청 추웠고, 늘 바람이 부는 곳이었어. 두 개의 달빛 아래에서 검은 로브를 두른 그림자들이 속삭이는 것 같았지만, 찾아보면 또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거야.

아미야

그 검은 로브를 두른 그림자는 무엇이었나요?

테레시아

아주 아주 오래된 절망과 슬픔의 메아리였어. 일단 그들에게 잡히면, 다시는 도망갈 수 없는 거였지.

테레시아

봉제 인형을 막기 위해 그림자들은 속삭이며 함정을 하나둘 설치했어……

테레시아

봉제 인형이 계속 전진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검은 로브를 두른 그림자들은 봉제 인형이 되돌아가게 하려고 혼신의 힘을 다했어.

테레시아

왜냐면, 봉제 인형이 사막을 건너면 희망이 싹트기 시작할 테고, 그럼 그림자들도 사라지기 때문이었지.

테레시아

하지만 그런 사실을 몰랐던 봉제 인형의 목표는 바뀌지 않았어.

테레시아

봉제 인형이 함정을 우회하고 음모를 피하자, 그림자들의 모든 계략은 허사가 되었어. 화가 나 꽥꽥 소리를 지르던 그림자들은 더는 숨지 않고 봉제 인형과 생사를 걸고 마지막 승부를 겨루기로 했지.

테레시아

물밀 듯이 몰려오는 그림자들을 바라보던 봉제 인형은 바늘과 실로 만든 창을 뽑아 들고는 그들과……

아미야

테레시아 씨, 그림자들은 왜 절망과 슬픔의 메아리로 변한 건가요?

테레시아

글쎄……

아미야

그 그림자들도 광석병에 감염되면 아파서 밤에 잠을 못 잘까요?

아미야

그럼, 봉제 인형이 그림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까요? 테레시아 씨랑 켈시 선생님이 하고 싶은 것처럼요.

테레시아

……치료?

아미야

봉제 인형이 그림자들을 치료해서, 그림자들을…… 음, 즐겁고 평온한 그림자로 변하게 할 수 있으면, 모두 함께 희망의 들판에 갈 수 있잖아요.

아미야

아니면 그림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나쁜 그림자라서,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는 걸 좋아하는 건가요?

테레시아

……아니, 아니야. 그런 건 절대 아니야.

테레시아

봉제 인형은 발견했어…… 그림자들의 몸에는 상처가 있었는데, 그 상처들이 그림자들을 지금의 그 모습으로 만든 거였어.

아미야

봉제 인형은 바느질로 그 상처를 꿰매줄 수 없는 건가요? 당신처럼요!

테레시아

글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아미야

흐아암~

테레시아

졸려?

아미야

아, 아니에요! 그래서 봉제 인형은 성공했나요?

테레시아

봉제 인형은 시도하고 또 시도했지만, 바느질 자국만 상할 뿐이었지. 결국 검은 로브의 그림자들을 화나게 만들었어.

아미야

그, 그래서요……?

테레시아

어쩌면…… 즐거움과 평온함은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었는지도 몰라. 하지만 그림자들은 결국 봉제 인형을 보내줬어.

테레시아

그림자들은 봉제 인형을 보내주기로 하고, 떠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봤지. 하지만…… 봉제 인형의 앞에, 그를 가로막는 큰 강이 나타났어.

테레시아

봉제 인형은 그 강이 얼마나 넓은지조차 알 수 없었어. 왜냐면 건너편 기슭이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야.

테레시아

봉제 인형은 희망의 들판이 강 맞은편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런데 그 부근에는 배도, 심지어 나뭇잎 하나도 없는 거야.

테레시아

이제 어떡하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던 봉제 인형은 헤엄쳐서 건널 수 있는지 없는지 시험해 보기로 했어.

아미야

하지만…… 그는…… 봉제인형이잖아요……

테레시아

그래, 봉제 인형은 물에 닿으면 점점 무거워지고, 결국 강에 가라앉게 되겠지.

테레시아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이번 모험은 그냥 물거품이 되는 거야.

테레시아

봉제 인형은 결국 강에 뛰어들었는데, 강물은 차갑고 짜서, 마치 눈물 같다는 걸 알아차렸어.

테레시아

……원래 이 대지의 많은 이들이 희망의 들판에 가고 싶어 했지만, 모두 결국 실패하고 말았지.

테레시아

그들의 눈물이 모여 이 강이 만들어진 거였지. 봉제 인형은 그 목표 때문에 눈물 흘린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테레시아

……

아미야

(새근…… 새근……)

테레시아

헤엄치고 또 헤엄치던 봉제 인형은, 자신의 몸이 점점 눈물로 젖어드는 것을 느꼈어.

테레시아

저 건너편은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 그림자들의 말이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어. 그곳이 '희망의 들판'이라고 불린 이유는, 아무도 그곳에 실제로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몰라.

테레시아

사람들의 언어는 결코 같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도 결코 서로 통하지 않아.

테레시아

고향, '고향'.

테레시아

하지만 강이라면, 분명 돌아갈 곳이 있을 거야.

테레시아

자, 아미야.

테레시아

좋은 꿈 꿔.


아미야는 자신이 어떻게 방으로 돌아왔는지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날 밤은 매우 달콤하게 잠들 수 있었다.

봉제 인형은 맞은편 기슭에 도착했을까? 그 이야기의 끝은 도대체 무엇일까?

갑자기 강이 나타났고, 그 사이의 연결은 끊기고 말았다.


선택지
  1. 아미야?
— 분기 합류 —
아미야

앗! 박사님, 언제 오셨어요?

아미야

다들 절 기다린 건가요? 죄송합니다, 바로 갈게요……

선택지
  1. 이번 전투에서 고생 많았어.
  2. 이번 전투에서 참 잘해줬어.
— 분기 합류 —
아미야

……네!

아미야

괜찮아요, 박사님. 준비는 끝났어요.

아미야

같이 가시죠.


시즈

출발 준비가 거의 다 되었으니 이제 다들 브렌트우드를 떠나야 해. 다행히 이 해골은 우리 모두를 태우기에 충분할 거야.

군사위원회는 우리가 이 마을과 '라이프 스파인'을 장악했다는 걸 알고 있을 겁니다. 이 해골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반격 부대가 이미 오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순간 살카즈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저들의 쾌속 기동부대…… 위츨링들이 하늘에 올라가면서부터…… 안갯속에서 어떤 눈이 우리를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합니다.

아미야

전투는 점점 더 위험해질 거예요.

시즈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 파라곤 부대는 런디니움 공격을 포기하지 않을 거고,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어.

시즈

빅토리아인들은 너무 오래 참았어.

다행히 저희는 이 해골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상적으로 전개된다면 일시적으로 저희의 거점이 될 수 있고, 부상자와 민간인들을 위한 안식처로 쓸 수도 있을 겁니다.

시즈

게다가 외드레르 씨의 말에 따르면, 이 해골은 여기저기 '순간 이동'할 수 있다고 했어. 약간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즈

그래도 이건 분명 엄청나게 도움이 될 거야. 그런데……

아미야

……군사위원회는 왜 이렇게 중요한 운송 수단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지 않았을까요?

아미야

정면으로 맞서는 전쟁터의 압박 때문에 포기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뱀파이어 생귀나르 두카렐이 방심해서일 수도 있어요……

아미야

하지만 더 가능성이 있는 건, 런디니움 시내에 있는 그들의 계획이…… 외부를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단계에 도달했다는 거예요.

아미야

뱀파이어 생귀나르의 마지막 의식이 결국 완성되었고, 어쩌면 그것이 그들의 시선을 '라이프 스파인'이 아닌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한 건지도 모르죠.

아미야

외드레르 씨가 해골의 잔존 의식과의 교섭을 마쳤고, 해골은 이제, 음…… “우리의 건의를 따를” 거예요. 해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전쟁터로 돌아갈 수 있죠.

가장 중요한 건, 저희에게 비행선과 더 샤드 빌딩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겁니다.

저희가 이 카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어쩌면, 직접 공수하는 방식으로 런디니움 내부를 기습 공격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시즈

직접 그들의 지휘부를 없애버리는 건가…… 괜찮네, 마음에 드는 방법이야.

더 샤드 빌딩의 외곽 수비가 엄청 삼엄합니다. 아마 군사위원회의 비행선도 우리가 그들의 머리 위에 머물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테죠.

기습의 돌파구를 찾아내고, 기습 소대가 도착하면 '라이프 스파인'을 바로 이탈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시즈

결국 기습 소대는 퇴각할 수 없다는 뜻이군.

시즈

하지만 동시에, 우린 아미야가 늘 걱정하던 일도 알아내야 해…… 살카즈가 도대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시즈

그리고 어떻게 하면 녀석들의 잔꾀를 부숴버릴 수 있는지까지도.

시즈

우리만으로 더 샤드 빌딩을 단시간에 공략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저 거대한 도시에는 우리 아군들도 있어. 녀석들과 연락을 취해야 해.

정보로 미루어 보아, 더 샤드 빌딩에 남아 있는 전투원은 얼마 안 될 겁니다.

그 지휘관과 맞붙어 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테레시스라면…… 아미야 씨, 우리에게 승산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미야

아니요, 가능한 정면 충돌은 피해야 해요. 테레시스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아미야

그리고, 지금 이 순간 가장 큰 위협은 강력한 살카즈 영웅이 아니라, 그들이 비밀리에 이루려는 그 미래예요.

아미야

그 미래가 실현되는 걸 막아야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어요.

몇 개 소대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고, 빅토리아의 군대는 여전히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윈더미어 공작이 전선에서 갑자기 전사한 건, 사실 많은 이들이 상상도……

아.

죄송합니다…… 델핀 씨.

델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윈더미어 공작을 위해 일하는 정보원이지, 그분의 딸이 아닙니다.

델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윈더미어 공작의 죽음으로 간신히 유지되던 런디니움 주변의 균형이 깨졌습니다. 이미 대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이죠.

하, 몇 주 전까지만 해도 공작들이 마음먹고 다 함께 런디니움을 공격하면 살카즈는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사투가 될 거예요, 그것도 모든 거물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투 말입니다.

시즈

그건 그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수난을 겪고 있는 건 전선의 병사들과 무고한 시민들이야.

피스트

그때 가서…… 승리하는 것은 우리일까, 파라곤 부대일까, 공작들일까?

……

아미야

……

피스트

아, 미안. 작전 전에 이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시즈

괜찮아, 뭘 걱정하는 건지 다 아니까.

시즈

하지만 그럴 필요 없어. 주동이든 강요든, 이 큰 재난 속에서 일어서서 머리를 들고, 아름다운 큰 꿈에서 깨어난 사람은 결코 적지 않아……

시즈

……여기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니야.

시즈

우린 그저 전쟁터를 가로질러 런디니움을 공격하는 방법과 더 샤드 빌딩의 포격을 저지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 거야.

선택지
  1. 그리 간단하진 않을 거야.
  2. 살카즈의 다음 계획은 오리지늄과 관련됐을 거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오리지늄에 대한 고대 연구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2. 시간이 없어. 최대한 빨리 행군 경로를 확인해야 해.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정면 돌파, 그게 우리의 유일한 선택지야.
— 분기 합류 —
아미야

이전 통신에 따르면, 로도스 아일랜드의 여러 지원 소대도 이미 출발했다고 해요.

아미야

지금 상황에선, 로도스 아일랜드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거예요.

선택지
  1. 그쪽 작전은 내가 지휘할게.
  2. 전술은 내가 확실히 실행시킬게.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이번 위기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 분기 합류 —

다들 이견이 없는 것 같군요. 그럼……

피스트

……

모두가 아미야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갑자기 다행스럽고, 기쁘고, 흥분되고, 자랑스러웠다.

아미야의 옆에 서 있는 것이 자신이기 때문이었다.

아미야

전쟁은 이미 교착 상태에 빠졌고, 테레시스는 더 철저하고 강경한 수단으로 빅토리아를 산산조각 내려하고 있어요.

아미야

이는 살카즈가 복수의 정당성을 가졌는지 여부와는 무관하며, 귀족들이 빅토리아의 짐을 짊어졌는지 여부와도 무관해요.

아미야

만약 모든 문제를 그저 상대를 파멸시키는 것으로만 해결한다면, 가뜩이나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 땅은 미래를 논할 자격조차 없어요.

아미야

고해신부와 테레시스는 바로 그곳에서, 런디니움의 심장부에서 무너져가는 이 제국을 두드리고 있는 거예요.

아미야

제가 갈게요. 가서 그들을 찾아내고, 막겠어요.

아미야

그 '미래'를 위해, 모두의 미래를 위해.


W

틈이 너무 넓은데, 낭비 아니야?

W

클로저에게서 이곳 구석구석을 꽉 채울 수 있을 만한, 가장 강력한 폭약을 구해왔어.

W

하, 걔네는 무슨 아직도 '런디니움 급습' 같은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그건 군사위원회라고, 테레시스에게 또 다른 방법이 있을지 누가 알아?

이네스

그래서?

W

아예 폭파시켜 버릴 거야.

이네스

훗. 군사위원회가 왜 이 해골을 제2의 비행선으로 쓰지 않고 숨기려고 애썼는지 모르겠어?

이네스

이건 너무 연약해. 주술 장치에 의존해야만 베헤모스의 남은 생명과 연결될 수 있고, 약간의 공격만으로 그 자리에서 폐기될 수도 있지.

W

누가 이걸로 폭탄을 투하하겠대? 내 말은, 해골을 폭탄으로 쓰겠다는 거야.

W

스스로 날아다닐 수 있는 폭탄이 언제라도 테레시스의 눈앞에 나타난다라, 완벽하잖아.

이네스

……

W

왜, 설마 이걸 이용해 우리를 카즈델로 데려갈 생각인 거였어? 테레시스를 해치우지 않는 한, 우리는 아무 데도 가지 못해.

W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거야.

이네스

하아……

W

다른 의견 있어?

이네스

이견은 없지만, 그저 네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 몰랐을 뿐이야.

이네스

심호흡 요령 좀 가르쳐 줄까?

W

뭐?

이네스

됐어, W. 작전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부터 하도록 해. 아무리 폭약이 많아도 네 걱정거리를 해결할 수는 없을 테니까.

W

……그건 그냥 양이 부족하다는 얘기일 뿐이야.

이네스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W

……후우.

W

이네스.

W

며칠 전, 우리가 리치를 만났을 때…… 아니다, 됐어, 그냥 잊어버려……

이네스

또 그 테레시아가 진짜인지 생각하고 있는 거야?

W

……!

이네스

흥, 장난감 치워. 네가 설득해야 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니까.

이네스

그때 가짜니 뭐니 멋대로 떠들던 것도 내가 아니고.

W

쳇…… 역시 네 아츠는 정말 기분 나빠.

이네스

그림자를 읽을 필요나 있겠어? 계속 불안해 보이던데.

W

……

이네스

만약 그 여자를 다시 만난다면, 어떻게 할 생각이야?

W

말했잖아, 가짜라고. 죽여버리면 돼.

이네스

혹시 아니면?

W

그럼 구출해서 확실하게 물어봐야지.

이네스

그건 테레시아야.

W

나도 알아.

이네스

제대로 아는 것 같지 않아. 넌 분명 테레시아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생각조차 안 했어…… '적의 리더'를 말이야.

이네스

그게 얼마나 금기시 되는 사항인지, 네가 나보다 더 잘 알 텐데?

W

*살카즈 욕설*, 난 그저 기분이 더러운 것뿐이야. 내가 가장 화나는 것이 뭔지 알아?

W

난 있잖아, 많은 걸 기억해. 처음으로 폭탄 만드는 법을 가르쳐준 영감 머리에 있던 결정, 너희 둘한테 걸렸던 현상금 액수……

W

전하가 그 문이랑 힘겨루기를 했던 거랑, 어느 한 번은 켈시의 머리카락이 끼었던 것까지.

W

빌어먹게도 그런 잡다한 일까지 기억하고 있다고!

W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아……

W

내가 마지막으로 전하를 만난 곳이 어디인지, 우리가 그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아무리 애를 써도 기억나지 않아.

W

아, 물론, 나와 전하라면 진지한 대화는 할 수 없겠지만.

W

당시 배에는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지. 난 그냥 하찮은 병사였고, 전하는 바벨의 의장이었어. 아마 농담 몇 마디, 가벼운 원망과 잔소리 몇 마디였을 거야……

W

……

W

하지만 분명한 건…… '잘 가'는 아니었어.

W

이번엔 그냥 그 말을 보충하러 갔을 뿐이야. 그래야 잊지 않을 테니까.

이네스

……

W

됐어, 내 부하 용병들에게 군용 장비 상황을 점검하라고 해, 큰 거 한탕 하게.

이네스

네 마음대로 해.

이네스

하지만 만약 스스로 걸을 수 없어서, 누군가 널 차 줘야 할 상황이 오게 되면 꼭 나한테 말해.

W

……알았어.

W

오래도록 악몽을 꿨으니, 우리는 앞을 봐야 해.


테레시아

……

테레시스

준비는 모두 끝났다. 비행선은 언제든지 출항할 수 있다.

테레시아

응.

테레시스

곧 끝나겠군.

테레시아

마지막으로, 나와 함께 좀 걸어줘, 테레시스.

테레시스

……알았다.

카즈델 군사위원회는 런디니움 여러 섹터의 지지층에 이런 비행선 독을 건설하였고, 이곳은 그중 가장 큰 곳이자, 비행선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이 함선은 공포의 전쟁병기이자, 파멸의 사도이며, 하늘을 나는 요새로 여겨진다.

그러나 비행선 건설의 원래 목적은 숨겨진 비밀을 찾기 위해서란 걸……

나아가 영원한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란 걸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남매가 큼직한 독을 걷고 있다. 긴 보도를 걷고 있는 그들을 본 살카즈마다 걸음을 멈추고 인사를 건넨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산책한 게 언제였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둘이 함께 넘어온 시간에 비하면 매우 짧은 일수의 간격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긴 시간이지만.

테레시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테레시아?

테레시아

카즈델이 이동도시로 바뀌었을 때도, 우리가 이렇게 나란히 성벽에 서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어.

테레시아

모두가 즐거워해야 할 날이었는데, 비가 내렸었잖아.

테레시아

어떤 사람은 그것이 불길한 징조라고 했지만, 난 영혼 용광로의 불길이 비의 장막 속에서 오히려 더 밝았다는 걸 분명히 기억해.

테레시아

사실 그것뿐만이 아니야. 문득 많은 생각이 떠올랐어, 아주 많은…… 너무 오래됐어.

테레시스

너무 오래됐지.

테레시스

……카즈델에서 카즈델로, 우리의 종착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의 계획은 이제 마지막 단계만 남았다.

테레시스

후손들은 위대한 도시가 이 대지 위에 우뚝 서 있는 걸 보게 될 것이고, 살카즈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테지.

테레시스

난 네가 필요하다.

테레시아

응…… 나도 알아.

테레시스

네 길을 굳게 믿었던 전사, '마왕'이라 불렸던 그 아이가 지금 네 앞에 와 있다.

테레시아

당연히 오겠지, 난 줄곧 그렇게 믿고 있었어.

테레시스

그들을 어떻게 대할지 결정한 건가?

테레시아

망설인 적은 한 번도 없어. 그저…… 이날이 늦게 오기를 바랐을 뿐.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오히려……

테레시아

믿어야 할 사람들을 과소평가했던 건 나였나 보네.

테레시아

테레시스, 난 정말 안심돼.

테레시아

우리가 눈앞의 선택을 한 후에도 저 아이들이 일어나서 우리에게 대항한다는 게.

테레시아

강인하고, 강대하며, 상상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아마 결국은 네 앞에 도착하게 될 거야.

테레시아

테레시스, 지금의 그들이라면, 아마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나보다는…… 더 강할 거야.

테레시스

……기대하지.

테레시아

그렇다면…… 나도 이제 움직여야겠어.

테레시스는 그 자리에 서서 비행선의 계단에 오르는 테레시아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테레시스

테레시아.

테레시스

이번엔, 우리도 확실히 정식으로 작별 인사를 해야겠군.

테레시아

……

테레시스

……

테레시아는 손을 뻗어 테레시스의 숄 주름을 펴주었다.

테레시스

……(고대의 살카즈어) 안녕.

테레시아

(고대의 살카즈어) 안녕.


비행선의 문이 닫힐 때까지, 강철의 두꺼운 그림자가 그들을 덮을 때까지.

두 사람 모두 입을 열지 않았다.


영혼들의 떨림은 멈추지 않았고, 테레시아는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그들의 들끓음을 견디고 있었다.

끝없는 웅얼거림이 조수처럼 밀려와 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몰락시키고, 숨 막히게 했다.

어쩌면 그 속에 순간의 즐거움이, 이따금의 흥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통이 너무나도 많아, 말 마디마디에까지 스며들었다.

테레시아

영혼들이여…… 나는 여전히 피안이 보이지 않는구나. 안간힘을 다 써봤는데도.

테레시아

이 대지는 곳곳에 모두 깨진 마음뿐이야.

테레시아

그렇다면, 비록 나를 움직이는 것이 애도뿐일지라도, 내 몸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눈물일지라도……

테레시아

내 노를 만들어라, 내 뗏목을 만들어라.

테레시아

눈물로 눈물을 채우고 고난으로 고난을 받쳐라.

테레시아

우리도 이제…… 출항할 때다.


로고스가 자신의 손에 있는 골피리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그는 그 위에 조각된 꽃도, 마모된 곳도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서 이 골피리를 받았고, 음색이 지금처럼 우렁차고 다채롭지 않았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다.

외드레르

이게 바로 밴시의 골피리였군. 실물을 보는 건 처음이다.

외드레르

원래 용병들 사이에서 밴시는 흔치 않은 존재인데, 하물며 골피리를 가진 밴시라니.

외드레르

하지만 골피리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

로고스

그것은 공포의 상징이며, 그 소리는 죽음의 추격을 의미하지.

로고스

밴시들은 죽음을 통보하고, 기꺼이 죽음과 위험의 화신이 되려고 한다.

외드레르

하지만 난 과거 바벨에서도, 지금의 로도스 아일랜드에서도, 네가 골피리를 사용하는 걸 거의 보지 못했다.

외드레르

그 뱀파이어는…… 전에 네가 혈통의 힘을 배척한다고 비난했지.

로고스

그것은 이미 울렸으니, 더는 울릴 필요가 없다.

로고스

우리는 이미 죽음에 관한 수많은 은유를 알고 있다. 길고 지루한, 산과 계곡을 가득 채울 정도의…… 하지만 죽음의 뒤엔 과연 무엇이 있지?

로고스

그래, 밴시들은 죽음을 통보한다. 오직 그뿐이지.

로고스

하지만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면, 조종 뒤에 남는 것이 허무뿐만이 아니라면, 이러한 선고에도 의미는 없을 테지.

로고스

그래서 우리는 골피리를 내려놓고 골필을 잡은 것이다.

로고스

새로운 의의는 필촉에서 나온다. 또한, 오래된 과거 역시…… 필촉에만 남는다.

로고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외드레르, 우리가 지금 여기에 함께 서 있는 것이다.

외드레르

……그런가.

아미야

네. 죽음의 반대편, 새로운 삶을 향해.

켈시

테레시스가 무엇을 하려던 간에, 이 전쟁은 역사에서 수없이 되풀이되었던, 살카즈를 멸망시키는 불길로 만들 수는 없어.

켈시

묵은 원한이 쉽게 사라지진 않겠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 대지의 모든 생명체를 불태우는 악의 불길로 전락하는 건 막을 수 있다.

켈시

그 안엔, 모든 종족이 포함되지.

아미야

{@nickname} 박사님, 꽉 잡으세요.

아미야

마지막 전투가…… 시작될 거예요.

베헤모스의 뼈가 몸을 흔들며 다시 역사 속으로 들어갔다.

시간의 파편들이 흐린 개울의 물밑 기포처럼 소리 없이 부서진 후, 남은 것은 여전히 애매하고 흐릿했다.

아미야는 지금 자신의 곁을 지나는 시공간의 흐름을 느끼고 있었다. 당신은 아미야를 쳐다보았고, 아미야는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아미야가 무엇을 본 것일까?

어쩌면 그저 어슴푸레한,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환각일지도 모른다.

추억과 역사의 거리는 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멀다.

[CG: 50_i25]

고대의, 그리고 현대의 수많은 경치가 베헤모스의 아래에서 스쳐 지나갔다.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은 종종 시대의 진보나 후퇴, 눈앞의 재난, 손 안의 행복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어쩌면 한 번도 변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환상은 점점 더 괴이하게 변하며 왜곡됐다……

영양분을 탐욕스럽게 빨아들이고 있는 씨앗 하나가 뒤척이고, 흐느끼며, 모든 허망한 겉모습을 뜯어내려 했다.

인간의 이해를 훨씬 뛰어넘은 창조물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가벼운 태동만으로도 대지를 산산조각내고 결정을 무성하게 만들 수 있었다.

외드레르

아니, 뭔가 잘 못 됐다.

외드레르

이건 베헤모스의 능력이 아니야!

외드레르

하늘이…… 하늘 전체가 빨간색으로 변했다!

외드레르

……'라이프 스파인'이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 예정된 항로를 벗어났어!

외드레르

습격을 받은 건가?

선택지
  1. 요격 준비를!
  2. 피해 상황에 주의해!
— 분기 합류 —

모든 선실의 입구를 지키고, 비행체의 기습을 조심하세요!

델핀

백병전 대비 전술 준비 완료. 비전투 대원들은 피난 선실로 대피하세요.

W

용병들은 다들 흩어져서, 저 짜증 나는 것들이 함선에 오르지 못하게 막아!

아미야

어디가 손상되었는지 보고가 됐나요?

클로저

검사 중이야…… 그런데…… 뭔가 이상해! 어떻게 된 거야?

클로저

내가 배치한 모든 감시 장치에는 정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 해골은 아무 데도 파손되지 않았다고!

시즈

감시 초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어떤 적도 발견하지 못했대!

외드레르

지금 추락하고 있다! 통제가 안 돼!

W

도대체가 *살카즈 욕설*, 어떻게 된 거냐고?

W

이 뼈다귀는 네 친구잖아, 외드레르! 어떻게 좀 해봐!

시즈

외드레르 씨, 항로 조정할 수 있어? 이대로라면 우린 전쟁터 중앙에 떨어지게 될 거야!

외드레르

시도 중이다!

W

다들 자신을 잘 묶어둬, 최소한 뼈 사이로 튕겨 나가지 않게 말이야!

클로저

모든 드론을 내보냈어. 전력으로 베헤모스의 척추를 잡아당겨서 땅에 떨어지는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거야.

클로저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아미야

추락하는 기세가 꺾이지 않았어요, 지금 속도라면……

선택지
  1. 곧 땅에 부딪힐 거야.
— 분기 합류 —
로고스

“언어의 정의여, 우리에게 날개를 달아주소서.”

로고스

“내가 어휘로, 무게를 들어 올릴지니.”

아미야

효과가 있어요……

W

밴시는 계속 주문을 외우고, 외드레르, 우리의 방향은 계속 북쪽으로!

W

저쪽에 협곡이 있어. 착륙지점으로 쓸 수 있을 거야!

외드레르

이미 하고 있다. 하지만 베헤모스와의 연결이 계속 사라지고 있어. 내릴 수 있는 지시는 많지 않아.

켈시

Mon3tr.

Mon3tr

(흥분한 듯) 크르르르르……

켈시

박사를 보호하고, 충격에 대비해.

Mon3tr

(즐거운 듯) 크르르르르……

선택지
  1. 좀 불편하네.
  2. ……
  3. 발톱에 걸린 것 같아!
— 분기 합류 —
켈시

진정해, 박사, 괜찮을 테니까.

W

아미야, 그쪽은……

아미야

부상자와 민간인은 이미 대피를 완료했고, 피스트 씨와 락락 씨는 차량들을 고정시키고 있어요.

W

알았어. 이네스, 내 부하 용병들은 뭐래?

이네스

지금 나랑 같이 주술을 준비하고 있어.

이네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충격의 절반 정도는 더 막아낼 수 있을 거야.

이네스

외드레르에게 전해, 이 뼈다귀는 이곳에서 부서지지 않을 거라고.

시즈

이미 협곡이 육안으로 보여. 각도가 아직 부족하니까, 왼쪽으로 20도 더 기울여야 해!

외드레르

마지막 조정 기회다!

시즈

20도 확인 완료! 문제없어!

시즈

전원! 충격에 대비하고 머리를 보호해!

시즈

나머지는 운에 맡기자고!

외드레르

약 10초 후 착지!

W

5, 4, 3……

W

2!

W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