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터

비질 Vigil

★★★★★★뱅가드시라쿠사SR36

전 벨로네 패밀리의 도련님이던 레온투초가 지금은 시라쿠사의 일개 평범한 시민일 뿐입니다.

비질은 자신이 일으킨 물결 속에서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 비관적인 태도지만 포기할 생각은 없다.

CV: 중국어 Tongming Zhang · 일본어 KENN · 한국어 이상호 · 영어 Salvatore Scarpa · ITA Alessandro Pili

기본정보

[코드네임] 비질
[성별] 남
[전투 경험] 8년
[출신지] 시라쿠사
[생일] 1월 15일
[종족] 루포
[신장] 174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프로필

시라쿠사 벨로네 패밀리의 마지막 대부. 시라쿠사 특별 행정 도시인 뉴 볼시니 시장 후보 중 하나로, 오퍼레이터 텍사스를 통해 소속 도시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중거리 전투가 특기로, 각종 임무에서 상당한 지략과 지도력을 보여주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비질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3u/L
오퍼레이터 비질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파일 자료 1

과묵한 루포 청년.
신분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시라쿠사에서 왔다는 점과 숨길 생각이 없는 옷차림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은 어렴풋이나마 비질의 배후를 짐작할 수 있었다. 로도스 아일랜드에 처음 방문할 당시, 그가 가는 곳마다 침묵이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빠르게 해결됐다……
점심 식사 때 같은 시라쿠사 출신인 키아베가 쾌활한 모습으로 그에게 다가갔고, 키아베의 곁에 있던 아오스타와 브로카는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의외로 주변 사람들이 예상했던 일촉즉발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비질은 굉장히 온화한 태도로 키아베 패거리와 어울렸다.
그리고 이 교류의 결과는 뜻밖에도 키아베가 비질의 어깨에 손을 걸치며, 주위 오퍼레이터들에게 키아베 패거리는 비질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어느 오퍼레이터가 떠올리길,
“다들 키아베의 성격을 몰랐다면, 키아베의 지위가 더 높았다고 생각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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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아일랜드에게 있어 뉴 볼시니와의 연계는 예상치 못한 일이며, 동시에 꽤나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이는 다름 아니라 뉴 볼시니가 굉장히 독특한 도시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시칠리아 부인이 승인한 특별 행정 도시이면서 패밀리가 입주하고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도시. 아무런 경제 공황이나 반발 없이 기존 권력으로부터 독립한 도시가 나타난 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어쩌면 시라쿠사가 유일할지도 모른다.
시칠리아 부인이 승인한 이 도시는 그녀가 승인한 미래를 나타내며, 존재 자체로 시라쿠사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지만, 필연적으로 다른 패밀리가 노리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비질은 의약 분야의 협력을 구하러 왔다는 것을 이유로 로도스 아일랜드를 찾아왔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원칙대로 이처럼 민감한 정치적 실체와의 연계는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퍼레이터 텍사스가 그와 페넌스를 켈시 의사 사무실에 데려오면서 사정이 복잡하게 변해버렸다.
비질은 볼시니에서 발생했던 이야기를 숨기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그의 청사진이 로도스 아일랜드를 감동시키며 결국 이번 협력이 성사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오퍼레이터가 되기로 한 선택은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어쩌면 정해진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는 여러 나라에서 온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모인 것을 발견했고, 보다 오랫동안 로도스 아일랜드의 사람과 교류하며 배우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는 시라쿠사 밖의 것에 대한 지식욕을 숨기지 않았고, 겸손한 태도 역시 대다수의 오퍼레이터들에게 인정 받았다.
그래서 그는 많은 오퍼레이터와 친구가 되었으며, 그들 사이에서의 평판도 매우 좋다.
심지어 여러 오퍼레이터들이 키아베에게서 받은 시라쿠사인에 대한 인상을 비질이 바꿔놨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물론 그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머무는 기간이 그의 신분상 허가된 기간보다 길어져, 페넌스에게 자주 혼나곤 한다.

파일 자료 3

만약 비질과 페넌스가 함께 함내에 있다면, 종종 두 사람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페넌스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합류한 후, 비질은 아무런 거리낌 없이 다른 오퍼레이터에게 그녀가 자신에게는 누나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는데, 페넌스는 이에 확실히 인정한 적은 없으나, 그렇다고 크게 부정하지도 않았다.
비질에게 있어 페넌스라는 존재와 페넌스가 추구하는 이상이 특별하다는 것은 확실하다.
“나는 패밀리의 후계자로 키워졌어. 처음부터 나는 패밀리를 발전시킬 방법과 보다 효율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을 완수하는 방법만을 추구했을 뿐이었지. 나는 그렇게 고상하지 않거든.” 박사와 잡담하던 도중 자신의 시작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가 웃으며 설명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아직 텍사스 패밀리에 대한 숙청을 시작하지 않았어. 하지만 컬럼비아 패밀리의 세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그 생각과 방법은 실질적으로 이미 시라쿠사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고, 시라쿠사의 패밀리들은 많든 적든 간에 '문명화'되기 시작했지. 거기에 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거야.”
“원래라면 나도 패밀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었겠지. 하지만 라비니아…… 그래, 여기에서는 페넌스라고 불러야겠지, 본인이 이 코드네임을 정말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으니까. 어쨌든 아버지가 페넌스를 끌어들인 후부터 사정은 달라졌어.”
여기까지 이야기한 비질은, 할 말을 생각하는지 잠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그사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라비니아와 아버지 사이의 충돌이나 아버지가 라비니아를 위해 마련해 놓은 법관 자리를 결국 받아들인 일 등등…… 이건 내가 말할만한 일이 아니니까 관심이 있다면 직접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 결론적으로 말해, 지금 되돌아보니 패밀리의 대부가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여러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시라쿠사의 규칙뿐만 아니라 컬럼비아의 교활함, 그리고 페넌스가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공평함 역시 배웠던 거야.”
“안타깝게도 드미트리는 훨씬 이전부터 정보 수집 역할을 맡았던 터라 언제나 바쁘게 돌아다녔거든. 그래서 페넌스와 접촉할 기회가 적었어. 만약 드미트리도 나와 같았다면 우리도 그러지 않았을 텐데.” 그는 한숨을 쉬었다. “됐어, 이 이야기는 그만하지.”
“어쨌든 박사, 내게 있어 페넌스는 존경스러운 사람이야. 페넌스는 시라쿠사의 그런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고, 그건 정말 대단한 일이거든. 게다가 내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우리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무언가를 나눌만한 관계인 건 절대 아니야. 그래서……” 여기까지 이야기한 비질은 갑자기 머뭇거리다가 끝내 입을 열었다. “내가 어렸을 때, 페넌스는 내 삶 속에서 누나 같기도 했고, 또……”
“비질, 신도시 지역 계획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어. 그리고 요즘 임무 수행 태도가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또 밤이라도 샌 거야?”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청초한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페넌스의 목소리다.
“어…… 박사, 그러면 먼저 실례할게.” 자리에서 일어난 비질은 종종걸음으로 목소리가 들린 방향을 향해갔다. 그는 가면서 변명했다, “임무에 영향을 주진 않았어.”
좀처럼 보기 힘든 두려움 없는 소년의 모습이었다.

파일 자료 4

비질은 불안했다.
그는 자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루비오의 죽음과 단브론의 비난을 통해 그가 중요한 순간에 깨닫지 못했다면, 그는 분명 자신이 아버지가 일으킨 거센 파도 속에서 죽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비질은 그 성당에 서 있을 때, 아버지에게 어째서 그를 아끼지 않았는지, 어째서 패밀리 전체를 대가로 그렇게 한 건지 결국 물어보지 않았다. 그는 들려올 대답이 그가 드미트리에게 했던 말과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어쨌든 그는 결국 과거의 형제를 버리고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가시밭길을 택했다.
비질은 두려웠다.
그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충분치 않았다.
시칠리아 부인을 마주 보고 앉아 있을 때, 그는 심지어 함께 죽을 준비까지 이미 해둔 상태였다. 어쨌든 그는 처음부터 시칠리아 부인을 직접 대면할 생각이 없었다. 시칠리아 부인이라는 제멋대로이면서도 치명적인 문젯거리를 앞에 둔 그는 자신의 가장 진실된 생각을 남김없이 털어놓고, 자신의 방법이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솔직히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다.
모종의 생각이 그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웠다 하더라도, 미숙한 것은 여전히 미숙한 것이다.
비질은 황공했다.
그는 스스로가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
과거 카라치의 비서로서 간단한 사무를 처리하던 그가 도시 전체 운영에 영향을 주는 공무를 마주해야 했을 때, 비질은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았고, 이런 간극은 그를 매우 고통스럽게 했다. 이는 오직 시간만이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며, 그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바로 그 시간이라는 것을 스스로가 알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는 당장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무리해서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
한편으로 비질은 자신이 충분히 운이 좋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
시칠리아 부인은 그의 도전을 받아들였고, 그의 곁에는 텍사스와 페넌스와 같은 조력자가 있었다. 또한 뉴 볼시니에도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는 자신을 위해 자신이 개척한 길을 걷고 있다.
비질은 앞으로 시라쿠사가 자신 덕분에 변할 것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시라쿠사의 땅에 한 획을 그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승진 기록

로도스 아일랜드의 식당은 각기 다른 문화권의 오퍼레이터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종종 특정 국가의 미식 체험 주간을 개최하곤 한다. 그리고 시라쿠사인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자신의 음식 전통을 가장 중요시하는 집단 중 하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식당에서 공개한 메뉴에 시라쿠사 음식이 있을 때면, 비질은 종종 주방에 모습을 드러내 요리의 오리지널리티를 위해 자신의 냉혹함과 위압감을 아낌없이 드러내곤 한다. 어쩌면 이것이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청년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보수적인 모습일지도 모른다.
그는 사전에 레시피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펴보고는 구매부에 가능한 한 믿을 수 있는 시라쿠사 현지 원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 뒤, 각 요리의 제작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런 때에는 가장 창의적이면서도 뛰어난 실력의 유명 요리사조차 음식을 경솔하게 만들지 못한다. 익명을 요구하는 어느 요리사가 밝히길, 그가 반찬 소스에 '절묘하면서도 신기한 식감의 열대 과일'을 추가하려 했을 때, '누군가 어둠 속에서 자신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걸 저질렀다간 자신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비질이 함선을 떠나 있을 때면 요리사들은 신기한 시라쿠사 요리를 보복성으로 만들곤 한다. 그들의 안전을 위해 촬영은 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