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아나 Viviana
가드 오퍼레이터 비비아나. 한때 '양초의 기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사이자, 시인인 자.
CV: 중국어 Ziyi Qin · 일본어 M・A・O · 한국어 이슬 · 영어 Lena Tiemann · GER Lena Tiemann
기본정보
[코드네임] 비비아나
[성별] 여
[전투 경험] 8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21일
[종족] 엘라피아
[신장] 171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월등
프로필
비비아나 드로스테, 라이타니엔 슈투름란트의 선제후 호흐베르크 가문의 후예로, 전 카시미어 인기 스포츠 기사다. 빛의 기사 니어의 추천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오퍼레이터 계약을 맺었다.
빛과 그림자를 다루는 오리지늄 아츠가 특기로, 아츠에 화려한 검술 솜씨를 더해 전장에서 재빨리 적을 막을 수 있다. 본함에 체류하는 동안에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전술 및 외근 임무를 지원한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피부 관리가 아주 훌륭하며, 상처나 흉터 또한 없다.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드로스테 씨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파일 자료 1
요양정원에서 일하던 지원 오퍼레이터 하나가 포도 복도 농장에 있던 비비아나를 발견했다.
비비아나는 그냥 우두커니 서 있었다.
후드가 달린 로브가 움직임을 가렸기 때문일까, 오퍼레이터의 눈에 보인 건 긴 뿔이 달린 사람의 하얀 뒷모습이 가만히 서 있는 것뿐이었다.
“무슨 수행을 하는 모양이네, 방해하지 않는 게 좋겠어.”
오퍼레이터는 속으로 생각하며 복도 농장을 돌아 온실의 깊은 곳에 있는 묘포에 비료를 주었다.
일을 마치고 쉬려던 때, 오퍼레이터는 여전히 복도 농장에 있는 비비아나를 보았다. 정면에서 바라보니 그녀는 손을 교차한 채로 오른손 손가락을 왼손 손등에 규칙적으로 두드리며 가만히 서 있을 뿐, 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잠시 후 비비아나가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의 뿔을 가리키며 자신을 내려줄 수 없냐고 물어보았다.
그제야 오퍼레이터는 깨달았다. 비비아나가 마치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있었던 이유는 단지 포도 덩굴에 뿔이 엉켜버려 꼼짝도 못 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것을.
오퍼레이터는 재빨리 정원용 가위를 가져와 조심스레 덩굴을 잘라냈다. 한바탕 소란 후, 비비아나는 겨우 자유를 되찾았다.
……
두 사람은 복도 농장 옆의 돌로 된 의자에 앉아 잠시 이야기했다. 알고 보니 비비아나는 포도가 가득 걸린 이 복도 농장을 지나 반대편 꽃밭에 있는 금잔화의 상태를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복도 농장을 지날 때 덩굴이 비비아나의 뿔에 엉켜버렸고, 빠져나가려 할수록 점점 더 강하게 엉켜버려 지금의 이 상황이 일어난 것이었다.
오퍼레이터는 “왜 구해달라고 외치지 않았느냐, 이곳에는 많은 오퍼레이터가 있다. 외치기만 했으면 이런 고생을 했을 리 없다.”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풀과 꽃의 향기를 생생하게 표현하고, 스프링클러의 잡음을 리듬감 있는 음악으로 자세히 표현하는 모습을 보고는 방금 생각했던 말을 도로 삼켰다.
“이런 일쯤이야 이런 시적인 사람에겐 어쩌면 단순한 시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지.” 오퍼레이터는 생각했다.
지원 오퍼레이터는 할 일이 있었기에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작별하려던 때, 비비아나는 방금 잘라냈던 포도 덩굴로 만든 화관을 선물했다. 언제 만들었는지 전혀 몰랐다. 계속 비비아나를 보고 있었지만, 화관을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비아나는 복도 농장을 지나 요양정원의 꽃밭으로 사라졌다.
파일 자료 2
그녀는 니어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출정 기사의 소드스피어가 황역에 나타났었다는 소식을 무에나에게 전한 뒤, 함께 카시미어로 돌아가 이 소식을 마가렛에게 알렸다. 이 소식이 니어 가문에 끼친 영향은 거대했는데, 그건 이 소식이 십여 년 전에 실종된 마가렛 니어의 양친이자 무에나 니어의 형과 형수가 남긴 아주 작은 단서였기 때문이다. 황역의 위험성은 비비아나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지금의 그들은 현실에 속하지 않은 그 공간에 어떻게 다시 진입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인데다, 마가렛은 카시미어의 감염자를 구해야 한다는 책임을 짊어지고 있었기에 만약 정말로 그 단서를 따라 무언가를 조사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가렛에게 힘닿는 대로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하긴 했지만, 비비아나 또한 이후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마가렛에게 조언을 구해야 했다. 그녀는 이미 스포츠 기사라는 신분에 싫증이 난 상태였기에, 카시미어에 돌아간다고 해도 그게 스포츠 기사로 복귀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비비아나가 그랜드 나이트 영지로 돌아온 날, 그녀의 양모인 대기사장 로시가 그녀와 함께 오찬을 하며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끝내 비비아나를 위한 좋은 행선지를 추천해 주지 못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라이타니엔으로 돌아가는 건 선택지가 될 수 없었기에, 비비아나는 고심 끝에 오그니스코로 돌아가 농촌 생활을 할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가렛은 비비아나의 말속에서 미련을 눈치챘다. 당연히 이 친구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조용하게 지낼 리는 없을 것이며, 분명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게 있을 것이다. 바로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만, 자신의 경험과 시야에 가로막혀 아직 방향을 찾지 못한 것뿐. 그리고 이런 일이라면, 당연히 마가렛은 기꺼이 도와줄 용의가 있었기에 비비아나에게 로도스 아일랜드를 추천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카시미어 사무소가 아닌, 로도스 아일랜드 그 자체를.
로도스 아일랜드가 카시미어에서 한 일에 대해서라면 비비아나도 들은 바가 있었다. 잘 훈련된 오퍼레이터 팀을 이끌며 감염자를 구하고, 상업연합회의 각 회사를 상대하는 등, 확실히 비비아나는 상당한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마가렛의 설명을 들은 후, 비비아나는 다른 이유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더 흥미를 느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녀에게 라이타니엔과 카시미어보다 먼 곳으로 가서 다시 시와 이야기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가렛 본인이 체르노보그에서 마주한 리유니온, 박사와 아미야를 언급할 때 입가에 생긴 희미한 미소, 눈에 담긴 강력한 의지는 비비아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마가렛이 쓸쓸하게 카시미어를 떠났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와 또 우승을 차지하고 카시미어에 정착할 때까지, 그동안 마가렛에게 생긴 변화는 분명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대체 그곳이 어떤 곳이길래 빼어난 실력에 비해 융통성이 부족한 고지식한 빛의 기사를 상업연합회의 압력마저 견뎌내며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 남게 했는지, 대체 어떤 곳이길래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기사가 고귀한 우정과 충성마저 바치는 것일까? 그리고 그 '박사'라는 수장은 대체 무슨 힘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직접 보고 싶어졌다.
그렇게 몇 주 뒤, 비비아나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도착했다.
파일 자료 3
도서실은 정전되었고, 방 안에 어둠이 깔렸다. 관리인이 책을 보던 오퍼레이터들을 달래곤 있었지만, 불평은 여전히 이 공간에서 울려 퍼졌다. 물론, 비비아나는 일찍이 이런 어둠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는 장검을 꺼내어 책상 옆에 두었고, 오리지늄 아츠로 검 위에 있는 촛불에 불을 붙이고는 계속해서 손에 든 전기를 읽어나갔다. 어린 시절부터 비비아나는 이렇게 책을 읽었다. 작은 촛불 하나만으로도 어둠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 어린 시절의 비비아나는 촛불 옆에 다가가 그 불빛을 빌려 책에 쓰여있는 글자를 읽었다. 막막한 어둠 속에서 그녀의 힘이 닿지 않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투쟁은, 어쩌면 촛불을 밝히는 것뿐이었을지도 모른다.
……
고개를 든 비비아나는 어느샌가 주위에 몰려든 많은 오퍼레이터들을 발견했다. 책을 계속 읽고는 싶지만, 도서실을 떠나긴 싫었던 그들은 계속해서 유일한 빛 근처에 모여 계속 책을 읽었던 것이다. 비비아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오리지늄 아츠로 장검 위의 다른 양초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그녀가 있는 긴 책상이 부드러운 빛에 감싸였고, 주위의 오퍼레이터들이 계속해서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비비아나는 고개만 끄덕이고는 계속해서 책을 읽었다. 과거 경기장의 촛불은 지금보다 훨씬 빛났다. 그 빛은 기자의 플래시와 경기장의 스포트라이트까지 뒤덮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밀물처럼 밀려와 그녀의 칭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다들 웃는 얼굴을 한 채 조심스럽게 말을 했지만, 자신에게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한 온갖 궁리를 했다는 것을 비비아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노바 기사단의 동료들 눈에는 탐욕의 불꽃이, 팬들의 눈에는 열광의 불꽃이 타올랐고, 그 불꽃으로 생겨난 빛은 그랜드 나이트 영지 전체를 비췄다. 그녀의 촛불 또한 본래 그 빛의 일부였으나, 그 병적인 빛에서 염증을 느꼈기에, 비비아나는 스스로 자신의 촛불을 끄고는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
그들은 긴 탁자의 촛불을 둘러싸고는 한참 동안 책을 보았다. 관리인이 뒤늦게 와서는 비비아나에게 전력이 복구되었으니 내려간 전기 스위치를 올리러 가야 하는데, 어둠 속에서는 혼자 하기 힘드니 혹시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다. 비비아나는 장검을 책상 옆에 둔 채로, 자신의 촛대에 불을 붙였다. 작은 불꽃은 환하게 빛나며 도서실 전체를 대낮처럼 밝게 비추었다. 관리인이 앞장섰고, 비비아나는 촛대를 높이 든 채 그 뒤를 따랐다. 어둠과 빛의 경계에 있는 모습을 보며, 비비아나는 황역에 있었던 그 때가 떠올랐다.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은 없었고, 오직 자신만이 홀로 촛대를 든 채 어둠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할 뿐이었다. 무수한 자신이 곁을 지나갈 때마다, 촛불은 꺼지고 다시 켜졌다. 결국 남은 건 오직…… 관리자이 스위치를 더듬었고, 비비아나에게 촛불을 꺼도 좋다는 신호를 했다. 비비아나는 손을 휘둘렀고, 촛대와 검의 촛불이 일제히 꺼지며 어둠이 밀려왔다. 공허, 허무, 차가움, 과거 비비아나가 가장 두려워하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견뎌냈다. 어린 시절의 차가운 어둠은 그녀를 쓰러뜨리지 못했고, 어른이 된 후에 마주한 황역의 공허한 어둠 역시 그녀를 이기진 못했다. 이것은 그녀가 어둠을 밝히는 빛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녀 자체가 어둠이기 때문일까?
도서실의 등불이 천천히 밝아지고, 곧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비아나는 자신의 긴 책상으로 돌아가 다시 책을 집고는 천천히 읽어나갔다.
파일 자료 4
황역의 환상 속에서 비비아나는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았고, 수많은 실수와 후회를 보았다. 많은 일들이 이미 시간과 함께 흘러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아직 남아있는 작은 일부를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찾을 수 있었다. 비비아나는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면이 있다. 예전에는 통제와 타블로이드 기자의 시선에 얽매여 이런 충동을 마음속에 담아만 두었지만, 지금은……
“어…… 음……”, 숙소 구석, 온갖 인형으로 쌓아 올려진 환상의 궁전을 보며 빛의 기사는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궁전의 주인은 만족감과 기쁨을 한가득 담아 미소 지은 채 당황한 손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기사가 그렇게 놀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한쪽에는 풀과 호수가 그려진 양탄자가 깔려있고, 구석의 반쯤 열린 진열장은 산천과 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등불은 사방이 방진 커버로 꽁꽁 싸매진 채 온화한 빛을 뿌리고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털복숭이 짐승들은 근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은 채 먹이를 먹고 있었고, 주석으로 만든 보초병은 장창을 들고 있었으며, 백은 공주는 맨발로 초원 위를 뛰고 있었다.
기사가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작은 세상의 주인이 스위치를 누르자 찬장으로 된 성이 다시 변하더니 더 많은 기묘한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게사츠슈베이터는 가위를 들고 덩굴을 손질했고, 눈을 가린 귀부인은 이국의 악기를 들고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시인은 아내를 껴안고 침대식 의자 위에서 자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밑에는 지팡이나 검 같은 정교한 모형이 부드러운 천 속에서 조용히 누워 있었다……
기사는 인형 무리를 천천히 감상했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특히나 구석에 있는 니어 가문의 문장을 품에 안은 봉제 인형을 보자, 옛친구에게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 갑작스럽고도 짧은 연극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가벼운 농담과 짧은 대화 이후, 기사는 친구에게서 원하던 기록을 얻었다. 그 안에는 비비아나가 사건 후에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정리한 사건의 전모가 들어있었다. 마가렛은 매우 바쁜 몸이었기에,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두 사람의 만남은 이렇게 끝이 났다. 마가렛이 떠나기 전, 기사는 갑자기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 많던 인형에서 자신을 보았지만, 정작 주인의 모습은 없었던 것이다.
주인은 대답하지 않고, 그저 웃으며 다른 스위치를 눌렀다. '태양'이 천천히 돌아가며 감춰져 있던 비밀을 보여주었다.
그 속에는 어린 모습의 '주인'이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들어 있었고, 그녀의 두 뿔은 빛에 싸인 채 온 방 안을 비추고 있었다.
승진 기록
[개인 권한 - 박사]
……
[특수 소포 보고서]
수취인: 비비아나 드로스테
발신인: 불명. 하지만 소포의 밀랍 봉인 위 금칠로 된 황금 달의 대검으로 미루어보아, 게사츠슈베이터의 일원으로 추정
소포 내용물: 오리지늄 아츠 탐색 결과, 츠빌링슈튀르메의 한 골목을 그린 유화로 판명. 유화에 그려진 식물 부분에는 진짜 금잔화 씨앗이 섞여 있음.
처리 의견 : 유화에 오리지늄 아츠의 흔적이 없고, 씨앗 역시 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음. 발신인의 신분을 무시하고 정상적으로 처리.
……
후속 보고: 신원 확인 결과, 발신인은 수취인의 친우인 게사츠슈베이터 브란트 라이너로 판명. 오퍼레이터 비비아나는 수취 후 해당 유화를 방에 걸었으며, 금잔화 씨앗은 화분에 심었으니 며칠 안에 개화 가능.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 없음.
……
[해당 보고서 처리 및 보관 완료]
- 어시스턴트 임명
- 그러고 보니 전임 어시스턴트는 어떤 분이셨나요? 아니요, 다른 의도는 없습니다. 그저 지금의 비비아나는 당신과 조용히 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까요.
- 대화 1
- 당신이 등 뒤에 무엇을 숨기셨는지 이미 봤습니다. 라이타니엔은 이국땅에서 나라의 명예를 드높이는 백성을 필요로 하고, 카시미어는 스캔들에 휩싸여도 고결함을 주장하는 기사를 필요로 하죠. 그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레드 와인》은 이미 오래전 겁니다. 미디어에는 언제나 새로운 화제 인물들이 등장하니까요.
- 대화 2
- 갑판 위는 바람이 많이 부는 데, 옷을 더 챙겨 입고 오시는 건 어때요? ……전 여기서 푸르른 나무 그늘로 가득했던 그 도시를 떠올리고 있었답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대장간에서 들려오는 규칙적인 쇳소리가 시계를 대신했던 그 도시……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그리운 것 같아요.
- 대화 3
- '드로스테'는 제 어머니의 성이에요. 정말 평범하고, 고탑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죠. 박사님이시라면 금잔화로 가득한 골목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무르실까요? 피지 말아야 했던 꽃에 대해 글을 쓸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그럼에도 그 꽃들은 정말로 아름다웠답니다…… 아, 제 본명을 기억해 주고 계셨군요, 박사님.
- 1차 정예화 후 대화
- 시의 매력은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불합리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표현을 찾아내는 데에 있어요. '미덕'을 수호하는 양초의 기사,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비비아나는 사실 처음부터 모순되는 존재였죠.
- 2차 정예화 후 대화
- 이국땅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에선, 오랫동안 타향에 머무르던 사람들도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죠. 저도 언젠가는 라이타니엔에 돌아가기 위해서 계속 준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많은 일들을 겪은 지금도, 라이타니엔에 대한 제 이미지는 여전히 어두운 밤 속 켜져 있는 촛불과 쌓여 있는 책더미가 전부입니다. 제가 만나야 했던 사람들은 전부 만났고, 결정도 이미 내렸답니다.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보세요, 촛불은 지금 뭘 비추고 있는 걸까요? 당신과 저의 얼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시들? 아니면 어둡고, 진흙탕이 되어 버린 앞길? 당신이라면 촛불 없이도 이 모든 걸 볼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러니, 불빛에 현혹되지 말고 절 바라봐 주세요.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고탑의 그 작고 어두운 방으로 돌아가 그곳에 있는 소녀한테 말해 줬습니다. 앞으로 당신은 수많은 음해로 얼룩지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며, 빠져나올 수 없는 탐구와 상실의 늪에 얽매일 거라고…… 네, 이별은 꿈과도 같은 거죠. 그럼 당신은, 지금의 제가 진실되다고 생각하나요?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만약 우리가 소리라면, 우린 어떤 악기에서 연주되고 있을까? 그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아, 오실 줄 알았어요. 시집은 다 읽으셨나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분명 저와는 다를 거예요. 틀림없이 사람의 마음을 가장 강렬하게 뒤흔드는 장에 있겠죠.
- 방치
- ……나의 낮은 화창했고, 나의 밤은 행복했다.
- 오퍼레이터 입사
- 안녕하세요, 박사님. 마가렛에게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 있었을 땐 아쉽게도 뵐 기회가 없었지만…… 네, 그때 저는 '양초의 기사'라고 불렸었죠. 앞으로는 절 비비아나라고 불러 주세요, 박사님.
- 작전기록 학습
- 화면으로 제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제가 아직 카시미어에 있다는 착각을 하게 돼요.
- 1차 정예화 (승진)
- 박사님도 저한테 칭호를 주시려고요? 아뇨,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저도 여기가 경기장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요.
- 2차 정예화 (승진)
- 이건, 제가 이곳에 계속 머물러도 괜찮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괜찮을까요?
- 팀 배치
- 비비아나 드로스테. 이 촛불과 검으로 당신에게 승리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 팀장 임명
- 후후. 상업연합회의 대변인은, 제가 제 시합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다는 불평을 종종 했었는데 말이죠.
- 작전 출발
- 바로 출발하시죠.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해요.
- 작전 개시
- 바람이 살랑거리는 꽃밭에 이제야 달빛이 드리우건만, 당신은 벌써 가을을 눈에 담고 계신 건가요?
- 오퍼레이터 선택 1
- 전 지금 이 순간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요.
- 오퍼레이터 선택 2
- 전 뒤늦게 찾아오는 고요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배치 1
- 이곳은 경기장이 아니에요. 흉터는 영광이 아닐뿐더러, 기록할 만한 가치도 없습니다.
- 배치 2
- 떠나세요. 제 마지막 충고입니다.
- 작전 중 1
- 운율에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를 엮어 주는 건 바로 생각이니까요.
- 작전 중 2
- '창백한 장미', 창백한 상상.
- 작전 중 3
- 두 다리를 묶었다고 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 작전 중 4
- 촛불 하나 없는 이 밤에 머무르세요.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박사님, 피곤하신가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서의 그 시합 이후, 이렇게 잊을 수 없는 전투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 3★ 작전 종료
- 박사님의 말씀이 맞았어요. 가슴을 울리는 글귀는 언제나 폭풍 속에서 탄생하는 법이죠.
- 비 3★ 작전 종료
- 평범하다고 비판되는 시에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구절이 숨겨져 있기 마련이죠. 작가의 기교가 부족해서 아쉬울 때도 있지만, 전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부정할 수는 없어요.
- 작전 실패
- 박사님, 영감이 고갈된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고 기억해두세요. 언젠가 완성될 당신의 시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시설에 배치
- 욕조는 없나요…… 아뇨, 농담입니다.
- 터치
- 어머, 누구지…… 하하, 장난은 그만둘게요. 사실, 박사님인 거 이미 알고 있었어요.
- 신뢰도 터치
- 박사님, 혹시라도 촛불이 꺼지면, 저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답니다.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매년 이맘때가 되면 아버지께선 영지 내의 다른 귀족들과 함께 새해를 축하하셨습니다. 인근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하사품을 받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 시간만큼은 저도 방 안에서 큰 소리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제게 신경을 쓰지 않았고, 저 역시 바깥의 소란스러움에 눈을 돌리지 않았어요…… 그땐 아직 어린 나이였지만, 지금도 똑똑히 기억이 나네요.
- 인사
- 아, 박사님. 오늘은 어떤 시를 읽고 계신가요? 전 박사님의 숙제 검사 같은 걸 하러 온 게 아닙니다만. 그래서, 읽으셨나요? 읽으셨죠?
- 생일
- 잠시 저와 같이 책을 읽지 않으시겠어요?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이후론, 독서 중에 방해받는 일이 거의 없어서 좋아요. 아, 혹시 박사님께서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시다면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몇 권은 박사님께서 저한테 주신 거지만요…… 아, 생일 축하해요, 박사님.
- 애니버서리
- 사람들은 지금 같은 시대에 시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락거리도 될 수 없고, 겉치레로만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욱 무시당하고 있죠. 하지만, 제게 '일깨움'의 가치를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촛불 하나, 시 한 편으로 당신과 함께 이 시대를 일깨우고 싶습니다.
시를 쓰지 않는 시인 2025-11-13
스크립트의 화자 이름과 스프라이트 ID 로 자동 추출한 목록입니다. 줄 수는 해당 스토리에서의 대사 수.
츠빌링슈튀르메의 가을 2024-04-30
- ZT-ST-1 전주 '뜻밖의 귀환' · 브릿지 · 45줄
- ZT-1 찬송가 '맑은 하늘의 노래' · 작전 전 · 57줄
- ZT-1 찬송가 '맑은 하늘의 노래' · 작전 후 · 20줄
- ZT-2 서곡 '보초병' · 작전 후 · 61줄
- ZT-3 연습곡 '기우' · 작전 전 · 46줄
- ZT-3 연습곡 '기우' · 작전 후 · 32줄
- ZT-ST-2 간주 '미완의 푸가' · 브릿지 · 34줄
- ZT-4 랩소디 '절망' · 작전 전 · 24줄
- ZT-4 랩소디 '절망' · 작전 후 · 18줄
- ZT-5 소나타 '가을' · 작전 전 · 32줄
- ZT-5 소나타 '가을' · 작전 후 · 17줄
- ZT-6 왈츠 '가면' · 작전 전 · 92줄
- ZT-6 왈츠 '가면' · 작전 후 · 52줄
- ZT-7 협주곡 '부활' · 작전 전 · 22줄
- ZT-7 협주곡 '부활' · 작전 후 · 19줄
- ZT-8 야상곡 '보이지 않는 고탑' · 작전 전 · 18줄
- ZT-8 야상곡 '보이지 않는 고탑' · 작전 후 · 15줄
- ZT-10 미사 '군왕' · 작전 전 · 16줄
- ZT-10 미사 '군왕' · 작전 후 · 43줄
- ZT-ST-3 코다 '저녁노을' · 브릿지 · 28줄
시를 쓰지 않는 시인
- 시를 쓰지 않는 시인 · 브릿지 · 104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