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 Bassline

★★★★★디펜더라이타니엔LN13

디펜더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 여황의 명을 받고 찾아왔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 주재 쌍둥이 탑 특파 궁정 예절 관리, 미하일입니다. 신분의 특수성과 자주 오가야 하는 특성, 그리고 정보의 기밀을 고려해 저의 일정은 부디 비밀로 해 주시길 바랍니다.”

CV: 중국어 Hong Haitian · 일본어 카나다 아키 · 한국어 허예은 · 영어 Cassandra Schütt

기본정보

[코드네임] 베이스라인
[성별] 남
[전투 경험] 1년
[출신지] 라이타니엔
[생일] 7월 16일
[종족] 루포
[신장] 160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표준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프로필

베이스라인, 1100년 가을에 라이타니엔 쌍둥이 탑 궁정 예절 관리로 임명되어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약을 체결, 라이타니엔 궁정과 로도스 아일랜드 사이를 소통하는 사무를 전담한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2u/L
오퍼레이터 베이스라인은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음.

파일 자료 1

“당시 라이타니엔 궁정에서 파견한 사자를 내가 맞이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꽤 당황했어.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에도 각지에서 파견 온 연락 책임 오퍼레이터가 적진 않았지만, 정식으로 이런 접대를 해야 하는 건 처음이었거든. 다행히도 이런 상황을 경험해 본 다른 오퍼레이터가 있어서, 그들에게 계속 묻고 다녔어. 히비스커스 선생님과 체르니 선생님에게 라이타니엔 귀족과 소통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았고, 몇몇 사항은 메모까지 했어. 심지어 하모니카도 배웠다니까. 아, 그래, 지금의 내 하모니카 솜씨는 그때 배운 거야. 아무튼 커다란 튜바를 짊어진 루포 소년이 사무실 문을 열고 와선, 정중한 태도로 자신이 지금까지 로도스 아일랜드와 연락을 담당했던 그 궁정 예절 관리라고 소개했을 때, 나도 충격이었어. 나중에 그가 쌍둥이 탑의 금칠 공문과 입사 이력서를 건네주었을 때도, 난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하마터면 이력서를 분류하지 못 할 뻔했거든.”
——로도스 아일랜드 인사부 오퍼레이터

라이타니엔에서 온 루포 소년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이 소년이 꽤 과묵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어쩌면 소년의 천성이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경계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거나 전담 선실에서 홀로 튜바를 불곤 한다. 만약 베이스라인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는 열정적인 태도로 답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대화 속에서, 그가 오랜 독서 습관과 어린 시절부터의 궁정 생활 덕분에 그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람들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수많은 화제를 매끄럽게 이어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잘 알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가르침을 청하거나 겸허히 경청한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대화가 끝나면, 마치 방금 전의 대화가 없었던 것처럼 베이스라인은 다시 조용한 상태로 돌아간다. 이런 예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년이 가진 희미한 경계심을 느끼게 한다.
——초기 인사 평가

파일 자료 2

“가능하면 코드네임인 '베이스라인'으로 불러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간에, 라이타니엔 밖에서 '미하엘'이 밖에서 떵떵거리며 다니는 건 체통에 맞지 않을뿐더러, 처리하기 귀찮은 불필요한 사건까지 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여전히 궁정에서 직책을 맡고 있기에, 베이스라인은 로도스 아일랜드와 라이타니엔을 빈번히 오가야 했다. 함선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베이스라인은 로도스 아일랜드에 방문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아직 소년인 베이스라인에게 있어 라이타니엔 밖은 모든 것이 신기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로도스 아일랜드에 있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소년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궁정 출신으로서 음악적 조예를 갖춘 베이스라인은 손쉽게 로도스 아일랜드의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속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많은 오퍼레이터들이 그의 애청자가 되었고, 그 또한 기꺼이 자신의 튜바 소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퍼레이터들과 교류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궁정 사자라는 베이스라인의 신분은 오퍼레이터들의 머릿속에서 점차 잊혀졌고, 그의 튜바 소리만이 남아 로도스 아일랜드 악단의 빠질 수 없는 선율로 자리 잡았다.

베이스라인은 켈시와 십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하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다른 사람이 불편해할 수 있기에 대략적인 내용 역시 감히 묻지 못했다. 도리어 누군가 그에게 소통의 기술을 알려달라고 묻자, 베이스라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던데요. 켈시 선생님은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 아니에요. 정보를 받아들일 준비만 제대로 하면 되는걸요. 단지 그녀가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이 너무 방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가는 쉽게 지쳐버릴 뿐이에요. 그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건 매우 유익해요. 그러니 여러분도 그녀가 바쁘지 않은 때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렇다, 베이스라인에게 있어 세상에 '대화하기 어려운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때때로 베이스라인 역시 몇몇 오퍼레이터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잠깐 말문이 막히곤 한다. 하지만 그럴 경우, 그는 언제나 신속하게 대화를 끝내고는 다음 주제로 넘어가곤 한다.

“베이스라인이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아이들로 팀을 짜서 축구를 할 때, 참가하지 않았던가? 물론 거절하기 미안해서 그랬던 거일 수도 있지. 축구를 잘 못 한다고 말하긴 했지만, 그날 엔지니어링부를 지나갈 때 부품을 차서 손쉽게 내 손에 보내던 걸 아직도 기억한단 말이야! 십여 미터나 떨어져 있었는데, 대단하지 않아?!”
“베이스라인은 그 기술은 무의식중에 익힌 거라고 하더라고. 그가 아직 츠빌링슈튀르메에 있을 때, 업무를 마치고 방에 돌아왔는데 실수로 캐스터네츠를 건드려 날려 보낸 거야. 캐스터네츠는 책장에 있는 책 한 권을 정확히 맞춰서 떨어뜨렸고, 한밤중에 쿵 소리가 커다랗게 울려 퍼졌지. 그런데 그 순간, 그는 오히려…… 긴장이 풀어지는 걸 느꼈다던데? 그의 말을 들으니 그건 사실 악취미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 악기가 라이타니엔의 한 여황이 그에게 준 것이라 그런 걸지도 몰라. 우리 모두 그만한 나이대에 반항기를 겪잖아. 반항하는 방식이 조금 반항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아니면 어렵게 얻은 혼자만의 시간에서 겨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그런 건 아닐까?”
“어쨌든 지금은 그라운드에 잘 녹아있잖아. 페널티 킥은 일품이지만, 팀워크는 확실히 부족하지. 하지만 그것도 정상이야. 예전에는 아무도 그와 연습하지 않았잖아. 최대한 잘 돌봐줘야지.”

파일 자료 3

루푸카른 주는 라이타니엔에 있는 9개의 주 중에서도 언제나 특별한 하나였다. 루푸카른은 제국에서 가장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시라쿠사와 가장 가깝고, 종족 구성과 문화, 전통 또한 시라쿠사에 더 가깝다. 또 시라쿠사처럼 독립심이 강하지는 않아도, 다른 주와는 항상 사이가 좋지 않았다. 라이타니엔의 역사 속에서 루푸카른 출신 황제는 오직 한 명뿐이었으며, 그 임기조차 매우 짧아 고작 재위 3년 만에 선제후들에 의해 폐위되었을 정도였다. 그 밖에도 이전부터 있었던 시라쿠사의 독립 정신이 제국으로 전파된 첫 지역이 바로 루푸카른이었으며, 이 때문에 루푸카른 지역은 오랫동안 제국 궁정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969년, 위치킹이 귈데네스게사츠를 개정하며 시라쿠사의 독립을 승인했고, 루푸카른은 이에 난감한 처지가 되었다. 위치킹의 통치가 가장 잔혹했던 시절, 루푸카른 주의 '반란을 방임하고 선동'한 역사는 위치킹 세력으로부터 크게 비난받을 명분이 되었으니, 이로 인해 루푸카른은 잔혹한 탄압을 받게 되었다. 선제후 가문의 세력은 끊임없이 약화되어 귀족 신분을 거의 박탈당하다시피 되었고, 주 내의 행정관과 군대 지휘관의 임면은 위치킹의 궁정에 의해 통제되었으며, 루푸카른 주민들은 강제로 다른 구역으로 이주당해 많은 사람들이 떠돌게 되었다. 때문에 훗날 '9월 봉기'에서 루푸카른 주의 선제후 가문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쌍둥이 여황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이토록 적극적으로 위치킹 체제를 뒤엎는 전쟁에 참가했음에도, 루푸카른에 대한 제국 궁정의 뿌리 깊은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그들은 여전히 제국의 질병 취급을 받았다.
——《시라쿠사를 둘러싼 정치 연구》에서 발췌

1091년, 루푸카른의 키파 공작이 세 도시의 반란을 꾀했으나, 그리마흐트 여황이 직접 군을 이끌고 3개월 만에 진압했다. 비록 일부 지역에만 반란의 여파가 미친 데다가, 몇몇 가문만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루푸카른의 다른 귀족들 역시 처벌을 받았다. 쌍둥이 탑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귀족들에게 가문의 계승자를 츠빌링슈튀르메로 보내 제국 궁정의 직접적인 감시를 받게 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츠빌링슈튀르메에 인질로 보내진 귀족 자제들이 모두 쌍둥이 탑의 말처럼 제국 궁정에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두 여황의 신임을 받지 못해 쌍둥이 여황 탑 밖에 있는 다른 귀족의 탑으로 흩어져 들어가게 되었고, 제국 궁정에 남을 수 있었던 건 오직 소수뿐이었다.
——■■■■ 조사 보고서

[음성 기록]
“권위의 탑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것, 이건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술입니다. 저는 이미 고탑 위의 귀족들을 상대하는 데 익숙해졌고, 그들이 권위의 탑에 진정 가까워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죠. 과거 가문의 어른들은 '그들과 가까워질 필요는 없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어떻게 그들과 소통하고, 어떻게 해야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말을 듣게 할 수 있는지 제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가끔은 만약 그녀도 이렇게 귀족들과 어울렸다면, 귀족들이 이전처럼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고 진정으로 그녀를 경애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녀는 귀족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죠……”

파일 자료 4

황금빛 노을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창문을 통해 선실로 들어오자, 베이스라인은 차양을 쳐서 마지막으로 내리는 눈 부신 햇살을 막았다.
“종종 노을이 지고 나면 더는 밤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연주회는 보통 땅거미가 내린 후에 시작한다. 깊은 밤은 최고의 반주지만, 가끔 베이스라인은 “밤의 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제 튜바 소리야말로 밤의 반주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말하곤 했다. 그 거대한 튜바 소리는 언제나 밤이 된 후에야 울려 퍼졌다. 평소 그의 청중인 오퍼레이터는 베이스라인이 어떤 서사시의 한 단락을 반복해서 연주하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서사시는 루푸카른의 민간 서사시인 《하얀 이빨》로, 한 루포 소년이 송곳니를 거두는 내용의 오래된 전설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쌍둥이 탑을 순례했을 당시, 그 찬란한 은총의 고탑을 마주한 베이스라인은 바로 이 곡을 연주했다.
“저는 이 곡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고탑의 주인은 이 곡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죠. 그녀는 이 곡이 싫었던 것일 수도 있고, 이 곡이 만들어진 곳을 싫어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또는 어쩌면 그녀가 단지 이 곡을 연주하는 저를 싫어했던 것이라고 제가 믿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고요. ……한동안 이 곡을 연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야 연주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지요. 저는 이 곡을 계속 연주해야 합니다. 이건 루푸카른이나 라이타니엔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해서예요. '각자의 책임은 타인이 떠맡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제 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건 제가 오늘 여기에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승진 기록

캐스터네츠가 허공을 가르고 날아가 몇 발짝 떨어진 책장에 명중했다. 소리는 고요한 방에 파문을 일으켰지만, 방은 그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전에 다시 고요해졌다.
처음 떨어진 책은 소설 《자작나무》, 우르수스 군관과 사미 부족 아가씨의 사랑 이야기다.
미하엘은 그 귀중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고는 발 언저리에 내려놓았다. 그는 발끝으로 캐스터네츠를 건드리더니 다시 책장을 향해 차버렸다.
캐스터네츠가 목표인 두 번째 책의 책등에 명중했다. 책이 책장에서 떨어지고, 표지가 위를 향한 채 엎어졌다. 《노을을 향해 출발》, 미하엘은 노을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하엘은 다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었다. 흠집이 생긴 것 같지만, 그런 것쯤이야 얼마나 생기든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캐스터네츠가 다시 하늘을 날았다.
세 번째 책은 두꺼웠기에, 미하엘이 다시 캐스터네츠를 차서 맞춘 뒤에야 겨우 떨어졌다. 《빅토리아 궁정 예절 총집》, 빅토리아, 라이타니엔, 어디든 매한가지인 것 같다.
미하엘은 마지막으로 캐스터네츠를 집어 들고는 담장처럼 거대한 책장을 찍었다.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서 작은 책이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검의 작별》, 시집이다.
이 책은 어쩌면 잘 읽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