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투야 Narantuya
붉은 나이츠모라 나란투야. 자신만의 '천도'를 걷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곧 사르곤에서 명성을 떨치리라 믿고 있다. 이미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 왔다.
CV: 중국어 Icy · 일본어 유키노 사츠키 · 한국어 김순미 · 영어 Elisabeth Snegir
기본정보
[코드네임] 나란투야
[성별] 여
[전투 경험] 12년
[출신지] 사르곤
[생일] 5월 26일
[종족] 쿠란타
[신장] 177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우수
프로필
나란투야, 과거 사르곤 대부분 지역을 돌아다니던 사막 도적. 현재는 외근 오퍼레이터로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장기체류하고 있으며, 풍부한 자연 지식과 생존 기술로 각종 야외 작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나란투야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5u/L
오퍼레이터 나란투야는 장기간에 걸친 야외 작전 및 각종 오리지늄 제품과의 접촉이 잦아 감염 위험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밀접한 관찰이 필요하다.
오랜 유목 부족의 전통 중에는 재앙을 예측하고 대응하던 초기 인류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있는 것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란투야에게 완전한 광석병 방호 지식을 알려줘야 하며…… 그로써 그녀가 더는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불법 오리지늄 제품을 '중계 운송'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일 자료 1
사르곤에 상주하는 두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는 의료 운송대를 호송하던 도중 나란투야를 만났다. 사막의 오아시스는 여행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서로 정보와 물자를 교환하는 장소다. 이 낯선 여성은 자연스레 로도스 아일랜드의 탁자 쪽으로 다가와 고기를 구울 때 향신료를 사용하는 노하우를 주고받았고, 그 후엔 다들 그녀가 자리에 앉아 탁자 위의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을 묵인했다. 당시 그녀는 온통 먼지투성이인 얼굴에, 사르곤의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고생한 행색을 하고 있던 터라, 사람들은 그녀를 생사의 기로에서 몸부림치는 유랑민으로 여긴 것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운송대가 출발을 준비하자, 나란투야가 갑자기 잡담을 나눌 때의 가벼운 모습을 걷어내곤 운송대에게 진지하게 경고했다. “곧 동쪽에 모래 폭풍이 일어날 거야. 굳이 그쪽으로 가야겠다면, 바짝 경계하면서 마을에 도착하기 전까지 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 후 일어난 일은 놀랍게도 나란투야의 말대로였다. 사막 도적이 모래 폭풍을 틈타 상단을 습격하기도 했지만,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들은 이미 대비하고 있던 터라 순조롭게 습격자를 물리칠 수 있었다. 며칠 후, 호송 임무를 완료한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는 마을 거리에서 다시 한번 나란투야와 만났다.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대체 어떻게 그런 경험을 쌓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뜻밖에도 나란투야는 솔직히 말해줬다. “동종업계 종사자잖아, 당연히 알고 있지.”
“내가 너희에게 말을 건 것도 너희가 운반하는 물건이 돈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던 거야. 만약 금은보화였다면, 빼앗을 궁리를 했겠지. 하지만 너희는 광석병 치료 약을 운반하고 있었고, 광석병에 걸린 사람은 분명 돈이 없을 테니 그 약은 당연히 돈이 되지 않는 거겠지.”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의 기억에 따르면, 당시 나란투야는 강도질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광석병 환자마저 차별했는데, 이를 보고 한마디 꾸짖으려 했지만, 나란투야는 “너희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니까, 난 너희가 마음에 들어. 혹시 안내해 줄 사람 필요해? 이 약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해줄게.”라고 먼저 말했다.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들은 수송 임무를 이미 마쳤기에 안내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란투야를 길동무로 받아들였다. 한동안 동행한 나란투야는 자연스레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에 승선 의사를 보였고, 그녀의 능력이 상당히 출중함을 알고 있던 두 오퍼레이터 또한 그녀가 진심으로 로도스 아일랜드를 돕고자 함을 확인해 주었다. 그리하여 로도스 아일랜드는 사건의 전말을 포함한 추천서 한 통을 들고 찾아온 이 붉은 머리의 쿠란타를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보충 기록]
주의, 나란투야에게는 나이츠모라의 피가 흐르고 있으며, 그녀가 나이츠모라의 오랜 전통에 따라 자신의 천도 의식을 하고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건 나란투야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과 만날 당시 먼지투성이의 행색으로 오랜 여행을 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진심이긴 하지만, 주둔 오퍼레이터 신청까지 한 것은 사실 로도스 아일랜드 본함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것을 듣고는 호기심에 '히차하이크'를 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컸기 때문이다.
혹시 나이츠모라의 천도 의식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해도 되는지 의심하는 자가 있다면, 부탁이니 내가 아닌 나란투야 본인에게 가서 물어보길 바란다. 나도 모르니까.
——인사부 오퍼레이터
파일 자료 2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나이츠모라를 안다고 주장한다면, 아마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 대다수는 전기소설과 TV 드라마에서 묘사된, 마치 천 년 전의 유령처럼 신비로운 나이츠모라 대군과 저주처럼 오래 남아 후세 사람들의 꿈자리를 괴롭히는 나팔 소리일 것이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자신 주변에 살아남은 나이츠모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며, 이 엘더즈 혈통이 사르곤의 쿠란타 부족 사이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설명할 증거도 없다. 때문에 나란투야가 스스로 나이츠모라의 피가 흐른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수많은 오퍼레이터들이 호기심을 가졌으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가 생활했던 부족에 대해 알고 싶어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란투야가 나이츠모라 전설 속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모습과는 꽤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나란투야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이 태어난 부족은 분명 스스로를 나이츠모라 부족이라 여기고 있는데, 극히 오래된 유목 관습을 지키며 계절성 기후 변화를 따라 다른 지역 사이를 규칙적으로 이동하고, 재산은 언제나 버든비스트 몇 마리가 지고 다닐 수 있는 범위 안으로 제한했다고 한다. 이런 풍속 때문에 나란투야는 어린 시절부터 많은 생활 지식과 전투 기술, 야생 레포리비스트를 길들이는 방법, 모피로 의복과 태피스트리를 만드는 방법, 두 자루의 곡도와 모래 한 줌으로 싸움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을 익혔다. 또한, 나이츠모라의 약탈을 숭상하는 전통과 성년 때의 천도 의식 모두 소속 부족원에게 계속해서 여정을 떠날 것을 독려하기 때문에, 부족은 안정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람이 떠나고 또 들어왔다. 이에 따라 복잡하게 뒤섞인 핏줄 탓에 형제자매 중 누군가는 붉은 나이츠모라, 누군가는 평범한 쿠란타인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부족은 차별 없이 모두에게 나이츠모라의 전통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근데 나는 성인이 되기 전에 부모님 곁을 떠났어. 내가 천도를 나서야 했을 때, 나는 집에 갈 수도, 부하들을 버릴 수도 없었어. 그래서 생각했지, 우리가 상황을 보고 계획을 바꾸는 것처럼, 나도 실제 상황을 보고 계획을 바꿔서 천도 의식을 몇 년 미루고, 여정도 조금 편하게 하면 되겠다고.” 나란투야는 자신의 부족 풍습을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탈선'에 대해 털어놓았다.
나란투야의 성격과 행동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이츠모라와는 많이 다르지만, 나이츠모라의 혈통과 관련된 특징은 또 보여주기도 했다. 예를 들자면 나란투야는 일단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면 며칠 밤낮을 눈도 붙이지 않고 몰입하다가, 그 후 긴장을 풀면 며칠 동안 잔다. 또한, 나란투야의 입사 테스트는 긴급 중단된 적이 있는데, 그녀의 오리지늄 아츠가 지나가던 한 오퍼레이터의 PTSD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의료부 인원들과 해당 오퍼레이터는 함께 둘러앉아 나란투야가 사죄의 선물로 준 밀크티를 마시면서 나란투야가 나이츠모라답지 않은 것이 차라리 철저한 나이츠모라인 것보다 낫다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무기 감정]
나란투야가 평소 훈련에서 사용하는 칼 2자루는 평범한 현대 공예 기술로 단조한 것이다. 본인이 항상 갖고 다니면서 칼집에 몇몇 과한 장식을 하긴 했지만, 엔지니어링부가 감정한 무기 중 해당 칼 2자루는 강도나 예리함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만약 나란투야가 그 칼로 짐승 고기를 써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나란투야는 실전에서 종종 특별한 검은 곡도 2자루를 사용하는데, 두 칼은 특별한 장치를 통해 하나로 조립되어 칼날 부채가 되고, 펼쳐서 투척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부가 아직 칼날을 구성하는 금속 재료의 성분을 밝히지 못한 데다, 나란투야 본인도 무기의 내력과 칼날에 새겨진 문양의 뜻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 칼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오직 나란투야가 성인이 되면 주려고 부모님이 준비했던 선물이라는 것, 두 칼을 쓰면 오리지늄 아츠 사용이 훨씬 쉽다는 점뿐이다.
파일 자료 3
[공문 1]
나란투야 카푸단, 추정 나이 25세 전후, 쿠란타, 늘씬하고 키가 큰 데다가 매우 붉은 머리카락이 특징. 범죄 조직을 조직해 불법 상업 활동을 벌임으로써 현지 예술품 시장의 질서를 극도로 문란케 한 혐의를 받고 있음. 해당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즉시 수집가 연맹에 연락할 것.
“아, 그때, 우리가 예술품 무더기를 암시장에 풀었거든. 부하더러 흥정하는 법을 좀 연습해서 팔라고 했는데, 나중에야 그 녀석이 전혀 계산을 못 한다는 걸 알아챘지 뭐야. 물건은 이미 0이 2개나 빠진 가격으로 팔려버린 상태였지. 그나저나 그 큰 손들은 뭐하러 날 찾는대? 길거리 찻집에서 자기 집 소장품보다 예쁜 그림을 보게 되거든, 그냥 그 자리에서 사면 그만 아니야?”
[공문 2]
영주의 이름으로 우리는 최근 여러 고분을 파괴한 도굴꾼을 전 쟈바헤르 지역에서 추적할 것이다.
용의자를 산채로 데려오면 아미르께서 반드시 영원한 부귀영화를 내릴 것이다.
우리가 확인한 용의자들의 신상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나란투야, 나이 미상, 쿠란타, 붉은 머리에 여러 자루의 곡도를 갖고 다닌다.
……
“이 공문은 그냥 구실일 뿐이야. 지명 수배로 사람을 찾는 게 구인 광고보다 훨씬 빠르거든. 그 아미르는 아무래도 우리를 전문가로 착각해서 우리를 고용해 더 많은 고분을 발굴하여 보물을 찾으려나 봐. 하지만 우린 정말 고의로 무덤을 훼손한 건 아니야. 고분 더미 위에 지어진 마을 입장에서는 그냥 땅굴 파다가 골동품이 나오는 건 너무나도 흔한 일이니까. 여담이지만, 내 부하가 너무 많은 잡동사니를 파낸 덕분에 우리가 아미르를 1달간 바쁘게 한 적이 있거든. 결국 아무것도 못 건지긴 했지만.“
[공문 3]
최근 도시에서 가장 큰 대장간이 여러 명의 무장강도에게 약탈당했고, 장인 3명이 행방불명되었다. 현재 장인들의 가족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으니, 목격자는 부디 대장장이 길드로 연락해주길 바란다.
또한 대장장이 길드 역시 아래 인물에 관한 정보를 원하고 있다. (망치로 아래 인물들의 머리를 깨부숴도 상관없다)
나란투야, 붉은 머리의 쿠란타, 나이 20세 전후, 키가 크고 신발에 쇠장식이 박혀 있으며, 발걸음 소리가 독특함.
……
“아, 그건 오래전에 있었던 오해야. 손이 잘린 동료의 의수를 만들어주려고 대장장이를 찾아갔는데, 우리가 약탈하러 온 걸로 오해하고 놀라서 금화며 좋은 재료며 할 거 없이 모두 우리에게 퍼주더라고. 애당초 대장장이를 찾으러 간 거니까 당연히 대장장이를 데려가야지. 작업이 끝난 후 돌려보내면 되잖아. 밥도 제때 주겠다, 보수도 제대로 주겠다, 뭐가 문젠데? 최고의 대장장이를 찾으려 한 게 잘못이야?”
“확실히 매번 제일 먼저 들키는 건 나였어. 내 붉은 머리가 너뮈 튀어. 뭐, 감출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름을 숨기고 활동하자니, 사르곤에서 내 이름을 날릴 수가 없고.”
……
이상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수집한 나란투야의 모든 범죄 혐의다. 그럼에도 나란투야를 오퍼레이터로 받아들이는 것은 로도스 아일랜드가 사르곤에서 활동하는 것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고, 과거의 사막 도적 생활도 나란투야 스스로 주장하는 것처럼 '사르곤에서 이름을 날린'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일 자료 4
나란투야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사막 도적 생활이 이미 끝났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는 '갱생'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나란투야에게 사막 도적은 일종의 직업일 뿐, 죄가 아니다. 이는 지난 세기, 혹은 그 전에 카라반이 유목 부족의 중요 생활 물자 교환 요청을 거부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부족이 카라반의 물자를 강탈할 수밖에 없던 것과 비슷한 이유다. 이런 '전문 사막 도적'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지만, 막상 나란투야가 매일 입에 달고 사는 그 부하들은 이미 그녀를 떠나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나란투야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높은 명성 탓에 종종 궁지에 몰린 사람이 찾아와 거둬달라고 하기도 했으며, 그중에는 다른 사막 도적단에서 노예처럼 맞아가며 부려졌던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자, 일부 사막 도적단은 위협을 느꼈고, 몇몇 사막 도적단의 두목은 자신의 부하가 배신한 것에 화가 치밀어올라 사람을 모으고 날짜와 장소를 정해 나란투야의 거점을 피로 씻어내려 했다.
그러나 정작 예정된 날엔 아무도 오지 않았고, 거점 또한 텅 비어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이미 소문을 들은 나란투야가 평화롭게 해결하고자 많은 보물을 들고 각 사막 도적 두목들을 찾아간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에게 용서를 구하러 간 것이다.
“내가 잘하면 당연히 누군가는 날 질투하겠지. 결과가 뻔한데도 아무런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는 건 가뭄이 올 걸 알면서도 식량을 준비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래서 난 처음부터 생각해 뒀지. 부하들에게도 언젠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해산할 수 있다고 말해뒀어. 결국 그 사람들은 나를 질투하는 거야, 보물을 노리는 게 아니거든. 보물을 노리는 사람에겐 어떤 핑계도 필요 없어. 우리를 죽이고 빼앗으려 할 테니 끝까지 맞서 싸울 수밖에 없지. 하지만 질투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고개를 숙이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으니까.”
나란투야는 정말로 모든 적을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금화를 받은 대부분 부하들이 정착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나니, 더 이상 풍찬노숙의 생활로 돌아가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나란투야는 자신이 멋대로 대부분의 보물을 가지고 사태를 진정시킨 탓에, 사람들의 자신감을 깎아내렸고, 자신이 그들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다시 한번 금덩이를 산처럼 쌓아 사람들의 열정을 회복시킬 책임을 느꼈다. 하지만 나란투야가 적극적으로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에게 새로운 부하가 되지 않겠냐고 물었다는 걸 보면, 지금의 그녀는 아마도 그런 생각을 버린 듯하다.
“다들 나란투야의 이런 과거를 알고 싶어할 때마다 그냥 몇 마디 던지고 넘어가길래, 나란투야의 과거는 마음속 상처인 줄 알았지. 가비알과 함께 완전군장 훈련에 참가해서 걸어가는 동안 모든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니까. 설마 나이츠모라는 행군할 때만 말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는 건가?”
승진 기록
14살 무렵, 나란투야는 부족에서 다치고 병든 부족원을 돌보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녀는 부상당한 몇몇 부족원이 감염자가 되었다는 것, 상처 안의 돌을 더는 말끔히 치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처는 회복될 수 있고, 회복하면 계속 버든비스트를 타고 곡도를 휘두르며 춤을 출 수도 있다. 나란투야는 자신의 고약 배합 솜씨에 매우 자신 있었으며, 아미르의 군대가 부족의 계절 정착지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큰 그릇에 지방과 풀잎을 섞고 있었다.
나란투야는 어째서 자신이 돌보는 부상자가 텐트 밖으로 쫓겨나야 되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고, 사정을 설명할 부족 어른들은 거의 대부분 사냥에 나가고 없었다. 텐트에서 쫓겨난 다리가 부러진 사람이 한쪽 다리를 끌고 거의 기어가듯 호송차로 향하자,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난폭한 아미르군 병사에게 따졌다. “저 사람이 다친 거 안 보여? 저러면 상처가 악화해.”
“악화하면 상처가 낫지 않는다고.” 부족원은 쓴웃음을 지으며 나란투야를 말렸다. “어차피 해가 뜨면 우린 죽을 거야.”
아미르군 병사는 나란투야를 밀어냈고, 호송차의 문이 그녀의 눈앞에서 세게 닫혔다. 나란투야는 인정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돌봐줬던 부상자 중에 죽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해가 뜰 때 다들 죽게 된다면, 해가 떠오르는 걸 내가 막겠어.”
다음 날 새벽, 나란투야는 집안의 검은 곡도 두 자루를 갖고 집을 나섰다. 이후 그녀의 이름과 초상화가 지역 지명 수배령에 올라갔고,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 어시스턴트 임명
- 좋아, 내가 조직의 훈련이랑, 대회 준비랑, 버든비스트 훈련을 담당할 테니까, 당신은 서류를 보고, 연설 원고를 마무리하도록 해. ……업무 분배가 이상하다고? 당신한테 제일 쉬운 일을 맡겼는데, 어디가?
- 대화 1
- 울대를 끊고 방혈을 해도, 근육을 찢고 뼈를 부숴도, 이 칼은 무뎌지지도, 칼날의 문양도 희미해지지 않아. 어때, 내 칼 정말 아름답지? ……당신 옷에 피 닦을 생각도 없는데, 왜 뒤로 빼는 거야? 방금 갑판에서 레포리비스트 몇 마리 잡았을 뿐이야. 오늘 밤은 파티니까 기대해.
- 대화 2
- 그래 맞아, 이건 너희가 연구한 독약이야. 잠깐 보려고 빌렸어. 내겐 연구실 열쇠가 없으니까, 낮에 연구실 문이 열려 있을 때 들어가서 “문 잠그지 마시오”라는 알림문을 붙여 뒀지. 응? 그 표정…… 흐음~ 알고 있었던 거야? 꽤 조심스럽게 들어간 거였는데.
- 대화 3
- 금화 더미라면 나도 앉아본 적 있어. 다른 아미르의 보물을 탐낸 아미르가 있었거든? 우리가 그의 소원을 들어줬지. 약속한 보수도 한 푼 빠짐없이 받았고…… 도금된 철로 만든 화폐였지만. 사기당한 거 아니냐고? 그의 영지니까 화폐를 어떻게 만들든 그의 마음이지. 물론 그의 성 밖으로 나오는 순간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 1차 정예화 후 대화
- 너희의 '고급 염색약'도 안 듣는다고? 아무래도 변장이 필요한 잠입 임무는 다른 부하한테 맡기는 수밖에 없겠네. 하아, 정말이지. 다들 '혈통' 운운하지만, 그걸로 내 피가 남들보다 더 붉은 것도 아니고, 그냥 머리카락 색깔만 유난히 더 화려한 것뿐인데.
- 2차 정예화 후 대화
- 하늘을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있어. 남풍이 불 때는 굶주린 짐승을 피해야 하고, 홍수가 오기 전에 목재를 강 하류로 옮겨야 하지. 폭염이 기승을 부릴 때는 아무도 골동품을 옮기려 들지 않고, 가뭄이 지난 후에는 여기저기 복을 기원하는 제기들로 가득해져. 지금은 너희와 같이 재앙을 쫓고 있지만, 언젠가는 모두를 이끌고 태양을 쫓을지도 몰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손재주라면 나도 어디 빠지진 않지. 우리 쪽에선 “한 마리의 죽은 짐승은 백 가지 용도가 있고, 한 명의 살아있는 인간은 그 백 가지 용도를 익혀야 한다”라는 말이 있어. 그러니까 사양하지 말고 얌전히 있어. 당신 후드 끈으로 꽃을 다 만들고 나면, 구슬도 달아줄 테니까, 알았지?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예전에 알고 지내던 몇몇 지휘관들은 전술적인 측면에선 나름 배울 점이 있었지만, 항상 부하들을 위협하거나 날 귀찮게 하는 스타일이었어. 하지만 당신은 그들과 달라, 여러모로 전부 내 마음에 들어. 음, 근데 이곳의 수장은 아미야잖아? 그럼 나중에 내가 사르곤 전체에 이름을 떨친다면 당신은 아마 그 절반 정도 되려나?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내 가족, 친구 그리고 부하들은 마치 별처럼 곳곳에 흩어져 있어. 하지만 고개를 들면 우리 모두 같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지. 정말 낭만적이지 않아? 당신도 보러 갈래? 난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만약 저 별들을 한데 모으면 어떻게 될까 하고…… 뭐라고? 대폭발?
- 방치
- 다들 당신보고 일 중독이네 뭐네 하더만, 지금 보니 틈틈이 잘 자는 것 같은데…… 아니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재미 없는 건가?
- 오퍼레이터 입사
- 배에 태워줘서 고마워. 이 천하의 나란투야 카푸단이 천도의 길에서 죽는다면, 분명 사르곤에겐 되돌릴 수 없는 큰 손실일 테지…… 내 이름을 못 들어봤다고? 괜찮아, 언젠가 모두가 이 이름을 알게 될 테니까.
- 작전기록 학습
- 이 녹화 기능 엄청 유용한데! 나도 이런 거 하나 있었으면…… 아, 아니지, 이건 너무 비싸. 역시 모래 위에 직접 작전 지도를 그리는 편이 낫겠어.
- 1차 정예화 (승진)
- 계급이나 직함, 협력 파트너로서의 신뢰도, 뭐 다 좋은데…… 그래도 제일 좋은 건 믿음직한 부하 몇 명을 빌려 주는 거라고 보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 빌리고 돌려줄지 말지는…… 본인들 의사에 달렸지만.
- 2차 정예화 (승진)
- 짐도 나르고 사람도 구하고, 그러고 보니 우리 그동안 꽤 많은 일들을 함께 해낸 것 같지 않아? 아, 미리 말해두는데, 난 가끔 하늘을 보고 어디로 갈지 정할 때가 있어. 만약 내가 여길 떠나야 하는 날이 오더라도…… 날 너무 그리워하진 말라고.
- 팀 배치
- 채찍을 휘둘러 모래를 날려봐. 모래가 햇빛을 가리면, 맞아,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가져가는 거야.
- 팀장 임명
- 임무 목표와 그걸 도울 인력. 그 두 가지만 내게 주면 충분해.
- 작전 출발
- 태양의 위치가 딱 좋은걸. 잠복 지점으로 이동할게.
- 작전 개시
- 저 녀석들은 내 발소리를 듣지 못할 거야. 듣는다고 해 봤자 칼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 정도겠지.
- 오퍼레이터 선택 1
-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 오퍼레이터 선택 2
- 안심해, 내가 어떻게든 당신을 도울 테니까.
- 배치 1
- 독약과 함정, 이건 전술이야.
- 배치 2
- 환각과 위협, 이것도 전술이지.
- 작전 중 1
- 네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뭘까?
- 작전 중 2
- 펑! 봐, 내가 태양을 삼켰어!
- 작전 중 3
- 설마 나한테서 뺏어보겠다고?
- 작전 중 4
- 꿈 깨, 내 앞에선 달콤한 꿈 같은 건 없으니까.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동료들이 날 무서워하고 있다고? 잠깐 시간 좀 줘, 방금 싸웠던 곳을 걸으면서 머리 좀 식히고 올게.
- 3★ 작전 종료
- 당신도 그렇고, 당신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왜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거야? 하아~ 로도스 아일랜드의 수장이 참 부럽단 말이지.
- 비 3★ 작전 종료
- 우리도 가끔 금화를 강에 던지곤 해. 나중에 필요로 할 때 주울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야.
- 작전 실패
- 표정이 안 좋아 보이네? 방금 그건 그냥 사전 테스트였잖아? 계획이란 건 원래 시도, 조정, 그리고 시도의 연속이야. 그래야 비로소 쓸만해 지는 거라고. 내가 항상 성공하는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어.
- 시설에 배치
- 침대도 푹신하고 에어컨도 시원하잖아! 어, 그게 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혹시 히치하이킹해서 탄 사람도 숙박비 공짜야?
- 터치
- 하하, 나도 당신이 정말 좋아!
- 신뢰도 터치
- 당신이 칼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게 정말 아쉽네. 만약 있었다면, 내 것 가는 김에 같이 갈아줄 수 있는데.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자, 춤추자! 축제 음악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지! 리듬이 당신을 이끌어 줄 테니까 그냥 머리를 비우고 그 리듬을 따라 발을 구르며 자기 몸을 두드리면 돼…… 내가 지금 두드리고 있는 건 당신 손이라고? 너무 많이 마셨다고? 그거야 당연하잖아! 공짜 술을 놓치는 바보가 어디 있겠어!
- 인사
- 어때, 박사, 좋은 꿈 꿨어? 우리 다음 목표는 떠올랐고? 꿈에서 본 거라도 괜찮으니까, 말해봐.
- 생일
- 한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건 그가 살아온 시간이 아닌, 그가 걸어온 길이라고 하지. 그래서 우린 오늘 같은 날 버든비스트를 꾸며주곤 해. 근데 여긴…… 이 끈으로 당신 집무실 의자를 꾸미겠다고? 그건 안 되지. 자, 손을 이리로. 길은 스스로 걸어야 의미가 있는 법이잖아.
- 애니버서리
- 나야 뭐 욕심쟁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내가 보기엔 너희도 마찬가지야. 나는 최고의 금은보화를, 너희는 최고의 결과를 얻으려고 하니까. 비록 뜻대로 되는 일이 적어 실망할 때도 많고, 손에 쥔 것조차 언제 모래알처럼 흩날려 사라질지 모르지만…… 그런 건가, 그래서 내가 이렇게 당신을 좋아하는 건가 봐.
보물의 주인 2025-11-13
스크립트의 화자 이름과 스프라이트 ID 로 자동 추출한 목록입니다. 줄 수는 해당 스토리에서의 대사 수.
태양을 뿌리쳐라 2025-01-16
- AS-ST-1 찬란한 도시 · 브릿지 · 5줄
- AS-1 축제 전야 · 작전 전 · 12줄
- AS-1 축제 전야 · 작전 후 · 6줄
- AS-2 박물관 특별 작전 · 작전 전 · 10줄
- AS-2 박물관 특별 작전 · 작전 후 · 8줄
- AS-3 그랜드 바자르의 약속 · 작전 후 · 48줄
- AS-4 가보, 황금 슬리퍼 · 작전 전 · 24줄
- AS-4 가보, 황금 슬리퍼 · 작전 후 · 18줄
- AS-5 유물도 출근 · 작전 전 · 83줄
- AS-5 유물도 출근 · 작전 후 · 56줄
- AS-7 애완동물? · 작전 후 · 30줄
- AS-8 모래의 끝자락 · 작전 전 · 46줄
- AS-8 모래의 끝자락 · 작전 후 · 11줄
- AS-9 과거와의 작별 · 작전 전 · 27줄
- AS-9 과거와의 작별 · 작전 후 · 32줄
- AS-ST-3 갈림길, 다시 출발 · 브릿지 · 30줄
보물의 주인
- 보물의 주인 · 브릿지 · 122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