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터

마르실 Marcille

★★★★★★캐스터라이오스 파티DD02

마법사 마르실. 마술학교 창립 이래 최고의 수재.

“마물은 절대 안 먹어, 절대 안 먹는다고!”

CV: LINKAGE 센본기 사야카

기본정보

[코드네임] 마르실
[성별] 여
[미궁 탐색 경력] 2년
[출신지] 북방 대륙 (자칭)
[생일] 4월 19일
[종족] 엘프
[신장] 160cm 전후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

프로필

마르실은 라이오스 파티의 마법사다.
본인 말로는 미궁에서 친구인 파린을 구하러 가다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테라에 왔다고 한다. 현재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면서,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의료와 아츠를 지원하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마르실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미공개
의료부 의견에 따라, 관련 정보는 공개되지 않음.

파일 자료 1

마르실은 라이오스가 이끄는 모험가 파티의 마법사다. 테라엔 수많은 모험가가 있지만 '미궁 모험가'라고 자칭하는 자는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도 그 점에 호기심이 생겼다. 그러나 마르실의 경력으로 보아, 미궁 모험가에게 반드시 강인한 육체가 요구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장거리 이동을 수반하는 외근 임무에서는 항상 가장 먼저 체력이 떨어져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또한 체력 테스트에서도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항목이 다수 존재했다. 하지만 마르실이 쓰는 '마술'('오리지늄 아츠'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문제없음)은 상당한 수준이다. 외근 임무 중에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는 듯이 '내게 맡겨! 할 수 있어!'라고 손을 들며 그 상황에 적합한 마술을 훌륭하게 보여준다.
대부분의 오퍼레이터가 한 종류의 아츠에만 정통한 것과 달리, 마르실은 폭넓은 종류의 마술에 능통하다. 폭발과 섬광을 조종하는 공격 마술부터 치료와 결계 등 보조 마술, 거기에 '사역마'를 소환하는 마술과 수면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마술까지, 실로 다양하다. 이 정도의 실력이 있는 이상, 마르실에게 체력적인 불안은 사소한 문제일 뿐이다.
하지만 스트리트 스포츠나 보디빌딩을 좋아하는 오퍼레이터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체력이 약하다고 알려진 마르실이 신기하게도 가끔은 아주 고난도의 포즈를 완벽하게 취할 때가 있다고 한다. 또한 마르실은 그럴 때마다 '싫어, 진짜 먹기 싫어'라는 말을 큰 소리로 외친다고 한다. 애시드드롭은 마르실을 보고 '스트리트 댄스에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미 권유도 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마르실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파일 자료 2

로도스 아일랜드의 도서실에는 다양한 분야의 서적이 대량으로 소장되어 있기에, 독서를 좋아하는 오퍼레이터들은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다. 마르실도 그중 한 사람인데, 놀랍게도 마르실은 불과 몇 주 만에 도서관에 있는 아츠 관련 이론서를 대부분 독파한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두꺼운 노트에 정리해 두었다. 예비 대원의 수업을 강의하는 스카이파이어는 그 노트를 읽고 이렇게 평가했다. “아주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수강자 모두가 읽게 해야 해요.”
마르실은 그런 평가를 받고 “난 마술학교에서도 꽤 우수한 편이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마르실은 학생 때 치료술 개발에만 힘쓴 것이 아니라, 무해한 던전을 만드는 법도 열심히 배웠다고 한다. 게다가 미궁에서 사용한 마술은 전부 단기간에 익힌 것이라는 듯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것을 실현하려면 방대한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파티에 없기에, 아무도 마르실의 대단함을 모르는 듯하다.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마술을 계통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흥분해 있고, 내용을 정리한 노트와 미궁에서 썼던 마술을 흔쾌히 로도스 아일랜드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서로 지식을 나눔으로써 모두가 각자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마르실의 소망이다. 그리하여 마르실의 노트는 자연스럽게 수업의 참고 자료로 예비 대원들에게 추천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후에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는 '마르실의 메모 사건'이 일어나는 발단이 되었다.
한 예비 대원이 우연히 노트에 끼워진 메모를 발견했을 때의 일이다. 그 메모에는 글자가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아츠에 관련된 생각의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메모를 구석구석 꼼꼼히 다 읽은 예비 대원은, 얼굴이 새빨개진 채 그 메모를 지도 교사인 스카이파이어에게 전했고, 스카이파이어는 그것을 다 읽은 후 오키드에게 가져갔다. 그리고 그날 밤 오키드는 미드나이트와 A6 소대 전원을 불러 모아, 어떻게 해서 미드나이트가 과거 극동에서 '동야의 마왕'이라 불렸는지에 대해 마르실이 알게 됐는지, 그리고 왜 미드나이트와 이 함선의 오퍼레이터 십수 명에, 박사까지 연루되어 질투와 선망, 존경, 독점욕, 이해와 애증이 소용돌이치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관계도가 멋대로 만들어지게 된 건지 밤새도록 추궁했다.
어쨌든 각 오퍼레이터들은 마르실의 지식욕, 학습 능력, 그리고 행동력을 꼭 본받았으면 한다.

파일 자료 3

요즘 마르실은 원래 있던 미궁으로 돌아가는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소한 취미에 푹 빠져 있다.
예를 들어 핸드메이드 동호회에 참가해 풀잎으로 메뚜기를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거나, 야외 경험이 풍부한 오퍼레이터들에게 테라의 과실을 식별하는 법을 배운다거나, 모두를 위해 각지의 열매를 따 온다거나. 게다가 카메라 사용법도 익혀서 씬과 함께 하루 종일 조용히 앉아, 외근 임무로 방문했던 곳의 풍경이라던지 파티 동료와 오퍼레이터들이 모여있는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인사부 오퍼레이터가 라이타니엔의 대학과 컬럼비아의 연구소에 보내는 추천장을 들고 마르실을 찾아갔을 때, 마르실은 진지한 표정을 한 채 갑판에서 풀 줄기로 작은 메뚜기를 만들고 있었다. 그 옆에는 라즈베리가 담긴 접시와, 잘 만들었다고 하기는 어려운 풀 메뚜기가 잔뜩 놓여 있었다. 그리고 마르실은 '마술사'라는 입장과 뛰어난 능력을 살려, 학교나 연구소에 들어가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자는 인사부 오퍼레이터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 뒤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던 그 오퍼레이터에게, '테라에서 일어난 일을 이러한 형태로 파린에게 가져다주고 싶다'며 최근 자신이 취미에 빠진 이유를 설명했다. 파린을 구해내면 이것들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이곳에서 경험한 것들을 말해 주려는 듯하다.
“라이오스는 저래 보여도 초조해하고 있는 거야. 칠책도 말로 안 해서 그렇지, 미궁 내부의 경로나 일정에 관한 계획을 세우는 건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였고…… 그러니까 초조해하거나 우울해하기보다는, 다 함께 더 멋진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면 어떨까 해서.”
그렇게 말하고 마르실은 막 완성한 메뚜기를 찬찬히 확인하면서, 지금까지 '진보'해온 과정을 하나씩 보여주었다. "제일 처음에 만든 건 전혀 메뚜기처럼 안 보였는데, 이제는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게 됐어. 이 정도면 파린에게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거야……나, 파린이랑 재회하는 날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어!"

파일 자료 4

로도스 아일랜드 의료부에 들어가려면, 착실하게 생리학에 관한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량한 마음도 필요하다. 마르실은 이렇게 엄격한 기준의 테스트에 훌륭하게 합격해 의료부 협력자가 되었다. 또한 마르실이 사용하는 치료술과 테라의 치유 회복계 아츠의 비교 연구는, 의료 원리에 대한 심도 높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여 의료 오퍼레이터들이 여러 가지 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고 있다.
이 연구는, 마르실에게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었다.
마르실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하길 제안하고,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한 시간을 할애하면서까지 갖가지 질병에 대한 연구를 도와준 것은, 우리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었다. 그리고 작고 귀여운 사역마를 만들어서 병실의 아이들을 즐겁게 해 준 일이나, 케오베의 증상을 신경 써 주는 점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 번은 마르실에게 왜 그렇게까지 해 주는지 물어본 적이 있는데, 돌아온 대답은 지극히 단순했다. 마르실은 마법 학교 시절부터 병과 외상의 원리를 연구하면서 새로운 치료술을 만들어 내려고 할 정도였으니, 로도스 아일랜드가 돌아갈 방법을 찾는 걸 도와준다면 로도스 아일랜드의 환자들을 돕는 것도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르실이 우리를 위해 해 준 일은 이미 '답례'의 범주를 넘어섰다.
라이오스 파티가 황야에서 케오베와 만났을 때, 아마도 마르실은 아직 '광석병'의 존재와 그 결말을 몰랐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알고 난 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우리를 돕기로 한 것뿐만 아니라 약속도 하나 해 주었다. 그들이 원래 있던 곳과 테라를 왕복하는 방법만 찾으면, 다시 이곳에 와서 광석병 관련 연구를 계속해서 도와주겠다는 것이었다. 마르실은 케오베나 로도스 아일랜드의 환자들과 오래도록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승진 기록

사미의 시장에 있던 점쟁이는 마르실의 손을 잡으며 대놓고 수상한 얘기를 잔뜩 들려주었지만, 마르실이 정말 무일푼이라는 것을 알자 즉시 다음 관광객으로 목표를 바꿨다. 그때 칠책은 사기꾼 주제에 이 녀석을 노린다며 코웃음 쳤다.
그날 밤은 몹시 추웠다. 잠결에 마르실은 달빛 아래에서 사람을 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어딘가 얼빠진 모습으로 땅을 기며 흙을 파고 있었다. 얼굴은 더럽고 머리카락엔 이파리가 붙어 있었으며 손에는 검은 숲에서 따 온 듯한 베리가 작은 산처럼 쌓여 있었는데, 당장이라도 그것을 모조리 먹어 치울 것처럼 보였다.
마르실은 당황해서 주운 것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려고 했으나,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그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주위에 있는 건 깊이 잠든 동료들뿐이었다.
차가운 바람이 나무 구멍으로 새어 들어온다. 마르실은 모포를 단단히 두르고 다시 한번 잠을 청했다. 그러자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눈 결정이 눈앞에 내려앉아 녹지 않고 계속 그곳에 있었다.
그때, 마르실은 문득 시장의 점쟁이가 떠들던 수상쩍은 말 중에 이와 비슷한 내용이 섞여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사미에서 녹지 않는 눈 결정을 본다면, 그건 바로 당신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말을 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