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7건강한 간식
습격당했다고 착각한 라이오스 파티와 그들이 침략하러 왔다고 생각한 개척자들, 그리고 우연히 임무 때문에 방문한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는 다들 폭주한 드론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이거 뭐야? 왜 마술 도구가 공격하는데? 누가 우릴 노리고 있나?
검이 안 닿는 상대야.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달라!
마르실! 마법을 써!
저 녀석들, 폭격을 하기 시작했어……!
콜록, 콜록! 폭파와 얼음 마술로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겨냥하다니……!
움직임이 빨라서 겨냥이 잘 안돼……!
그럼 어쩌라고!
……일단 도망치자! 저 공격은 내가 마술로 상쇄할 테니까!
저기 마을이 보여! 마술 도구는 저쪽에서 온 것 같은데. 아무래도 우리를 상당히 적대시하는 것 같아.
마르실! 위험해!
……궤도가 보였다!
이거나…… 먹어랏!
마르실의 마법으로 튕겨 나간 폭탄이, 발사한 드론을 향해 되돌아갔다.
그리고 폭탄에 직격 당한 드론이 비틀거리며 떨어졌다.
커다란 폭발과 함께 건물이 불타고, 마을 사람들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리고 마술 도구가 더욱 미친 듯이 네 사람을 향해 돌진해 왔다.
마르실은 무의식 중에 지팡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우리 진짜로 저 사람들을 화나게 했나 봐!
센시, 마르실! 제대로 가자!
이거 참…… 아직까지 로도스 아일랜드 쪽 정보도 없고……
다행이다, 옥수수밭이 재앙을 무사히 극복했어! 모래바람도 안 왔고, 모두 순조로워!
저 밭이 망가지면 올해 하반기는 먹을 것도 팔 것도 없어지는 터라 요 며칠 밤에 잠도 못 잤다니까.
그럼 일단 드론을 기동해 둘까요? 다른 데는 우리만큼 운이 좋지 않을지도 모르고…… 여기가 무사하다는 걸 알면 훔치러 오는 놈도 있을 거예요.
그래, 다녀와라. 모드는 꼭 순찰 말고 전투로 바꿔두고.
아, 그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를 마중 나가는 것도 잊지 말고. 재앙이 지나가면 오기로 했으니까.
네!
응? 이상한데…… 기지국이……
……드론의 움직임도 이상하고. 왜 명령을 안 듣지……? 신호가…… 보스, 보스!!
……재, 재앙으로 기지국이 파괴된 것 같습니다! 드론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 일단 기지국 전원을 내려!
부, 불가능합니다!
*컬럼비아 비속어*! 그럼 직접 해결해! 뭐 하라고 월급 주는지 알고는 있냐!
우와악!! 으, 으으, 오리지늄 회로가…… 메인 보드가……
이봐~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야?!
아, 아니야! 당신 리틀 해머 레이안 맞지? 알고 있다고! 제발 좀 도와줘, 드론이 폭주했어!
뭐라고? 알았어, 당신은 숨어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우왓! 누구냐! 역시 이 틈에 도둑질하러 온 놈이 있는 건가!?
해치워라!!
아~ 임무 기록. 여기는 레이안.
우선 케오베를 데려가는 것. 음…… 이 임무는 난이도가 좀 높다. 정보에 의하면 이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는데 찾는 게 쉽지 않군……
그리고 오늘은 재앙 이후 최초 방문일이기도 하다. 곧 '옥수수밭' 상황을 보러 갈 예정이다. 아무 일도 없었으면 좋겠는데……
뭐야!? 개척지에서 분쟁이라도 일어났나!?
우와악!! 으, 으으, 오리지늄 회로가…… 메인 보드가……
(……외지인은 없는 것 같군. 개척자끼리의 분쟁인가?)
(우선 슬쩍 떠볼까……이 주변 녀석들은 잘못 건드리면 위험한 놈들이 많으니까……)
이봐~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내가 그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야?!
아, 아니야! 당신 리틀 해머 레이안 맞지? 알고 있다고! 제발 좀 도와줘, 드론이 폭주했어!
(후……다행이군. 그냥 드론이 폭주한 건가. 개척지에서 혼란이 일어나면 내가 험한 꼴을 당할 테니……)
뭐라고? 알았어, 당신은 숨어 있어. 내가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윽, 쿨럭, 콜록콜록!!
(이런, 저 놈들 진짜로 창고에 손대고 있어!)
우왓! 누구냐! 역시 이 틈에 도둑질하러 온 놈이 있는 건가!?
해치워라!!
(아니, 로도스 아일랜드가 개척지 분쟁에 가담하고 있다고 오해받으면 상황이 안 좋아져. 아무튼 일단 저 쪽을 보호한 다음에 가능하다면 중재해야겠어!)
다들 진정해! 상대방 머릿수도 모르니까 일단 숨어!
*비속어*, 머릿수는 알고 있어! 저쪽은 고작해야 네 명, 게다가 그중 둘은 꼬맹이다! 해치워!!
가라!!
그만 두……
……응? 고작 네 명? 그런 숫자로 쳐들어오는 놈들이 있나?
……상대방은 두 그룹인 것 같아. 저쪽은 무장도 하고 있고 마르실도 대처 못하는 마술 도구를 가지고 있어. 일단 조심하자. 경솔하게 움직이지 말고.
진짜~ 머리가 엉망이 됐잖아. 땋은 거 맘에 들었는데!
*비속어*, 날 얕보고 있군. 고작 네 명이서 내 곡물 창고를 폭파하려 하다니 배짱 한 번 좋구나!
아니, 잠깐만! 일단 대화부터 해 보자고! 설마 드론이 폭주하는 이 상황에서 계속 싸우려는 건 아니겠지!?
하! 자기 드론에 당하는 멍청이가 어디 있냐!
대화고 뭐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공격당했거든!?
내 곡물 창고에 손댄 이상 죽을 각오는 됐겠지?
왔다! 몸을 지켜!
역시 이 마술 도구는 저 사람들이 조종하는 거야!
으아…… 큰일이네 이거…… 아무도 내 얘기를 안 들어……!
이런 황야에서 싸우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다들 일단 멈추고 대화부터 해 보자니까?!
그 순간 그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준 듯, 갑자기 격렬한 땅울림이 일어났다.
설마 또 재앙인가? 하는 생각이 모두의 뇌리를 스쳤지만, 곧바로 이어진 광경은 재앙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었다.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드론의 무차별 폭격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글룸핀서 무리가 더 못 참겠다는 듯 커다란 발톱을 일제히 치켜들고 사람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마물 떼인가?!
도망가세! 넷으로 어떻게 할 상대가 아니네!
아, 젠장! 포위됐어!
아무튼 조금이라도 거리를……
으악!
억! 지금 부딪친 거 누구야!? 내가 누구인 줄…… 아니, 왜 네놈들이?
보스, 글룸핀서에게 포위됐습니다! 도망칠 곳이 없어요!
제발 내 제안 좀 들어줘. 일단 힘을 합쳐서 이 녀석들부터 처리하지 않겠어?
저, 저 드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