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 더 레이징 타이드 Zima the Raging Tide
로도스 아일랜드의 가드 오퍼레이터 지마. 동료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투, 전투, 전투!
CV: 중국어 Wenjing Qin · 일본어 코시미즈 아미 · 한국어 이명희 · 영어 Amy Lennox · RUS Eva Finkelshtein
기본정보
[코드네임] 지마
[성별] 여
[전투 경험] 5년
[출신지] 우르수스
[생일] 7월 29일
[종족] 우르수스
[신장] 169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보통
프로필
지마,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단장. 로도스 아일랜드에 합류한 후 오랫동안 작전팀의 팀장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로도스 아일랜드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주재 사무소 설립에 큰 공헌을 했다. 오랜 훈련과 잦은 전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아 독자적이면서도 노련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확립했으며, 지금은 가드 오퍼레이터로서 우르수스의 로도스 아일랜드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지마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3u/L
오퍼레이터 지마는 오리지늄 접촉 경험이 거의 없기에, 오리지늄이 풍부한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의 방호 의식에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파일 자료 1
1101년의 그 여름날, 소냐 미하일리브나와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친구들이 함께 이함 체크리스트 끝에 서명하던 그때, 그녀는 이번 여정이 자신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파란만장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우르수스로 향하는 길은 수송차 내부의 온도처럼 명확하고 일정하진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행은 계획한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했고,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은 눈으로 덮인 땅을 밟았으나, 그곳은 쉐라그였다.
지마의 기억에 따르면, 레토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짐 무더기를 역에 내동댕이치고, 곧바로 다른 사람을 데리고 설산의 관광 명소로 향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동하는 내내 소리를 질렀고, 햇살을 즐기던 공공 버든비스트들이 그 바람에 깜짝 놀랐다. 듀나 교관은 낭떠러지 끝에서 좀 더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지만, 아무런 소용도 없었고, 결국 모두의 안전 로프를 자신에게 묶어야만 했다. 하지만 정작 지마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떠나기 직전의 모습이었다. 역무원이 수하물 보관 기간이 초과한 것에 대한 엄청난 금액의 청구서를 들고 오자, 레토는 거기에 시원스럽게 '페일로쉬'라는 이름을 적었고, 심지어 “선물은 나눠줘”라는 말을 덧붙이기까지 했다. 열차가 출발한 뒤, 레토는 플랫폼 위에서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구를 가리키며 배를 잡고 크게 웃었다. 한참을 웃고난 뒤, 레토는 지마에게 방금 두고 온 '선물'에 들어있던 건 사실 처음부터 버리고 싶었던 '잡동사니'고, 이후 여정에 필요한 보온복과 모든 간식도 전부 들어 있다고 고백했다.
이것 때문에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에 도착한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이 처음으로 한 일은 대학 입학 신청서 제출이 아니라, 옷을 보충하는 것이었다.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대학에 순조롭게 입학한 후에도 지마는 로도스 아일랜드가 자신에게 맡긴 임무를 잊지 않았다. 당시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사회 분위기는 무언가의 전조 증상과 같은 불안과 흥분이 나타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타국의 거대한 변화는 각종 이론과 관념의 유력한 근거가 되었으며, 모두가 목소리를 내며 우르수스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려 했다. 지마의 눈에는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여론 환경이 너무 복잡해 보였고, 실제 생활과의 문제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지마는 듀나 교관과 동행하며 방학 기간을 활용해 주변 이동도시와 거주지를 찾아가 그곳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조사하고, 사람들이 실제로 마주한 문제를 기록하며 그들의 주장을 수집했다. 또한, 사람들의 주장 중에 외부에서 들어온 것은 무엇인지, 현지에서 생겨난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마의 조사는 예정보다 일찍 끝나게 되었다. 크라이니 세베르에서 발생한 일이 모든 것을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제국의 여론은 빠르게 경직되었고, 군단의 전함이 빈번히 이동하기 시작했으며, 우르수스 전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지마는 그동안 보고 생각했던 것들을 가지고 혼자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마는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있을 미래에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단순한 '학생연합대회'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파일 자료 2
'카토르가 사건'이 종결된 후,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에 퍼진 긴장감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고, 도리어 더 고조됐다.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에 생긴 변화 중 일부는 눈에도 보이는 것들이었다. 전기 공급 시간은 연장되지 않았고, 도리어 빈도가 더 불안정해졌다. 카토르가 구역은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의 동력층 위에 폐쇄되어 있었지만, 몇몇 굴뚝에서는 하얀 수증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무너진 이고리 대제의 조각상은 그 자리에 방치된 상태였으며, 무너진 벽과 마찬가지로 수리하거나, 낙서를 하려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지나가면서 쳐다보는 사람도 없었다.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변화도 있었다. 지마를 리더로 하는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고, 마치 의도적으로 흐지부지된 것처럼 보였다. 결국 그들은 크라운슬레이어와 함께 굼의 부모님이 있는 구역으로 갈 수 없었다. 아미야는 굼과 지마에게 연락해 이유를 설명했으며, 박사는 직접 인사 파일에 서명하며 지마를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주재 로도스 아일랜드 사무소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했다.
[음성 기록]
“난 지금 로도스 아일랜드가 처한 상황을 이해해. 우르수스에 있는 로도스 아일랜드는 마치 눈밭 위에 떨어진 핏방울처럼 눈에 띌 테니까, 대놓고 통신망을 설치하거나 많은 사람을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로 보낼 수는 없겠지. 그래서 우리의 일이 더 중요한 거야.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사무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건 장소뿐만이 아니야. 응, 연습실 청소 고마워, 굼. 우리에겐 자금과 인맥이 필요해. 귀족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를 찾아와 귀찮게 하지 않도록. 또 공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 접대와 소통을 전담할 사람도 필요해. 그리고 이걸 전부 우리가 직접 해야 한다는 거고. 약간 막막하지? 다행히 우리는 이런 일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편이고, 각자 잘하는 분야도 정해져 있어서 말이야…… 뭐? 프런트에서 접대를 하고 싶다고? 안 돼, 우쿠시크. 접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넌 안 돼. 그랬다간 1주일도 안 돼서 파산해 버릴지도 몰라. 아니 잠깐, 근데 누가 너보고 우리 얘기를 엿들어도 된다고 했지? 이건 비공개회의라고! 이제 와서 도망가? 이미 늦었어! 우리의 기밀을 들은 이상, 빨리 이 입사 지원서에 서명이나 해. 이스티나, 이렇게 해도 규정 위반은 아니지? 그럼 됐어.”
난 이미 죽을 만큼 바빠, 그러니 이번 보고서는 간단히 써서 제출할게. 시간이 많지 않거든.
너희는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에 제약회사 사무소를 등록한다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모를 거야! 예를 들어, 오늘만 해도 예정된 소방 점검 일자가 변경됐다는 통지서를 받았다고. 우리가 안전 규칙 하나를 위반했다네? 덕분에 하루 종일 조사했어. 근데 이유가 뭐였게?
내 무겁고 커다란 해머 액스, 그게 너무 '무서워서'라더라. 그래서 안전하지 않다는 거야! 이게 대체 무슨 헛소리야!?
아마 우리가 어떻게 해결했는진 상상도 못 하겠지. 우리는 유리 덮개를 하나 구해와서 해머 액스 위에 덮어버린 뒤, 이건 문화재 전시품이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놀랍게도…… 바로 통과되더라.
솔직히, 이렇게 귀찮을 줄 알았다면 차라리 ■■■■ 쪽으로 가서 해머 액스나 휘두르며 시원하게 싸울걸!
——오퍼레이터 지마의 '간략 보고'
파일 자료 3
지마는 이스티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훗날, 두 사람은 각자 로도스 아일랜드 의료부에 자발적으로 이번 대화를 보고함으로써, 우리는 이를 심리 건강 의료 과정의 기록 자료로 삼았다.
난 원래 말주변이 좋은 편이 아니야, 말을 꺼내는 순간까지도 무엇을 말해야 할지 결정을 못 했을 정도니까.
그래서 나는 이스티나와 같이 카토르가 구역에서부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어. 난 내가 안에서 무엇을 만났는지 말했고, 이스티나도 밖에서 무엇을 겪었는지 말했지.
나는 이스티나에게 레오니트의 일, 파데이가 친구들을 구하러 가는 걸 얼마나 반대했는지 이야기했고, 그때 내가 분노했다는 것, 그 녀석을 때려눕히고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러 가고 싶었던 것을 말했어.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 찰나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만약 여기 있는 게 이스티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아마 이스티나는 대여섯 가지 이유를 대면서 반대하는 바보 녀석들의 입을 다물게 했겠지. 근데, 이스티나는 거기에 없었어.
그래서 난 주먹을 휘두르거나 뺨을 후려치고 싶다는 충동을 참아냈어. 제발 냉정해지라고, 이스티나처럼 문제를 해결하라고 나에게 당부했지. 난 도저히 그렇게 멋지게, 날카롭게 말하는 재주는 없어서 그냥 천천히, 내가 굳게 믿고 있는 이치를 묵묵히 설명했어. 그 이치가 올바르다는 확신이 있다면, 사람들도 설득될 테니까. 맞아, 난 그렇게 행동했고, 결과적으로 내 행동이 옳았던 모양이야.
아마 그렇겠지? 난 이스티나에게 이렇게 물었어, 그리고 그때 파데이의 뺨을 후려치지 못한 게 조금 후회된다고 했지.
그런데 이렇게 말해주더라. “소냐, 전 정말 기뻐요. 당신이 무언가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지금 후회하고 있다는 게 기뻐요. 당신의 마음은 자신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나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어. 뭔가 약간 비꼬는 것처럼 들리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스티나의 말에 동의하게 되더라고. 하아, 정말 이상하다니까. 그때 이스티나와 이야기했던 모습을 지금 떠올려보니, 뭔가 감동적이네.
——오퍼레이터 지마의 인터뷰 기록
'감동'? 전혀요. 만약 소냐의 식탐만 아니었다면, 듀나 교관님의 완성되지 않은 컵케이크를 훔치러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소냐의 서툰 솜씨 때문에 제가 주방 작업실에 갇히는 일도 없었겠죠. 경보를 들은 듀나 교관님이 도둑 2명을 구하기 위해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던 일은 최근 겪었던 일 중에서 가장 난처한 일이었어요.
소냐가 말한 건…… 사실이에요. 근데 비꼰 건 아니었어요. 사실 카토르가 구역 밖에서 일하면서 저 자신을 소냐의 역할에 대입해 봤던 적이 꽤 많았어요. 저도 저 자신에게 물어봤던 적이 있어요. 만약 소냐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물론, 제게도 아쉬움은 있었죠. 근데 아쉽다고 해서 그게 틀린 건 아니에요. 내 모습에 대한 확신을 확인하는 것일 뿐이죠.
물론, 소냐가 뺨을 때릴 수도 있었고, 저도 저 자신을 그렇게까지 몰아붙이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결과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좋은지 나쁜지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대체 어딨나요? 적어도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고 있잖아요. 그거면 충분해요.
아, 그때 당시 소냐는 듀나 교관님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도망쳤어요. 그래서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는데, 아시다시피 특정 환경을 벗어나면 하기 힘든 말이 있는 법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여기서 말할 생각이에요.
소냐, 저는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는 게 정말 기뻐요. 그리고 저는 이게 바로 우리가 언제나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오퍼레이터 이스티나의 인터뷰 기록
내가 들어갔을 땐 둘이서 이미 컵케이크를 거의 다 먹은 후였어. 하하…… 괜찮아, 그게 내가 베이킹을 좋아하는 이유니까.
——오퍼레이터 듀나
파일 자료 4
저 망할 녀석들에게 승리했다, 드디어 자유다. 이제 해야 할 건, 더 많은 사람을, 우리에게 합류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을 모으는 것이다! 우리는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를 점거하고, 누가 이곳의 주인인지를 증명할 것이다!
——종이에 쓰인 글
나는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과 만신창이인 대지를 보았다. 이 땅은 이제 더 이상 한 방울의 젖도 짜낼 수 없는 상태지만, 저 탐욕스러운 귀족과 가증스러운 관료들은 여전히 거머리처럼 이 땅에, 우리의 조국에 기생하고 있다. 나는 저항해야 한다. 나는 칼을 들 것이다! 나는 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종이에 쓰인 글
경장의 목을 베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의 목을 벨 것이다! 부패한 이 나라는 오래 버티지 못해!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니카, 소냐…… 나는 너희를 위해 싸우고 있어.
——종이에 쓰인 글
지마와 굼은 과거 우르수스 학생자치단의 임시 활동 장소로 쓰였던 폐극장을 청소하던 도중, 지하실 안에서 문서와 글자가 빼곡히 쓰인 한 무더기의 종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이 종이 무더기가 단순히 엉망진창으로 대사가 적혀 있는 극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압생트가 시정 계획 문서를 열람해 본 결과, 이 지하실은 극장이 건설되기 전부터 존재하던 곳이라는 걸 알게 됐다. 오래전, 2~300년 전, 이곳은 감옥의 일부였고, 죽은 죄수의 몸에서 나온 물건을 보관하거나 폐기하는 데 사용된 곳이었다.
지마는 그 종이 무더기를 다시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런 글을 적을 수 있는 죄수였다면 아마 반역이나 역모 같은 대죄를 저질렀을 것이고, 결국 우르수스 헌병에게 진압되어 체포되었을 것이다. 자세히 보니, 각 종이의 재질과 색이 모두 달랐고, 필체 역시 다른 사람이 쓴 것이었다.
이 말은 수백 년 동안 가혹한 세금에 저항하거나 탐관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최소 수차례의 크고 작은 저항 운동이 있었다는 뜻이었다. 이 글을 남긴 사람은 농부였거나, 시인이었거나, 군인이었거나, 미치광이였을 것이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서로 멀리 동떨어져 있었다. 누군가는 오리지늄 외연기관이 돌아가는 공장 안에서 이 글을 썼고, 누군가는 새로 발명된 '오리지늄 외연기관'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남긴 마지막 작품은 전부 이 어두운 구석에 쌓이게 되었다.
지마는 이 글을 남긴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으나, 예상대로 장렬한 '반란'을 일으킨 사람이나 저항의 깃발을 들었던 사람들의 이름은 우르수스의 방대한 역사 그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약간 유치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어. 지난 몇백 년 동안, 우르수스에 얼마나 많은 소냐가 있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안나와 로잘린드, 라다, 나탈리야, 조야가 있었을까……? 표트르와 이반은 또 얼마나 있었을까?
종이에 쓰인 '소냐'라는 이름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몸에 소름이 돋았어. 어째서 하필 내가 이걸 발견한 걸까. 이건 운명일까? 아니면 우연일까?
나는 손에 든 종이를 내려놓고 먼지 쌓인 역사로 가득한 지하실을 바라봤어. 그리고…… 이렇게 생각했어. 이번엔 반드시 다를 거라고.
반드시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거라고.
——오퍼레이터 지마
승진 기록
[제한된 기록]
오퍼레이터 지마 등이 사후에 제출한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라니아 구출 작전'을 계획하는 모든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비밀회의 당시 창문 밖을 스쳐 지나간 그림자, 잠긴 창고 안에서 이상하게 사라진 일정표…… 심지어 작전 당일에는 후방지원 물자 수송을 책임지는 일부 학생들이 견장을 벗은 경찰에게 방해를 받았고, 갱도에서 강도 높은 검문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계획은 청문회 현장의 귀족들을 속이기에는 충분했지만,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시선까지 속이진 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오퍼레이터 지마가 보고서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이 모든 돌발상황이 흐지부지되었으며, 심지어 압인 도장이 찍힌 지명 수배령마저 소리소문없이 해제되었다는 것이다. 오퍼레이터 지마의 말에 따르면, 당시에는 이 모든 것이 로도스 아일랜드가 중재한 결과라고 생각했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정도의 능력이 있는 로도스 아일랜드가 원거리 통신 장치를 운송할 수 없었다는 점에 놀랐다고 한다.
사실, 크라이니 세베르 사건 이후, 우르수스 영토 내에서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든 활동은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저항에 직면해 있었는데, 마치 디에티 그라이퍼부르크 꼭대기에 보이지 않는 눈 하나가 일거수일투족을 경계하는 것 같았다.
우리로서는 우르수스 권력자들의 의도를 판단할 수 없고, 지금은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도하기에 적절한 시기도 아니다. 특히나 ■■■■ 사건 이후, 우리는 우르수스라는 오래된 국가와 그 국가의 거대하고 복잡한 운영 시스템을 반드시 다시 살펴봐야만 했다.
- 어시스턴트 임명
- 이런 일은 나랑 안 맞아…… 그렇지?
- 대화 1
- 나 없는 사이에 로도스 아일랜드에 그렇게 큰일이 났다니. 너, 아직 할 수 있는 거냐…… 호오? 네 자리를 뺏어버리겠다고 한 거, 기억하고 있었냐. 그럼 제대로 하라고. 어쨌든, 난 그 목표를 잊은 적이 없으니까.
- 대화 2
- 그 당시 의료부는 우리 상태가 온전치 않다는 평가를 내렸지. 하지만 지금은 보다시피, 애들 다 사지 멀쩡하게 데려왔고, 우르수스 사무소도 세웠잖아. 그때는 나도 쫄아 있었다고? 어쨌든 잘 됐으니까, 좀 기분 좋게 해줘도 되잖아.
- 대화 3
- 최근에 이스티나한테 새로운 독서 목록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 걔 말대로, 더 많은 녀석들을 하나로 묶으려면 여러 분야의 지식이 필요하니까. 어, 너 도서실 가는 길이냐? 그럼 가는 김에 사서한테 전해줘. 전에 빌린 책 열 몇 권인가는 꼼꼼히 읽고 싶으니까, 반납이 늦어져도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지 말라고. 뭐, 맞추려고 노력은 할게.
- 1차 정예화 후 대화
- 아, 이 녀석은 새로 장만한 무기야. 형편없는 쓰레기한테서 뺏어왔지. 자기 것도 아닌 힘을 휘둘러대면서 약자나 괴롭히는 놈들은, 보이는 족족 다 박살 내버리면 그만이야.
- 2차 정예화 후 대화
- 뭐 확실히, 한때는 자치단을 해산시킬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 그래도 그 뒤에는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식처가 있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 로도스 아일랜드도 우리에겐 그런 장소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너무 걱정 말라니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들 잘 이겨냈고, 조야도 정식으로 자치단 멤버가 되어줬어. 그런데, 최근 부모님 일로 굼이 좀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단 말이지. 다들 어떻게든 해보려고 머리를 쥐어짜고 있긴 한데…… 뭐 좋은 생각 나면 알려줘.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우르수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언제부터였을까. 거기엔 부모님 뼈가 묻혀 있고, 우리도 싹 다 그렇게 될 뻔했으니까, 예전엔 계속 그 장소를 증오…… 아니, 거기서 도망쳤지. 그래도 언젠가는 물러설 수 없는 때라는 게 오는 법이야. 일어나서 마주할 수밖에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때가 말이지.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너나 이스티나나, '멍청한 짓'을 하기 전에 일일이 대의명분을 늘어놓으려고 하네. 장황한 말을 듣는 건 지루하지만, 결국 '뭘 해야 하냐'에 대해서 의견이 갈린 적은 없어. 대의명분이 있든 없든, 어차피 녀석들이 쌓아놓은 벽 따위는 우리가 다 박살 내겠다는 거다.
- 방치
- 잠깐 산책 갔다 온다. 너도 몸 좀 움직이고 싶으면 나와.
- 오퍼레이터 입사
- 일단 보고할게. 우르수스 사무소 설립 임무, 처리해 놨어…… 보고서도 쓰라고? 귀찮게……
- 작전기록 학습
- 그래서, 실전은 언젠데?
- 1차 정예화 (승진)
- 훈장도 다시 주나? 규칙이 그렇게 돼 있다고? 우르수스 귀족이 너네 절반만이라도 성실한 놈들이었으면, 우리는 그 봉쇄를 돌파 못했을걸.
- 2차 정예화 (승진)
- 그러고 보니, 로도스 아일랜드의 훈장은 누가 만들어? 나도 자치단 마크가 들어간 걸 만들고 싶거든. 처음 나오는 건 당연히 이스티나나 애들 주고, 남은 건…… 뭐, 많이 만들어서 손해 볼 건 없잖아.
- 팀 배치
- 역시 싸움이 제일 빨라.
- 팀장 임명
- 늘 하던 대로, 맞지?
- 작전 출발
- 꾸물대지 말라고.
- 작전 개시
- 흥, 겉만 멀쩡한 게 아니면 좋겠네.
- 오퍼레이터 선택 1
- 사람 많은 데로 보내줘.
- 오퍼레이터 선택 2
- 넌 어떻게 생각해?
- 배치 1
- 내가 왔으니까, 조금만 더 버티라고.
- 배치 2
- 간다!
- 작전 중 1
- 뒤지고 싶은 놈은 덤벼!
- 작전 중 2
- 다음은 어떤 놈이냐?
- 작전 중 3
- 하나는 모두를 위해, 모두는 하나를 위해!
- 작전 중 4
- 날 따라와라!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후우…… 최곤데!
- 3★ 작전 종료
- 이 정도는 준비 운동밖에 안 된다고.
- 비 3★ 작전 종료
- 튀는 속도 하나는 빠르네……
- 작전 실패
- 쳇,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 다음엔 한심한 짓 하지 마라.
- 시설에 배치
- 후우, 돌아왔군……
- 터치
- 너 한가하냐…… 뭐 됐어, 맘대로 해.
- 신뢰도 터치
- 마침 좋아. 애들 상태나 보러 가볼까.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하아, 로도스 아일랜드는 매년 이때가 되면 시끄러워 죽겠다니까…… 어, 너냐. 이거 먹어봐. 굼이랑 같이 구운 블리니야. 우린 얼른 배 채우고 나갈 건데, 너도 갈래?
- 인사
- 어이, 요즘 어때?
- 생일
- 자, 우르수스에서 가져온 가죽점퍼. 너한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자치단 마크가 있다고? 내가 그린 건데, 뭐 불만이라도…… 그래, 그럼 됐어…… 생일 축하한다, 박사.
- 애니버서리
- 예전의 자치단은 '살아남는 것'만을 위해 존재했어.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지금은, 무심코 장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 난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길을 달려갈 때, 아무도 넘어지지 않게 해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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