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라스 Necrass
더블린의 전 리더인 네크라스. 더블린 전체가 멸망한 지금 로도스 아일랜드에 방문했습니다.
“그냥 타라 리더의 작은 그림자에 불과해. '네크라스', 단지 그것일 뿐.”
CV: 중국어 Tracy · 일본어 노토 마미코 · 한국어 유보라 · 영어 Christina Bennington
기본정보
[코드네임] 네크라스
[성별] 여
[전투 경험] 미공개
[출신지] 빅토리아
[생일] 10월 16일
[종족] 드라코
[신장] 172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우수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우수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
프로필
네크라스, 본명 에블라나 더블린, 전 '더블린'의 리더지만, 이 조직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신중한 평가 끝에 그녀와 조건부로 일정 수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동의했다.
의료부 및 인사부, 그리고 박사의 공동 확인을 거쳐 네크라스의 모든 파일은 고급 권한 자료실로 이동되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네크라스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24u/L
아무리 비감염자여도 이건 상당히 위험한 수치. 네크라스 씨는 즉각적인 맞춤형 의료 개입을 받을 것을 권고. 전에 거부했던 각종 검사도 다시 받을 것을 강력히……
죄송합니다만, 먼저 네크라스 씨를 데리고 인사부로 가야겠습니다. 네크라스 씨는 오전에 왔습니다. 그리고 의료부에 왔을 땐 이미 늦은 밤이었고, 지금은 벌써 자정이 지났군요.
——초조한 인사부 오퍼레이터
승선 후 약 일주일 동안, 의료부는 네크라스에게 비교적 정밀한 신체검사를 다시 실시했다. 그리고 그 결론은……
우리로서는 무언가 유의미한 결론을 내릴 수 없어. 설령 내린다 해도 그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왜냐하면'이나 '그래서' 같은 말로 다시 나열한 것에 불과할 뿐이지.
그리고 네크라스의 피에 대한 것도 묻지 마. 지금 네크라스의 혈관에 흐르는 게 피인지, 불꽃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와파린
파일 자료 1
[손상되어 불완전한 일기, 워릭 백작의 필적으로 감정됨]
■월 ■일
정말 절망적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왔던 마지막 두 붉은 용이었지만, 에블라나는 침묵하고 주저하고 겁먹은 데다, 로흐시니는 단 한 톨의 야심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 둘은 내가 찾을 수 있는, 아니, 이 세상에 남은 단 두 장의 에이스 카드다.
■월 ■일
마침내 에블라나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다. 에블라나는 내 뜻에 따라 탐욕과 가식, 야심을 배우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
로흐시니는 시와 신화, 전설에 심취해 있지만, 전설 속 왕좌는 여전히 왕좌다. 나는 로흐시니가 그 왕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는 믿지 않는다.
■월 ■일
더는 에블라나에게 이 이상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지금은 내 말을 잘 따르니까. '선생님', 그래, 나는 에블라나의 선생님이다. 에블라나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 것이다.
로흐시니는…… 그냥 내버려둬야겠다. 오히려 로흐시니의 그런 담백함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에블라나도 동생의 담백함을 좋아할 수 있길 바란다.
■월 ■일
조잡한 새끼 용 인형을 그렇게나 좋아하는 로흐시니가 왜 내게서 그 인형을 받아 가지 못한 건지 모르겠다. 정말 구제 불능이다.
결국 에블라나가 그 인형을 받아 갔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애초에 에블라나는 그런 유치한 인형을 좋아하지 않았을 텐데.
인형을 받은 뒤, 내게 매력적인 웃음을 지어 보였지만, 사실 나는 에블라나의 웃음이 항상 진심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최근의 의회 상황 때문에 조금 혼란스러운 것뿐이겠지.
■월 ■일
결국 에블라나는 그 너저분한 인형을 태워버렸고, 내게는 인형을 로흐시니에게 줬다고 말했다. 그래, 거짓말, 분명 거짓말이다. 의사 데일이 내게 말했다. 에블라나가 그 인형을 불 속에 던져버리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고 말이다. 의사 데일은 언제나 내게 충성한다. 안다, 물론 내게 충성하겠지, 마치 에블라나처럼……
일기는 여기까지, 뒷부분은 불에 타 버렸다.
파일 자료 2
[인터뷰 기록]
여기에 왔다는 건 알고 있어. 응, 아는 건 나 혼자뿐. 다른 사람? 너희가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을 거야. 왜냐고? 딱히 그 사람이 나를 찾아왔던 건 아니지만, 나는 너희가 최근 골치 아픈 거물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데다, 나아가 그 거물의 성격과 습관까지 잘 알고 있거든.
사실 너희도 더블린에 관한 대부분의 일을 알고 있을 거야. 너희가 알고 있는 몇몇 더블린이 그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을 대표하니까.
우선 만드라고라 무리, 리더를 열렬히 따르며 복수만을 생각하지. 가장 다루기 쉬운 얼뜨기들이야. 더블린 초창기 때의 눈살 찌푸리게 하던 사건들 대다수는 그 녀석들이 배후에서 움직인 거지. 하지만 지금은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아.
다음은 나와 '교관' 같은 사람. 배경은 서로 다르지만, 베테랑보다 능력도 좋고, 리더의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지. 배후 관계가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리더는 처음부터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배후 관계는 모두 어느샌가 리더의 힘이 되었어.
'달변가'같은 부류에 대해 말하자면, 솔직히 그 녀석이 무엇을 하는지 리더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해? 리더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사람이야. 쉽게 말해서, 리더가 너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너의 모든 가치를 쥐어짜 내기로 결정했다는 뜻이지. 그리고 만약 그 사람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맞아, 그냥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아마 너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까지 생각해 뒀을걸?
다시 돌아와서, 그 사람이 너희 쪽으로 올 수 있다는 건 이미 권력이 넘어갔다는 거야. 그러니까 이젠 더 이상 타라나 더블린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는 거겠지. 만약 로흐시니가 더블린을 갈아엎으려고 맘먹었다면, 분명 나 혼자만 멀쩡한 건 말이 안 돼.
뭐라고? 더블린이 '사라졌다고'? 리더가 직접…… 더블린의 모든 흔적을 지우고, 본인은 죽은 후에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다고?!
……
아니, 그 사람이 한 일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더블린을…… 자신과 함께 어둠 속에 몽땅 묻어버리는 건 타라의 이미지에도, 내부 관리에도 이득이 됐으면 됐지, 손해는 없을 테니까…… 하급 더블린 병사들은 어떻게 됐어? 그 녀석들도 함께……?
게다가 이제 “더블린은 단독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타라의 국방력에 소속된다”고? 이건 로흐시니 스타일이네. 지금 에블라나는 이미…… 죽었겠네, 그렇지?
잠시 혼자 있게 해줘.
……예전에 관습을 깨는 힘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는데, 결국 그녀가 가장 놀라운 힘을 보여줬구나.
파일 자료 3
[음성 기록]
의회의 공식 약칭인 '웰링턴 공작령 및 인근 지역'이 가리키는 이전 웰링턴 공작령, 그리고 인근의 타라에 강하게 동조하는 지역은 지금 나 시어셔에서 내리는 명령에 복종하고 있어. 이건 딱히 전례가 없는 일도 아니야. 대공작령 사이의 경계선은 수시로 바뀌거든.
그리고 우리는 '현대 게일 왕 전설'도 들었어. 붉은 용, 또는 특정 가문에 있는 드라코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내용인데, 현실을 반영한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채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야. 세부적인 내용은 깊이 파고들 필요 없어. 중요한 건 그 전설이 계엄령 전후의 웰링턴 공작령 및 인근 지역에서의 민심과 정치 스타일의 거대한 변화, 그리고 이전 '리더'였다면 상상하지도 못했을 정도로 신중하고 유연한 외교적인 태도를 설명하고 있다는 거야. 그 사람은 검소함을 중시하는 전통과 보수가 필요한 의식 석진, 긴급한 경제 회복 등을 이유로 대관식을 무기한으로 연기했고, 자신을 리더라 칭했을 뿐이야. 하지만 핵심권 국가들과의 단독 교류는 포기하지 않았지. 심지어 이미 고인이 된 시인 셰이머스 윌리엄스의 시에 관한 문화제를 라이타니엔에서 개최하기도 했어……
'다른 정체성을 가진 빅토리아인'에 관한 거라면, 런디니움 내부 사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일부 동조자들이 있을 뿐이야. 내가 알기로는 나머지 공작령은 큰 문제가 없어. 그리고 방금 언급했던 사람들의 이주는 런디니움 전쟁이 끝나기 전에 가장 활발했었고.
웰링턴 공작령 및 인근 지역의 지위에 대한 거라면, 각 대공작들이 웰링턴 공작 본인과 교류하며 빅토리아 내에서 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어. 각 영지끼리의 정상적인 무역과 인적 교류는 이제 얼추 회복됐지. 아마 이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될 거야.
당신 앞의 오퍼레이터는 상당히 초조한 모습으로 녹음기의 정지 버튼을 눌렀고, 녹음 기능이 이미 꺼졌음을 여러 번 확인한 뒤에 비로소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내게 오퍼레이터 리드에 대한 것을 물었을 때, 사태가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거야.”
“리드는 나와 전혀 다른 길을 걸었어. 하지만 비슷할 정도로 위험한 길이었지. 리드에게 깊은 동정을 표하고 싶어.”
“그리고 리드의 언니는…… 런디니움의 의장으로서 더 이상 알려줄 수 없어. 그리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비나로서도…… 할 말이 없고.”
파일 자료 4
[통신 기록]
이제부터는 로흐시니 더블린이 아닌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 리드로서 쓰는 편지야.
타라는 이미 에블라나를 매우 만족시켰어. 혹은 완전히 질리게 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에블라나에게 이 두 가지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어. 다시 말해, 타라는 이미 에블라나의 관심 밖이라는 거야. 에블라나의 눈에 있는 건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지만, 아직 손에 넣지 못한 것뿐이거든. 너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 거야, 박사.
에블라나는 거짓말을 즐기지 않아. 그보다는 치밀하게 배열한 사실로 사람들을 오해하게 만드는 것을 더욱 좋아하지. 워릭 백작 때부터 그랬어. 처음엔 겁 많고 어리석은 모습을 연기했던 걸 제외하면, 사실 딱히 연기를 한 적은 없었지. 하지만 에블라나는 점점 워릭 백작이 자신을 '제대로 교육시켰다'라고 믿게 만들었고, 결국 에블라나가 송곳니를 드러냈음에도 백작은 에블라나가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믿었지.
그리고 나 역시 나 시어셔를 죽음의 도시로 만든 것이 나를 위협해 복종시키기 위한 헛소리였는지, 아니면 원래부터 계획했던 것이었는지 항상 생각하고 있어. 죽은 후에도 여전히 세상을 배회하는 것은 나의 경솔함이 빚어낸 업보인 걸까? 아니면 기적 뒤의 기적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에블라나가 바꾼 적 없었던 목표일까?
난 모르겠어…… 박사, 난 정말 모르겠어.
오해하진 말아줘, 네게 원한을 품은 건 아니야. 나는 평범한 타라인처럼 내 삶을 써 내려가고 싶지만, 만약 그 권리로 몇몇 도시의 생존, 그리고 한 국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난 기꺼이 그렇게 할 거야. 그렇다고 웰링턴 공작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야. 절대 선량한 사람은 아니지만, 공작의 목적은 언제나 명확했고, 공작과의 교류도 피곤했을지언정 고통스럽진 않았거든.
에블라나를 떨쳐낼 수 없을 뿐이야.
차라리 모든 것을 에블라나의 불꽃 탓으로 돌리고 싶어. 분명 에블라나가 불길한 불꽃을 너무 빨리 이해해 버린 탓에, 에블라나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이 불꽃에 왜곡되었을 거야. 아마 에블라나는 나도 자신과 같아야 한다고 확신했겠지. 하지만 우리가 멀어진 건 반복되는 갈등과 충돌 때문이 아니었어. 처음부터 양 끝단에 서 있었던 거였지.
불행하게도 우리는 일찍 부모를 여읜 쌍둥이였고, 그런 우리가 닮은 건 서로의 외모뿐만이 아니었어.
무엇보다 불행했던 건 바로 당시 우리 둘 다 상대가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거야.
그래서 에블라나는 나를 가엾이 여겨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내 베개 아래에 넣어줬어. 하지만 에블라나가 내게 준 것이 내가 좋아하던 장난감이든, 내가 싫어하던 권력이든, 난 감히 싫어한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어. 이런 일은 반복됐고…… 공포, 분노, 증오와 같은 감정들은 내 마음속에서 완전히 타버리게 됐어. 결국 남은 건 슬픔뿐이었지.
……미안, 갑자기 다른 얘기를 해버렸네. 한마디로, 에블라나를 조심해. 달콤한 말이나 격한 말에 휘둘려 끌려가지 마.
그리고 걱정해 줘서 고마워. 하지만 나는 에블라나를 만나지 않을 거고, 그건 에블라나도 마찬가지일 거야. 아마 우리는 영원히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거야.
적어도 죽음이 찾아오기 전까진.
승진 기록
내 방문 기록을 보고 있어? 기록에서 뭔가 규칙이라도 찾고 싶어? 혼자 애먹을 필요 없어, 내가 직접 말해줄게.
매번 내가 올 때마다 의료부는 진찰을 받으러 온 환자로 가득 차 있고, 식당은 막 식사 시간이 시작된 참이고, 엔지니어링부의 책임자는 때마침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었어. 그리고 너희 정예 오퍼레이터가, 그것도 최소 2명 이상이 나를 경계하고 있던데……
이거 봐, 매번 '우연히' 그런 일이 일어났던 거야.
너 말이야?
확실히 내가 올 때마다 너도 있었지. 그리고 이건 단순한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어.
너는 확실히 흥미로운 수수께끼거든, 학자.
로흐시니가 구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로흐시니가 네 동의를 받아 내 곁에 돌아올 때까지 너에 대한 흥미는 갈수록 커져만 갔거든.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 세상에 뛰어난 기사가 부족한 적은 없었지. 본래라면 나는 로도스 아일랜드에 계약서 한 통만 남기곤 다시 나타나지 말았어야 해. 하지만 나는 직접 너를 봐 버렸어. 그리고 네 곁을 휘감고 있는 죽음의 기운을 느꼈지.
말 끊지 마. 그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죽은 환자나 로도스 아일랜드가 죽인 적 정도로 설명할 만큼 간단한 게 아니야.
학자, 죽음은 권력의 원천이고, 권력의 귀착점이야. 죽음은 곧 권력이지. 그리고 네 곁에 있는 건 조만간 네 수중의 권력이 되거나 너를 굴복시키는 속박이 될 거야……
그러니 나는 계속 네 곁에 머물겠어.
죽음은 그 목표를 선택할 때는 어처구니없을 만큼 제멋대로지만, 일단 목표를 정하면 집요해지거든. 그리고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목표를 주시하는 법이지.
- 어시스턴트 임명
- 단 건 어때? 준비해 줄 수 있어. 어울리는 술? 물론 준비해 뒀지.
- 대화 1
- 내 신하들은 타인의 운명을 조종하는 데 무수한 공을 들이고 있어. 개중엔 독단적인 음모가도, 무기력한 공상가도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소비하는 상황이 되면 다들 냉혹하기 짝이 없어지지. 나? 후후. 조종하는 자든 조종당하는 자든 생명의 종점은 모두 내게 있어.
- 대화 2
- 그 켈시라는 의사, 눈빛이 아주 매섭네. 나를 노려볼 때면 마치 갑판에 못 박힌 듯한 느낌이 들어. 뭐 걱정할 필욘 없어. 로도스 아일랜드에 적을 두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나는 너의 네크라스, 아니, 오직 너만의 네크라스니까.
- 대화 3
- 내 몸은 차갑고, 촉각은 무뎌. 몸 안에서 끊임없이 파도치는 고통은…… 마치 내 불꽃에 그을려, 뼈를 에는 듯한 차가운 아픔을 선사하지…… 공교롭게도 이런 고통이 사람을 사로잡는 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스스로가 죽음을 길들여왔다는 것조차 잊어버렸을 거야.
- 1차 정예화 후 대화
- 로도스 아일랜드도 참 아름다운 곳이야. 어떤 자라도 이곳에선 자신의 생명을 자유롭게 써 내려갈 수 있으니까. 마치 무수한 피와 살을 대가로 탄생한 상상 속의 도시국가 같아. 환상은 덧없이 무르고 연약하니, 가능한 오래 유지해 보도록 해.
- 2차 정예화 후 대화
- 네가 내 부름에 침묵을 지키든 말을 돌리든 넘어가 줄게. 하지만 그게 내 곁에서 도망칠 수 있다는 건 아니야. 네가 내 손안에 있는 이상, 그 영혼조차 내 것이니까. 시간과 삶, 쾌락은 마음껏 탐해도 좋아. 다만 명심해. 네 종점은 언제까지나 내게 있다는 것을.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내가 왜 여기 있냐고? 네가 여기 있으니까. 나도 묻고 싶네. 내가 들여다본 그 죽음마저…… 사라진 미래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네가 내게 굴복하는 게 먼저든, 그 미래가 오는 게 먼저든 나는 상관없어. 기꺼이 기다리도록 할게.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로흐시니? 만약 그 아이가 여전히 눈보라 속에서 덜덜 떨던 그 모습이었더라면, 평생의 평안을 허락했을 거야. 죽음이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할 때까지 말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아이 역시 칼날과 거짓 사이에서 춤추는 방법을 터득해 버렸더라고. 사랑스럽게까지 느껴지는 댄스 파트너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너도 잘 알 거라고 믿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어떻게 해야 네가 나를 따르게 할 수 있지? 간청하면 되나? 아니면 언성을 높여 질책해 주기를 바라?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만족할까? 아니면 죽음을 지배하는 힘을 너에게 넘겨줄까? 네가 무엇을 원하든…… 난 주지 않을 거야. 대화를 원하는 거라면, 먼저 네가 내 것이 된 다음에 해.
- 방치
- ……깊은 잠은 죽음이나 다름없어. 늘 그랬듯 유유히 눈을 뜨기를 바랄게, 학자.
- 오퍼레이터 입사
- 드디어 양보할 생각이 들었어? 그러면 등록 서류를 넘겨. 코드네임으로 '네크라스'는 어때, 학자? 응? 로도스 아일랜드가 나를 지칭할 코드네임을 필요로 한다고 하니, 나도 그에 상응하는 방식으로 너를 부를 뿐이야.
- 작전기록 학습
- 참 기쁜 일이지. 저 녀석들은 또 한 번 정해진 종점에서 빠져나간 모양이네.
- 1차 정예화 (승진)
- 승진이라, 이건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정식으로 지위를 얻었다는 의미인 건가? 학자, 그게 과연 현명한 판단일까?
- 2차 정예화 (승진)
- 이 메달은 네 신뢰를 나타내는 거겠지. 하지만 죽음이란 생명에 대한 영원한 배신이야. 각오가 되었다면, 기한을 정해주는 게 어때? 그때까지는…… 가능한 네 기대에 부응해 줄 테니.
- 팀 배치
- 이 얼굴은 숨겨야 할까? 필요 없다고? 현명하네. 죽은 자라면 당연히 명심해야 하고, 산 자라면 자연히 잊을 테니까.
- 팀장 임명
- 너의 오퍼레이터들이 내 가혹함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 작전 출발
- 출발이다. 더 많은 주검을 만들러 가자.
- 작전 개시
- 사람들은 죽음을 애도하지만, 죽음은 애도를 표하지 않아.
- 오퍼레이터 선택 1
- 내 불꽃에는 온기 따윈 없다.
- 오퍼레이터 선택 2
- 보았다.
- 배치 1
- 그 제안, 받아주지.
- 배치 2
- 이게 네 판단인가?
- 작전 중 1
- 손끝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너희의 의지는 진흙처럼 뭉개질 테지.
- 작전 중 2
- 생명은 시들어 사라지고, 잔해만이 남아 배회하리.
- 작전 중 3
- 열화 속에서, 겁에 질린 영혼들이 미쳐 춤추는구나.
- 작전 중 4
- 죽은 자의 소란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의 이름은 망각이다.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너는 네 전술만큼이나 치명적이네, 학자.
- 3★ 작전 종료
- 스스로를 억누를 필요가 있을까? 너에게서 파멸의 욕망을 보았어. 참지 말고 전부 드러내도 돼.
- 비 3★ 작전 종료
- 너무 상심하지는 마. 생명은 원래 불완전한 것이니까.
- 작전 실패
- 저들을 모두 데려가고 싶은 건가? 네가 작은 대가를 치른다면…… 물론, 너라면 줄 수 있는 거야.
- 시설에 배치
- 아아, 따뜻한 거처구나.
- 터치
- 무얼 바라는 거지?
- 신뢰도 터치
- 이 차갑게 타오르는 고통을 견딜 수 있다면, 언제까지라도 내 손을 잡고 있어도 괜찮아.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새로운 한 해에는 당연히 불꽃이 있어야지. 과거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그 잿더미 위에 새로운 것들을 쌓아, 그렇게 다시 반복에 반복을 기하는 거야. 하지만 말이야, 눈앞에서 타오르는 이 작은 불꽃도 꽤 마음에 드네. 뭐라도 구워줄래? 내 불꽃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서.
- 인사
- 나를 만나서 기쁜가? 학자.
- 생일
- 꽃다발이라도 준비해 줄까? 왜냐고? 그냥, 그저 네게서 보답을 받고 싶을 뿐이야. 네가 준 꽃다발이 재가 되어 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는…… 그런 걸 보고 싶거든.
- 애니버서리
- 로흐시니 말고도,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더블린의 흔적이 남아있네…… 긴장하지 마. 이상은 이미 실현되었으니, 더블린이 죽는 건 당연한 거니까. 허나 죽음이 존재의 소멸을 의미하는 건 아니야. 더블린의 묘비를 이대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남겨두어도 좋아. 내가 허락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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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엘레지여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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