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중생의 여정

MT-4가르침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5-10-14

습격을 당한 양육 신전의 보육사 안도아인은 피아메타 일행의 도움을 받는다. 피아메타는 안도아인의 과거 잘못을 당장은 묻지 않기로 하고, 탄생 의식의 조산 업무를 완료할 수 있게 놓아준다.

등장 오퍼레이터: 피아메타, 엑시아, 모스티마, 이그제큐터 디 엑스 포에데레, 엑시아 더 뉴 커버넌트, 비르투오사, 산크타 믹사파라토


성당 순찰대

탄생 의식을 보러 오신 거라면, 광장 쪽 대기 통로로 가서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성당 순찰대

……근처에서 한참을 보고 계시더군요.

반니니

아. 죄송합니다!

반니니

그냥 누구를 좀 기다리느라……

성당 순찰대

그런가요?

성당 순찰대

오늘 성당에 출입하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업무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아 주십시오.

반니니

죄송합니다!


반니니

엘 언니가 아직도 안 나왔어.

반니니

원래 계획대로라면, 성당의 주요 구조물만 폭파해서, 의식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게만 하면 될 텐데.

반니니

이쯤 됐으면 나와야 하는데…… 설마 들킨 건가?

반니니

아니야. 난 계속 이 근처에 있었잖아, 아무런 기미도 보이지 않았어……

반니니

어쨌든, 엘 언니는 무슨 일이 생겨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게 분명해……

반니니

반니. 얼른 생각해 내야 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반니니

아직 나한테 오리지늄 화약이 두 통 남았으니까, 간단한 폭탄을 만들 수 있어.

반니니

위력이 크진 않지만, 저 호위병들의 주의를 끌기에는 충분할 거야. 그럼 엘 언니도……

반니니

여기에 설치하면 되겠다.

반니니

후우…… 일단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 이제 폭파만……

총 하나가 반니니의 팔을 눌렀다. 그녀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

여기에서 '펑' 소리가 나지 않게끔 해라, 얘야.

???

천천히 일어서라.

반니니

총, 총기사님……

파트리치온

차림새를 보니, 총기 공방 쪽 사람인가?

파트리치온

아직 10분 정도의 여유가 있군. 전부 내게 설명해 주겠나?

파트리치온

뭘 하려는 거지? 아니면, 누구를 엄호해 주고 있는 게냐?

반니니

……


반니니

가요, 엘 언니.

엑시아

마스터 파가니는?

반니니

선생님은 주무세요. 요즘 시력이 더 나빠져서, 의사 선생님이 일찍 주무시라고 당부하셨거든요.

반니니

조용히 움직이면 깨지 않을 거예요.

엑시아

반니, 잠깐만.

반니니

엘 언니, 뭔데 갑자기 진지한 얘기를 하려는 거예요. 낯, 낯설잖아요!

엑시아

크흠, 잘 들어……

엑시아

만약에라도 호위대든, 집행자든, 총기사든, 아무튼 누군가에게 붙잡힌다면, 의리 같은 건 지킬 필요 없으니까 나라고 얘기해!

엑시아

넌 어둡고 바람이 불던 어느 날 밤, 갑자기 문을 박차고 쳐들어온 나 때문에 강제로 폭탄을 만들게 된 거고, 성당 밖에서 망을 보게 된 거야.

엑시아

넌 아무것도 모르는 무고한 천사인 거야!

반니니

네?

엑시아

이게 널 내 작전에 받아주는 조건이야.

반니니

엘 언니. 저는 낯을 가릴 뿐이지, 겁쟁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엑시아

하하, 나도 알아. 흔쾌히 도와주겠다는 것만으로도 기뻐.

엑시아

근데 교황청이 그 의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그래서 율법을 어기고 방해한 사람이 어떤 처벌을 받을지 장담할 수 없어.

엑시아

게다가 지금의 라테라노는 내 기억과 너무 많이 달라졌어.

반니니

저는……

엑시아

자, 자,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니까!

엑시아

그리고 혼자 돋보일 기회를 절대 나누지 않는 게 펭귄 로지스틱스의 기업 문화거든!


반니니

(고개를 젓는다)

반니니

저, 저 혼자 왔어요.

파트리치온

재밌는 아이구나.

파트리치온

나 같은 노인네는 젊은이랑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단다. 근데 아쉽게도 곧 의식이 시작되려는 것 같구나……

파트리치온

말하지 않겠다면, 널 공증소의 집행자에게 넘길 수밖에 없다.

???

파트리치온, 멈춰!

???

철판 껍데기에 숨어있다고 해서 자네의 위선적인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게나.

파가니니

허억…… 헉, 숨차 죽는 줄 알았구먼.

파트리치온

파가니니?


힐데가르트

잠시만요. 신성한 도시가 변했다뇨? 지금 둘이 뭔가 통한 것 같은데…… 저에게 설명해 주지 않을 셈인가요?

페데리코

그건 저희가 하는 조사와 상관없습니다, 수녀님.

페데리코

그리고 수녀님에게 많은 것을 알려 드려도 되는지 아직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힐데가르트

……

힐데가르트

그렇다면 일단 아르투리아 씨는 저희와 함께 돌아가시죠.

힐데가르트

사실 저는 당신이 밉지 않아요.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죠. 하지만 당신이 랜든 수도원에 피해를 준다면, 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아르투리아

힐데가르트 수녀님.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힐데가르트

네?

아르투리아

당신은 수도원과 라테라노를 마음 깊이 사랑하지, 그렇지?

아르투리아

아니면, 이렇게 물어볼게. 당신은 리베리면서 어떻게 라테라노와 유대감을 형성한 거야?

힐데가르트

그게…… 저는 랜든 수도원에 오래 살았어요. 어릴 때부터 수도원에 계신 아저씨랑 아주머니들이 저를 돌봐주셨죠. 저희는 수도원의 파산을 막기 위해 빵과 맥주를 만들고 동분서주했어요.

힐데가르트

수도원은 제가 있는 곳이에요, 그러니 당연히 사랑하죠.

힐데가르트

신성한 도시에 리베리가 왜 이렇게 많은지를 물어보신 거라면…… 혹시 아르투리아 씨는 《성도행기》를 읽어보셨나요?

아르투리아

……

힐데가르트

설마 종이 잠자리만 접고……

힐데가르트

《성도행기》에 나온 얘기를 보면, 리베리와 라테라노의 만남은 한 무리의 버든비스트부터 시작해요.

힐데가르트

그게 얼마나 오래된 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황무지에서 수원지를 찾던 리베리 수십 명이 등에 식량을 지고 질서정연하게 달리는 버든비스트 무리 때문에 흩어졌다고 해요.

힐데가르트

버든비스트를 사냥하는 일은 리베리에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어요. 그들은 이 황무지의 정령들에게서 처음 보는 질서정연한 모습에 그들을 따라가게 되었죠.

힐데가르트

그리고, 리베리는 논밭에서 머리에 광륜이 있는 사람들을 봤어요. 그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며 버든비스트들을 모아 뒤에 있는 새하얀 건물들 사이로 들어갔죠.

힐데가르트

리베리가 채집 생활을 하며 궁핍하게 떠돌 때, 그 사람들은 이미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었던 거죠.

힐데가르트

더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신에 차 있었고, 낙천적이었다는 거예요.

아르투리아

광륜과 '교감' 때문이었지……

힐데가르트

맞아요.

힐데가르트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기에 갈등이 적었어요. 황무지에 있는 다른 종족들을 멸망시킬 법한 위기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죠.

힐데가르트

그들은 그렇게 완벽한 질서를 만들었어요. '율법'이라는 이름의 질서였죠.

힐데가르트

저도 그 느낌을 이해할 수 있어요.

힐데가르트

제가 기억하는 한, 교황청이 수도원의 보조금을 끊어도, 집이 무너져 내려도, 두꺼운 장부를 보며 계속 걱정해도……

힐데가르트

산크타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은 단 한 번도 랜든 수도원이 정말로 문을 닫을 거란 생각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힐데가르트

이종족인 리베리가 가까이에서 자신들의 모든 걸 학습하고 자신들의 일부가 되는 일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고, 낙천적이었던 거예요.

아르투리아

……

아르투리아

맞아. 기나긴 시간 동안, 산크타는 공유할 수 없었던 광륜을 제외한 거의 모든 것을 신성한 도시에 있는 리베리에게 공유했어.

아르투리아

우리는 지나치게 특별해. 모든 걸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특별하지…… 마치 주선율이 또렷한 협주곡처럼 말이야.

아르투리아

페디, 처음부터 라테라노는 산크타만의 따듯한 보금자리가 아니었어.

페데리코

당신은 탈옥 후 '실종된 임산부'를 살피러 이동 수도원에 갔습니다…… 공증소 자료를 확인해 봤지만, 최근 실종 관련 사건 기록은 없더군요.

페데리코

아르투리아, 해명이 필요합니다.

아르투리아

불쌍한 임산부 하나가 라테라노에서 사라졌어.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실종 사건이지……

아르투리아

우연히 보리밭에서 연주하다가 임산부의 마음에서 나는 소리를 들었거든……

아르투리아

어디로 갔는지 드디어 찾았어.

페데리코

그 말은……

아르투리아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 보자, 페디.

아르투리아

이미 이곳에 왔으니까,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


파트리치온

이 아이가 자네가 입양했다던 그 아이인가?

파가니니

미안하네. 총기사 양반. 입양 서류를 들고 있진 않다네.

파트리치온

……

파가니니

왜 자네가 리베리를 입양하는 건 되고, 내가 산크타를 입양하는 건 안 되는 겐가?

파가니니

착한 아이라네. 어쨌든 난 자네를 제외한다면 산크타랑 사이좋게 지내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 적 없다네.

파트리치온

말을 해도 참……

파트리치온

파가니니, 이게 얼마 만에 만난 거지?

파가니니

잊었어, 생각해 본 적 없거든. 앞으로도 그럴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지.

파트리치온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겠네, 아까 자네의 제자가……

파가니니

내가 시킨 거라네.

파트리치온

목적은?

파가니니

시위지. 이해가 안 되나?

파가니니

교황청이 도시에 있는 총기 공방 수백 곳의 문을 한 번에 닫아버렸다네. 그리고 그건 내가 몇십 년 동안 해온 일이자, 노후의 버팀목이었던 작은 가게가 얼떨결에 사라졌다는 말일세.

파가니니

듣자 하니 오늘 이곳에서 파티라도 한다는 것 같던데, 귀빈들의 귀에 들어갈 정도로 소란을 피우면, 교황청이 나 같은 시민에게 뭐라도 얘기해주지 않을까 싶었거든!

파가니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 혼자 해야 했던 거지만, 나이가 들었다 보니 몸도 둔해졌고, 눈도 침침해졌거든. 그래서 이 아이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네.

파트리치온

파가니니, 난 자네가 업종을 바꿨을 거라 생각했네만.

파가니니

하하, 그럴 리가.

파가니니

자네는 지아를 라테라노에서 내쫓은 뒤에도 내가 만든 총을 잘만 들고 다니던데, 어째서 내가 업종을 바꿔야 하지?

파가니니

나는 더 이상 자네 같은 총기사들만을 위해 일하지 않을 뿐일세.

파트리치온

……그랬군.

파가니니

이번 일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파가니니

양육 신전 앞에 폭발물을 설치해 탄생 의식을 망치려다가 자네한테 현행범으로 잡혔으니……

파가니니

낙원의 고결을 지키기 위해, 총기사인 자네가 다시 한번 자신의 친구를 라테라노에서 '추방'해야 하는 거 아닌가?

파가니니

게다가 공교롭게도 또 리베리이지 않은가.

파트리치온

……

파트리치온

이건 자네가 리베리인 것과 상관없다네, 파가니니. 만약 자네들이 정말로 율법을 어긴 거라면, 또 이별을 경험했을지도 몰랐겠지.

파트리치온

하지만 제때 발견한 덕분에 아무 일도 없었지 않은가. 하하.

파트리치온

제자를 데리고 돌아가게나.

파가니니

쳇.

파가니니

가자. 반니.

반니니

……

파가니니

(부축해주렴. 급히 나오느라 네가 맞춰준 새 안경을 깜빡했단다.)

총기사

총기사님, 저자의 주장은 전혀 말이 안 됩니다.

파트리치온

나도 안다네.

총기사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저 둘을 데려가 심문해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파트리치온

그렇게 번거롭게 굴 필요 없다네…… 그리고 난 더 이상 저 노인네와 싸우고 싶지 않아.

파트리치온

이 조잡한 폭탄을 보게나, 저 아이가 말한 건 분명 그 자리에서 급조한 얘기일 걸세…… 즉, 공범이 아직 안에 있다는 뜻이지.

파트리치온

총기사 한 부대를 더 보내서, 성당 순찰대와 함께 방어 태세를 갖추게나.

총기사

알겠습니다.


아모스

……이상하네. 설마 아직 양육 신전에 계신 건가?

파트리치온

아모스 보좌관.

아모스

파트리치온 님…… 오, 오랜만입니다.

파트리치온

오랜만이군.

파트리치온

급해 보이는데, 무슨 일인가?

아모스

르무엔 추기경을 보셨습니까? 확인받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아모스

양육 신전에 공무를 보러 가셨는데, 아직 제7청에 돌아오지 않으셨습니다……

파트리치온

폭발 사건에 관한 일이라면, 내게 보고하게나.

아모스

……알겠습니다.

아모스

전에 파베르 구역의 보르고스 거리에 있는 총기 공방을 인수하러 갔다가, 우연히 산크타 하나를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추기경께 보고했을 때, 추기경께서는 무언가를 눈치챈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모스

그 사람의 외형적 특징으로 시민 기록을 전부 조회해 보니, 외부에 있는 인원 명단에서 일치하는 인물을 발견했습니다.

아모스

아마 이전에 스테보누스 구역에서 발생한 폭발 현장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 추기경과 특별한 관계입니다.

파트리치온

호오?


안도아인

……시간이 얼마 없어. 수녀님, 얼른 양육 신전으로 돌아가야 해.

수녀

마지막으로 확인할게요. 돌보고 있던 대상이 사망한다는 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리 장례식을 예약하시려는 건가요?

안도아인

맞아…… 상황이 좋지 않아. 나는 보육사로서 최선을 다할 거야.

안도아인

하지만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해.

수녀

라테라노 사람다운 처리 방식은 아니네요……

안도아인

라테라노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데?

수녀

음…… 확실히 골치 아픈 문제네요.

안도아인

그럼, 또 만나…… 아니지, 다시 만날 일은 없으면 좋겠네.

안도아인

……

???

그들이 말했을 때 안 믿었는데…… 안도아인, 정말로 돌아왔구나.

???

이 위령성당과 아이리스 꽃밭이 익숙해서 돌아왔어? 아니면, 그립기라도 했나?

안도아인

라테라노엔 위령성당이 많을 텐데.

안도아인

그리웠냐고 묻는다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위령성당에 그런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될 일 같은데.

???

아, 잊고 있었네. 당신은 지금 가장 촉망받는 보육사라는 걸!

안도아인

그래서, 너는 누구지?

안도아인

나를 미행하고, 성당에 잠입해 습격했던 건 전부 너희가 했던 일인가?

???

뭐라고? '미행'? '습격'? 안도아인, 말이 되는 소리를 해!

???

우리와 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았던 거라면, 어째서 '패스파인더'라는 이름을 우리에게 줬던 거지?

???

저 사람을 잡아먹는 기괴한 성당이 당신이 찾았다던 올바른 길인가? 아니면, 길을 잘못 든 거야?

안도아인

대주교를 만나기 전까지는 누군가와 같은 길을 걷기로 약속한 적은 없지만……

안도아인

양육 신전이 내게 길을 제시해 준 건 확실해. 하지만 '사람을 잡아먹는'다니? 분명 오해가……

???

됐어. 안도아인, *라테라노 비속어* 시치미 떼지 마!

???

우리 형제 열댓 명이 그 성당에 들어간 뒤에 다신 밖으로 나오지 못했어! 당신이 찾은 길에 우리의 희생이 필요했던 거라면, 적어도 미리 얘기는 했어야지……

???

아니면 정말 우리 사이를 부정하고 싶을 정도로 뻔뻔한 거야? 그래도 최소한 말은 해줄 수 있었잖아!

안도아인

무, 무슨 말인지……

???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이해시켜 주겠어.

안도아인

그러지 마. 나는 돌봐야 할 아이들도 많고, 그 임산부도……



???

콜록콜록. 크윽…… 젠장!

???

그들이야. 일단 철수하자.

모스티마

피아메타, 너 설마 안도아인을 조준하고 쏜 건 아니지?

피아메타

쟨 명줄이 길어서 안 죽어.

안도아인

피아메타, 모스티마……

피아메타

안도아인, 아무래도 너한테 원수진 사람이 많은 것 같네.

모스티마

내가 쫓을게. 둘이 대화 좀 나눌래?

안도아인

필요 없어.

안도아인

왜 저 사람들이 자꾸 날 공격하는지 모르겠지만, 느낄 수 있어……

안도아인

저 사람들의 의지는 확고해. 저런 사람들은 대부분 복잡한 과거를 갖고 있고, 단순한 것을 갈망하지.

피아메타

참나, 자비로운 보육사 납셨네.

피아메타

그런 분이 어떻게 자기 팀원한텐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굴었던 걸까?

안도아인

……

피아메타

왜 넌 모스티마와 르무엔에게 사과하지 않는 거지?

피아메타

그때 지하 궁전 깊은 곳에서, 자물쇠와 열쇠 안에 있던 녀석이 뭘 보여줬는지 왜 말해주지 않는 거야?

피아메타

왜, 왜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는 거야?

모스티마

정확히는 문제를 알려주지 않는 거지.

안도아인

……피아메타. 우린 갈 길이 달라.

피아메타

넌 갑자기 르무엔을 공격하곤 무책임하게 도망쳤지. 그러다 다시 대주교를 따라 돌아와서 양육 신전에 숨어 마음 편히 대주교의 보호를 받고 있어. 이게 네가 가야 할 길이라는 거야?

피아메타

사라졌던 몇 년간 대체 어떤 구원을 받은 건데? 어?!

안도아인

구원받은 적 없어. 마음 편하게 지낸 적도 없고.

안도아인

하지만 이 짧은 생명 속에서, 내가 구하는 답을 찾지 못한다면, 내 죄와 너희의 상처가 무의미해질 거야.

안도아인

나는 랜든 수도원에서 형기를 마치고 나온 다음 날 바로 라테라노를 떠났어. 뭔가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

안도아인

그 후 5년 동안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아. 홀로 여기저기 떠돌았던 것 같아.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는 방향을 따라서……

안도아인

내 기억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지 늘 의심했어.

안도아인

그러다 다행히 대주교를 만났지.

안도아인

대주교는 신성한 도시로 가고 있었어. 인명 구조에 얼마나 많은 시일을 지체했는지 모르고 있을 정도였지.

안도아인

그 사람은 답이 아직 라테라노에 있다고 믿게 만들어줬어.

안도아인

그리고 내게 약속했어. 하나의 기적, 그 이후의 수많은 기적이 우리로 인해 탄생할 거라고. 나는 오로지 그 약속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 라테라노로 돌아온 거야.

피아메타

됐어, 뭔지도 모를 소리 계속하지 마, 짜증 나니까.

피아메타

잘 들어, 안도아인. 그날 모임에서 내가 널 쫓아냈었지.

피아메타

그 후 파트리치온이 한참을 들여 설명하려 했어…… 너와 그 성당, 그리고 너희가 거행할 의식의 중요성, 그리고 또 이것저것.

피아메타

나는 그 노인네가 그렇게 진지한 건 처음 봤어. 그래서 당분간은 너한테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했지.

피아메타

널 구해준 건, 널 용서했기 때문이 아니야.

피아메타

단지 네가 그때의 일을 진심으로 참회하고 대가를 치르기 전엔 죽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야.

안도아인

……

모스티마

안도아인, 탄생 의식이 곧 시작되지 않아?

안도아인

미안해. 가봐야겠어.


대주교

……좋은 아침입니다.

대주교

동포 여러분, 귀향하신 전달자 여러분, 테라 각국에서 오신 사절단 여러분, 그리고 수도원을 통해 처음으로 신성한 도시에 오신 손님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대주교

우리가 있는 이 성당은 라테라노가 '만국 정상회담'을 맞아 재력이나 경관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게 아닙니다.

대주교

그래도 성당이 이 같은 뜻깊은 시기에 맞춰 완공된 덕분에 여러분을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대주교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신앙의 존속과 재이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선사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미래의 모습을 그릴 수 있습니다.

대주교

앞으로의 라테라노는 더욱 그렇게 될 것입니다.

대주교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해주시고, 새로운 심장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