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중생의 여정

MT-5어우러짐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5-10-14

대주교는 안도아인에게 양육 신전이 앞으로 추진할 더 큰 계획에 함께할 것을 제안한다. 엑시아는 탄생 의식 방해 혐의로 체포되고, 산크타가 아닌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총기사에게 연행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르무엔, 엑시아, 피아메타, 모스티마, 엑시아 더 뉴 커버넌트, 산크타 믹사파라토


아버비스트

……

대주교

이 소리는…… 긴장하지 말렴, 얘야.

파트리치온

대주교.

안도아인

……

파트리치온

보육사도 있었군, 정말 수고했네. 그간 헌신해 줘서 정말 고맙네.

안도아인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야.

대주교

이 아이는 아직 연약합니다. 안도아인, 어미의 품으로 데려가세요.

대주교

바로 뒤따라가겠습니다.

파트리치온

대주교, 기운이 없어 보이는군…… 데려다줄까?

대주교

괜찮습니다. 좀 전의 심장 소리가 아직도 제 몸에서 울리고 있어서 그런 것뿐입니다.

대주교

파트리치온, 저는 그 어미뿐만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많은 심장이 공명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 성당이 무너질 것만 같았지요.

대주교

사람들이 출신이나 종족과 상관없이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보여준 미래를 거부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주교

탄생 의식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동포들은 해산시켜 주시고, 다음 작업을 준비하시죠.

파트리치온

알겠네. 남은 일은 내게 맡기고 들어가서 쉬게나.


파트리치온

양육 신전까지 와준 모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지.

파트리치온

대주교가 정상회담에서 제시한 주장에 대해, 각자 나름의 이해와 견해가 있었겠지만, 그와 무관하게 이 아버비스트의 탄생과 계성은 우리에게 더 명확한 계시를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네.

파트리치온

어떻게 '국가'와 '종족'이라는 장벽을 넘을 것인가, 어떻게 증오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 평화를 실현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코앞까지 닥친 재이에 함께 맞설 것인가.

파트리치온

이 탄생 의식을 기점으로 제2회 만국 정상회담은 다음 단계에 정식으로 돌입할 예정일세……

파트리치온

이제 라테라노는 산크타 외의 모든 종족과 광륜을 나눌 것이다!

파트리치온

“주님께서 영의 은총을 우리 모두에게 내려주시기를.”


엑시아

피아메타, 모스티마. 여기야, 여기!

르무엔

……

피아메타

르무엘?

피아메타

언제 돌아온 거야? 우리한테 말도 없이.

피아메타

새 옷 잘 어울리네, 새 수갑도……

엑시아

나중에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했는데, 이건…… 헤헤.

엑시아

(머리를 긁적이려고 한다)

피아메타

르무엔, 무슨 일이야?

르무엔

……짧게 설명하기는 힘들어.

모스티마

아니면, 내가 도망갈 시간을 좀 벌어줄까?

엑시아

그것도 좋지만……

엑시아

언니를 더 곤란하게 할 순 없으니까. 다음에!

르무엔

……

벨리브

죄송합니다. 제가 친구분들과의 모임에 방해가 됐나요?

르무엔

선배.

벨리브

르무엔 추기경, 혼자 용의자를 데리고 제7청으로 돌아갈 수 있겠습니까?

벨리브

아니면, 지원이 필요하십니까……? 아무래도 양육 신전을 폭파해 만국 정상회담을 방해하려 했던 거니까요, 이건 중대한 사안입니다!

르무엔

불안하면 선배도 같이 가거나, 총기사에게 감시를 맡기거나 해.

벨리브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죠. 아모스 보좌관의 증언에 따르면 당신은 다른 사건 현장에서도 르무엘의 흔적을 발견했었다고 합니다……

르무엔

내가 동생을 감싸려고 한다는 거야?

벨리브

그건 아닙니다. 그건 전부 간접적인 증거니까요,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벨리브

성당에서 나눴던 대화를 기억하십니까?

벨리브

저는 당신의 능력과 일 처리 방식을 높이 평가합니다, '침묵의 르무엔'. 하지만 당신의 훌륭한 자질이 드러나는 때가 언제인지도 알고 있습니다……

벨리브

더군다나 당신의 여동생도 얽혀있다 보니, 어느 정도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르무엔

그럼 더 안심해도 돼. 엘이 죄를 뒤집어쓴 채 도망가게 두는 건 진짜 도와주는 게 아니니까.

벨리브

알겠습니다. 르무엘만 협조적이라면 오해가 풀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벨리브

잠깐만요. '미광의 야경꾼', 그리고…… 만국 전달자 모스티마.

벨리브

두 분은 잠시 양육 신전에 남아주시죠. 교황청에서 두 분께 드릴 임무가 있습니다.


반니니

엘 언니가…… 잡혀갔잖아?

반니니

흑흑, 힘들게 선생님을 설득하고 나왔는데 늦어버렸어……

반니니

어, 어떡하지? 생각해 반니, 네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대주교

노크하실 필요 없습니다, 안도아인. 저는 당신에게 숨길 게 전혀 없어요.

대주교

아이의 어미는요?

안도아인

잠들었어.

안도아인

아이를 데려왔어. 깃털이 아직 다 자라지 않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생기가 넘치는 상태야. 다시 쓰다듬어주고 싶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대주교

고맙습니다. 저에게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안도아인

여긴……

대주교

기억나세요? 우리가 라테라노로 오고, 이 아이의 어미를 위해 임시로 지었던 공간이 성당 최초의 육아실이 되었습니다.

안도아인

물론이야. 우리 함께 어미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소박하지만 따듯한 침구를 깔고 위로의 종을 달았지.

대주교

이 방은 이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됐지만, 전 가끔 이곳에 와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대주교

……여긴 우리의 시작점이니까요.

아버비스트

(느긋하게 기지개를 켠다)

대주교

이 아이도 이곳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대주교

그러고 보니, 이 아이의 광륜은 정말 눈부시군요. 당신이 안고 들어올 때부터 느꼈어요.

안도아인

이건 대주교가 계속 믿어오던 기적이잖아.

안도아인

다만,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게 있어. 어떻게 어미를 처음 보자마자 기적의 징조를 알게 된 거야?

대주교

아니요, 안도아인. 그땐 어떠한 징조도 못 봤습니다. 그저 당신 내면의 갈등을 봤을 뿐이죠.

대주교

어미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기에, 치료가 아닌 안장이 필요했습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어미를 살리고자 했고, 그런 마음이 상식에 의해 씻겨나가지 않길 바랐어요.

대주교

저는 당신이 정성껏 지킨 그 마음이 생명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믿습니다.

대주교

생명은 위대해요. '상식'이라는 기준으로는 절대 가늠할 수 없죠.

안도아인

아마 그 누구라도 그 어미를 살리고 싶었을 거야, 대주교.

대주교

그러니 누구나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겁니다. 사람들이 신앙의 힘을 믿으려 하지 않기에 기적이 기적으로 불리는 걸지도 모릅니다.

대주교

안도아인, 광륜이 산크타에게 신앙을 준 건지 아니면 신앙이 산크타에게 광륜을 가져다준 건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대주교

우리의 율법, 교감과 총기,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세운 낙원까지……

대주교

그것들이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처럼, 아무 연고 없는 은혜에서 시작된 걸까요?

안도아인

난……. 모르겠어. 대주교.

대주교

과거에 그 시작이 있었던 것처럼, 미래 또한 그럴 것입니다.

대주교

양육 신전…… 이 구름에 닿을 듯한 거대한 구조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양육 신전도 지극히 평범한 육아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안도아인

우리의 육아실……

대주교

우리가 처음부터 그 거대한 성당의 설계도를 가지고 있었나요?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그 어미를 위한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을 뿐이었습니다……

대주교

하지만 결국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요.

대주교

그렇다면, 모든 이가 구원받는 미래도 우리의 신앙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안도아인

대주교…… 내가 대주교를 따르는 이유는, 내가 그런 미래를 오랫동안 찾아왔기 때문이고, 대주교는 그 길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안도아인

하지만 난 그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어. 어째서 그 길의 시작이 내게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안도아인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주 사소한 일일 뿐인데.

대주교

사소한 일과 세상을 뒤흔들만한 일은 겨우 종이 한 장, 일순간의 생각 차이에 불과합니다. 오랜 세월을 들여 어렵게 여기까지 오신 것이잖습니까, 그런 무의미한 차이 때문에 멈추면 안 됩니다.

대주교

이제부터는 기운을 차리고 이 어미와 새끼를 잘 돌보는 일 말고도 더 많은 일을 해주세요…… 예를 들자면, 다음 탄생 의식이 있겠네요.


파가니니

공지한 것보다 빨리 왔군.

파가니니

정리할 건 다 정리했다네. 바로 압류 종이를 붙이게나, 다 끝나면 자러 가게.

총기사

……

파가니니

파트리치온?

파가니니

쳇. 하마터면 엄한 사람을 나무랄 뻔했군.

파가니니

마지막 인수 절차는 공증소에서 진행한다고 하지 않았나? 어째서 총기사가 온 거지?

총기사

전제조건은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 모든 것이 정상인 상태입니다.

파가니니

무슨 뜻이지?

총기사

방금 공방 내부의 재료실, 작업 설비들을 확인했는데, 최근에 사용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총기사

아모스 추기경 보좌관님이 저번에 오셨을 때 말씀하셨을 겁니다……

총기사

폐업 문서에 사인하면 총기 공방의 모든 업무는 즉시 종료해야 하고, 사적으로 수호총 또는 폭발물 제작하는 행위 모두 불법 행위로 간주됩니다.

파가니니

……

파가니니

이 작은 공방을 몇십 년이나 운영했다네. 폐업이 코앞에 닥치니 어찌나 섭섭하던지……

파가니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이 녀석들을 작동시키게 되더군. 소리를 들으면서 눈물 좀 흘린 게 문제가 되는가?

총기사

비슷한 말씀은 이미 하셨습니다.

총기사

당신은 제자인 반니니 씨를 양육 신전 입구에서 데려가셨죠…… 반니니 씨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파가니니

아마 또 몰래 탄생 의식을 보러 갔겠지.

파가니니

더 이상 어린애도 아닌 애를 눈도 침침한 노인네가 어떻게 감시하겠나!

총기사

그렇다면 파가니니 씨, 장소를 옮겨서 얘기하시죠.

파가니니

내가 싫다면?

총기사

필요한 경우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습니다.

파가니니

파트리치온 녀석이 자네를 보낸 거군, 맞나?

총기사

……가시죠.


긴장한 수녀

총기사님, 힐데가르트를 찾고 계신가요?

총기사

수도원에 안 계십니까?

긴장한 수녀

계, 계십니다만…… 사고를 당해서요, 현재는 회복 중이십니다.

총기사

네?

긴장한 수녀

음. 어디서부터 얘기를 드려야 할지……

긴장한 수녀

어제 갑자기 고해 차량 한 대가 수도원 문 앞에 멈춰 섰어요. 그 안에 힐데가르트 수녀님이 누워계셨죠…… 의, 의식을 잃은 채로요.

긴장한 수녀

고해 차량은 목적지가 지정되어 있었고, 그 안에 다른 사람도 없었던 터라 무슨 일을 당하셨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긴장한 수녀

총기사님, 수녀님이 깰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총기사님을 찾아뵈어야 한다고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총기사

긴급 상황입니다. 만나게 해주십시오.

긴장한 수녀

그게……

힐데가르트

콜록, 콜록…… 게레인 수녀님을 곤란하게 하지 말아주세요.

긴장한 수녀

힐데가르트, 깨셨군요. 괜찮으세요? 탁자에……

힐데가르트

걱정하지 마세요. 조금 어지러운 게 다예요.

힐데가르트

탁자 위의 죽은 먹었어요. 방금 기침은 죽이 너무 뜨거워서 나온 거예요.

힐데가르트

총기사님, 아르투리아 씨의 일로 오신 거죠?

총기사

……

힐데가르트

제 얘길 들어보세요. 아르투리아 씨가 무단으로 랜든 수도원을 이탈한 건 맞지만……

힐데가르트

전 알아차리자마자 바로 쫓아갔어요. 절 믿어주세요. 전 아르투리아 씨를 찾았어요! 하지만…… 뜻밖의 일이 발생했어요……

힐데가르트

랜든 수도원에, 아니, 저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총기사

힐데가르트 수녀님, 저희와 함께 가주시겠습니까?

힐데가르트

……알겠어요. 갈게요.

총기사

참. 여기 수녀님께서도 함께 가시죠.

긴장한 수녀

저요?

힐데가르트

게레인 수녀님은 이 일과 아무 상관 없어요.

힐데가르트

아르투리아 씨를 감독하는 건 제 담당이었어요, 그러니 제 불찰이에요……

총기사

걱정 마십시오, 힐데가르트 수녀님.

총기사

랜든 수도원에서 이런 중대한 사건이 벌어졌으니, 교황청은 모든 세부 사정을 알고 최대한 많은 단서를 수집해야 합니다.

총기사

이제 함께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