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폰 Typhon
사미에서 온 협력자 티폰. 누구보다 툰드라의 룰을 잘 알고 있는 사냥꾼입니다.
적어도 그녀는 사냥감이 아니라, 사냥꾼이 되기를 원한다.
CV: 중국어 Shi Haku · 일본어 오오조라 나오미 · 한국어 채림 · 영어 Tuva Jagell
기본정보
[코드네임] 티폰
[성별] 여
[전투 경험] 9년
[출신지] 사미
[생일] 2월 1일
[종족] 살카즈
[신장] 155cm
[광석병 감염 상황]
체표면에 오리지늄 결정 분포,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우수
[전장 기동력] 표준
[생체 인내도] 우수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우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프로필
티폰은 사미에서 활약하는 살카즈로서, 스스로 사냥꾼임을 내세우는 만큼, 사미의 자연환경과 그에 잠재된 위협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대응 기술을 갖추고 있다. 현재는 오퍼레이터 마젤란의 초청에 응해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 사미와 끝없는 빙원 지역에서의 로도스 아일랜드 업무를 돕고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흐릿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확인, 광석병 감염 증세 발견.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3%
오퍼레이터 티폰의 체표면에서 극소량의 오리지늄 결정 확인.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9u/L
오랜 기간 황야를 돌아다녔음에도 불구하고, 티폰의 감염 상태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아무래도 누군가 티폰에게 완벽한 방호 조치를 가르쳐준 것 같다.
그녀가 감염자라는 것이…… 아니, 그녀 스스로 '살카즈가 감염자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말이 너무나도 무덤덤해 오히려 의료부 사람들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파일 자료 1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 중에는 오랫동안 황야에서 생활한 사냥꾼이 적지 않다. 오퍼레이터 티폰도 그들처럼 사냥꾼을 자처하긴 하지만, 그녀는 우리가 이전에 접촉했던 현대적인 부족 밖에서 방랑하는 자들이나, 심지어는 사미 부족에서 사냥으로 살아가는 주민과도 다르다. 티폰 본인 또한 이러한 자신의 특수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으나, 그저 자신의 무기를 만지지 말라고만 거듭 강조했을 뿐, 자신조차도 그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는 것 같았다. 하여 로도스 아일랜드는 그녀에게 맞춤형 전투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티폰은 활과 화살에 어울리는, 상당히 고전적인 살카즈식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한다. 우리는 그녀와 동행한 오퍼레이터 발라크빈이 비슷한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하는 걸 본 적 있는데, 오퍼레이터 발라크빈은 오리지늄 아츠의 본질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이해를 갖고 있는 것에 반해, 티폰은 오리지늄 아츠의 특성을 화살의 위력을 강화시키는 데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우리는 테스트 기록에서 매우 비정상적인 데이터를 발견했는데, 통제된 조건에서 반복적인 테스트를 거친 끝에, 현장 기록원은 티폰이 오리지늄 아츠를 쓰지 않았음에도 그 눈에 띄게 거대한 활에서 화살이 발사되는 순간, 주위 공간에 미세한 파동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육안으로는 판별하기 힘들지만, 기계는 이러한 이상 현상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이어지는 대화에서 우리는 오퍼레이터 티폰이 야수뿐만 아니라, 사미인들이 말하는 '재이'도 사냥하며, '재이'로 발생한 일련의 이상 현상 속 부족민들의 대처를 돕는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재이' 자체의 행동 패턴은 테라 대륙의 일반적인 생명체와는 크게 달랐기에, 오퍼레이터 티폰 역시 자연스럽게 다소 비상식적인 전투 방법을 습득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에겐 굉장히 생소한 이 이상 현상이 사미 전사라면 누구나 마주해야 하는 적이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엔지니어링부가 그녀의 무기에 굉장한 흥미를 갖고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야? 특히나 거듭해서 만지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데, 더 호기심이 들게 하잖아. 그런데 티폰은 항상 서슬 퍼렇게 자기 무기만 지켜보고 있으니 어떡해. 그래서 그녀가 졸고 있을 때 몰래 휴게실에 잠입했는데, 어둠 속에서 발목을 붙잡힌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또 한 번은, 그녀에게 테스트 전에 반드시 신체검사를 해야 한다고 속여서 무기를 잠시 곁에서 떼어놓게 한 뒤 만져보려고 했는데, 켈시가 등 뒤에서 어깨를 두드리더라고! 와, 지금도 소름이……
——엔지니어링부 녹음, 클로저
[제한된 기록]
오퍼레이터 티폰의 무기에 손대는 것을 금지한다. 그 검은 활의 본질은 현실 공간에서 데몬이 물체에 투영한 것을 덮어씌운 것으로, 사미인들의 말로 표현하자면 '오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무기의 특수성에 티폰이 운용하는 살카즈의 고전 오리지늄 아츠가 더해짐으로써, 그녀는 데몬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그녀의 데몬에 대한 퇴치 효과는 사미 전사들의 저항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 경고는 그것을 볼 수 있는 사람을 위해 쓴 것이다, 박사. 인피 빙원에서 이런 위협과 마주했을 때, 네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이해함으로써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마음의 준비를 마친 후에 그것을 다시 인지하는 것이다.
——켈시
파일 자료 2
우리는 이미 탐험대가 전해온 사미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고, 그 이야기를 통해 사미는 낙후되고 개화되지 않은 지역이며, 원주민들이 현대 과학 기술을 접하게 되면 대부분 마치 처음 불씨를 얻은 원시인처럼 충격을 받으리라는 선입견을 품게 된다. 혹은, 우리 스스로 자연과 과학을 대립시켜, 과학이 마치 우리에게 자연의 섭리에 대항할 힘을 줄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보수적인 자들은 이런 과학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선 오퍼레이터 카니팔라트의 사례를 참고하여, 로도스 아일랜드는 새로운 사미 협력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특수한 안내 과정을 신중히 계획하고 준비했다. 하지만 이러한 준비 과정이 무색하게도, 결과적으론 티폰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다른 오퍼레이터나 그녀가 '남쪽 사람'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우리가 예상했던 격렬한 문화적 충돌이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으며, 모든 일은 순조로워 보였다. 그녀가 아까 한가로이 이곳에 들어와 전자 파일 기록의 사진 두 장을 가리키며 위치를 바꿔달라 제안하고 떠난 것처럼.
이는 사미에 대한 컬럼비아의 영향 덕분에 수많은 최첨단 과학 기술이 사미인의 시야에 노출됐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여행과 탐험 중심의 컬럼비아인의 개척은 현재 사미 남부의 극소수 지역에만 국한돼 있어, 적극적으로 접촉을 시도하지 않는 한 티폰처럼 이 정도의 활용 경험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렇다고 티폰이 '현대 문명' 습득에 타고난 능력이 있다는 건 아니다. 그녀는 단지 약간의 호기심과 두루 배워야 한다는 어떤 신념으로 눈앞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응용하여 이해한 것뿐이다. 사실 적극적으로 외부인과 접촉하는 사미인이 흔한 건 아니지만, 외부 세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태도를 보인 사미인은 의외로 적지 않다. 컬럼비아의 엔지니어들은 종종 자신들이 사미인에게 빛을 가져다주었다고 여기지만, 어쩌면 사미인들이 과학 기술에 보인 기쁨은 그저 맛있는 과일을 주운 것과 동등한 수준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화제에 대해서 티폰의 견해를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녀는 “모든 건 자연에서 시작되는 거야.”라고 대답했을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 말을 듣는 게 제일 낫긴 해. 멋대로 만졌다간 그녀가 손을 때릴걸…… 그거 꽤 아파, 내가 맞아봐서 잘 알아. 게다가 사미인들이 나무를 얼마나 숭배하는지 내 머릿속에 반복적으로 주입한 뒤로는, 요양정원에 가서 가지치기를 돕는 일주일 내내 그녀와 마주치지 않을까 벌벌 떨었다니까.
왜 일주일만 떨었냐고? 아, 일주일 후에 그녀도 요양병원에 와서 돕는 걸 봤거든, 하하.
“이 작은 남쪽 땅에서라면 나무가 이렇게 자랄 수밖에 없어. 너희에게 이런 규칙 있다면 어쩔 수 없고.”라고 한 그녀의 말도 확실히 맞지……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녀는 자신을 사미의 주인이라고 여기더라고. 우리가 사미에 가면, 그녀는 우리에게 사미의 규칙을 가르쳐줄 거야. 반대로 그녀가 사미를 떠나 다른 곳에 손님으로 간다면, 그녀는 다른 사람의 규칙을 배울 테지. 마치 사미처럼, 부족별 다른 풍습에 맞춰 살아가는 것에 이미 익숙해진 거겠지.
——과거 사미로 임무를 수행하러 갔던 외근 오퍼레이터
파일 자료 3
티폰의 여러 습관은 부양인인 발라크빈의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다. 그녀는 발라크빈으로부터 오리지늄 아츠를 지도받았고, 광범위한 지식과 정보를 추구하는 발라크빈의 태도로 인해 티폰 역시 새로운 사물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그 밖에도 운명에 대한 발라크빈의 예지와 이해를 오랫동안 보아온 티폰은, 간혹 그 나이대의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현실에 순응하고 만족하는 태도를 보이며 고도의 긴장된 상황에도 담담하게 마주하곤 했다.
하지만 의외로 두 사람의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친밀하지 않았는데, 티폰의 말에 따르면, 그녀와 발라크빈이 함께 보낸 시간이 실제로 길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쩌면 발라크빈이 티폰의 부양인이 되었을 당시, 이미 티폰이 어느 정도의 생존 및 전투 능력을 갖춘 상태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티폰이 명확하게 기억하는 시점부터 보았을 때, 발라크빈은 늘 부재중이었고,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행방을 티폰에게 알리지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티폰은 홀로 어둠 속에서 사이클롭스 바위 굴의 구조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고, 출구마저 홀로 찾아내 사미의 황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냥꾼에게 있어 사미의 자연이야말로 진정으로 돌아갈 곳이다. 사이클롭스의 동굴은 그저 피신처 중 하나였을 뿐, 그녀는 발라크빈의 거처를 '집'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발라크빈을 본명 말고 다른 호칭으로 부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녀는 매일매일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빙원에서 격렬한 싸움을 하며 생존 지식과 사냥 기술을 체득하는 한편, 크고 작은 의문들 또한 날로 쌓아갔다. 그녀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동굴에 돌아왔을 때, 만약 운 좋게 마침 발라크빈이 외출하지 않았다면, 이 박학다식한 사이클롭스는 그녀에게 차근차근 상세한 설명을 해줬을 것이다.
“응, 물론 발라크빈도 내가 로도스 아일랜드에 와서 너희와 협력한다는 거 알고 있어. 그리고 내게, 나와 마젤이 폭주한 록혼비스트를 만나 우리가 탄 차가 전복될 거라는 것과 컬럼비아인들이 함께 사진 찍자고 할 거라는 말도 해줬어. 덕분에 우리는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 평소에는 그렇게 많이 말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내가 걱정됐나 봐.”
“음…… 나를 걱정하는 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 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올 필요까진 없었는데.”
“그녀에게는 스스로 지켜야만 하는 예언이 있어. 깊이 따질 필요는 없고, 그냥 익숙해지면 돼.”
파일 자료 4
만약 몇몇 호사가 오퍼레이터가 티폰을 붙잡고 끝까지 추궁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녀의 어린 시절 기억이 거의 텅 비어있다는 사실을 아마 몰랐을 것이다. 그녀는 발라크빈이 자신의 부양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정작 자신의 친부모가 누구며 어떻게 생겼는지는 전혀 떠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 습격을 받기 전까지 부모와 함께 살았다는 것엔 확신하고 있었다. 그녀는 사미 부족에서 멀리 떨어진 숲 속에 감춰진 작은 오두막이 있었고, 화롯불은 언제나 활활 타올랐으며, 불빛이 벽에 흐릿한 두 그림자를 비추었고, 그녀는 한쪽에 앉아 그 따스한 광경을 지켜보았다는 걸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정신을 차린 뒤, 발라크빈이 들려주었다는 이야기도 그녀의 기억 속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테면, 자신의 뿔 장식과 커다란 활은 부모가 남겨준 유산이라는 것. 발라크빈이 그녀를 구출할 당시, 원래는 그 오염된 무기를 처리하려고 했지만, 티폰이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활을 꽉 껴안고는 절대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티폰은 때때로 같은 악몽을 꾸곤 하는데, 꿈속에서 그녀는 온갖 무력한 작은 짐승으로 변해,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그림자에게 쫓기다 끝내 자신의 둥지가 파괴되고 가족의 유해만 남는 비극을 마주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 그녀와 소통할 때 우리는 현대 의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해, 그녀가 트라우마로 인한 선택적 기억상실에 걸린 게 아닐까 의심했다. 부모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기억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그녀는 트라우마로 인한 고통도 두렵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그녀의 동의를 얻은 우리는 상세 조사를 실시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선택적 기억 상실이 아니라, 드물게 발생하는 뇌 손상으로 인한 기억 기능 상실이었다. '재이'로 인한 모종의 손상은 현재 우리가 가진 의료기기로서는 탐지할 수 없는 게 확실하다. 그리고 켈시 선생님의 요청으로 우리는 그녀에 대한 조사를 멈췄다.
어쨌든 티폰은 현재 잘 지내고 있으며, 그저 기억나지 않는 부모의 온기가 그리울 뿐, 자신의 기억 손상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테라 대륙 대다수 지역의 죽음에 대한 관점과는 달리, 사미인들은 죽음이란 그저 육체가 움직이지 않을 뿐, 그 영혼은 어떠한 의식을 통해 자유롭게 세상을 돌아다닐 수 있고, 심지어는 선조의 영혼을 만날 수도 있다고 여긴다. 이는 사미인들로 하여금 죽음을 상대적으로 덜 두렵게 만들고, 영원한 이별로 인한 슬픔을 크게 완화해준다. 티폰은 늘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사미의 황야를 돌아다니며, 그녀는 줄곧 부모님의 영혼이 어딘가에서 그녀를 지켜주고 있으리라 믿는다.
승진 기록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새끼 비스트는 성년이 된 후 원수를 찾아 돌아다녔다. 설령 초식동물이라 할지라도, 포식자의 배를 들이받아 그것을 꿰뚫으려고 한다.
티폰은 오랫동안 묵묵히 그날을 준비해왔다. 그녀는 가장 노련한 사냥꾼 뒤에 숨어 어깨 너머 기술을 배웠고, 산봉우리 틈새에 숨어 북방 전사의 훈련을 훔쳐 배웠으며, 아르게스에게 배움을 구하기도 했다. 어쩌면 아르게스는 이 작은 소녀가 마음 한구석에 숨긴 커다란 결심을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늘 그래 왔듯이 사이클롭스는 그녀를 막지 않았다.
마침내 티폰의 앞에는 단 하나의 과제만이 남게 되었다. 어떻게 원수를 찾을 것인가.
그녀는 매우 긴 여정이 될 거라 생각했으나, 의외로 그 순간은 매우 빨리 찾아왔다.
정확히 말하면, 원수가 그녀를 찾아왔고, 그녀는 등 뒤의 검은 활이 이상하게 무거워진 것을 느꼈다.
자신의 '감각'에 따라, 티폰은 처음으로 데몬에게 오염된 맹수를 추격했고, 이 사냥을 자신의 소임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어시스턴트 임명
- 눈을 감아봐. 조금 뜨거운 건 정상이니까, 아직 뜨지 말고…… 응? 아, 잘게 다진 약초야. 눈의 긴장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어. 또 뭔가 위험한 게 있나 계속 노려보고 있었던 거지? 이런 건 익숙하니까, 나한테 맡겨.
- 대화 1
- 가이드라…… 그래, 확실히 시몬이 더 적합하겠지. 나처럼 사냥 경험이 풍부하니까, 안심하고 너희들을 맡길 수 있어. 그리고 오해가 있어 내가 안내할 수 없는 부족이 있기도 하고…… 혹시 나중에 내가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얘기를 들어도, 절대 믿지 마.
- 대화 2
- 만지지 마. 말했을 텐데, 내 활은 그 누구도 만져선 안 된다고. 대장장이들은 물론이고, 너도 안 돼. 사냥당하기 전에 죽일 실력이 없다면, 사미 깊숙이 숨어 있는 그림자에게 들켜선 안 돼. 너 같은 사람들은 많이 봐 왔어. 괜찮아. 내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다시 말해 줄게.
- 대화 3
- 이전 탐사대의 기록을 확인해 봐. 음, 이건 어린 혼비스트인데 우리의 친구야. 아, 그리고 이런 눈은 아츠로밖에 제어할 수 없으니까, 혹시 마주치게 되면 꼭 날 불러. 그래, 사진 밑에 메모를 남겨두는 게 좋을 거야. 너 꽤 똑똑하잖아…… 뭐야, 그 표정은. 내가 전자 기기를 쓰는 게 그렇게 신기해?
- 1차 정예화 후 대화
- 너희들은 참 마젤란만큼 이상하다니까. 굳이 다른 방식으로 이 대지를 이해하려고 하잖아. 뭐, 그 정도 노력이라면 언젠가는 진정한 사미의 모습을 꿈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지금의 너희에겐 무리겠지만 말이야. 하아, 진짜 걱정이라니까. 아무튼 협력 관계를 맺었으니, 내 말에 잘 따라줘야 해.
- 2차 정예화 후 대화
- 그 내비게이션 장치는 내려놔. 전문가도 아니면서 그런 걸 지면 금방 지쳐버리고 말 거야. 안내는 나한테 맡겨. 예전에는 아르게스가 이렇게 날 이끌어 줬었어. 고난과 역경도 운명의 길잡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나중에야 알게 됐어. 바람 소리와 나뭇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걸 말이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동굴 바닥에서 잠들어 본 적 있어? 덩굴 위에서는? 기회가 되면 한번 시도해 봐. 나는 사미의 맥박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잠이 잘 안 오거든.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 바로 깨어날 수 없다면, 어떻게 편히 눈을 감고 쉴 수 있겠어? ……어, 악몽은 자주 꾸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응, 불렀어?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거야? 별일 없는 거면, 조금만 혼자 있게 해 줄래? 응, 죽어간 사람들을 보고 있었어. 오염되지 않은 죽은 자들은, 숲과 짐승들 사이를 떠돌아다니곤 해…… 난 그 사이에서, 계속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고 있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길을 잃은 적이 있냐고? 있었을지도. 난 복수를 위해 집을 떠났어. 하지만 정작 오염된 눈과 마주하니, 그저 활을 겨눠 그 그림자한테 나야말로 사냥꾼이라는 걸 증명해야겠다는 생각밖엔 안 떠올랐어. 너에겐 사냥꾼의 자질이 있을까? 아니면, 내가 다쳤을 때 날 업어줄 동료가 될 수 있을까?
- 방치
- 너도, 나랑 같은 꿈을 꾸는 걸까? 아니, 그럴 리 없지. 여기는 사미가 아니니까…… 부럽네, 그림자가 꿈속에서 널 쫓거나 하진 않을 테니까.
- 오퍼레이터 입사
- 협력 도중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 내가 대신 처리해 줄…… 코드네임? 티폰이라고 불러줘. 이건 어머니가 남겨 준 뿔 장식에서 찾은 이름이야. 무섭다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말이야.
- 작전기록 학습
- 너희 촬영 기술을 자랑하고 싶은 거야? 아니라고? ……하지만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경험이라 부를 수 없는 거 아니야?
- 1차 정예화 (승진)
- 음, 이 승진 메달은 어디에 쓰는 거야? 전투에 도움이 안 되는 거면 지금은 사양할래. 눈앞의 위기를 해결하고 나서, 그때 다시 이거에 대한 얘기를 들려줘.
- 2차 정예화 (승진)
- 수많은 방문객들이 오만함 때문에 목숨을 잃었어. 그들의 큰소리가 일으킨 눈사태로, 사미의 그림자를 제대로 볼 기회도 없이 말이야. 너희들은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내가 함께할게.
- 팀 배치
- 어서 이 무기와 도구를 챙겨. 머릿수는 그다음 얘기야.
- 팀장 임명
- 좋아, 내가 앞장설게. 긴장하지 말고. 자, 힘내자.
- 작전 출발
- 멋대로 흩어지지 마.
- 작전 개시
- 눈이 따가워도 시선을 돌려선 안 돼.
- 오퍼레이터 선택 1
- 결정을 내릴 땐 냉정해야 해. 내가 지켜줄 테니까, 서두르지 마.
- 오퍼레이터 선택 2
- 부탁이 뭐야?
- 배치 1
- 누가 사냥감인지 결정할 시간이야.
- 배치 2
- 절호의 기회야.
- 작전 중 1
- 네 그림자에 못을 박아 주마.
- 작전 중 2
- 겁쟁이들이 먼저 침묵을 깨뜨리는 법이지.
- 작전 중 3
- 자연의 섭리를 어지럽히게 두지 않겠어.
- 작전 중 4
- 내 집에서 사라져!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내 화살이 시위를 떠날 때마다, 사미의 눈이 검게 물들 시간이 조금이나마 늦춰지겠지.
- 3★ 작전 종료
- 임무를 완수했구나, 사냥감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지도 않았고. 음, 잘했어. 따뜻한 음료라도 마시면서 좀 쉬도록 하자.
- 비 3★ 작전 종료
- 화살을 다 썼는데도 사냥감을 놓쳤다면, 더 이상 쫓아가선 안 돼. 이미 네가 진 거나 마찬가지니까.
- 작전 실패
- 이 씨앗들을 손에 꼭 쥐고, 그대로 달려.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여긴 내가 처리할 테니까.
- 시설에 배치
- 이 장치들의 용도를 설명해 줄 수 있어? 기억력은 자신 있거든. 전에 마젤란이 설명해 줬던 관측소 구조도 아직 기억하고 있…… 음, 안 잊어버렸을 거야, 아마도.
- 터치
- 아니, 좀 더 빠르게. 그러지 않으면 기습이라 할 수 없어.
- 신뢰도 터치
- 믿을 만한 사람이 보초를 서고 있는 거지? 조금 쉬고 싶어서. 너희 기지는 너무 따뜻하거든.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음, 새해를 축하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네. 여기서도 축제를 여는 거야? 불꽃놀이는? 그것도 있다고? 제대로 왔나 보네. 처음 보는 이벤트가 있나 확인하러 가보려는 거뿐이니까 박사가 날 신경 쓸 필요 없어.
- 인사
- 안녕, 박사. 어디 갔었어? 길을 잃었던 건 아니지?
- 생일
- 널 위해 안전한 곳을 찾아뒀어. 나무, 눈 녹은 물, 흙으로 돌아간 짐승의 피와 살, 그것들이 네게 가져다준 기운에 감사하도록 해. 그 덕분에 네가 대지에서 걸어 다닐 수 있으니까 말이야. 자, 가자. 내 손을 잡아.
- 애니버서리
- 수확한 사냥감을 정리해 두는 건 좋은 습관이야. 사냥엔 끝이 없으니까. 그동안 너희들이 수많은 승리를 거두고, 또 수많은 생명들을 구해내는 걸 봤어. 잘하더라. 하지만 이 대지에서 너희들의 적을 완전히 몰아내려는 거라면 그만두는 게 좋을 거야. 한 번의 노력으로 영원한 안식을 얻으려 하는 건 잘못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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