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Haruka
극동에서 온 하루카.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마침내 이루어진 걸까?
CV: 중국어 kiyo · 일본어 토요타 모에 · 한국어 김현지 · 영어 Manami Tanaka
기본정보
[코드네임] 하루카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극동
[생일] 10월 10일
[종족] 에기르
[신장] 163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표준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보통
[전투 기술력] 부족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프로필
하루카, 극동 난인에서 상당한 인기가 있는 연예인으로, 본명은 시노 하루카, 예명은 하뉴 모모카이다. 오퍼레이터 호시구마의 추천을 받아 로도스 아일랜드와 계약을 체결, 로도스 아일랜드와 극동 사이의 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본인의 요구에 따라 일부 외근 임무에도 참가한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하루카에겐 광석병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11u/L
일련의 우연과 선의 덕분에, 오퍼레이터 하루카는 지금까지도 오리지늄과 접촉한 적이 거의 없다.
다만, 우리는 하루카의 식습관이 그다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퍼레이터 히비스커스의 기준으로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요약하자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너무 적은 데다 그나마도 정제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다.
처음에는 하루카도 우리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으나,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한동안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우리의 제안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심지어 최근에는 다른 사람이 단 음식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취미까지 생겼다.
훌륭해, 예전에 비해 훨씬 튼튼해진 데다, 입어야 하는 옷도 잘 입을 수 있네. 이게 정상이지!
——가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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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오퍼레이터들이 자신의 코드네임을 정할 때 망설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하루카의 반응은 그중에서도 남달랐다. 원래 호시구마가 우리에게 추천한 이름은 모모카였고, 하루카도 처음에는 자길 '모모카라고 불러줘'라고 했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의 계약서를 읽어보고, 로도스 아일랜드의 시설을 둘러본 후, 인사부 오퍼레이터와 메딕 오퍼레이터, 구경하러 온 우타게(거기에 우타게한테 끌려온 키라라까지)의 소개를 듣고 나서는, 처음의 여유로운 모습과는 다른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결국 본명인 '하루카'를 코드네임으로 정했다. 그러고도 그녀는 서명을 입력할 땐 처음에 자신이 정성껏 디자인했던 '하뉴 모모카'란 이름으로 서명하는 바람에, 극동 말을 약간 아는 인사부 오퍼레이터가 지적한 후에야 미안한 듯 웃으며 '하루카'라는 이름을 한 획씩 써 내려갔다.
그녀는 매우 정중한 태도로 우리에게, 만약 로도스 아일랜드가 정말 자신이 본 모습 그대로인 곳이라면, 이곳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뉴 모모카가 아닌, 시노 하루카로서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카 씨가 '하뉴 모모카'라는 신분을 완전히 끊어내겠다는 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을 알아본 사람에게 기꺼이 사인을 해줬고, 자신이 불렀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또한 진찰받으러 온 어린아이들의 주의를 돌리려고 무의식적으로 영화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으며, 여러 극동 사람이 기억하는 하뉴 모모카의 모습처럼 근거 없는 이야기와 괴담에 놀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하루카가 놀라자 먼저 다가와 사과한 애니
미안해. 다음부터는 안 그럴게.
——하루카가 놀라자 애니에게 끌려와 사과한 베나
괘, 괜찮아. 내, 내가 키라라에게 물어봤던 거야, 다들…… 착한 아이네.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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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테스트에서 하루카는 물과 밀접하게 연관된 오리지늄 아츠 재능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비눗방울을 부는 취미가 있어서 평소에도 비눗방울 용액을 갖고 다니며,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비눗방울을 불었다. 이 비눗방울은 상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제품이지만, 하루카가 불기만 하면 비눗방울에 다양한 색이 나올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터지지 않고 남아있다. 어쩌면 운이 좋은 편인지, 그녀의 오리지늄 아츠는 비눗방울이라는 형태로 표현될 때만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쪽 방면에서 그녀의 재능은 딱히 특출나다고는 할 수 없으나, 활용도는 상당히 높아서 전투에서도 독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재밌는 것은, 그녀가 특정한 아츠 시전 방법에 자신의 예전 앨범 제목과 노래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또한 하루카는 강렬한 감정에 휘둘릴 때면 가끔…… 꽤 인상적인 근접전 실력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언제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극동 검법 안개의 자세나 라이타니엔 괭이의 형, 심지어 염국의 검무 건강 체조에서도 그랬는데, 하루카의 동작은 매번 검을 꺼낼 때마다 정면에서 강하게 내리찍는 식일 뿐이었다. 심지어 감독관들은 그녀가 목검으로 어떤 닌자의 초상화가 붙어있는 표적을 계속 내리쳐서 부러뜨리는 장면을 보고는, 똑같은 의문을 품었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배운 건가?
——도베르만
하지만 감정이 가라앉자, 하루카는 더는 그런 모범적인 자세를 취하지도, 예전처럼 목검을 휘둘러 바람 소리를 낼 수도 없었다. 예전에 스스로 말한 것처럼, 그녀는 본래 조급해지면 쉽게 잊어버리는 스타일인지라, 여러 제작팀으로부터 촬영을 위해 배웠던 자세를 진작에 말끔히 잊어버렸던 것이다. 오히려 방금 전의 그 모범적인 자세들은 그 사진에 마음이 흔들린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취한 것이었을 뿐.
감독관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하루카에 대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녀에게 재능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이쪽 방면의 재능은 이미 삶에 완전히 파묻혀 더는 꺼낼 수도 없게 되어버린 데다,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조차 발휘할 수 없고, 극도로 분노했을 때만 살짝 드러날 뿐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츠로 팀원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확정 지은 후, 하루카는 즐겁게 오리지늄 아츠 특별 훈련을 받았고, 하루카의 노력과 진지한 태도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루카의 마이크도 일부 개조를 거쳐 아츠 유닛을 내장함으로써 오리지늄 아츠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일은…… 굳이 비눗방울 용액을 챙길 필요 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다양한 색의 비눗방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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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 아일랜드에 처음 온 후, 하루카가 가장 자주 찾아간 사람들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오퍼레이터들이었는데, 파울비스트나 클라우드비스트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든 메탈 크랩이나 샌드비스트같이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든 가리지 않았다. 또 어떨 때는 요양정원의 화초에도 두 눈을 빛내며 시선을 고정한 채 오후 내내 앉아 있기도 했다. 오퍼레이터들이 푹신푹신한 작은 동물들(물론 그다지 푹신푹신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을 만져보라고 하루카를 초대하거나 아예 하루카에게 무언가를 키워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항상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팔을 거두고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이에 퍼퓨머는 허브티 한 잔과 쿠키 몇 조각, 향수 몇 방울로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만들더니, 마침내 그 속에서 하루카가 대체 무얼 망설이는지 알아내고 말았다. 지금이야 더 이상 그녀를 착취하는 사무소가 없긴 하지만, 과거 사무소가 그녀의 전자 애완동물까지 망가뜨렸던 기억은 그녀에게 더는 어떤 살아있는 동물도 키울 엄두를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지금 그녀는 극동과 로도스 아일랜드를 바삐 오가야 하는 처지다.
하루카의 고민을 들은 퍼퓨머는 정원에서 '하스케'와 같은 품종의 식물을 하나 골라 하루카의 손에 억지로 쥐여주고는, 저녁 내내 하루카에게 이런 식물을 잘 키우는 노하우와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하루카는 입으로는 사양했지만, 손으로는 노트를 들고 퍼퓨머의 말을 한 글자도 빠트리지 않고 적어 내려가더니, 결국엔 그 식물을 극동으로 가져가기로 결심했다.
그때부터 요양정원은 일정한 간격으로 하루카에게 해당 식물의 사진과 직접 손으로 쓴 식물의 근황을 받을 수 있었다. 하루카의 설명에 따르면, 그 식물은 극동에서 한동안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했으나, 결국 버텨냈고, 지금은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한다.
지금 하루카가 시간때우기로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여전히 오퍼레이터들의 애완동물과 함께 있는 것이며, 이젠 더 이상 그 작은 동물들을 피하지 않는다. 하루카가 가볍게 아츠 스태프를 휘둘러 허공에 비눗방울을 만들어내면, 메탈 크랩들은 집게를 뻗어 비눗방울을 만지려 버둥거렸고, 빈스토크는 옆에서 쉼 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사진 잘 찍었네, 나도 한 장 뽑아줄래?
——클로저
마스터 클로저, 정말 다행입니다. 이 사진은 분명 잘 팔릴…… Castle-3, 강제 수면 모드로 전환됩니다.
——Cast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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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세키가이 산하의 연예 기획사를 떠나 독립한 뒤, 하루카, 즉 하뉴 모모카의 연예 활동은 처음엔 본인이 키우는 식물처럼 한동안 순탄치 않았다.
때문에 당시 그녀가 이전보다 더 큰 뉴스거리를 가져올 거라고 기대했던 대중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하뉴 모모카의 첫 컴백 무대는 다른 아티스트였다면 완벽하다고 할 수 있을 만한 콘서트였지만, 거기엔 아무런 괴담이나 고발, 폭로도, 심지어 갑자기 나타나는 키 큰 오니 여성도 없었으니까. 여전히 자신의 가창력과 연기 실력을 열심히 갈고닦았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역시 변함없었지만, '괴담 연예인'이라는 꼬리표는 이미 사라져 버렸다.
사실 하루카가 여름에 했던 고백은 이미 모두에게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그녀의 안티 팬은 그것이 하루카가 킨세키가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 단지 노선을 갈아타기 위해 한 말에 불과하다고 여겼다. 심지어는 하루카를 주목하는 사람 중에서도 그녀를 그저 괴담에 놀라 비명을 지르는 비명 장난감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고, 여기에 하루카를 정말로 좋아하는 지지자들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레 여러 세력이 도시 간 네트워크에서 혼전을 벌이는 상태가 되었다.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인터뷰할 때마다, 하루카는 괴담과 관련된 질문을 피하기 힘들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두렵긴 하지만, 이젠 모든 괴담엔 그에 맞는 해석이 존재한다고 깊게 믿고 있다. 그것이 신이든 우연이든, 혹은 누군가의 의도적인 계획이든 상관없이. 하루는 어느 방송국에서 '침묵의 사와라'의 진실을 취재하기 위해 하루카를 신아키 시로 초대했는데, 그녀는 승낙하면서도 무서움에 벌벌 떨고 있었다. 이후 1주일 동안이나 하루카와 프로그램 제작진이 오밤중에 신아키 시의 사에키 구를 이곳저곳 휘젓고 다녔지만, 목이 너무 마른 나머지 스태프가 가진 물을 전부 마셔버린 젊은이를 만났던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의심스러운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때문에 도시 간 네트워크 상에선 또 한 번 한바탕 키보드 배틀이 벌어졌는데, 논쟁의 초점은 모모카에서 미후네와 킨세키가이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화제가 소유권이 확정되지 않은 킨세키 그룹으로 확대되자, 모든 사건이 돌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모모카 본인 또한 사라진 지 1달 만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정도였다.
게다가 몇몇 사람들이 더욱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건, 그 사건 이후 그녀가 평소 주목받지 못하던 사람 및 사건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가령, 계속 고향을 괴롭혀온 '기이한 병'이나, 도박에 빠져 삶에 희망이 없던 '폐인', 어떤 사정으로 학업을 그만둔 후에 빠르게 사회의 어두운 면으로 떨어진 소년 소녀들, 토지 매매 사기의 피해자 같은 사람들 말이다. 사실 그녀에게 이런 문제의 배후에 숨겨진 것들에 접근할 권한 같은 건 없었고, 그녀 역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그녀는 이런 고난에 대해 쓸데없이 결론이나 평가 같은 것을 내리지 않았다. 단지, 타인에겐 어디서 들려오는지 모를 심란하고 아득한 울음소리에 불과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극동만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랄 뿐이었다.
어쨌든, 미츠쿠에에서 서서히 하뉴 모모카의 변화에 익숙해지면서, 하루카의 활동도 정상 궤도에 돌아올 수 있었다. 시노 하루카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일은, '기이한 병' 프로그램 방송 이후 받은 소포 하나였다. 소포 안에는 컴백 후 새로 발매한 앨범 1장과 가족들이 정리한 사진이 들어 있는 사진첩 1권, 그리고 편지 1통이 들어 있었다. 사진첩에는 하루카의 어린 시절 사진과 부모님 사진이 들어 있었고, 그녀는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예전에 우리는 네가 변했다고 생각했단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네가 줄곧 우리가 아는 하루카였다는 것을, 그리고 겁 많고 자주 울어서 눈물투성이가 될지언정 결국엔 가장 용감한 일을 하는 하루카라는 것을 말이야.”
승진 기록
경제다, 이 바보야, 경제라고. 모든 것은 경제를 위해서지.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한, 나머지는 문제가 되지 않아. 지금의 극동은 모든 게 이 원칙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 못 믿겠다고? 못 믿겠다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어디 한번 예외를 몇 가지 들어보던가.
조직? 지금 진짜 조직이 어디 있어? 뒷짐 지고 공장 안을 돌아다니면서, 노동자들이 부품 하나하나에 전도성 도료를 칠하는 걸 보고 있는 게 의협이야?
괴담? 신? 농담하지 마, 킨세키가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주제도 모르는 그 연예인을 빼면 지금까지 나와서 사실을 밝힌 사람이 하나라도 있어? 괴담은 화제야, 대중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화제. 그리고 화제는 곧 돈이라고!
8대 가문? 그들이 뭐라고 생각해? 혈연으로 연결된, 복잡하게 얽혀서 움직이기 힘든 괴물? 미츠모코와 코우곤은 그렇다 쳐도, 나머지는…… 흥, 그러면 나도 예를 하나 들어주지. 역사 속의 수많은 쿠규, 심지어 스메라기미 본인조차도 하이쿠와 탄카로 쿠로고 가주의 건장하고 귀깃털이 덥수룩한, 당당한 모습을 찬미했었지. 하지만 지금 쿠로고 가주는? 그래, 왜소한 체구에 귀깃털은 정돈되어 있고, 머리가 벗겨지기 시작한 노인일 뿐이야. 하지만 그의 유일한 재능은 이거야, 그의 손에서 빠져나온 코반 1개는 나중에 반드시 5개가 돼서 돌아온다는 것이지! 그가 본래 가신이었든, 데릴사위였든, 설령 가문의 이름에 빌붙는 상인이었든 누가 그걸 신경 쓰겠어? 부의 거센 흐름만 탈 수 있다면, 가문이 그를 합당한 위치에 세울 방법이야 셀 수도 없을 만큼 넘쳐날 텐데.
오염? 보상금? 무슨 그런 유치한 소리를 하는 거냐? 보상금의 액수가 얼마나 커질지 생각해 본 적 있어? 그래서 누가 피해자고, 누가 병이 난 것처럼 꾸민 건데? 또 이번 비극으로 자신의 이득을 꾀하는 사람은 또 누굴까? 우리가 조금만 선동하면, 대중은 피해자 중 일부를 이득을 꾀하려는 사람으로 생각할 거고, 그들이 오염의 원흉보다 더 가증스럽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중요한 건 화학 공장의 생산이 중단돼선 안 된다는 거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오리지늄 전자 제품엔 케이스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 게다가 그 사람들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잘 알고 있잖아? 이사를 갔고, 성을 바꿔버렸지. 가깝게는 이사자키, 멀리는 미츠쿠에로 이사를 갔고, 듣기만 해도 시츠카와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츠쿠시노'같은 성씨는 '시노'로 바꿔버렸다고. 내가 말했잖아, 우리가 저 사람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화학 공장이 멈추는 날에는 오히려 저들이 배를 곯게 될 테니까……
——로도스 아일랜드로 진료를 받으러 온 어느 극동 요인이 자기 비서를 혼내며 한 말
우연히 이 말을 들은 하루카는 화가 나서 당장 진료실로 뛰어 들어가 그 사람의 말을 반박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저 사람이 말하는 게 뭔지 잘 알아. 이제 나 혼자 독립해서 세상을 돌아다닐수록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겠지. 사실 나는 애초에 저 사람과 싸울 자격이 없는걸. 그가 훈계하는 사람조차도 내가 맞설 수 없는 사람일 테고. 하지만……”
“하지만 나는 팬들과 약속했어. 다음 공연에서 그날 가장 슬픈 사람에게 내 비눗방울을 선물하고, 하늘 높이 띄워서 그 사람에게 번화한 도시와 높은 하늘, 황량한 대지를 보여주겠다고. 그 약속을 위해서라도, 나는 돌아가야만 해.”
그날 오후, 하루카는 극동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그녀를 만류하려던 오퍼레이터와 우리에게 위와 같은 말을 남긴 채.
- 어시스턴트 임명
- 아이돌보다 힘든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박사 스케줄은 나보다 빽빽하네. 이건 취소, 이것도 취소…… 자, 적당한 휴식도 중요하다고!
- 대화 1
- 막 데뷔했을 시절에는, 절약한답시고 광고 포스터 제작이나 의상 수정까지 전부 스스로 했었어. 그래도 덕분에 여러 가지 실용적인 스킬이 생겼지만…… 후후, 여기 봐봐. 제복 소매에 작은 린수 모양 자수를 넣어 봤어. 귀엽지?
- 대화 2
- 이 푸딩 진짜 맛있어 보여…… 전에는 소속사에서 금지당했지만, 이제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아냐, 안 돼.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 시간에 당분은 피해야…… 아아아앗! 박사, 지금 일부러 눈앞에서 먹고 있는 거지!?
- 대화 3
- 어릴 때 어른들에게 잔뜩 들었던 무서운 이야기 때문에, 그런 거에 엄청 약했거든. 그런데 막상 데뷔하고 나니까 공포 영화 히로인 역할 섭외만 잔뜩 들어왔다니까! 비명 연기가 가장 현실적이라면서…… 진짜, 이런 걸로 인정받고 싶지는 않은데!
- 1차 정예화 후 대화
- 로도스 아일랜드의 정보 관리는 진짜 대단하네. 계속 여기 있는데도 아직 파파라치에게 안 걸렸어…… 아니 잠깐, 혹시 내 인기가 떨어졌나? 설마 진짜 떨어졌어? 큰일이야. 내일이라도 돌아가야겠어!
- 2차 정예화 후 대화
- 이 사진은 첫 출연한 영화를 크랭크업한 뒤에 현지 사람들하고 찍은 거야. 맞아, 카지마치 사람들이야…… 언젠가 여러 도시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게 되면, 열광하는 관객석에서 여기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분명 올 거야.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린수는 진짜 귀여워! 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관상용 린수를 진짜 좋아하거든~ 물이 가득 담긴 투명한 봉투에 넣고, 햇빛을 비추면서 뽀글뽀글 거품 뱉는 모습을 보는 거야. 이렇게, 푸우~ 푸우~ ……아. 입술을 내밀고 있으니까 말을 제대로 못 하겠어!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어제 꿈에서, 거품으로 된 구름을 타고 천천히 하늘로 날아올랐어. 높이 올라갈수록 집에서 멀어졌지. 언젠가 떨어질 거란 건 알고 있었지만, 하늘에서 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필사적으로 날았어. 마지막에는 직접 거품을 뿜어낼 수밖에 없게 됐지만, 그래도 계속 날아가려 했었지.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원래도 기억력이 안 좋은데, 상사 앞에서는 더 긴장해서 머리가 새하얘진다니까! 그렇게 보면 박사도 상사인데, 왜 박사 앞에서는…… 우와앗! 아냐! 아, 앞으로도 상냥한 박사로 있어 달라는 의미니까! 아니면 나, 나는…… 어, 뭘 하려고 그랬더라…… 으으……
- 방치
- 잘 거야. 지금 당장 잘 거라고…… 잠들어버리면 더 이상 안 배고프겠지…… 아 진짜, 박사는 왜 그렇게 바로 잠들 수 있는 거냐고!
- 오퍼레이터 입사
- 잠깐만 기다려 봐~ 아는 사람 소개라고는 해도, 사인하기 전에 계약서 내용은 확인해야지…… 초장기 계약도 아니고, 초고액 위약금도 없고…… 응. 양심적인 소속사네. 이 정도면 사인해도 되겠어!
- 작전기록 학습
- 내 라이브 영상도 전술 기록에 추가할 수 있지 않으려나…… 잠깐, 1초 만에 거절하지 말라고!
- 1차 정예화 (승진)
- 로도스 아일랜드의 승진 속도는 생각보다 꽤 빠르단 말이지. 내가 아이돌이었을 때는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엄청나게 시간이 걸렸던 데다가, 소속사에 수업료까지 내야 했었는데…… 하아. 로도스 아일랜드는 아이돌 사업 시작할 생각은 없으려나.
- 2차 정예화 (승진)
- 호시구마 씨랑 다시 함께할 기회네! 미츠쿠에에서는 적잖이 폐를 끼쳤으니까, 이번에야말로 발목 붙잡지 않을 거야~!
- 팀 배치
- 엣!? 아이돌도 몇 년이나 연습해서 간신히 스테이지에 서는 거라고. 전투 같은 건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 진짜 내가 나가?
- 팀장 임명
- 지휘보다는 응원하는 게 적성에 맞을지도……
- 작전 출발
- 박사, 나 다리 떨리는데 어떡해……?
- 작전 개시
- 박사, 저, 적이 왔어!
- 오퍼레이터 선택 1
- 출격 전 최종 조정, 심호흡…… 들이마시고, 들이마시고, 들이마시고!
- 오퍼레이터 선택 2
- 지금부터 싸우는 방법 복습해도 늦지 않았으려나……?
- 배치 1
- 나, 나, 눈 크게 뜨고 있으려는 노력은 해볼게!
- 배치 2
- 무사히 돌아올 수 있으면 승리……
- 작전 중 1
- 발도 베기! 아니 이거 칼이 아니었잖…… 뭐 됐어. 으랴앗!
- 작전 중 2
- 어차피 죽을 거라면 길동무로 삼아주겠어!
- 작전 중 3
- 아이돌 이미지? 지금은 그딴 거 아무래도 상관없어!
- 작전 중 4
- 이벤트는 여러 번 나가 봤지만, 이런 카오스는 본 적도 없다고!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박사, 방금 전투 기록 데이터 좀 줘. 홍보용 PV에 쓰고 싶어서! 헤헤. '싸우는 가희', 멋있잖아!
- 3★ 작전 종료
- 박사랑 다들 열심히 한 덕분이라는 건 알고 있는데, 근데, 그, 박사. 내가 쓰러뜨린 적도 있어? 어떤 놈인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 비 3★ 작전 종료
- 역시 눈 감고 무기 휘두르는 건 안 되겠다…… 저기, 나 아까 때리면 안 되는 사람 때린 건 아니지?
- 작전 실패
- 으으…… 이렇게 된 이상 이판사판! 바, 박사, 내가…… 추격자를 상대할게!
- 시설에 배치
- 이 방 진짜 넓네. 비눗방울이 저렇게 높이까지 날아가다니!
- 터치
- 왓!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지 마!
- 신뢰도 터치
- 뒤에 리본 안 삐뚤어졌어?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연말연시는 가장 바쁜 시기지만, 올해는 어떻게든 호시구마 씨랑 박사를 만나고 싶어서 로도스 아일랜드에 와버렸어. 좋은 한 해 보내라는 축복은 직접 전하는 편이 좋잖아…… 저기, 진짜 좋은 일거리 엄청 거절하고 온 건데, 좀 더 기쁜 척해줘도 되는 거 아냐?!
- 인사
- 헬로, 박사~! 아까 엄~청 설레는 일 있었는데, 들어볼래?
- 생일
- 여기, 작은 수제 액세서리랑, 라이브 했던 지역 기념품이랑, 가장 밑에는 편지 들어있어…… 생일은 어떻게 알았냐고? 어, 어제 막 들었어. 이 선물도 급하게 준비한 거고…… 그 왜, 나 기억력 별로잖아.
- 애니버서리
- 로도스 아일랜드의 기념일에 극동에서 뉴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미츠쿠에는 평화 그 자체, 나도 다른 도시에서 오는 라이브 섭외가 늘었어. 물론 로도스 아일랜드 것도 포함해서 말이지. 저기 박사, 내년 오늘도 이렇게 함께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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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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