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실라 Lucilla
서포터 오퍼레이터 루실라. 전투에서 현색제를 활용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그녀에게 세찬 파도를 막을 위대한 힘은 없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삶을 착실히 지켜낼 뿐.
CV: 중국어 Yanqi Sun · 일본어 후카다 아이 · 한국어 김도희 · 영어 Sarah Pitard
기본정보
[코드네임] 루실라
[성별] 여
[전투 경험] 없음
[출신지] 에기르
[생일] 11월 3일
[종족] 에기르
[신장] 166cm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테스트 보고서 참고 결과 비감염자로 확인.
종합검진
[물리적 강도] 보통
[전장 기동력] 보통
[생체 인내도] 보통
[전술 계획력] 표준
[전투 기술력] 표준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부족
프로필
루실라, 에기르인, 기술원 시설관리소 소속으로, 돔 시스템에서 돔 관리자 및 해류 측량사 역할을 맡고 있다. 에기르가 육지와 연락 후, 루실라는 자신의 관심 때문에 개인 명의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비정기적인 문화 교류를 하고 있다.
지금은 '루실라'라는 코드네임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의 협력 오퍼레이터에 등록되어 있다.
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는 내장 기관의 윤곽이 선명하며, 비정상적인 음영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 결과 이상 없음, 광석병 감염 증세 없음. 현 단계로서는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루실라에겐 오리지늄 감염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결정 밀도] 0.006u/L
오퍼레이터 루실라는 오리지늄 기술에 깊은 흥미를 보이며,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이후 오리지늄을 빈번히 접하고 있다.
“사실, 난 조금도 걱정 안 해. 루실라는 조금 지나치다고 해도 될 정도로 방호 대책을 잘해놨거든. 매번 다른 방호 설비를 갖추고 공방에 오는데, 어떤 때는 꿈틀대는 촉수가 달린 괴상한 우산, 어떤 때는 휘황찬란하게 예쁜 거품…… 아무튼 엄청 다양해. 어째서 매번 방호 대책을 바꾸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도 그런 걸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하아, 어쩌면 광석병의 의미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닐까?”
파일 자료 1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야간 잡담 기록 1]
“이봐, 그 짝퉁 치즈 만두는 그만 먹고 상담 좀 해줘.”
“무슨 일인데 이렇게 급해?”
“새로 온 그 여자, 바다에서 온 에기르인 같거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나를 먼저 찾아와서 말을 걸더라고.”
“널 찾아와 말을 거는 사람도 있다니, 드디어 사신이 찾아왔구나. 그래서 무슨 얘기를 했는데?”
“내 고향 이야기도 하고, 도시의 모습도 묻고, 그곳의 기억이나 그 기억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물었어. 그러다가 바다 밑에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나, 도시 사람들을 위해 돔 위에 별하늘 영상을 틀어준 일, 수맥 중추에서 해류 분수 공연을 지도했던 일을 얘기했지……”
“설마 너, 그 여자가 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아냐, 아냐, 그럴 리가 없잖아! 그냥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가서 그래. 왜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까?”
“나한테 묻지 말고, 직접 물어봐! 우리 시라쿠사에서 누가 이런 식으로 고향에 대해 물어봤다면, 나는 그 여자가 우리 가족을 없애려 한다고 생각했을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야간 잡담 기록 2]
“살려줘.”
“또 뭔데?”
“네 말대로 직접 물어봤거든. 어떻게 됐게? 내 옷에 적힌 글을 봤대. 근데 글의 표현 방식이 굉장히 재미있는 거 같아서 말을 걸었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나더러 그 글은 분명 아주 진실된 감정이고 굉장한 아이디어인 데다, 엄청 감동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절박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옷으로 표현한 게 아니냐고 하던데? 혹시 자신을 표현의 매개체로 쓰는 게 육지 특유의 예술 형식이 아닌지 묻더라고……”
“그 'I♥용문'이라고 쓰인 티셔츠는 사실 대형 마트에서 세일할 때 사 온 것일 뿐이고, 똑같은 게 아직 5벌은 더 있다고 말해주지 그랬어?”
“말했지, 더는 숨기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앞으로는 날 상대해 주지 않을 것 같아.”
[로도스 아일랜드 숙소 야간 잡담 기록 3]
“다시 희망이 생겼어.”
“뭐?”
“오늘 식당에서 그 여자를 또 만났어. 근데 예전 팀 빌딩 때 후방지원부에서 뿌린 'I♥로도스 아일랜드' 모자를 쓰고는 내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어!”
파일 자료 2
유령에 대한 무서운 소문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퍼졌다. 소문에 따르면 몇 달 간격으로 로도스 아일랜드에 유령이 나타나는데, 한밤중에 어스름한 등불 아래에 이상한 불빛이 나타나고, 다가가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유령이 머물렀던 자리에는 보통 특별한 '유령의 흔적'이 남는데, 이는 간단한 선으로 되어있지만 이해하기는 힘든 도안의 형태로 나타나며, 다채로운 색에 미약한 형광빛을 내뿜는다. 이러한 흔적은 보통 목격 후 1시간 이내에 사라진다.
일부 오퍼레이터는 '유령의 흔적'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오컬트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라 굳게 믿었고, 머틀의 깃발을 빌려 걸치곤 유령인 척 행세하며 유령에게 접근하려고 했다. 다른 오퍼레이터는 그것이 로도스 아일랜드에 침투하려는 적대 세력이 남긴 접선 표시라고 굳게 믿었고, 매일 켈시에게 3통 이상의 메일을 보내며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오퍼레이터는 그 흔적이 미지의 문명에서 사용되는 예술적인 표현 형식이라 믿었고, 매일 '유령의 흔적'을 따라 그리며 그 예술적 가치를 감상하고 분석하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인사부 음성 기록]
“그래서, 당신입니까?”
“크흠, 나 아니야.”
“몇 달마다 로도스 아일랜드에 일정 기간 머무르고, 당신이 머무는 시간이 유령 목격이 보고되는 시간과 일치하고, 한밤중에 숙소를 나가 함내를 돌아다니며 복도 벽에 알아보기 힘든 기호를 남기는 게…… 딱 당신이잖아요, 루실라 씨.”
“아아…… 정말 꼼꼼하게도 조사했네……”
“왜냐하면 유령을 조사해달라는 요구에 제 메일함이 터질 지경이니까요! 유령이 되고 싶은 사람, 같이 첩보 영화를 찍고 싶어 하는 사람, 그리고 당신과 함께 밤새도록 예술에 대해 교류하고 싶어 하는 열광적인 사람까지…… 무슨 에기르의 특별한 그림 기법이라도 쓴 겁니까?”
“확실히 시각 예술 창작소에서 관련 전문 기술을 배우긴 했어……”
“정말 다행이군요. 그렇다면 '유령의 흔적 감상분석회'의 오퍼레이터들에게 직접 가서 창작 아이디어를 설명해 주시면 되겠네요. 드디어 저도 더 이상 장황한 감상 분석 보고를 들을 필요가 없어지겠네요.”
“하지만 '유령의 흔적'은 정말 손 가는 대로 선을 긋고 색칠한 것뿐이라, 딱히 이야기할 만한 창작 아이디어가 없는데. 어둠 속에서 나도 모르게 한 거라……”
“이해가 안 가는군요, 분명 전문 기술을 배웠다고 했잖아요.”
“그렇지.”
“근데 그냥 아무렇게나 그린 거라고요?”
“응.”
“……알겠습니다. 그 어린 광팬 오퍼레이터에게 이걸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굳이 진실을 알려줄 필요는 없잖아.”
“예?”
“예술과는 거리가 먼 낙서에 불과하지만, 그걸로 오퍼레이터들의 다양한 상상을 자극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게 아닐까? 예술의 실용적인 가치가 바로 그런 것에 있는 거잖아. 음, 생활 패턴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겁줘서 재울 수 있으면 더욱 좋고.”
파일 자료 3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루실라는 외근부에 외근 임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례에 따르면, 루실라처럼 경험도 없고 훈련도 부족한 데다 특기가 임무 내용과 무관한 사람은 신청서가 기각되어야 한다. 하지만 무슨 술수를 부렸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림 빌리턴 황무지로 향하는 부대와 동행할 수 있다는 허가가 떨어졌다.
비록 구체적인 임무를 지시받고 파견된 것은 아니지만, 루실라는 현장에 도착 후 알아서 바쁘게 움직였다. 10분 후 임무를 수행하던 재앙정보전달자가 측정기를 조정하던 때, 그녀는 먼 곳에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이상기류 활동을 보고했다. 재앙정보전달자의 확인 결과, 그것은 분명 모습을 갖춘 재앙 구름이었다.
후에 누군가 루실라에게 아무런 관련 지식도 없이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앙을 예지할 수 있었던 것인지 물어보자, 루실라는 하늘을 가리켰다. “직감이지. 하늘에 떠 있는 잔물결 모양의 구름을 봐. 바다의 파도 같지 않아?”
[음성 기록]
“바다에 대한 인식은 에기르인마다 달라. 나는 '고향'이나 '돌아갈 곳' 같은 감정적 위탁을 말하는 게 아니고, '자원'이나 '부' 같은 공리적인 것을 말하는 것도 아니야. 나는 바다를 움직이기 아주 좋아하는 거대한 동물이라 생각하는데, 그건 바다의 몸과 기관은 계속 움직이고 있는 데다, 내가 끊임없이 해류를 측량하고 그려야 하기 때문이야.”
“나는 육지에 오른 뒤에야 대기와 바다가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 기체 성분의 농도 변화 법칙이나 바람의 흐름과 유속 법칙…… 전부 비슷해. 대기는 마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또 다른 거대한 동물 같아. 단지 더 부드럽고, 밝을 뿐이지. 그런 면에서 이 행성의 본질은 몇 마리의 거대한 동물들이 뜨겁게 타오르는 핵을 같이 잡고 있는 걸지도?”
“…… 비과학적? ……바다는 물과 광물질의 혼합물일 뿐이라고? 물론 나도 알고 있어. 수천 년 전, 선조들이 인간의 형상을 처음 갖추기 시작할 때도 바다의 물리적인 본질은 알고 있었는걸.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사물이 너무나 낯설고 두렵지 않을까? 화산이라는 에너지 스테이션이 꺼졌을 때, 나도 사실 바다가 그저 무겁고 어두운, 아무런 의미 없는 소금물 덩어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어. 그게 내가 살면서 유일하게 바다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을 때야.”
파일 자료 4
[발전계획소 평가 자료에서 발췌]
루실라가 제출한 업무 성과의 데이터, 보고서, 방안은 모두 매우 난잡하게 쓰여있었으며 매우 진지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떨어지는 기발한 내용이 많았다. 예를 들자면, 돔 천장에 있는 유수 동물 모양의 생물 감시 유닛이 효자손이 될 가능성에 대한 연구, 돔 천장의 현색제(일명 '잉크')가 변색 시 맛의 변화 및 원리에 대한 연구, 돔 천장 바깥층에 침적된 해양 생물 배설물의 형태 및 그 규칙에 대한 연구 등이 있다.
접수의 효율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고자 우리는 루실라와 교류했다. 그녀는 자신이 제출한 업무 성과 내용을 간소화하는 것에 동의했다. 그 후, 루실라는 정기적으로 업무 생활 도중 싹튼 기발한 아이디어를 과제로 정리, 과학원과 기술원의 각 책임자에게 보내기 시작했다. 이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비록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소수의 기관 책임자들에게 영감을 주어 그들이 새로운 연구 방향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심해 신도 카시아의 노트]
루실라라고 하는 신입이 왔다. 원래는 돔 시스템에 취직했었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전근을 신청한 것 같다. 이렇게 나약한 사람이 파푸스를 붙잡히게 했다는 사실이 참 믿기 힘들다.
……
루실라가 보충한 빈자리는 전임 관리자의 자살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자살 사건의 발생은 국가 붕괴의 징조이고, 이는 시본과의 전쟁이 인간들의 가치 창출 자유를 잠식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앞으로 대략 10여 년 후면 새로운 에기르인의 가치는 시본에게 대항하는 것밖에 남지 않겠지. 이 루실라라는 자도 아마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
……
뭐, 루실라는 정신이 붕괴된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는다. 그녀의 사고는 놀라울 정도로 활발하다. 가령 함께 식사를 할 때, 갑자기 실시간으로 고체와 액체 상태를 전환할 수 있는 재료를 즐겁게 찾아서 나를 끌어당기고는 식기 변형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도 하고, 식재료가 씹혔을 때의 소리 차이를 연구해 청각 또한 식사 경험의 범주에 넣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
루실라가 어째서 무너지지 않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경우, 그녀의 끝도 없는 이상한 아이디어는 실제로 아무런 쓸모가 없다. 하지만 쓸모가 없을수록, 더욱 진지하게 임한다. 루실라는 이런 쓸모 없고 기묘한 발상이 시본에 대항하는 실용적인 수단 못지않게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쩌면 이런 생각이야말로 루실라가 항상 왕성한 창의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고, 비좁은 길목에서 무뎌지는 것을 막아주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루실라의 행동을 헛된 몸부림으로 치부하고 싶다. 하지만 사실, 모든 에기르인이 그녀처럼 될 수 있다면 에기르는 지금처럼 나약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우리도 그럴 필요가 없…… 훗, 정말 유감이다.
[음성 기록]
“……내가 왜 이런 걸 생각하냐고? 별걸 다 묻네. 당연히 재밌기 때문이지.”
승진 기록
[발전계획소 음성 기록: 평가원 ■■■■■ 및 평가원 ■■■■■]
“루실라가 돔 시스템 전출을 신청했다고요? 이유가 뭐랍니까?”
“……고소 공포증입니다. 하아, 대체 뭘 피하려고 이런 핑계를 대는 걸까요? 당신이 보기엔 어떤가요, 저희의 오판 같나요? 그녀가 실은 돔 시스템 업무에 적합하지 않은 걸까요?”
“잊지 마세요. 과거 돔 관리자와 해류 측량사의 업무에는 시본의 행위를 감시하고 기록하는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루실라가 그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닙니다. 단지 자신이 어린 시절 동경했던 돔이 시본을 감시하는 에기르의 눈이 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발전계획소 음성 기록: 평가원 ■■■■■ 및 루실라]
“체계적인 평가 결과, 발전계획소는 당신이 돔 시스템 업무에 복귀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문제에 다시 대답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신의 고소 공포증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아! 미안. 사실…… 크흠, 고소 공포증 같은 건 없어. 심지어 나는 돔 위에 있을 때 아래를 내려다본 적도 없었거든. 돔 위에서 봐야 할 것도 많은데 굳이 내려다볼 필요가 어디 있겠어…… 아, 지난번에 시본이 도시에 침입했을 때 돔 위에 남긴 흔적을 최근에 봤는데, 시본이 밀폐 물질에 침투하는 능력을 역이용해서 시본을 유인하는 함정을 개발해볼까 생각 중이야……”
“돔 시스템에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 어시스턴트 임명
- 자료 정리? 그런 건 '조력자'한테 맡기면 되잖아…… 알았어, 내가 하지 뭐. 일하면서 박사랑 얘기도 더 나누고, 나름대로 재밌을 것 같네.
- 대화 1
- 앞으로 10분 뒤면 대량의 해류 데이터가 쏟아져 들어올 거야. 그럼 난 이제 4분 동안 잉크를 준비하고, 5분 동안 장비를 세팅한 뒤, 45초 동안 그림을 그릴 생각이야. 남은 15초는 뭐냐고? 그건 당신이 후드를 벗는 시간이지.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모델을 그린다는 건, 바위 스케치랑 다를 게 없잖아.
- 대화 2
- 에기르인에겐 낮밤이 따로 없어. 특히 예술가들은 영감이 떠오르면 50시간 이상 자지 않는 경우도 흔하지. 난 너희와 비슷한 편이긴 하지만, 보통 해가 뜰 무렵에 잠에 들어. 하암~ 벌써 8시네, 슬슬 졸린걸…… 응? 당신은 왜 하품하는 거야?
- 대화 3
- 에기르에선 기계에 가상 인격을 탑재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 것 같은데, 난 왜 로도스 아일랜드의 로봇 오퍼레이터와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냐고? 그야 재밌잖아. 게다가 그들의 인지 모듈이 나와 대화하는 도중에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클로저 씨도 노력 중이고. 만약 이걸로 뭔가 돌파를 이뤄낸다면, 많이 대화를 나눈 나도 한몫한 거 맞지?
- 1차 정예화 후 대화
- 항로가 개척된 이후로 돔 바깥에 기이한 형태의 시본이 더 늘어나서 정말 성가셔. 사실 내 본업이 관찰과 기록을 통해 시본을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거라, 저 녀석들이 설치면 설칠수록 나는 더 끈질기게 녀석들을 주시해야 하는 셈이거든.
- 2차 정예화 후 대화
- 도시 철수가 시작되고, 주변이 점점 어둠에 삼켜질 때, 너무 무서운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돔 위에 무언가를 그렸었어. 최근에 다시 돌아가서야 알게 됐는데, 그때 내가 그린 건 웃는 얼굴이었더라고…… 그제서야 깨달았어. 난 진작부터 웃음으로 어둠을 마주했어야 했다는걸.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1
- 옛날에 돔 위에 엄청 귀여운 수초가 자라고 있었다? 아무리 거센 물살이 오더라도 수초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움직일 뿐이었지. 사실 그 수초를 계속 키워보고 싶었어. 물을 휘저으며 장난쳐도, 물살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었달까…… 근데 박사, 그러고 보니 당신도 그 수초랑 참 많이 닮은 것 같네.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2
- 돔에 쓰이는 기술로 이 공용 우산을 개조해봤어. 이제 이걸로 형태와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도 측정할 수도 있을 거야. 그런데 엔지니어링부는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 게다가 우산 위에 달린 촉수형 센서가 너무 무섭게 생겼다고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지 뭐야, 정말이지…… 참, 혹시 우산 있어? 그럼 이거랑 바꾸지 않을래?
- 신뢰도 상승 후 대화 3
- '해저의 석양', 그 화산 에너지 스테이션은 늘 붉게 빛나며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었어…… 전쟁이 끝나면 나랑 같이 보러 가지 않을래? 설령 시본의 명흔 아래, 깊이 잠들어 있다고 해도, 당신이라면 분명 낯빛 하나 변하지 않고 그걸 깨워 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 방치
- 아아, 박사에게 알립니다. 근무 중 낮잠을 잘 시, 이 루실라가 잠든 사람의 얼굴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라, 진짜로 잠들었나 보네? '조력자', 집무실의 온도를 2도 올려 줘. 박사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 오퍼레이터 입사
- 안녕, 난 에기르에서 온…… 응? 내 허리춤의 병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마셔보고 싶은 거야? 뭐 못 줄 것도 없지만, 잉크를 마시고 어떻게 되든 난 모르는 일이다?
- 작전기록 학습
- 박사, 미안한데 잠깐 영상 멈춰 줘. 이 사람의 뒷모습을 좀 보고 싶은데…… 응? 이 '녹화'라는 건 평면적으로만 기록이 가능한 거라고?
- 1차 정예화 (승진)
- 승진? 내 업무 수행 능력이 그렇게 좋았나? 아니면…… 그냥 나랑 일하는 게 즐거운 건가?
- 2차 정예화 (승진)
- 또 승진? 이번엔 왜? ……해류의 동향을 근거로 '매우' 적절한 행동과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으음, 또 있어? 장비 유지 보수 부문에서 탁월한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했다라…… 왜 멈춰? 계속 말해줘, 박사의 칭찬이라면 언제 들어도 좋으니까.
- 팀 배치
- 데이터 수집? 아니면 돔의 유지 보수 작업? 둘 다 아니라고? 당신도 꽤나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편이구나.
- 팀장 임명
- 내가 팀장을 맡아주길 바라는 거라면, 재밌는 녀석들을 내 팀원으로 넣어줘야 할 거야.
- 작전 출발
- 모두 날 따라와. 만약 날 못 알아볼까 걱정이라면 이 잉크병의 색깔을 잘 기억해둬.
- 작전 개시
- 파도 조심해!
- 오퍼레이터 선택 1
- 천천히 하자, 서두르지 말고. 당황해서 실수하면 더 골치 아프니까.
- 오퍼레이터 선택 2
- 뭐든지 말해, 듣고 있으니까.
- 배치 1
- 도착했어, 해류의 흐름은…… 흐음, 엉망진창이네.
- 배치 2
- 여기 이 제멋대로 구는 녀석들에겐 확실히 교육이 좀 필요할 것 같네.
- 작전 중 1
- 해류를 어지럽힌 녀석은 어디에 있지?
- 작전 중 2
- 눈을 감고 파도의 리듬을 느껴 봐…… 설마 정말 믿은 건 아니지?
- 작전 중 3
- 하아, 너 또 잉크투성이가 됐네?
- 작전 중 4
- 남길 말은 없어? 말 한마디 못 남기고 바다 밑에 잠기게 되는 건 너무 불쌍하잖아.
- 고난이도 작전 종료
- 눈앞의 강적을 쓰러뜨리는 것도 물론 기뻐할 만한 일이지만, 가끔은 고개를 들어 위의 경치를 올려다봐. 엄청 아름답다?
- 3★ 작전 종료
-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계획을 실행해 내다니, 대단한걸. 넌 시설 관리소에서 딱 좋아할 만한 인재야.
- 비 3★ 작전 종료
- 약간의 오차가 있었지만 큰 영향은 없어. 문제점은 내가 남아서 확인할게.
- 작전 실패
- 시행착오의 과정이 고통스러운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계속 침울해져 있을 거면, 다음번부터는 나 혼자 한다?
- 시설에 배치
- '조력자', 불 좀 켜 줄래…… 응? 없는 건가? 뭐 됐다. 어디 보자, 스위치가 어디 있으려나……
- 터치
- 읏…… 오랜만에 머리가 근질근질한가 봐?
- 신뢰도 터치
- 잉크는 마음껏 써도 좋아. 하지만 측정기는…… 안 돼.
- 타이틀
- 명일방주
- 새해
- 오늘 내 스케줄? 한번 확인해 볼게…… 응? 새해 첫날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육지 사람들에겐 이런 풍습도 있구나. 신기하네. 그렇다면 오늘 일정을 다시 짜 봐야겠네…… 그럼 우선 먼저, 박사랑 같이 새해 선물 고르러 갈래.
- 인사
- 뭐야, 왜 그렇게 들뜬 거야?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하고 왔나?
- 생일
- 생일 축하해, 박사! 이거 선물! 요즘 지폐에 인쇄된 무늬랑 도형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했지 뭐야. 그래서 한번 모사해 봤는데 어때? 완전 똑같지?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보여 주지 말라고? 위조지폐? 그게 무슨 소리야?
- 애니버서리
- 다들 떠들썩하니 놀고 있던데, 박사는 여기서 혼자 뭘 읽고 있는 걸까나…… 흠, 외국 문자라 그런가 알아볼 수가 없네…… 그럼 있잖아 박사, 이렇게 하자. 당신이 책 내용을 알려주면, 난 이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선과 여백에서 읽어낼 수 있는 무늬와 메시지를 해석해 줄게, 어때?
희망을 품은 자 2024-12-03
스크립트의 화자 이름과 스프라이트 ID 로 자동 추출한 목록입니다. 줄 수는 해당 스토리에서의 대사 수.
삶의 길 2024-12-03
- BP-2 평의식 환영 · 작전 전 · 11줄
- BP-3 흩날리는 해설처럼 · 작전 전 · 16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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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은 자
- 희망을 품은 자 · 브릿지 · 90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