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톰워치 · 에피소드 9

9-4사방에서 일어난 불길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2-03-17

캠프로 돌아가려던 제인을 알게 된 백파이프는 제인으로부터 단서를 찾아보겠다는 약속을 받게 되고, 대령을 만난 혼은 타라인과 귀혼대의 폭력 습격으로 주둔군이 큰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백파이프, , 사일라흐


백파이프

하아, 맻 번이나 맞아가매 뒤따라갔는데도 켈리 대위를 따라잡지 못했아. 켈리 대위는 정말 쌕쌕이야.

제니

여기, 손수건. 얼른 닦아, 아니면 썩은 채소 잎 냄새가 밸 수도 있어.

백파이프

고마워!

제니

켈리 대위님 외에도 제17구역에 자진해서 오는 우리 병사가 있을 줄은 몰랐네.

백파이프

우리 병사라 했나? 그렇다면, 니도 군인이나?

제니

쉿.

제니

크흠, 몰래 나온 거라 감히 제복을 못 입었어.

제니

제복을 입고도 여기서 지름길로 캠프에 돌아간다면, 분명 근처의 주민들이 싫어할 거야.

백파이프

어, 그럴 수도 있겠다야.

백파이프

그래서, 내가 분명 암 말 안 했는데도 썩은 채소 잎사구랑 썩은 과일의 폭격을 당한 거였군.

제니

혹시 새로 전근 왔어?

백파이프

그렇다고 보문 되지. 난 런디니움에서 왔아.

제니

와, 런디니움! 난 아직 가본 적이 없어. 거긴 아마 힐록 카운티보다 훨씬 더 크겠지……

제니

더 샤드 빌딩이 정말 삼백 층이 넘는 거 맞아? 로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아래의 산에는 정말로 워프 마법진이 숨겨져 있어 미라큘러스 스페이스로 이동할 수 있나? 그 안에는 초대 드라코 왕의 보물이 들어있고?

백파이프

아…… 응? 보물이라 했나? 난 생전 들어본 적이 없는데.

백파이프

하지만, 난 고속 육지 군함이 처음 맹글어질 때 어떤 모양이란 건 알고 있고, 수경작 식물의 작업장도 본 적이 있아…… 니가 이쪽 방면의 일을 궁금해한다면 알코 줄 수는 있아.

제니

군함? 수경작 작업장……? 그건…… 소설에 나오는 런디니움의 모습과 좀 다른 것 같네……! 앗! 말을 끊어서 미안.

제니

하지만 사건 조사를 하려면 그냥 이렇게 이 거리에 와서는 결과를 얻어내기 어려울 거야.

제니

여차하면 또 이렇게 될 수도……

백파이프

다시 또 이러 아무 이유도 없이 온 몸뚱아리에 썩은 내가 풍기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기나?

제니

하하, 괜찮아. 냄새가 그렇게 심하진 않아.

백파이프

이곳 주민들과 우리 병사들 사이에 쌈이 자주 발생하나?

제니

전에는 모두 작은 마찰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좀 심해졌어.

제니

너도 들었다시피, 연이어 몇 차례나 우리 병사에 대한 습격 사건이 발생해 다들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백파이프

뭐이 증말로 귀혼대나……? 야~ 이상하다야, 예전 같으면 일반 병사들에게 총을 들이대지는 않았잖나.

제니

귀혼…… 뭐? 무슨 말이지?

백파이프

……아이야, 아무것도 아이야.

백파이프

그러고 보이, 좀 전 순찰하는 뱅사들이 이곳 주민들을 '타라의 씨레기'라고 부르던데……

제니

잠깐. 여, 여기서 그 말을 하면 안 돼! 주민들이 또 노려보잖아…… 또 채소 폭격을 받고 싶은 건 아니겠지?

백파이프

아…… 알았아. 저 사람들은 진짜로 빅토리아인이 아니나?

제니

저 사람들은 빅토리아인이 맞아.

백파이프

점점 더 헷갈린다야.

제니

어떤 사람들은 다른 단어를 쓰기도 해. 그래, 바로 네가 들은 그…… 타라인이 바로 저 사람들의 신분을 가리키는 단어야.

제니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은 현지 주민들도 있고 상당수의 병사도 포함되어 있어.

백파이프

그러고 보니, 나도 그러 불르는 걸 들은 적 있는 것 같아야.

제니

어디, 소설에서?

백파이프

아니, 역사 교과서서.

제니

맞아. 저 사람들은 쭈~욱 여기서 살았어.

제니

수백 년 전, 힐록 카운티가 힐록 카운티로 되기 전에, 우리의 이동도시가 아직 건설되지 않았을 때, 이곳이 온통 풀로 뒤덮인 산골짜기였을 때, 그때부터 이곳은 이미 저 사람들의 터전이었어.

백파이프

안즉도 그 드라코 왕 게일의 전설이 기억나는데…… 그 진원지가 이 일대 맞제?

백파이프

그때 당시 사람들은 이 일대를 타라라고 불렀대.

제니

맞아. 나도 게일 왕의 전기 소설을 여러 권 봤어.

백파이프

당시 게일 왕은 타라인을 델고 초대 아슬란 왕과 한바탕 전쟁을 벌였는데, 맻 년 후 런디니움의 왕하고 평화조약을 맺었제?

백파이프

나는 그후부터는 타라라는 말을 잘 안 쓰는 줄 알았다니.

제니

나도 힐록 카운티에 오기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었어……

제니

하지만, 빅토리아는 계속 변하고 있잖아. 우리 와이번도 계속 이곳에서 살아왔던 건 아니야. 그런데 우린 지금 모두 빅토리아 국민이 되었잖아.

백파이프

모두가 그러 생각한다면 서름 부닥치는 것도 마이 줄어들겠지 뭐.

제니

하아……

백파이프

그러 실망할 게 뭐이 있나? 우리가 여 있는 것도 진짜 적을 찾아내 더 큰 충돌을 막을라고 하는 거잖나?

제니

그래서 너는 썩은 채소 잎을 맞고도 이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건가?

백파이프

하하, 니는 내가 미련 곰탱이처럼 보이제?

제니

아니, 전혀. 오히려 네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

제니

방금 그 순찰병이 한 그런 거친 언행을 나도 많이 봐왔어. 말려보려고 한 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아쉽게도 난 일개 의장병일 뿐이니까.

백파이프

의장병이 뭐 어때서 그리나? 니도 빅토리아 군대의 한사람 아이나? 니는 지금 니 눈앞에 펼쳐진 이 떨떠름한 상황을 충분히 바꿀 수 있다니.

제니

……저, 정말?

제니

고마워…… 너는 처음으로 내게 그렇게 말해 준 사람이야. 음, 다음엔 꼭 그렇게 해볼게……

제니

참, 혹시 내가 도와줄 일이 없을까? 이 채소 잎을 떼어 주는 것 말고…… 어쨌든 나도 충돌이 더 심해지는 건 원하지 않으니까.

백파이프

잠깐만…… 니 혹시 현지에 아는 친구 없나? 나 데미안 배리가 평소에 어떤 곳에 자주 가는지 물어보고 싶어서 그리잖나.

제니

아는 친구라…… 시엘샤라면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

제니

연락처를 알려줘. 이따 신문사에 좀 다녀오려고. 아마 오늘은 사관장님이 내가 자리에 있든 말든 신경 쓰지 않을 것 같거든……


해밀턴 대령

스카만드로스.

대령님.

해밀턴 대령

난 자네의 부친을 뵌 적이 있네…… 20여 년 전에, 캐스터 공작이 개최한 무도회장에서 봤었지. 물론, 그때 당시 난 일개 위병이라 먼발치에서 전설의 화이트 울프 백작님을 바라보기만 했었네.

해밀턴 대령

그 후 얼마 뒤, 백작님은 런디니움의 맹수원에서 페더드 웜 때문에 놀라서 병이 난 뒤, 신속히 귀족 사교계를 떠났다고 들었네.

해밀턴 대령

그 이후부터 항구성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한 발짝도 떠나지 않으셨다고 했었지.

해밀턴 대령

그래, 부친께서는 안녕하신가?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령님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지 않도록 그런 옛날이야기는 삼가겠습니다. 대령님을 뵙는 것도 여간 고생이 아니니까요.

해밀턴 대령

자네는 자네 부친과는 다르군.

아버지께서는 대령님과 저처럼 제국을 위해 복무할 기회가 없었던 건 사실입니다.

이번 군용 오리지늄 제품의 도난 사건은 아버지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아버지의 노후 생활에 대해 계속 의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해밀턴 대령

스카만드로스, 출신이 곧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자넨 이 말에 동의하나?

저는 사람들이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밀턴 대령

흠, 자네 신분에 걸맞은 대답이야.

해밀턴 대령

아슬란의 측근이자 고귀한 일족의 후손, 로열 가드 스쿨의 우등생, 런디니움 군대의 새로운 관리…… 자넨 당연히 자네가 그 어떤 것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

대령님, 저는 무언가를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 소대가 왔다고 해서 대령님의 힐록 카운티에서의 지휘권에 영향을 줄 일은 없을 테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해밀턴 대령

이 농담은 전혀 웃기질 않는군. 자네가 아무리 잘난 척해도, 설마 내가 중위 하나를 안중에 둘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

해밀턴 대령

자네 같은 사람은 많이 봐왔어. 늘 큰소리나 치고 본말전도하고는 하지. 내가 자넬 만나준 건 자네한테 경고하고 싶어서야……

해밀턴 대령

모르는 일에는 참견하지 말게!

죄송합니다. 그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우리가 받은 명령은 도난당한 오리지늄 제품의 행방을 조사하는 겁니다.

해밀턴 대령

자네가 있어야 할 곳에 얌전히 잘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네는 임무를 완수하고 폼 나게 런디니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걸세.

대령님이 말한 그 폼, 전 필요 없습니다. 빅토리아는 더더욱 필요 없고요.

저는 심판을 거치지 않고 황급히 목을 베어버리고 임무 보고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익숙지 않습니다.

해밀턴 대령

하하! 자넨 지금 내가 사람을 함부로 죽였다고 말하고 있군…… 자네 생각에 그 사람들이 진짜 무고한 것 같은가? 참 웃기는군!

해밀턴 대령

열흘 전 제임스 코언, 로버트 보리스, 제러미 브라운, 이 세 명의 우리 병사가 잔인하게 살해당했네.

해밀턴 대령

코언의 아내는 코언한테 둘째를 임신했다고 편지를 썼어. 그때만 해도 남편의 피투성이가 된 머리에 구멍이 났다는 걸 몰랐었지.

해밀턴 대령

보리스는 하반기면 이곳을 떠날 수 있었네. 그는 전역 후에 가문의 옷감 장사를 물려받으러 가겠다고 했었지.

해밀턴 대령

그리고 브라운은 1년 전까지만 해도 총명한 학생이었는데, 스무 살도 안 되어 죽임을 당하고 말았네!

그분들의 희생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해밀턴 대령

애도의 뜻이라고!? 하, 이 얼마나 경망스러운 말인가. 자네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다 그렇다네.

이게 바로 우리 모두 범인을 잡으려는 이유입니다. 대령님, 이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일치합니다.

해밀턴 대령

그들을 살해한 자는 바로 타라의 쓰레기들이야. 우린 이미 두 사람을 잡아냈지. 하지만 배후에 더 많은 사람이 숨어 있다는 걸 알아.

해밀턴 대령

보름 전, 우리 캠프는 세 군데서 동시에 폭발물 습격을 받아 열다섯 명의 병사가 희생했네. 폭발로 난 구멍과 우리 사람들의 피가 지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해밀턴 대령

21일 전 우리의 보급 수송대가 북쪽 교외의 물류 구역 밖에서 매복을 당했는데, 부대 전체가 화물과 함께 날아가 버렸어. 자네 생각에 그들이 아직 살아 있을 것 같은가?

해밀턴 대령

이건 고작 한 달 안에 발생한 일들이야. 자넨 우리가 장기간 입은 손실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대령님이 말한 이 사건들은 귀혼대가 한 짓인 것 같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런디니움에서 열몇 개 도시로부터 잇따라 보고를 받았는데, 백 여건에 달하는 살해, 강도, 파괴 사건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번 범행을 저지르고는 곧바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그들을 만났던 모든 관계자는 우리와 접촉하기도 전에 암살당했구요.

지금까지 우리가 입수한 정보는 극히 일부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눈앞의 단서가 중요한 이유고요.

우리는 아직 귀혼대가 힐록 카운티에 나타난 목적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의 공공의 적이란 건 분명합니다.

대령님, 만약 우리가 주둔군과 협력하여 여기서 귀혼대의 진상을 까밝힐 수만 있다면, 힐록 카운티와 빅토리아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해밀턴 대령

허, 역시 자넨 아무것도 몰라. 자넨 눈앞에 벌어진 참극을 자네에게 또 하나의 훈장을 안겨줄 수 있는 사건으로만 여기고 있어.

해밀턴 대령

하지만 자넨 틀렸어. 병사, 이건 사건이 아니야. 진범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아. 이건 전쟁이야, 우리와 그들 간에, 몇십 년, 심지어 백여 년간 지속해 온 전쟁이란 말일세.

해밀턴 대령

자네가 말하는 그 귀혼대, 그런데 그 이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알고 부르는 겐가?

해밀턴 대령

자넨 우리가 지금까지 마주한 적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해밀턴 대령

바로 귀혼이야! 이 도시의 상공에 떠 있는, 미련한 타라인의 머릿속을 맴도는, 사라지지 않는 유령이란 말일세!

해밀턴 대령

그 유령들은 우리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면서 우리의 선조가 두 손으로 일궈낸 역사를 왜곡시키고, 언젠가 우리 도시를 통해 부활을 꿈꾸고 있지!

……현지 주민 중에 대량의 귀혼대 지지자가 있다는 말입니까?

해밀턴 대령

대량? 지지자? 아니, 그런 게 아닐세. 그들은 한통속이야.

해밀턴 대령

자네, 이 시집을 읽어 본 적 있나?

셰이머스 윌리엄스, 이 사람이 쓴 시는 런디니움에서도 꽤 유명합니다.

해밀턴 대령

이게 바로 놈들이 지어낸 빅토리아에 대한 거짓말일세. 그들은 자신들만의 언어가 있고, 이 땅의 태생적인 주인인 것처럼 묘사해 놓았지.

빅토리아는 문화 배경이 다른 창작자의 생각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해밀턴 대령

꿈꾼 사람의 잠꼬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어. 하지만 꿈에 누군가가 도끼를 들고 우리 머리를 자르려고 한다면 그땐 얘기가 달라지지.

해밀턴 대령

내가 이 엉터리 같은 책을 남겨둔 이유는, 이 위에 남겨진 핏자국을 보면서 항상 나 자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네……

해밀턴 대령

빅토리아 땅에서 태어나, 빅토리아 언어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빅토리아 사람이 아니라, 제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적일 뿐이네!

대령님…… 혹시 이 시집을 보유하고 있는 자를 처형했습니까? 단지 그가……

빅토리아 병사

보고드립니다!

해밀턴 대령

말해.

빅토리아 병사

방금 습격을 당한 제9 방위대와 제13 방위대의 지휘 센터와 연락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빅토리아 병사

제5, 제7, 제10 방위대에서 각각 현장에 선발대를 파견했는데, 적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밀턴 대령

우리 쪽 사람들은?

빅토리아 병사

……전원 전사했습니다.

해밀턴 대령

……

해밀턴 대령

들었나, 스카만드로스?

해밀턴 대령

자네가 내게 적들을 동정하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동안, 우리의 훌륭한 병사들이 또 그들 손에 죽임을 당했네!

해밀턴 대령

알아들었으면 이젠 내 사무실에서 나가 주게, 나는 이제 진짜로 업무를 봐야 하니깐.

……

네, 마침 저도 해야 할 업무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