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위장 작전
용문의 어느 상가 건물을 점령한 리유니온은, 용문의 상황이 뭔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다. 하지만 이들이 상황을 확신하기도 전에, 근위국이 이들을 급습했다.
이상해.
또 왜 그래. 병이라도 도졌어?
체르노보그랑은 완전히 달라.
우리 손실도 적진 않지만, 체르노보그를 공격할 땐 발악하는 적들도 있었고 허겁지겁 도망치는 모습도 보였잖아.
그런데 용문은 텅텅 빈 것 같다?
그렇지 않아?
이렇게 큰 건물이랑 가게가 다이구 플라자에 이렇게 많은데, 한 사람도 안 보였다고.
게다가 한 바퀴 돌아봤는데, 비싼 상품들은 죄다 가격표만 남았어! 다 가져갔다고!
패트리어트가 말하지 않았나. 그런 건 허락하지 않는다고…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알잖아? 메피스토는 우리가 뭘 하든 상관 안 하는 거.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누군가가 이 물건들을 우리가 오기 전에 다 치워버린 것 같다는 거지.
또 쓸데없는 생각을 하네. 용문은 속수무책이라고!
용문을 덮칠 땐 우리가 각지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순식간에 모든 곳을 확보한 상황이었어. 그래, 마치 *우르수스 욕설* 체르노보그 때처럼 말이야.
다른 점은 이번에는 파괴하지 않고 빼앗아서 우리의 도시로 삼을 거라는 거지!
그거 아냐?
뭘?
다이구 플라자는 근위국에서 가장 가까운 거점이야. 여기선 근위국까지 금방 갈 수 있어서, 그쪽을 지원하기 편리하지.
그건 저번 통신 때 나도 들었어. 그래서?
각지에 있던 리유니온은 근위국 근처에서 합류한 다음 바깥으로 퍼져 나가 도시 전체를 장악하기로 했었다.
우린 주변에 있는 리유니온 부대는 어디 있는지 잘 알고 있다만…
다른 구역에 있는 부대는? 많은 부대가 이곳 근위국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부대가 많아도 너무 많아.
사라졌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
이상하잖아, 다들 마이크는 켜져 있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는 게. 전혀 연락이 안 된다고.
이제 네놈도 그렇게 연락이 끊길 거다.
뭐, 누구냐!
창문! 창문 밖에!
적이다! 적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근위국, 근위국이야!
하! 그래, 근위국이다!
젠장! 설마 옥상에서 레펠을 타고 내려와 창문으로 뛰어든 건가!
전투다! 움직여라! 인원은 우리가 더 많다! 전부 쓸어버려!
무전기 좀 줘봐.
예썰!
근위국은 들어라! 리유니온은 엄폐물과 함께 통째로 터트려버려라!
이 *용문 욕설*가! 뭐 하려는 거야?! 다이구 플라자는 우리 집 재산이라고! 네가 뭔데……
미안해 '아가씨'. 리유니온이 다이구 플라자 건물에 엄폐하면서 너무 완강히 저항해서 말이지. 놈들의 전투력을 깎는 게 우선이다 보니…
뭐, 뭐라고!!! 이 빌어먹을 용이!! 너어!!
근위국! 진격하라!
아… 환장하겠네 진짜…
다들 조심해, 어찌 됐든 시민의 재산이니까.
저 피아노는 너무 무거워서 못 갖고 갔나 보네. 저거 저번에 '아가씨'가 나한테 한 180만 용문폐는 한다고 그러더라. 조심해.
더는 못 도망간다!
엄폐물을 찾아! 빨리! 저 피아노 뒤에 숨어!
아.
우리 엄폐물이 파괴됐다! 다른 곳으로 움직여!
180만…… 날라갔구만.
다른 동포들이여! 다른 동포들은 들어라!
우린 용문 다이구 플라자를 점령해 거점으로 삼고 방어 준비도 마쳤지만, 현재 근위국이 플라자 건물 고층에서 우리를 기습했다! 놈들로 인해 우리 병력은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한다!! 근위국의 주병력은 현재 다이구 플라자에 있다! 다이구 플라자!
보고는 다 끝났나?
어느 사이에……
보고를 끝냈다면, 네 임무는 이제 끝난 거다.
용문 전체의 리유니온에게 우리가 여기에 있다고 알려라.
우린 리유니온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 놈들이 쫓아오면, 근위국에서 결판을 낼 거다.
근위국! 계속 공격하라! 공격을 멈추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