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친
실버애쉬의 분부로 클리프하트를 위해 점심을 준비하는 마터호른은 마침 근처에서 먹을 것을 찾고 있던 에단에게도 요리를 해준다. 이에 에단은 마터호른에게 작은 깜짝 선물을 준비해주게 되는데……
9:50 a.m. 날씨/맑음
로도스 아일랜드 2호 선실, 공용 식당
북쉐라그식 녹영채 볶음에, 로도스 아일랜드 특제 조미료를 뿌리면……
……완성입니다.
와! 맛있어 보여!
과찬입니다.
이런 녹색 채소는 쉐라그에서 보기 힘들다 보니, 저도 요리해볼 기회가 많지 않죠. 완성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쉐라그의 설원은 로도스 아일랜드만큼 풍족하지 않습니다. 이런 재료들은 아무리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경우가 많죠. 이곳은 함선이라곤 하지만 물자가 풍족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물자라…… 클로저 언니한테 들은 적 있는 거 같은데 그거.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전용 구매 루트가 있다나 봐. 정기적으로 구매 담당이 함 내에 물자를 공급해준다나 뭐라나.
여기저기 거점이 많아서,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거라고……
그렇군요… 근데, 여기저기 많다는 거점이란 건 대체…?
음…… 뭐 사무소 같은 거라던데. 굼도 잘은 몰라!
아 참. 식당 밖 게시판에 위시리스트를 붙여뒀다고 하니까, 먹고 싶은 게 생겼을 땐 거기 적으면 돼!
구매 담당 언니 오빠들도 그거 참고한다고 하니까!
굼은 어쩜 그렇게 말을 이쁘게 할까~ 언니라고 한 번 더 불러주면 사탕 줄게.
구매 담당 언니!
옳지 옳지~ 아유 이뻐라~
좋단다……
마터호른 씨 맞으시죠? 필요한 식재료가 있으면 게시판에 따로 적어주세요. 기회가 되면 구해 드릴 테니.
알겠습니다. 필요하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너무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다 일인데요 뭐.
어휴 숨 막혀… 다들 한배 탄 사람들인데, 좀 더 살갑게 대하면 어디 덧나?
네가 너무 편하게 대하는 거라고!
신경 쓰지 마세요. 저희는 임무가 아직 남아서, 그럼.
헤헤, 모두 좋은 사람들이야. 지난번에 도시 근처에 머물렀을 땐, 클로저 언니가 쇼핑도 데려가 줬는걸!
언니는 뭔가 이상한 물건을 샀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
하하, 그건 저도 들은 얘기가 있습니다. 거대한 도자기 가면을 사서, 켈시 선생님께서 화가 잔뜩 났었다면서요?
아하하하~ 맞아! 나도 한번 써봤는데 그 가면, 진짜 이상했어!
딱 봐도 이상한 건, 시도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음식이 식었군요. 딱 좋은 온도입니다.
음, 살짝 짜게 됐을 터라, 이 맛은 조금 자극적일지도……
아니야. 분명 맛있을 거야.
아, 아니면 굼이 먼저 먹어볼까? 괜찮아? 마터호른 아저씨, 굼이 먼저 먹어볼래!
아, 아저씨……
(저 나이 대 아이에겐 벌써 아저씨로 보이는 건가……)
물론 괜찮습니다. 맛을 봐준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싸~!
에헤헤. 어디 한번 먹어볼까… 어?
음? 왜 그러십니까?
어라…… 뭐지, 이 요리 말이야. 조금 전보다 양이 적어진 거 같지 않아?
이상하네. 착각인가……?
……
뭐 어때, 그럼 잘 먹겠습니다~!
냐~암~ 암냠냠냠……
(우물우물)
어, 어떻습니까?
(우물우물…… 꿀꺽)
맛있어!!
채소가 아삭하고 수분도 많아서 상큼해. 간도 딱 맞아. 부담스러운 느낌이 전혀 없어! 진짜 맛있다!
그, 그렇습니까.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안심이 되는군요.
하지만, 그렇게 칭찬할 만큼 대단한 건 아닙니다. 요리법이 간단하니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레시피를 주방에 적어두면, 다른 분들도 만들 수 있겠죠.
와아~!
마터호른 아저씨한테도 굼의 영양만점 우르수스 스페셜 야채수프 레시피를 알려줄게! 교환하자~
맛있을 것 같군요. 그럼 다음에 아가씨들 야식을 만들어 드릴 때 한번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헷~ 프라마닉스 언니랑 클리프하트 언니도 분명 좋아할 거야!
(엔야 아가씨랑 엔시아 아가씨인가……)
그러고 보니 굼 아가씨, 만드신 오믈렛 스테이크는 안 가져가셔도 되겠습니까?
박사님께 드린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대로 놔두면 식어버려 맛이 떨어질 텐데…… 괜찮겠습니까?
아! 깜빡했다!!
그럼 먼저 가볼게! 마터호른 아저씨! 녹영채 볶음 진짜 맛있었어! 다음에 레시피 꼭 알려줘!
정말 활기찬 아가씨군.
……
……
나오십시오.
……안 나올 셈입니까.
후우…
그렇다면 사양 않고……
우왓!
오~ 무섭구먼~
그렇게 무기까지 휘두를 필요는 없잖아? 아니 그 무기는 또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대체 왜 위험하게 주방에 무기를 갖고 오는 거냐고.
어떻게 알아챘지? 이상하네… 분명 잘 숨었는데.
(사과를 먹는다.)
……당신이었군요.
또 주방에서 음식을 훔쳐먹는 겁니까? 배가 고프다면 그냥 식당으로 오면 되지 않습니까.
혹시 지난번에 혼이 덜 난 겁니까? 지원팀에서 분명, 한 번만 더 특수 능력을 써서 식재료를 훔치면 그땐 합당한 처벌을 내린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만.
처벌? 아, '잡히면 얼굴에 거북이 그림 그리기'?
그게 무슨 처벌이야? 농담인 줄 알았는데.
아니 그것보다, 날 대체 어떻게 봤냐니까?
방금 제가 만든 음식을 건드리지 않았더라면, 저도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아차~ 실수했네.
아침 먹고 남은 거 좀 없나 찾아보러 온 것뿐이야. 근데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못 참겠더라고.
미안 미안, 진짜 미안해. 사과할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요. 아, 사과해도 소용없나? 신경 쓰여?
그렇습니다.
아~ 잘 됐네 뭐, 용서해줬으니…… 어?
잠깐, 어? 뭐라고?
엥?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습니다만.
……
어이 어이 어이……
(설마? 이 녀석이 이렇게 순순히 인정한다고?!)
(뭐야 얘… 진짜 찌를 셈인가… 돌아버리겠네, 이러다 진짜 소환장 날아오는 거 아니야?!)
당신……
어, 어? 왜?
……방금,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손도 씻지 않고!
위생적이지 못합니다! 그런 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엥?
방금 신경 쓰인다 했던 게…… 그거야?
위생관리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음식은 소중히 대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만든 음식이라면, 그 하나하나에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으니!
잠깐, 그 사과도 안 씻은 거 아닙니까? 전사라면 자신의 건강에 책임을 져야 하거늘!
오오오 알았어 알았어! 알았다고!
바로 그렇게 뭐든 건성으로 하려는 태도 때문에… 도베르만 씨가 화를 내는 겁니다.
……됐습니다.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닌 것 같군요.
너무 뭐라 하지 말라고, 진짜 반성하고 있다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어 뭐라고 해야 하나… 습관이라는 게 사실 쉽게 고쳐지는 게 아니잖아? 지금까지 신경도 안 쓰고 살다가 갑자기 주의하라 해봤자 금방 고쳐지는 게 아니라고.
그리고 한 가지는 틀렸어. 손은 씻었거든.
대충 물만 묻힌 건, 손을 씻은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형씨 너무 엄격한 거 아니야?
아아~ 됐어 관두자고. 다음번에는 제대로 씻을게. 됐지?
경박하기 짝이 없군요……
그래서, 방금 먹은 음식에 대한 감상은 어떻습니까?
감상? 아까 그 채소볶음?
방금 나간 굼이라는 아가씨가 그렇게 칭찬을 했는데, 또 듣고 싶은 건가? 뭐, 맛있었어. 엄청 맛있었지. 역시 마터호른이라니까!
좀 더 제대로 된 감상평은 없는 겁니까?
있지.
말하지 마십시오. 저도 모르게 또 짜증을 낼 것 같으니.
하하하, 진짜 대답이 듣고 싶어?
……?
좋아. 그럼 솔직히 말할게. 맛은 있는데 뭐랄까, 먹을수록 정신이 아득해진달까?
이상한 소리 하지 마십시오. 저는 아직 요리에 감정을 담아낼 정도는 아닙니다.
쳇, 싱겁기는.
됐어. 아까 요리하면서 한숨 쉬는 거 몇 번이나 봤으니까.
……
티 엄청 났다고. 멍하니 있다가 또 한숨 쉬고… 그런 상태에서 이렇게 맛있게 만들기도 진짜 어렵다니까?
실은……
워워 잠깐 거기까지.
됐어, 형씨. 말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지 마. 전혀 신경 안 쓰니까 진짜.
뭐가 그렇게 고민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좀 넓게 가지라고. 자기 자신한테 너무 박하게 굴면 쓰나.
……
날 보라고. 알지? 나 예전에 그거였던 거? 근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아. 혼자 끙끙 앓아봤자 나아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 차라리 생각을 안 하는 게 낫지. 로도스 아일랜드 생활 솔직히 나쁘지 않잖아?
에휴, 다른 얘기나 하자고. 아까부터 묻고 싶었는데, 저긴 뭘 끓이고 있는 거야? 엄청 맛있는 냄새가 나던데.
……고기찜입니다. 조금 있다 치즈를 뿌릴 생각이었습니다.
쉐라그 음식입니다. 히라인들이 어릴 때부터 먹고 자라는 음식이죠.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조금 레시피를 바꾸긴 했습니다만.
오! 맛있을 거 같은데?
이거 먹어봐도 되지?
잠시만, 안 됩니다. 이건……
여기 있었군, 야카.
도련님! 로도스 아일랜드에는 언제 오신 겁니까? 오실 때 연락 한번 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차를 내려오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지나가는 길이었을 뿐이니까.
쉐라그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박사님께 볼 일이 있어 급하게 온 거예요.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야카 형님께 알려 드리지도 못했네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서두르시다니, 주인님도 무리하고 계신다니까요.
그렇습니까……
그것보다 야카, 엔시아는 요즘 어떻지?
둘째 아가씨께선 잘 지내고 계십니다. 병세도 훨씬 좋아지셨습니다.
분부하신 대로, 아가씨의 상태는 저와 쿠리어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로도스 아일랜드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어, 조금 뒤 점심을 가져다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럼 됐다. 가는 김에 수유차도 한 잔 가져가도록. 엔시아가 좋아하니까.
주인님도 아가씨도, 입맛은 여전하시네요.
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래, 그럼…
수고해라.
이건 주인님의 명으로 둘째 아가씨를 위해 준비한 음식입니다. 조금 있다 가져다 드릴 예정이었죠. 아직 배가 고프다면, 다른 것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오~ 그래 그래 그래 주면 고맙지. 나도 그 부드러운 고기인가 뭔가가 좀 먹어보고 싶었거든.
그건 귀한 식재료다 보니, 그쪽 거점에 임무가 있는 오퍼레이터에게 부탁해야 합니다. 지금은 이게 전부죠.
게다가 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이번엔 고기볶음으로 드시죠.
너무하는구만! 차별 대우하는 거야 뭐야!
스스로 만들지 않는 자에게 불평할 자격은 없습니다!
하긴 뭐, 난 어차피 공짜로 얻어먹는 처지니 할 말은 없겠네.
……
그건 그렇고, 그쪽 주인님이라 해야 하나…? 너희 보스 말이야.
박사랑 할 말 있다고 가끔 나타나는 그 사람이 바로 실버애쉬 나리지?
네. 주인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만약 만난 적이 없다 하더라도, 예의를 갖춰 말을 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이미 존칭까지 쓰고 있잖아, 이 정도면 꽤 존중하는 거라고.
그러고 보니 너희 보스, 여동생이 두 명 있지 않아?
네. 왜 그러십니까?
그 엔시아라는 필라인 여자가 너희 '둘째 아가씨'지?
좋은 오빠네. 일부러 고향 음식까지 준비하는 건, 역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까 걱정해서지?
그런데 왜 둘째만 챙기는 거야? 첫째는?
……뭘 묻고 싶은 겁니까.
두 아가씨에 관한 것은 주인님의 집안 사정입니다. 더는 캐묻지 말아 주십시오.
표정 무서운 거 봐~ 걱정 마. 내가 바보도 아니고, 뭐하러 부자들 집안 사정을 캐묻고 다니겠어?
그렇다면……
아, 저기 조미료병 좀 건네주십시오.
이거? 자, 여기.
고맙습니다.
이 정도 가지고 뭘. 와~ 냄새 끝내주는구만.
평범한 고기볶음이지만 양념을 했으니, 맛은 괜찮을 겁니다.
빵이라면 저쪽 바구니에 있고, 밥은 냄비 안에 있으니 원하는 것으로 가져가십시오. 그럼 저는 아가씨에게 요리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먹기 전에 손 씻는 걸 잊지 마십시오.
얼른 가 얼른. 댁이 무슨 우리 엄마야?
아닙니다. 다행히도 말이죠.
……가버렸네.
에이~ 아깝네. 그 찜 진짜 맛있어 보였는데.
……
손부터 씻어볼까.
이상하네. 내가 왜 그 말을 듣고 있지?
손 세정제를 써서 30초 동안… 3, 2, 1. 이거면 될 거 같은데.
(탈… 탈… )
헤헹, 손도 다 털었고, 그럼 어디 한번 먹어볼까……
빵 집기 전에 물기는 좀 닦는 게 어때?
어?
누구야?
……별로 중요한 사람은 아니야. 평범한 대장장이다.
음? 이상하네. 마터호른 없어?
고마워, 야카. 차 잘 마실게.
향 좋다. 향유도 넣었네? 후후, 어렸을 때 자주 이렇게 먹었는데… 기억하고 있었구나.
과찬이십니다, 엔야 아가씨.
그럼 두 분, 천천히 드십시오. 저는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
(차에 향유를 넣는 걸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주인님이셨는데.)
(빅토리아에서 돌아온 이후로, 주인님은 절대 이렇게 수유차를 드신 적이 없다. 어쩌면 잊으셨을지도 모르지.)
(엔야 아가씨……)
하아.
(엔시아 아가씨는 또 피망을 다 골라내셨군. 나 원… 이 습관은 커서도 고쳐지질 않는다니까.)
(이런 식으로 편식하다가는 영양 밸런스가 깨질 텐데. 이건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주인님께서도 아무 말씀을 안 하시니……)
……음?
그러고 보니, 주인님도 예전에는 확실히……
……
(아니, 잠깐.)
(이건 너무 위험한 문제다. 그만 생각하자. 모른 척해야겠군.)
어이~ 거기 형씨!
음? 누구냐!
나야! 나라고! 길에 물건만 둥둥 떠다니는데, 나밖에 더 있겠어? 새삼스럽게 왜 이래?
아 됐고, 자, 이거. 잘 받아, 떨어뜨리지 말고.
잠시만, 이건……!
자, 그럼 나는 할 일이 있어서 먼저 갈게.
잠깐!
……가버렸군.
대체 무슨 짓이지, 이건…… 샌드위치?
빵은 너무 오래 구웠고, 자르지도 않았군. 게다가 안에 있는 비늘 도마뱀 고기는 너무 두꺼워. 이건……
뭘 그렇게 세세하게 따지고 있어.
꽤 열심히 만들던데. 과일도 넣었으니 맛은 나쁘지 않을 거야.
……벌컨 씨.
죄송합니다. 방패를 가지러 오셨군요. 수리가 필요한 방패는 전부 주방에 있으니, 바로 가져오겠습니다.
괜찮아. 같이 가지 뭐.
방금 달려간 녀석, 아까 샌드위치 만들 때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에단이 무슨 실례라도 저질렀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제가 대신 사과드리죠. 말을 막 하기는 하지만 아마 악의는 없었을 겁니다……
그런 거 아니야. 뭘 그렇게 변명하고 있어? 그냥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마터호른 아저씨한텐, 이 염치없는 요즘 애들이 적당히 만든 요리 정도면, 일단 마음을 담은 답례 정돈 되겠지…" 라고 하던데.
아, 그리고 주방에 있던 음식도 다 가져가던걸.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별짓을 다 하는군요.
그래, 나도 뭔 소린가 싶긴 한데… 근데 기분 좋아 보인다?
그렇지 않습니다.
거울이나 보고 그런 소리 하지 그래.
크흠.
……그런데 에단은 대체 몇 살인 거지?
대체 왜 에단까지 나를 아저씨라고 부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