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소란의 법칙

CB-811:41P.M.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0-05-27

어떤 이의 감시를 받게 된 이스. 모스티마는 래트킹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다시 모이게 된 펭귄 로지스틱스 일행은 엠퍼러의 연락을 받아, 축제 현장으로 향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모스티마, 엑시아, 바이슨, 텍사스, 크루아상, 소라, 피아메타


11:45 p.m. 날씨/흐림

용문 시내의 어느 노천카페

이스

……향이 좋군요.

이스

노천카페, 샌드위치, 촛불과 지나다니는 사람들. 그리고 사탕 냄새…

이스

날 죽일 듯이 노려보는 이 아가씨만 없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

……난 그냥 우연히 지나가다 마주친 것뿐이야. 하지만 당신 손에 들린 물건은 우연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잘 안 되겠는데.

이스

말씀드렸잖습니까. 모스티마 씨는 지금 펭귄 로지스틱스의 일원으로서 의뢰를 수행 중입니다. 이 아츠 스태프는 그저 제가 대신 맡아서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만.

???

그 아츠 스태프에 대고 중얼거리는 당신 같은 괴짜를, 내가 그냥 놔줄 것 같아?

이스

괴, 괴짜라니요…… 그 부분은 부디 못 본 걸로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

이스

그녀라면 괜찮을 겁니다.

???

걱정한 거 아니야.

이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겁니다.

???

……부디 그러기를 바라지.

이스

……

???

......

이스

……(아무래도 호텔에 얌전히 있는 편이 좋겠군요…)


모스티마

여기 있었구나. 방금 그건 무슨 일이야?

래트킹

……별일 아닐세, 갑자기 피가 끓어올라서 그만.

모스티마

너무 무리한 거 아냐? 거기에는 펭귄 로지스틱스도 있었다고.

모스티마

게다가 그 나이에 무리하면, 수명이 짧아지지 않겠어?

래트킹

자넨 내가 힘을 얼마나 썼다고 생각하나?

모스티마

……그런가.

모스티마

그러면 적어도 그 살기는 거두는 게 어때? 너무 무서워서 얼굴을 못 보겠잖아.

모스티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래트킹

음, 아무래도 젊은이들의 경계심을 너무 얕봤나 보군. 용문의 젊은이들은 늘 이렇게 나를 놀라게 한다니까.

래트킹

별일은 아니네. 그저 통제를 벗어난 꼭두각시 몇이 어묵 장인을 다치게 했을 뿐.

모스티마

'했을 뿐'? 그런 말을 하려면 표정 관리부터 하는 게 어때?

래트킹

……항상 웃고 다니면 미소도 그 뜻을 잃기 마련. 표정 관리는 자네가 나보다 더하지 않나.

모스티마

다 당신의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거 아니야?

모스티마

예를 들면, 펭귄 로지스틱스와 마피아의 충돌을 막기 위해 먼저 그들을 벌할 핑계를 찾고 있다…… 라던가.

래트킹

……자네 같은 사람이 겨우 그 펭귄 밑에 있다니, 정말 아깝구먼.

모스티마

칭찬으로 들어도 되지?

래트킹

……하지만 나도 그놈들이 함부로 슬럼가를 짓밟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네. 절대로.

래트킹

참을 만큼 참아줬지만, 놈들은 계속 규칙을 어기고 다니더군.

래트킹

원래는 놈들과 시라쿠사 녀석들의 그 있는 듯 없는 듯한 관계가 용문에 재미를 좀 보게 해줄 줄 알았는데…… 매우 실망이 크단 말이지.

모스티마

잠시만…… 왜 나한테 그렇게 많은 걸 얘기하는 거야? 그러다 나중에 입 막음 한답시고 날 죽이려고?

래트킹

노인네도 불평을 털어놓을 곳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

모스티마

그런가. 그러면 서우인 축제라고 생각해야겠네. 방금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해줄게.

모스티마

마피아의 세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나중에 내가 받을 돈이 더 커질지도 모르니까.

래트킹

호오, 돈이 생기면 그다음에는 어쩔 텐가?

모스티마

일단은 그 사탕가게를 사야지.

래트킹

허허허… 그 사탕가게에 정말 관심이 많은 모양이군.

래트킹

나쁘진 않겠지. 지하실 빼고는 다 갖고 가게.

모스티마

역시 지하실이 있었구나…… 내 아름다운 추억을 좀 지켜주면 안 돼?

래트킹

별수 없지, 내 가게인 걸 어쩌겠나.

모스티마

진짜 아쉽네. 나는 당신이 은퇴하고 정말로 잡화점을 차리고 싶어 하는 줄 알았는데.

래트킹

그럴지도. 만약 은퇴할 때 내가 살아있다면 말이지.

래트킹

시간이 많이 늦었네. 축제는 이제 시작일세. 광대들도 준비가 다 끝낸 모양이군.

모스티마

계속 지켜보기만 할 생각은 아닌가 봐?

래트킹

……여기 참 아름답지 않나.

래트킹

서우인은 죽은 자를 보내는 날이지. 그리고 용문은 결국 우리의 도시일세.

래트킹

산 사람이 떠들썩하게 즐겨야, 죽은 자들도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지 않겠나.

래트킹

그리고 관에 반쯤 발을 걸쳐둔 쥐가 이렇게 가끔 몸을 써주지 않으면, 언제 꿍꿍이가 있는 놈들에게 죽은 망령 취급을 받을지도 모르거든.

모스티마

그럼 어떻게 분위기를 띄워 줄 생각이지?

래트킹

분위기는 이렇게 띄워야겠지.

모스티마

……아, 그런거였군.

모스티마

그러면 이번 서우인엔 지출이 커지겠어. 아니, 낭비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래트킹

역시 똑똑하구먼.

모스티마

하긴, 안 그랬으면 웨이 장관이 벌써 당신을 귀찮게 굴었겠지.

래트킹

큰일 날 소리 하지 말게. 그 성가신 근위국이랑은 다신 얽히고 싶지 않으니.

래트킹

이 연극의 묘미는 바로, 모든 지출을 배우들 스스로가 낸다는 점일세.


바이슨

하아… 하아… 그, 그 녀석들도 마피아겠죠? 얼마나 더 뛰어야 하나요?

엑시아

아니야. 어쩌면 그냥 우리한테 원한이 있는 불량배들일지도 몰라. 그런데 그런 놈들이 너무 많아서 누군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단 말이지. 일단 뛰자, 뛰다 보면 따돌릴 수 있겠지.

바이슨

아까 제가 본 사람 중엔 홍두깨를 들고 달려오던 사람도 있던데요……

엑시아

싸움은 원래 다 이런 거야. 너 슬럼가 잘 안 와 봤지?

엑시아

가끔 실수로 면 반죽에 이빨이나 피 같은 게 섞여 들어갈 때가 있거든. 그럼 손님이 클레임을 막 걸 거 아니야. 손님이 다른 사람의 이를 씹었을 때......

바이슨

그, 그렇게 생생하게 묘사하진 않으셔도 돼요……

바이슨

……모스티마 씨와 엑시아는 서로 아는 사이죠?

엑시아

……너, 어째 호칭이 좀 짧다?

바이슨

모스티마 씨 말로는 본인이 제 시험감독이라고……

엑시아

뭐? 처음 듣는 얘긴데?

바이슨

……저도 그래요.

엑시아

아니 모스티마는 왜 모스티마 '씨'를 붙이는 건데. 너무 대놓고 차별하는 거 아냐?

바이슨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전달자인 거 같아서요…… 제가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 목적… 모스티마 씨는 모두 이룬 것 같아요.

바이슨

……조금 부럽네요.

바이슨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요.

엑시아

그게 정상이야. 나는 그 녀석을 쫓아서 라테라노에서 용문까지 왔다고. 그리고 보스를 만나서 이렇게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

엑시아

요즘은 그냥 포기했어. 이젠 내가 생각하지도 못할 때 뒤에서 나타나 주는 편이 더 속 편해.

바이슨

그렇게 무서운 소리 마세요…… 잠깐, 라테라노에서 용문이라고요?

엑시아

흐흥~ 궁금해? 너무 그렇게 보지 말라고. 사실 나도 모스티마한테 그렇게 뒤지진 않는다니까? 아주 살~짝, 쪼~금은 모자랄지 몰라도……

바이슨

아뇨, 그렇게 궁금하지는 않아요. 일단은 텍사스 씨와 합류하도록 하죠.

크루아상

우리, 너무 힘쓴 거 아이가?

소라

정당방위니까 괜찮아요!

엑시아

아! 텍사스~

텍사스

무사했네. 모스티마는?

엑시아

굳이 물어봐야 돼? 보면 알잖아.

텍사스

그것도 그렇네. 미안.

엑시아

……왜 사과하는데! 그리고 너희는 왜 다 날 보고 있는 거야?

소라

아하하…… 모스티마는 돌아왔다면, 조만간 만날 수 있겠지……

소라

그것보다, 지금은 새로 나타난 적에게 집중해야 할 것 같아……

크루아상

이게 대체 다 뭔 일이고?

크루아상

설마 옛날에 큰 소리 내고 민폐 끼친 것 때문에 복수하는기가?

엑시아

그럴지도 몰라.

바이슨

그럴지도 모른다뇨?! 슬럼가가 원래 이렇게 난폭한 곳이었나요?!

크루아상

마, 싸우면서 정든다 안 카나. 주먹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훌륭한 대화수단인기라.

텍사스

보스에게서 온 연락이다.

엠퍼러

헤이 가이즈 와썹~?

엠퍼러

너희들, 재밌게 잘 놀고 있지? 팔다리 다 붙어 있지?

엠퍼러

다 붙어 있다고? 그럼 다행이고. 요 리슨업.

바이슨

……엠퍼러 씨, 혹시 보험같은 거 막 잔뜩 들어두시고 그런 건 아니죠?

엠퍼러

오늘 밤 시내에 서우인 축제가 열릴 거야. 뭐 그냥 평범한 세일 이벤트 같은 것들이지.

엠퍼러

하지만 나는 위대한 아티스트로서, 그 이벤트에 참여하기로 했어.

엠퍼러

모든 건 바로 용문에 들려주기 위해서지 내 격이 다른 라임. 건물 앞엔 사람들 가지런히 무릎 꿇고 목 놓아 부르네 날.

엠퍼러

너흰 딱 내 뒤에 서서, 우릴 노리는 놈들을 전부 때려잡아 퍽퍽, 이게 바로 너희 미션.

엠퍼러

예 댓츠 올 암 생 요 알아들었지? 오케이 나우 레쓰기릿!

텍사스

……끊었네.

크루아상

뭐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은?

소라

……어쨌든, 그 어쩌고 파티에 가야 한다는 거네.

엑시아

오케이~ 레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