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소란의 법칙

CB-811:41P.M.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0-05-27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엑시아와 모스티마. 하지만 좋은 시간도 잠시, 모스티마는 금세 또다시 작별인사를 하게 되고…… 엑시아, 바이슨, 그리고 텍사스 일행은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모스티마, 엑시아, 바이슨, 텍사스, 크루아상, 소라


모스티마

다들 무사하지?

바이슨

괘, 괜찮아요. 건물이 통째로 사라지다니…… 대체 뭐죠……

모스티마

너는? 아까 아츠의 정중앙에서 빠져나왔지? 맨날 제멋대로라니까.

모스티마

풉, 이제 봤네. 머리는 왜 그렇게 잘랐어?

엑시아

야! 너 방금 웃었지!

모스티마

머리가 온통 모래투성이잖아. 아무리 단발이라도 그렇게 막 다루면 안 되지.

엑시아

난 괜찮아. 고마워.

모스티마

……고마워? 우리가 이렇게 서먹한 사이였나?

엑시아

이제는 예의를 차릴 줄 안다는 거지.

모스티마

하하, 그렇네.

모스티마

일하는 시간에 낮잠을 자거나, 성당 밖에서 로큰롤 공연을 한다거나, 사고를 쳐서 공증소 사람이 거리 한복판에서 너를 세 블록이나 쫓아가지 않는다면 말이지.

모스티마

네가 실수로 날려버렸던 모교는 네가 라테라노를 떠나던 그날 플래카드도 걸었었잖아, '엑시아의 용문 행을 축하합니다' 라고.

엑시아

뭐, 뭐라고?! 흑역사 폭로전이다 이거지? 좋아, 이젠 내 차례야!

모스티마

어디 해보던가.

엑시아

……아, 안 되겠다. 그러고 보니 나, 네 흑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네!

모스티마

착한 아이는 그런 거 알면 큰일 난다?

엑시아

네가 우리 언니라도 돼?!

모스티마

뭐, 비슷하지.

바이슨

……

바이슨

(두 사람 사이가 좋아 보이네. 둘 다 라테라노 사람이라서 그런가?)

바이슨

(게다가 엑시아 씨가 말꼬리를 잡히다니……)

엑시아

저기…… 모스티마. 뭐 하나 살짝 물어봐도 돼? 진짜 별거 아닌데.

엑시아

왜 이 타이밍에 돌아온 거야?

모스티마

음, 아. 이유가 한두 개가 아닌데… 어떻게 말해야 하지.

모스티마

첫 번째는 일 때문이었어.

모스티마

두 번째는 서우인 기간 동안 용문은 세일을 많이 하잖아? 그래서 뭐 겸사겸사…

엑시아

……몇 년간 서우인 때 코빼기도 안 비쳤으면서, 왜 하필 올해야?

모스티마

사실 묻고 싶은 건 그게 아니잖아?

엑시아

진짜…… 알아차렸으면 그냥 말해달라고!

모스티마

후후, 네가 우물쭈물하는 모습은 오랜만이라서.

모스티마

그리고, 일 배우러 온 임시 직원 앞에서, 복잡한 얘기를 하는 건 좀 그렇잖아?

바이슨

아…… 괜찮아요. 저는 뒤에서 따라갈 테니, 편하게들 말씀 나누세요.

모스티마

우리를 쫓는 녀석들이 있을 수 있어서 그건 안 돼.

엑시아

아! 바이슨 핑계 대는 건 너무하잖아!

모스티마

일단은 텍사스 일행과 합류하자. 무시무시한 마피아들이 아직 우리를 노리고 있다고.

모스티마

내가 없는 동안 항상 이런 일을 겪은 거야?

엑시아

항상은 아닐걸? 일주일에 오일, 육일, 칠일, 아니 팔일? 뭐 그 정도?

모스티마

……음, 확실히 정상은 아니야……

엑시아

그러는 너는? 어디에 갔었어?

엑시아

그때 보스를 만나서 물어봤더니, 네가 이미 용문을 떠났다는 거야. 그땐 정말, 마라톤 결승선 앞에서 넘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니까.

모스티마

여러 곳을 다녔지.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 나.

모스티마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마을에 갔다가 편지를 받고, 산의 반대편으로 갔다가 이동도시를 쫓아가고… 뭐 그랬어.

엑시아

왠지 좀, 쓸쓸하게 들리네.

모스티마

여행기로 책 쓰면 잘 팔릴 거 같지 않아?

바이슨

모스티마 씨, 모든 나라를 다 가보셨나요?

모스티마

대부분은. 부러워?

바이슨

……조금은요. 평범한 전달자라면 그런 기회는 없겠죠.

모스티마

언젠간 그런 기회가 있을 거야. 하지만 펭귄 로지스틱스에 기대하지는 마. 우리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니까.

바이슨

그 점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어요……

모스티마

차를 몰고 노을을 보면서 사막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거…… 꽤 낭만적으로 들리지? 하지만 그 낭만이 100시간 동안 계속된다면 분명 질려버릴걸.

엑시아

나는 사막에서 노을을 보는 건 못 해봤는데. 그런데 오늘 황사가 너무 심하지 않아?

엑시아

요 몇 년간 용문의 대기질이 안 좋아졌거든. 공기 청정기를 좀 더 늘려야겠어!

모스티마

대기질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

모스티마

엑시아, 바이슨, 미안한데 너희 먼저……

바이슨&엑시아

또?

모스티마

에이, 나는 떠나야 할 타이밍을 잘 알고 있는 편이잖아?

엑시아

……진심이야?

엑시아

너한텐 몇 시간이겠지만, 나에게는……

엑시아

됐어, 모스티마! 나중에 밥이나 사! 꼭이야!

모스티마

……알았어, 꼭 살게.

모스티마

……정말이지, 오늘 밤은 떠들썩하네.


바이슨

정말 모스티마 씨 혼자 가게 내버려 둬도 괜찮아요?

엑시아

누가 누굴 내버려 둬? 안 된다고 해도 걘 어차피 언젠가 훌쩍 사라질 텐데 뭐.

바이슨

……혹시 지금, 화나셨어요?

엑시아

……아아아!!! 일단 텍사스를 찾으러 가자! 나머지는 그때 얘기해!


텍사스

엑시아 녀석, 꼭 이럴 때만 없다니까.

크루아상

윽, 이건 또 뭔 난리고?

텍사스

포위당했다. 갑자기 나타나다니, 처음부터 슬럼가에 숨어있었던 건가.

크루아상

아까 그 마피아들이랑 한 패거리가? 근데 뭔가 다른데.

소라

아니, 낯익은 얼굴이 있어. 다 용문 사람들이야……

용문 행인?

……

용문 행인?

보스 말 대로 단단히 가르쳐줘라.


엑시아

어, 어? 어…… 그러니까…… 우리, 텍사스를 찾고 있던 게 아니었나?

엑시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왜 갑자기 포위당한 거지? 이 사람들,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용문 행인?

……너희가 들어온 거잖아?

바이슨

아아 역시! 엑시아 씨가 길 안내를 이상하게 하니까 이렇게 된 거잖아요!

용문 행인?

미안하지만, 그냥은 못 보내주겠다.

바이슨

어떡하죠?

엑시아

일단은 너도 포르테고, 방패도 있으니까……

엑시아

크루아상과 내가 하는 방식대로 해보자! 네가 길을 뚫으면 내가 뒤를 맡을게. 이번엔 보너스는 없지만,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