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8전화로 재주조된 검
전쟁 중, 비나는 파라곤 부대를 이끌고 성벽을 돌파해 과감하게 전진했다. 결전을 앞두고, 비나는 국검을 사람들에게 맡겼고, 시민, 군인, 노동자들은 단합하여 살카즈의 마지막 진지로 돌격한다.
등장 오퍼레이터: 혼, 아스카론, 캐서린, 모건, 락락, 인드라, 델핀, 다그다, 백파이프, 비나 빅토리아, 스테인리스
오슈테리그 구 최전선 T1 진지1098년 10월 2일 6:23 A.M. 종전일
죽음이…… 종말에서…… 기다린다……
종장은…… 죽음을…… 바라보고 있다. 너희를…… 바라보고 있다……
대장, 목표를 제거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탄약으로는 2분밖에 못 버틸 것 같습니다!
다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전원, 백병전을 준비하라!
마지막으로 2분만 버텨라. 내가 후퇴를 엄호하겠다!
시즈 씨, 후속 화력 지원이 곧 끝납니다!
폭격 구역의 화력 제압이 3분 뒤에 멈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쪽 전황은 어떻습니까?
나흐체러르의 안개를 걷어낼 수가 없어!
이 안개 때문에 공장 사람들이 뚫어 준 보급 루트가 완전히 차단돼서, 물자를 그쪽 진지로 빠르게 보급할 수가 없어.
T1 진지에서 후퇴할 준비를 해라.
안 됩니다! T1 진지를 물리면 이 지점부터 연합군의 포위망이 돌파당합니다! 대장, 그건 안 됩니다……
전장은 너희가 폼 잡는 곳이 아니다! 명령에 복종해!
이미 로도스 아일랜드의 동료에게 구조 신호를 보냈다. 지금은 박사 측 움직임을 믿는 수밖에 없어.
병사들은 들어라, 우리는 이미 집에 도착했다. 그러니 우선 살아남아라! 그래야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다!
……
시즈 씨, 우리는 마지막 2분 동안 진지를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후퇴하면서 안갯속 괴물 소탕을 지원하겠습니다!
백파이프, 시즈 씨 일행을 지켜!
알았다니, 대빵!
안개를 없애지 못한다면, 신경 쓰지 말고 서둘러 I12 구역에 있는 고도딘의 106 돌격포여단과 합류해 전투를 계속한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믄 이따 보자니, 대빵……
(기괴한 울부짖음)
위험하다니, 시즈!
고해신부의 키메라다…… 전원 후퇴 준비!
(노래 같은 울음소리)
저 녀석, 자기를 불태웠어! 한나, 저 불을 조심해!
아오 아픈데…… 비나, 괜찮냐?
나머지는 후퇴! 더는 무의미한 희생을 치러선 안 돼……
(날카로운 울부짖음)
잠깐…… 어디 지원군이지?!
대주술포 명중, 목표의 행동을 저지했습니다. 남은 소대는 계속해서 대주술포 설치를.
작전 목표, 안갯속 위협을 제거하라.
T1 진지의 우군 여러분, 계속해서 진지를 지키십시오. 긴급 전략 보급품이 3분 30초 후 여러분 위치에 도착합니다.
……!
여기는 파라곤 부대 T1 진지 작전 소대! 그쪽 부대의 번호를 알려 주십시오!
노르망디 공작의 제8척탄연대, 명령에 따라 파라곤 부대를 지원하러 왔습니다.
노르망디 공작? 제8척탄연대? 혼 씨, 이 부대에 대해 알아?
저들은 노르망디 공작 직속 부대가 아니라 마치 백작 관할 부대입니다……
역시 군인 집안 출신답게 스카만드로스 중위는 우리 정보에도 밝은 듯하군요.
중위, 알렉산드리나 전하의 안전은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전하께서 이 작은 선물을 받아 주셨으면 좋겠군요.
눈앞에 이 귀찮은 일이 전부 정리되면 직접 찾아뵙겠습니다, 비나 씨.
시즈 씨, 마치 백작과 아는 사이십니까?
아니, 만난 적도 없어. 하지만 누군가가 보내준 정보에 그 여자의 이름이 있었지.
지금 그걸 신경 쓸 여유는 없어. 원군이 온다면 보급 루트를 다시 뚫을 수 있겠지. 혼 씨, 곧 합류할게!
마침내, 모든 것을 끝낼 때가 왔다.
드디어!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후우……
혼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멀리 있는 더 샤드와 어렴풋이 보이는 성왕궁 서쪽 회당을 바라보았다.
트라이앵글, 첼로, 오보에…… 폭풍돌격대 모두들, 지켜봐 줘.
우리가 이 손으로 런디니움을 뒤덮은 먹구름을 없애겠다!
파라곤 부대 T1 진지 작전 소대 전원 주목! 이곳을 사수하고 한 걸음도 물러서지 마라!
“예!!”
하이버리 구 노동자 비밀 기지1098년 10월 2일 6:36 A.M.
대장, 로크 18호가 통로 마지막 지점 스캔한 이미지를 PRTS에 올렸는데 전달됐어?
전달됐어! 락락, 여기는 이미 마지막 분기점을 수리하는 중이야.
지금 파손 정도면 전부 수리하는 데 얼마나 걸려?
10분.
할머니네 위치는 확인됐어? 어떻게든 그 무기를 빨리 가져와야 해. 파라곤 부대가 최전선에서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아직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중이야.
요 며칠 동안 발견한 건 전부 저들이 남긴 미끼 비콘뿐이었어. 연락을 복구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지도 몰라.
그러면 최소한 할머니 쪽은 안전하기는 하다는 거네……
대장, 만약에, 진짜 만약에 말인데. 캐서린 씨랑 연락이 안 되면 그때는 어떡할 거야?
이 통로를 이용해서 하이버리 구에 남아 있는 물자를 최대한……
대장?!
쿨럭쿨럭……
콜록…… 다들 괜찮아?
저 살카즈들은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그리고 조금 전 포격 소리……
자욱한 연기 속에도 그 불씨는 시선을 끌 만큼 밝았다.
그것은 담배꽁초의 불이었다.
코를 찌르는 익숙한 냄새를 맡은 피스트의 눈가가 살짝 촉촉해졌다.
내가 늘 말하지 않았니. 너는 일을 시작하면 등 뒤의 경계가 허술해진다고.
어서 와라, 피스트.
할머니, 계속 찾아다녔다고……
알고 있어. 지하 통로가 복원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너희가 떠올랐지.
응?
저건……
그는 연기 속에 있는 거대한 검은 형체를 보았다.
하하. 네가 남긴 개조 도면은 아직 기억하고 있어?
살카즈 봉쇄 기간 중에는 조금 고생했다만, 네가 구상했던 이 커다란 녀석을 드디어 완성했단다.
'크롤러호'……
수디언 구 지하 비밀 통로1098년 10월 2일 6:39 A.M.
여기 있을 줄 알았어.
당신 귀걸이가…… 아주 따뜻해졌네.
좀 전의 노동자들이 저 자경단을 도우러 온 것도 당신이 정보를 줘서 그런 거지? 뱀파이어.
쉿, 내 친구에게 방해되잖아.
……
그래도 내 꼬마 석류를 보관해 줘서 고마워, 새끼 고양이.
그리고 두카렐이 남긴 그 냄새 나는 돌을 청소하느라 수고했어.
흥. 돌려줄게.
나는 아직 중요한 일이 남아있어.
또 그 강철 친구를 만나러 가려고?
그 사람이…… 이 전쟁을 그냥 지나칠 리가 없으니까.
전엔 도와줘서 고마워. 이젠 만날 일 없겠지.
어디로 갈 생각?
그 사람을 만나러 가야지.
켈시 훈작을 도우러 안 가고?
아미야와 로고스가 있으니 아무 일 없을 거야.
나는 한발 먼저 가서 성왕궁 서쪽 회당 지하에서 기다리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지막에 놈이 나타날 곳은 거기야.
전하는 이미 멀리 떠났어. 그때의 일에 매듭을 지어야 하겠지.
……네 상처는……
아무 지장 없어.
이제 너는 전선의 싸움에 관여할 필요 없어. 스스로를 지키도록.
내 실력을 모르는 거야, 꼬맹아? 그때 네가 우리한테서 훔쳐 간 기술이 많을 텐데.
……
너를 도시로 들여보내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이야. 너희와 섭정왕에 대해, '로즈 리버사이드'는 이제 관여 안 해.
알겠다.
너는 이제 어디로 갈 거지?
그 사람의 행방을 계속 조사할 거야. 마지막 순간에 갑자기 전하를 버리고 간 일은 설명이 필요하니까.
그 사람이 런디니움을 떠난 후 어디로 갔는지, 눈 좋고 귀 밝은 우리 자매들이 알아냈어. 목적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서쪽으로 가고 있지.
그다음은? 그 여자를 데려올 건가? 아니면 죽일 건가?
……그 여자는 모든 리버사이드의 배 앞에서 해명해야 해.
그보다 자기 걱정이나 해. 섭정왕이 바로 눈앞이야.
……
우리 리버사이드의 배는 바벨에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했지만, 내 개인적으로 옛 친구를 도와주는 건 룰 위반이 아닐 거야.
이 피는 축복이자 선물이야. 고통도 상처도 적기를. 그리고 무사하기를, 아스카론.
……굳이 목에 발라야 하나?
너는 항상 후드로 얼굴을 푹 덮고 있잖아. 이러는 게 더 예뻐.
흥.
참, 이걸 안 물어봤네. 그 새끼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해?
바람이 그림자 속에 숨은 자의 목소리를 실어 왔다.
“내 평가는 필요 없다. 모든 것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답을 얻을 수 있겠지.”
“우리 모두 마찬가지다.”
그 전쟁이 끝난 시점이 언제였는지,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나흐체러르 킹이 성왕궁 서쪽 회당의 문 앞에서 죽었을 때라고 말하는 자도 있고, 살카즈가 완전히 런디니움에서 철수했을 때라고 말하는 자도 있다.
당사자로서의 내 생각을 묻는 사람도 적지 않다.
다행히 내 의견은 비나와 완전히 일치했다.
우리가 용기를 내서 비나가 쥔 그 검을 받아 나흐체러르 킹을 향해 휘둘렀을 때, 전쟁은 이미 끝났다.
우리는 저항했고, 우리에게 재난을 초래한 적을 직접 쳐부쉈다. 우리에게 구체적인 영웅 따위는 필요 없다.
그 전쟁에서 고향과 미래를 위해 분투한 모든 사람이 영웅이니까.
“자신의 부대 번호가 무엇이든, 어느 부대 소속이든, 충성을 맹세한 공작이 누구든……”
“바로 이 순간, 후퇴 따위는 없다!”
“연합군을 지원해라! 이 녀석들에게 지지 마라!”
“신속하게 파라곤 부대를 구원하라!”
“대장님, 큭…… 무기가 부서졌습니다……”
“내 무기를 써라! 부서지면 교환해라! 잃어버리면 마족의 칼을 빼앗아 계속 싸워라!”
“전진! 전진!!”
“빅토리아를 위해……”
“빅토리아를 위해!”
거기 병사, 맨손으로 돌격하지 마라.
이 검을 가지고 가라.
……하지만 이건 '왕의 숨결'…… 차마…… 그럴 순 없습니다.
이건…… 당신의 검입니다, 전하.
아니, 이건 빅토리아의 검이다.
내가 신뢰하는 많은 사람들이 '글로리아나'호의 잔해에서 이 검을 내 손으로 전해주었고, 검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자, 쥐어라! 다룰 수 있는 모든 자의 손으로 전해서, 검이 자신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 해라.
이 또한 빅토리아인의 권력이다.
……저희가 검을 가져가면, 당신은?
나에게는 아직 이 해머가 있다.
나는 멈추지 않는다. 너희와 함께 마지막까지 걸을 것이다.
새벽의 햇빛이 먹구름을 갈랐고, 금발의 필라인과 빅토리아인이 함께 서 있었다.
병사는 검을 쥐고, 의연한 시선을 던지는 아슬란을 바라보았다. 햇빛이 간지러울 만큼 눈을 찔렀다.
하지만 병사는 눈을 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과 함께 싸우는 등 뒤의 수천수만 빅토리아인을 보았다.
그녀는 국왕이 자신의 백성과 함께 가는 것을 보았다.
……
알겠습니다.
연합군 제6종대 제10보병단에 아직 살아 있는 자들은 나를 따라 전진하라!
빅토리아를 위해!!
넓은 대지여 우리의 왕을 지켜 주소서!♪
병사가 쥔 검은 나흐체러르의 왕정군 두 명과 주술사 한 명을 쓰러트렸고, 칼날에는 흠집이 두 개 생겼다.
그의 백성과 그의 행복을 지켜 주소서!♪
하지만 병사는 중상을 입어 더는 움직일 수 없었다. 병사는 검을 넘겼다.
검을 이어받은 자는 한 명의 노동자. 그는 왕정군 정예 한 명과 동귀어진하였고, 칼날에는 흠집이 또 하나 생겼다.
우리에게 무한한 은혜를 내려 주소서!♪
피 웅덩이에서 검을 주운 자는 부름에 응해 부대에 합류한 한 감염자 시민. 그녀는 적을 한 명도 쓰러트리지 못했지만, 필사적으로 검을 지켰다.
그녀의 빅토리아를, 희망을 지켰다.
우리를 즐겁게 노래하게 하소서!♪
빅토리아, 나의 고향이여!♪
마지막으로 그 검은 나흐체러르 킹의 몸에 꽂혔고, 혼란스러운 전장 속에서 사라졌다.
최후에 그 검을 든 영웅이 누구였는지, 아직 살아 있는지, 우리는 여전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검은 틀림없이 사명을 다했다.
빅토리아인의 손에 쥐어진 채로 침략자를 베어버렸다.
그리고 전설은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들은 바에 의하면, 공장 노동자들이 피 웅덩이와 진흙탕 속에서 이미 심하게 파손된 '왕의 숨결'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뒤의 이야기는 런디니움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라도 낭랑하게 노래할 수 있는 내용이다.
오슈테리그 구 나흐체러르 최종 진지1098년 10월 2일 7:35 A.M.
나흐체러르가 이제 안 보여…… 끝난 거야?
근데 이 짜증 나는 안개는 사라질 생각을 안 하는데.
이상해. 살카즈 놈들이 전처럼 안개에 숨어서 공격하질 않잖아. 함정인가?
지금까지 나흐체러르 군대와 교전했던 경험으로 보면, 그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버거워야 합니다.
혼 씨. 당신이 판단했을 때, 우리는 이제 뭘 해야 할까요?
상황이 완전히 명확해질 때까지 연합군 대부대의 행동에 맞춰 당분간 돌격은 보류하고, 불필요한 사상자를 줄여야 합니다.
좋아, 그렇게 하자.
다그다, 명령을 모두에게 전해.
저는 연합군 총사령부에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클로저 씨 쪽에도……
아, 아, 여보세요…… 후드가 말했던 통신 대역이 이게 맞나?
뭐? 이미 연결됐어?
쳇, 다들 잘 들어. 바벨은 이미 군사위원회 지휘 센터를 점거했다.
그 멍청이들은 지금 혼란에 빠진 상태라, 나흐체러르 그 노친네를 도울 여유가 없어.
그러니까 너희 겁쟁이들도 가만히 서서 시간을 낭비하지 마.
얼른 끝내고 돌아가란 말이야. 믿을지 말지는 너희 마음이지만.
그리고 하나 더, 하늘을 봐.
……이걸로 할망구는 나한테 큰 빚을 지게 됐네.
……?
……
……
델핀……
신호 주파수를 조사한 결과, 다른 주파수에서도 거의 동시에 이 통신을 수신했습니다.
연합군과 살카즈 쪽에도 들어갔을 겁니다.
지금 그 목소리는……
위셔델이다. 아무래도 그쪽도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닌 것 같군.
혼 씨, 상황을 다시 한번 판단……
비나, 하늘을 봐! 저건……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 순간, 증기가 전력으로 분출되는 소리가 성왕궁 서쪽 회당 상공에 울려 퍼졌다.
“빅토리아!”
빅토리아 군대가 열광했다.
찰스 린치다! 안갯속으로 돌진했어!
……안쪽에서 소리가 들린다. 나흐체러르와 싸우고 있어.
혼 씨?
다들 사기는 아주 높지만 연합군 부대에는 아직 큰 움직임이 없습니다. 출처 모를 정보를 쉽게 믿을 수는 없으니 공작 측이 헤매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로도스 아일랜드가 위셔델을 믿는 이상, 나도 믿는다.
저희도 당신을 믿습니다, 시즈 씨. 모두에게 준비하라고 전하겠습니다.
어? 뭐지?
무슨 소리가 들린 것 같은데…… 우리 발밑이야!
파라곤 부대 여러분, 드디어 만났네.
잠깐, 비나.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커다란…… 뭔가가 땅바닥에서 나왔는데?
커다란 뭐? 이 녀석도 제대로 된 이름이 있어.
이건 '크롤러호'라고 하는데, 우리 손자가 설계한 거야. 멋지지 않아?
잿빛 머리카락의 조종사가 연기를 뿜어내며 그 거대한 물체의 사다리 위에 자랑스럽게 서 있었다.
그 물체는 네 개의 거대한 증기 유압 다리 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며, 몸통은 울퉁불퉁하고 무거운 강철판으로 덮여 있었다.
거대한 칠흑 포신에서는 희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조금 전 지면을 뚫은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리고 '크롤러호' 아래의 공간에서는 자경단이 물자를 끊임없이 지면으로 옮기고 있었다.
너희……
시즈 씨,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지금부터 자경단도 당신들과 함께 행동할게. 할머니 쪽에서 도와주면 승산이 상당히 올라갈 거야!
우리도 방금 그 통신을 들었어. 아무래도 타이밍이 좋은 것 같군.
고맙다!
혼 씨?
문제없습니다. 준비는 완료됐으니까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좋아.
전원, 이게 마지막 전투다. 우리는……
잠깐, 하나 더 있어.
포신을 좀 조정하고…… 음, 됐어.
다들 귀 막아!
포탄은 오랜 역사를 지닌 오슈테리그 구 중앙의 대종에 명중했다.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리고, 여기저기서 연합군 부대의 돌격 나팔과 함성이 그 소리에 호응하듯 터져 나왔다.
우리가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 줘야지.
자, 그러면 나머지 지휘는 너한테 맡긴다.
……빅토리아인이여, 마지막 승리를 향해 전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