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루센트 애로우헤드

CR-6반 예술 운동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4-09-05

마테오 대위는 소방 점검을 핑계로 예술 거리에 부하를 파견한다. 주민들은 안전하게 탈출했지만, 예술 축제의 준비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테크노, Doc, Ela, 캐터펄트, Iana, Fuze


지역 가드

테크노, 디아즈 씨, 병사들이 들이닥쳐서 철조망을 두르고 있어.

테크노

병사라고? 무슨 일이래?

지역 가드

소방 점검을 한다는데. 영장도 가지고 왔더라.

디아즈

뭐?!

테크노

엥…… 소방 점검을 군에서 하던가? 그런 건 멍청한 공무원들이 하는 일 아니야?

디아즈

테크노.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빨리 빠져나가. 그리고 로도스 아일랜드 사무실에서 에르네스토를 데려와.

디아즈

나머지는 무기를 들고 날 따라오도록. 오늘 밤은 편히 잘 생각하지 말고.

테크노

나, 나도 여기 있을 거야!

디아즈

우리 중에 아츠를 가장 잘 다루는 사람은 너야. 주민들을 안전하게 피신시킬 사람은 너밖에 없어.

테크노

그래도……

디아즈

테크노. 대피도 중요한 임무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주민들을 지켜.

테크노

……알았어.


디아즈

무슨 용건이지?

지휘관

디아즈 곤잘레스. 기억나는군. 싱가스 군을 떠나 도솔레스에서 소방관이 되었다지.

지휘관

소방관이 된 지 5년이던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고 들었다.

지휘관

그런데 어쩌다 이런 쓰레기장에서 살게 된 거지?

디아즈

소방관에게 화재 현장은 다 똑같아. 초호화 호텔이든 뒷골목이든 어디라도 불이 난 곳이라면 다를 것 없지.

디아즈

화재가 발생하면 난 불을 끌 뿐이다.

지휘관

허…… 그렇다면 우리와 같은 일을 하는 거군. 협조해 주리라 믿겠다.

디아즈

집어치워. 무슨 꿍꿍이인지 알고 있으니. 소방 점검이라는 명목으로 우리를 쫓아낼 생각이잖아.

지휘관

안전을 위한 거야. 몇 년 전에 화재처럼 끔찍한 참사가 다시 발생하는 일은 피해야 하지 않겠어?

디아즈

이 동네의 안전은 내가 알아서 지킬 테니 당장 나가. 이래라저래라 할 생각하지 말고.

지휘관

그건 어렵겠는데, 디아즈. 인형 공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이곳을 주목하기 시작했어. 이제 네가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지휘관

우린 너희의 공연이 모두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거야.

디아즈

나가라고 했을 텐데!

지휘관

상황 파악이 안 되나 보군. 우리 임무는 소방 점검이야. 준비도 이미 끝났고.

지휘관

시작한다. 빠짐없이 꼼꼼하게 점검해.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빼먹으면 안 된다.

지휘관

만약 점검을 방해한다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확실히 처리하도록.

군관의 수하

네!


테크노

젠장…… 저 깡패들.

어린아이

우리 어디 가는 거야, 테크노? 무서워……

테크노

나쁜 놈들이 우리 동네에 쳐들어왔어. 위험하니까 에르네스토가 있는 곳으로 갈 거야.

연세 많은 노인

다른 사람들은……? 두고 가는 게냐?

테크노

영감이 일단 노인과 아이를 데려가라고 했어…… 나머지 사람들은 영감이 알아서 할 거야.

테크노

이쪽으로 온다. 서두르자.


지역 전기공

뭐 하는 짓이야?!

난폭한 군관

인형의 전선을 모두 점검해. 조금이라도 위험해 보이면 다 뜯어내고.

지역 전기공

이걸 만드는 데 얼마나 오래 걸렸는지 알아? 건드리지 마!

난폭한 군관

방해하지 말고 비켜.

지역 전기공

아니,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이 작품을 만드느라 반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애를 썼는데…… 그렇게 망치지 말라고, 제발……

난폭한 군관

몇 달이 걸렸는지 내가 알 게 뭐야. 지금 당장 전기안전법 위반으로 구속할 수도 있어.

지역 전기공

그만……!

지역 전기공

……

지역 전기공

안 돼……

군관의 수하

입 닥쳐, 그만 징징대라고!

지역 전기공

윽…… 제발……!


냉혹한 군관

여기는 뭐야? 아지트 같은 건가? 이렇게 깨끗하다니, 의외군.

군관의 수하

창문 밖에 인형이 있습니다. 창문을 열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냉혹한 군관

저 꼴을 봐, 저 안에 솜과 목재가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보여? 불이 붙으면 어쩔 생각이었던 거지?

냉혹한 군관

모조리 분해해!

작업인부

이 깡패 놈들! 지옥에나 떨어져라!

작업팀 담당자

하…… 짐승 같은 놈들…… 피도 눈물도 없는 거냐……

작업팀 담당자

윽……

작업인부

대장!

냉혹한 군관

지금 뭐 하는 거야?! 다 밖으로 내보내라고 했잖아! 대장이라는 놈도 끌고 나가!

군관의 수하

주민들의 반항이 거셉니다.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냉혹한 군관

멍청하긴, 반항하는 놈은 봐줄 필요 없다!

작업팀 담당자

……

냉혹한 군관

봐, 얼마나 얌전해?

작업인부

제길…… 이 빌어먹을 놈들……

냉혹한 군관

다 끌어내. 저렇게 큰 인형이니 완전히 해체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으니까.


테크노

거의 빠져나왔어. 우리가 이쪽으로 탈출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겠지……

테크노

할머니, 미끄러우니까 발 조심해. 잡아 줄게.

연세 많은 노인

후우……

어린아이

테크노, 나중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테크노

당연하지. 여기가 우리 집인걸.

어린아이

하지만 아까 그 사람들이 동네를 다 엉망으로 만들었잖아…… 다시 예전처럼 되돌리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겠지.

테크노

반드시 갚아줄 거야……

테크노

그리고 나중에 돌아오면 복구하는 것도 도와줄게. 약속이야……

연세 많은 노인

서둘러야겠구나. 사무실까지 가려면 멀었어.

어린아이

할머니, 제가 부축해 드릴게요.

테크노

다들 가까이 붙어있어.

모두

알았어.


캐터펄트

테크노? 엘리? 빨리 들어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테크노

에르네스토는 어딨어? 도움이 필요해.

캐터펄트

처리할 일이 있다고 잠깐 나간다더니 아직 안 돌아왔어.

캐터펄트

지금은 나랑 Ela 씨밖에 없는데, 무슨 일이야?

테크노

연립정부가 동네를 봉쇄하고 소방 점검을 한다면서 인형을 해체하고 있어…… 나는 영감이 주민들을 여기로 대피시키라고 해서.

Ela

테크노……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되지?

테크노

나, 나도 잘 모르겠어…… 오는 길에 병사들이 동네를 다 부수는 소리밖에 못 들었어…… 사람들 비명이 들렸는데, 다쳤는지도 모르겠고……

Iana

망할 놈들이……!

테크노

나, 나는 돌아가야 해. 영감이 걱정이야. 병사들은 영감이 알아서 하겠다고 큰소리치면서 나는 대피하라고 했거든……

테크노

하지만, 영감도 예전처럼 강하지 않아…… 말이 사나운 건 여전하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으니까.

테크노

Ela, 난 돌아가야 돼.

Ela

울지 마, 테크노. 우리도 같이 갈게.

Fuze

우리도 도와주지.

Ela

노약자와 어린이는 Doc이 남아서 챙기면 되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Doc

Ela, 테크노와 함께 온 사람들은 괜찮아. 내 도움은 필요 없을 거야.

Doc

하지만 예술 거리의 사람들은 내 도움이 필요하겠지. 나도 같이 가겠어.


Ela

더럽게 긴 환풍구네.

Iana

온몸이 먼지투성이잖아. 쿨럭!

테크노

어때, Doc? 내려올 수 있겠어?

Doc

허리가 두꺼워서 그런가…… 낀 것 같군.

테크노

손을 잡아. 내가 당겨줄게.

테크노

영차!

Doc

너희들은 환풍구로 다니는 게 쉬워도 나는 들어가는 것조차 어렵군.

테크노

군인들이 동네를 완전히 포위했거든. 게다가 탈출한 길도 막혀서 환풍구로 빠져나오는 수밖에 없었어.

Doc

Fuze, 상황 보고 부탁해.

Fuze

예상보다 더 복잡하군. 동네 주변에 여럿이 보초를 서고 있어서 정찰을 끝낼 수 없었다. 그래도 일단 폭발물은 설치했어.

Fuze

폭파 준비는 끝났다.

Ela

후……

테크노

밖은 어때 보여?

Ela

생각보다 인원이 훨씬 많군…… 지역 사람들을 모두 끌어낸 것 같다.

테크노

다친 사람 있어?

Ela

아마도.

테크노

그럼, 혹시……

Ela

아니, 걱정하지 마. 다 살아 있어.

테크노

후…… 다행이다.

Iana

Ela, 지붕에 저격수가 배치되어 있어. 먼저 처리해야 해.

Ela

Doc, 테크노와 여기에서 대기해. 신호를 보낼 테니 기다려.

Doc

테크노, 뭘 찾는 거야?

테크노

저장 장치. 우리 작품 설계도가 들어 있어. 군인들이 인형을 분해했지만, 설계도가 있으면 언젠가 다시 만들 수 있을 거야.

Doc

나도 도와줄게.

땡땡이친 군관

잠깐 담배나 피우러 올라왔더니, 무스비스트 몇 마리가 숨어 있었군.

테크노

저 남자는 내가 처리할게. Doc은 저장 장치를 찾아줘. 저 서랍장 제일 위 칸에 있을 거야.

Doc

알았어.

땡땡이친 군관

그냥 저 친구한테 맡기지 그랬어, 꼬마 아가씨? 너 같은 꼬마가 날 건드릴 수나 있겠어?

테크노

하, 그래?

Doc

저런…… 왜 하면 안 되는 말을……

테크노

학교에서 누구에게나 예의 바르게 대하라고 안 배웠어? 내가 가르쳐줄까!

땡땡이친 군관

으악! 내 다리!

테크노

꼬마 아가씨? 키가 작다고 우습게 보는 거야?

땡땡이친 군관

내 코!

테크노

꼬마 아가씨? 엿이나 먹어라!

땡땡이친 군관

윽……

테크노

처리했어. 저장 장치는 찾았어?

Doc

맨 위 칸이 비어 있어. 누가 가져간 모양인데.

테크노

누가…… 누가 가져갔지?


지휘관

그만 노려보시지, 디아즈 씨. 진작에 협조를 부탁하지 않았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다친 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고?

디아즈

흥. 헛소리 집어치워. 내가 그리 멍청해 보이나?

지휘관

제압해!

지휘관

스읍…… 무서운 녀석이네. 부하들이 없었다면 내가 다칠 수도 있었겠는걸.

디아즈

칫……

지휘관

안타깝지만, 나쁜 소식이 있어. 점검을 해보니 위험 요소가 정말 많더군. 특히 인형이 제일 위험해.

지휘관

인형을 가동하면 이 구역의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군. 어쩌면 주변의 다른 동네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고.

지휘관

그래서 너희를 이렇게 불러 모은 거야. 경고를 해야 하니까.

디아즈

누구 명령으로 온 거지?

디아즈

이곳을 좋게 보는 사람도 많지만…… 우리를 내쫓으려는 사람도 그만큼 많지.

디아즈

하지만 우리를 괴롭혔을 뿐, 우리가 하는 일은 신경 쓰지 않았어.


마테오

도착하면 우선 인형을 파괴하도록. 반드시 그 동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부숴버려.

마테오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고 그 땅에서 내쫓는 건 나중에 할 일이야. 지금은 놈들이 분노하도록 선동해야지……

마테오

조금만 건드려도 폭발하게 만들라는 말이야.

마테오

그럼, 좋은 소식 기대하고 있겠네.


디아즈

단 한 명……

디아즈

그 자식만 빼고 말이지……

지휘관

벌써 알아냈다면 내 대답은 필요 없겠네.

지휘관

다 가져왔나?

디아즈

……

지휘관

해체해.

지휘관이 명령을 내리자, 병사들이 몰려갔다. 인형은 순식간에 해체됐고, 인형의 부품이 병사들 사이로 어지럽게 흩어졌다. 마지막 남은 머리만이 서로에게 기대어 있을 뿐이었다.

재빠르게 움직이던 안구는 눈구멍에서 빠져나와 엉망진창으로 꼬인 전선에 매달려 있었다.

주민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차마 끔찍한 꼴을 보지 못하고 눈을 돌리기도 했다.

오직 디아즈만이 인형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 분노가 타올랐다.

지휘관

아, 그리고 이것도 찾았어…… 서랍장에 있던 저장 장치야. 내용물을 검사해 봤는데 안에는 지역 주민들의 모든 작품 설계도가 들어 있더군.

디아즈

이미 부술 만큼 부쉈잖아. 그거라도 남겨줘.

지휘관

미안하지만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해야 해서 말이야, 디아즈 씨.

고요한 군중 속에서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희미한 울음소리가 뚫고 들려왔다. 디아즈처럼 의지가 굳센 사람도 눈을 내리깔 수밖에 없었다.

???

그거 내놔, 이 자식아!

지휘관

누구냐?!

테크노

비켜!

지휘관

젠장. 꼬마한테 빼앗기다니.

지휘관

뭐 해, 이 머저리들아! 누가 저 녀석을 들여보낸 거야? 잡아!

테크노

너희들……

지휘관

그만 까불고 그거 이리 내놔!

테크노

이거 놔!

지휘관

아츠를 사용하려는 건가?

테크노

윽……

지휘관

내놔!

테크노

흥, 꿈도 꾸지 마!

지휘관

감히 날 발로 차?!

지휘관은 얼굴에 테크노의 발차기를 정통으로 맞았지만, 테크노를 땅으로 내동댕이치고 저장 장치를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테크노는 빼앗기지 않기 위해 끝까지 버텼다.

실랑이 끝에 지휘관은 테크노를 놓고 물러났다. 지휘관은 몸을 일으키더니 무표정으로 굳게 쥔 테크노의 주먹을 발로 내리찍었다.

지휘관의 신발이 붉게 물들어 갔다.

지휘관

아직도 안 놓겠다, 이거냐?

테크노

저, 절대…… 안 놓쳐…… 가져갈 테면, 가져가 봐……

지휘관이 다시 다리를 들자, 가까운 건물의 지붕에서 빨간 빛줄기가 나타나 지휘관의 이마에 빨간 점으로 이어졌다.

Doc

한 번만 더 밟아 보시지.

Doc

총알 세 개가 동시에 박히는 느낌이 궁금하면 다시 밟아 봐도 돼. 사양 말고 해 보라고.

테크노

왜 이리…… 늦었어.

Doc

4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죽을 테니까.

Doc

부하를 전부 데리고 떠나. 아니면 총알보다 더한 걸 마주하게 될 거야.

지휘관

……

지휘관

임무는 성공했으니, 됐어…… 여기서 시간을 낭비할 이유는 없지.

지휘관

전원에게 전달하도록. 이만 철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