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부정축재

CV-6사냥꾼의 밤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4-03-19

날씨가 점점 추워지자, 은행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점차 깊어지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은행 입구에 모여든다.

등장 오퍼레이터: 리스캄, 프란카, 제시카, 제시카 더 리버레이티드, 콜드샷


프란카

우리 정말 이렇게 일찍 왔어야 해? 지금 은행 바깥에는 아무도 없잖아.

제시카

졸음 방지 박하사탕이 있어요.

프란카

고마워. 하지만, 박하사탕은 별로 쓸모가 없을 것 같아. 자, 우등생 씨, 나를 꼬집어 봐.

리스캄

쳇……

프란카

아파!

프란카

일 시작하자, 친구들, 다들 정신 차리고! 하아, 바로 너 말이야, 너!

블랙스틸 용병팀 멤버

하…… 암…… 죄, 죄송해요, 프란카 씨.

프란카

됐어, 이제부터 열심히 들어.

프란카

이 은행에는 총 4개의 출구가 있어. 비니, 네 명을 데리고 뒷문을 지켜. 샤를, 오른쪽은 너랑 애니한테 맡길게.

블랙스틸 용병팀 멤버

넵!

리스캄

코퍼, 너는 코인이랑 차고 문쪽으로 가.

블랙스틸 용병팀 멤버

넵!

리스캄

나머지 사람들은 우리 셋과 함께 정문에 남는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쿨럭쿨럭, 실례합니다. 저기, 말씀 좀 여쭐게요……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당신들은 오늘 하루 종일 이곳에 있는 건가요?

리스캄

아, 네, 선생님…… 하지만 저희는 그저 보초를 설뿐, 여러분의 업무 처리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겁니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업무 처리요? 며칠 전에 제가 이곳에서 개척 계약서를 체결했는데, 그게 제 마지막 업무였어요.

리스캄

그럼, 무슨 일로……?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음…… 녀석들의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러 왔다고나 할까요.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하게 한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섹터 주민

풉……


우드로

이 총알…… 네가 제시카를 통해 보낸 건가?

'클립' 클리프

그래, 몇 년 전 빅토리아에 있는 한 골동품 가게에서 발견했지.

'클립' 클리프

그래서 네가 그때 캠프를 다 뒤져도 못 찾은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장교가 그 총을 몰래 빅토리아로 가져간 거겠지.

'클립' 클리프

총의 행방을 모르는 지금, 이 총알이 그 녀석의 유일한 유품이야.

우드로

그 녀석한테 총에 그렇게 화려한 문양을 그리지 말라고 진즉에 말해줄 걸 그랬어…… 이 총알은 왜 네가 갖지 않는 거지?

'클립' 클리프

나보다는 네가 보관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서.

우드로

죄책감이 들어서 그러나?

'클립' 클리프

어쨌든 친구였으니까, 이렇게 돼서 나도 너무 괴로워.

우드로

네 죄책감과 괴로움이 무슨 소용이 있지?

'클립' 클리프

원하는 게 뭐야, 우디?

우드로

부하들을 불러들이고, 주민들을 내쫓는 걸 멈춰.

'클립' 클리프

우디, 블랙스틸이 떠난다고 해도 정부는 다른 용병 회사를 보낼 거야. 그러면 결과는 똑같아.

우드로

넌 원래 이 임무를 거절할 수 있었을 거야, 그렇지?

'클립' 클리프

블랙스틸 월드와이드가 '월드와이드'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본사는 컬럼비아에 있고, 우리에겐 정부에서 위임한 임무를 거절할 권리가 없어.

우드로

너도 남에게 굽실거릴 할 때가 있을 줄이야.

'클립' 클리프

지금은 예전과 달라. 컬럼비아 정부의 눈에 우리 같은 무인들은 트리마운츠의 뛰어난 인재들과 비교가 안 되지.

우드로

……

우드로

말해 봐, 대단하신 사장님. 블랙스틸이 은행, 그리고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뭐지?

'클립' 클리프

이건 장기적인 계약이 아니야, 우디.

'클립' 클리프

정부가 요구 사항을 말하면 우리는 그것을 따라야만 보수를 받을 수 있어. 그것 외엔……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져서도 안 돼.

우드로

라테라노에 있을 때 작게는 사람들 간의 모순에서부터 크게는 국가 간의 분쟁에 이르기까지, 네가 늘 내게 많은 말들을 해줬던 게 기억나는군…… 그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항상 네 화제였지.

'클립' 클리프

너무 오래전 일이야, 우디. 난 기억이 나지 않아.

우드로

하지만 나는 똑똑히 기억해. 도서관에서 학생 기숙사로 가는 길에,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지키고, 위대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킨다고 했던 네 말을 말이야.

우드로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저 사람들을 보고도 그저 흥미 없다는 듯이 말할 뿐, 관심을 기울이려고도 하지 않아. 그러니 관심이 없다고 할 수 있지.

'클립' 클리프

우디, 우린 늙었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야.

우드로

그래, 우리는 늙었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남은 것은 모두 가장 중요한 것들뿐이고.

우드로

나의 이 늙은 몸뚱어리로 섹터의 모든 사람을 지킬 순 없겠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꼭 지키겠어.

우드로

맹세하건대, 만약 그 녀석들이 네가 온 것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면, 이 총알을 고스란히 너에게 돌려주겠어.

'클립' 클리프

일이 그 지경까지 발전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야, 우디.


프란카

팀장,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데…… 봉쇄선을 칠까?

리스캄

아직 그 정도는 아니야. 사람들이 찾아온 의도도 잘 모르는데 경솔하게 행동하면 상황을 더 통제하기 어렵게 될 수도 있어. 소통이 가능하다면, 먼저 주동자와 교섭을 해보도록 해.

제시카

하지만…… 새벽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꾸역꾸역 나타나는 걸로 봐선 조직적인 건 아닌 것 같아요.

프란카

무기를 든 사람도 없고, 폭력에 호소하는 것 같지도 않아. 그래도 걱정되긴 하지만……

리스캄

어쨌든, 우리가 받는 압박은 처음부터 앞이 아니라…… 뒤에 있었으니까.

세 사람은 고개를 돌려, 은행의 밝고 깨끗한 유리문과 창문을 바라보았다.

든든한 유리가 외부의 어둡고, 차가우며 더러운 녹은 눈을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유리가 투명할지라도 실내의 온기와 빛은, 은행 문 아래에 있는 마지막 계단 너머로 흘러가진 않는다.

제시카

팀장, 저 사람은……

리스캄

주인아주머니네……


걱정하는 은행 직원

저 사람들 대부분은 개척 계약서에 서명했는데, 여기엔 왜 모여있는 거지?

냉담한 은행 직원

뭘 무서워하고 그래? 블랙스틸의 손에 들린 물건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걱정하는 은행 직원

진짜…… 하아, TV도 다 켜놨는데. 원래는 새해 스페셜 인터뷰를 보려고 했다고, 주지사가 무슨 말을 할지.

냉담한 은행 직원

흥, 또 했던 말을 되풀이하겠지.


사회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선 제작진을 대표하여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회자

이번 프로그램에선 저희가 주지사님을 인터뷰하고, 주 내 주민들이 관심을 두는 일련의 문제들을 주지사님께 질문할 겁니다…… 주지사님, 안녕하세요.

인터뷰 게스트

안녕하세요.

사회자

다음은 저희 프로그램의 정례 안내문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9월에 녹화된 것으로, 방송 시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게스트

이 책임은 전적으로 트리마운츠의 과학자들에게 있습니다. 전달자가 컬럼비아를 하루 만에 다 돌 수 있는 교통 도구를 개발하지 못했기에, 저희가 3개월 전에 녹화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리스캄

헬레나 씨, 오늘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당신……

헬레나

고마워, 하지만, 난 오늘 어디에도 안 갈 거야.

리스캄

은행과 여러분 간에 갈등이 심하다는 건 알고 있어요…… 요구 사항이 있다면, 제가 은행에 전달해 드릴 수도 있어요.

헬레나

긴장할 것 없어, 리스캄 팀장.

헬레나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개척 계약서에 서명했고, 차량 행렬이 도착하면 바로 떠날 거니까. 우리한테 요구 사항이 뭔지, 뭘 더 원하는지 묻는 거라면……

헬레나

없어, 우리는 더 이상 쓸데없는 일을 하지 않을 거야.

은행 매니저

그럼, 왜 이곳에 오신 거죠?

헬레나

그냥 한 번 보러 왔어.

은행 매니저

뭘요?

헬레나

오랫동안 함께해 온 사람이나 사물들과 이별할 땐 다시 한번 잘 봐야 한다고, 어려서부터 그렇게 배웠거든.

헬레나

요 며칠…… 나는 내 레스토랑, 채굴 공장, 섹터의 모든 곳을 둘러봤어.

헬레나

그리고, 오늘은 새해 첫날이니까 내가 이 모든 것과 이별하게 만든 장본인을 보러 온 거야.

은행 매니저

헬레나 씨, 한 말씀 드릴게요. 모든 담보 계약서는 모두 헬레나 씨 본인이 직접 서명하셨어요.

헬레나

그래, 맞아. 길은 우리가 걸었지만, 당신들이 가리킨 것이기도 하지……

은행 매니저

어이가 없군요. 저분 같은 경우, 사업이 어려워져 여기저기서 돈을 빌릴 때, 저희가 4만을 대출해 드렸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분개한 섹터 주민

맞아, 처음엔 내가 당신들에게서 4만을 빌렸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액수였으니, 금방 갚을 생각이었지.

분개한 섹터 주민

하지만, 당신들은 투자와 부채를 합리적으로 계획해야 한다면서, 내가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지 못하게 했어. 당신들은 분할 상환 혜택을 제공하고, 내가 남은 돈으로 당신들의 재테크 상품을 사게 했지……

분개한 섹터 주민

그래, 당신들이 내게 4만을 빌려준 건 맞지만, 나는 내 가게, 집, 차, 심지어 가족까지 다 내다 바쳐야 했어!

헬레나

그때 우리는 당신들의 홍보를 믿었어.

헬레나

당신들은 우리의 삶이 점점 더 나아지게 해주고, 우리가 더 아름다운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어…… 하지만, 당신들이 계획한 소위 미래에 우리 이 고객들이 설 자리가 어디 있지?

분개한 섹터 주민

맞아, 우리가 바보였어. 재물을 탐내고 시야가 좁아서 약간의 단맛에 군침을 흘리다가, 낚여 든 거야.

헬레나

하지만, 왜 그랬을까? 왜 섹터의 모든 사람이 굶주림에 미친 핀처럼,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는 그 바늘을 빨리 물지 못해 안달이 났을까?

헬레나

정말로 우리만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이 연못은 처음부터……

은행 매니저

리스캄 씨, 10분 이내로 이 사람들을 깨끗하게 해산시켜 주세요.

은행 매니저

최대한 빨리요.

리스캄

(작은 목소리로) 제시카! 어떻게든 클리프 씨한테 전화를 걸어 봐, 빨리!

제시카

네, 바로 걸게요……

제시카

안 돼요, 전혀 연결이 안 돼요……

리스캄

다시 시도해 봐……

제시카

아니요, 팀장님, 클리프 씨한테 이곳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제가 직접 가서 말씀드려야겠어요.

리스캄

……가 봐.

리스캄

저기…… 헬레나 씨, 제시카가 이미 윗분들께 보고하러 갔어요. 조금만 있으면……

헬레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어, 리스캄 씨?

리스캄

저는…… 줄곧 보안 회사를 차리고 싶었어요.

헬레나

그것 때문에 돈을 대출받을 거야?

리스캄

만약 필요하다면, 받을 거예요. 그건 제가 계속 하고 싶었던 일이니까요.

헬레나

그렇다면 조심해야 해. 그 돈은 미래를 명분으로 삼을 뿐, 그 돈을 가졌다고 미래에 손이 닿은 건 아니니까.

헬레나

마치 네가 저 보호하는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이걸 알려준 것처럼 말이야.

헬레나

놈들은 도둑이고 사기꾼이야. 표지판에 장난을 쳐 놓고선, 우리한테 위험한 밤길을 걷고 있다며 비웃고 있지.

리스캄

저는…… 알고 있어요. 여러분.


사회자

주지사님, 바로 몇 가지 핵심 문제에 대해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주 내 황무지 개척 지역과 건설 지역 사이엔 아직도 많은 과도 지역이 있습니다……

인터뷰 게스트

이 지역 내에 있는 마을은 대부분 수십 년 된 개척 섹터로, 독자적인 기간 산업이 있긴 하지만 이동도시의 기준을 충족시키진 못합니다, 그렇죠?

사회자

주지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최근 주 정부에서 이 섹터들을 처리할 문제를 고려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인터뷰 게스트

이동 섹터가 중요한 전략적 자원인 건 맞지만, 저는 당신이 사용한 '처리'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과도 지역 및 그 지역 내 주민에 대한 지원은 오래전부터 주 정부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거든요.

인터뷰 게스트

추가 투자, 세금 감면, 입학 우대, 저금리 대출…… 과도 지역의 주민들은 이런 정책들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걱정하는 은행 직원

매니저님……

은행 매니저

가서 권한 대행 협의서를 가져오세요. 긴급 사태에 따라 저희한테 민간 무장 병력을 지휘할 권한을 주겠다는 주 정부에서 보내온 그 계약서 말이에요.

걱정하는 은행 직원

하지만……

은행 매니저

서둘러요. 이럴 때 멍청하게 있지 말고.


흥분한 섹터 주민

수십 년 전 우리 아버지 세대가 이곳에 왔을 때, 컬럼비아의 비자 발급관이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고 했어.

흥분한 섹터 주민

후에 섹터가 활기차게 발전하자, 당신들은 우리가 밝은 미래와 내일로 나아갈 거라고 격려하며, 컬럼비아 전체가 우리의 의욕에 찬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고 말했지.

흥분한 섹터 주민

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일푼이고, 병든 몸뚱어리가 되어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지자 너희들은 대문을 닫아걸었어.

흥분한 섹터 주민

이럴 수는 없다고! 우리는 소리치고, 분노하고, 포효할 거야!

흥분한 섹터 주민

너희들, 귀 씻고 잘 들어.

흥분한 섹터 주민

곧 폭설이 내리고, 광풍이 불어온다♪

흥분한 섹터 주민

우리는 빈손으로 황무지로 밀려난다♪

흥분한 섹터 주민

나서 나란 곳을 멀리 떠난다♪

흥분한 섹터 주민

나만의 흙 한 움큼을 찾아서!


사회자

저금리 대출에 관련해……

인터뷰 게스트

뭘 망설이시나요? 이건 매우 보기 드문 일이네요. 저는 당신이 계속 저에게 질문 세례를 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사회자

솔직히 말해서, 이건 정말 예리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주지사님께서 사실대로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사회자

일부 사람들은 대출 이자 감면이라는 건 세금으로 지역 경제를 보조하는 것이기에, 돈을 날릴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자립 적극성을 꺾고 그들을 나태하게 만들 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게스트

주 정부로서 일부 섹터에서 비슷한 상황을 확인한 건 사실이지만, 저희 또한 다른 시민들에게 과도 지역에 대해 시간을 좀 더 갖고 기다려달라고 호소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게스트

현지 주민들은 나태한 것이 아니라, 다시 걷는 방법을 배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란 걸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게스트

그들이 지팡이를 버리고도 걸을 수 있을 만큼 강해지면, 돈을 모두 갚고, 우리의 관대함과 컬럼비아 시민들의 형제애에 고마워할 겁니다.


걱정하는 은행 직원

여기 있어요. 매니저님!

은행 매니저

가서 창문을 다 닫고 커튼을 내려요, 문과 창문에서 떨어지고요.

걱정하는 은행 직원

저 사람들…… 노래를 부르고 있는 건가요?

은행 매니저

……


섹터 주민

밭갈이에서부터 망치질까지♪

섹터 주민

모든 일은 우리가 했다♪

섹터 주민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섹터 주민

영원히 무거운 짐을 지고 나아갈 운명이었다♪

은행 매니저

10분이 다 되었어요. 저 사람들이 기어코 떠나려고 하지 않으니,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리스캄

죄송합니다. 매니저님, 저희는 그럴 수 없어요.

은행 매니저

……우리 관계가 이렇게 불안정해선 안 돼요.

은행 매니저

만약 당신들이 기어코 직무를 소홀히 하겠다면, 유감스럽지만 지금부터 이 팀을 제가 지휘하겠다고 당신께 통보할 수밖에 없어요.

프란카

당신이 뭔데……

은행 매니저

섹터 회수 계약서는 정부, 은행, 블랙스틸 3자가 공동으로 서명했으며, 조항에는 블랙스틸에서 파견된 인력은 특수 상황에서 반드시 저희의 지휘와 배치를 따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요.

은행 매니저

이것은 그때 보내온 라이선스 계약서입니다. 리스캄 씨, 확인해 보세요.

[CG: 42_i06]
리스캄

당신에게는 직권을 넘어 저희를 지휘할 권한이 없습니다, 매니저님.

은행 매니저

아니요, 이 계약서에 명백하게 쓰여 있어요. 제겐 권한이 있습니다.

은행 매니저

시작하세요, 리스캄 씨.

리스캄

거절하겠습니다.

은행 매니저

지금 당신이 거부한 것은 은행의 요청이 아니라, 정부의 명령입니다.

은행 매니저

블랙스틸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건, 컬럼비아가 당신들에게 쏟아부은 신용 때문이란 걸 잊지 마세요.

은행 매니저

하지만…… 믿음은 쉽게 무너지는 법이에요. 한 번의 작은 약속 위반으로도 쌓아 올린 모든 걸 무너뜨릴 수 있죠.

은행 매니저

시작하세요. 이 이상 말하고 싶지 않네요, 리스캄 씨.

섹터 주민

굶주림에 시달리는 건, 생죽음을 당해야 하는 건 우리♪

섹터 주민

공수표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건 우리♪

섹터 주민

하지만 미래…… 미래에는 우리가 없다♪

섹터 주민

안녕, 내 고향♪

섹터 주민

나는 곧 나서 나란 곳을 멀리 떠난다♪

섹터 주민

단지 나만의 흙 한 움큼을 찾아서!

[CG: 42_i06]
리스캄

매니저님, 몇 번을 더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리스캄

저는 총을 쏘지 않을 거니까요.

리스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총을 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팀원 중 아무도 총을 쏘지 못하게 할 겁니다.

리스캄

제가 맡은 임무는 아무도 은행에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고, 당신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거예요.

리스캄

제 판단으로는 저 사람들은 당신들의 생명과 안전에 아무런 위협이 없고, 그저 당신들과 작별을 고하고 싶을 뿐이에요.

리스캄

만약 당신들의 연약한 마음이 이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될 거라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리스캄

어쨌든…… 이별은 늘 슬픈 거니까요, 그렇죠?

리스캄

다들 잘 들어, 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움직이지 마.

통신기

넵……

통신기

넵!

통신기

네, 넵……

통신기

넵.

......

프란카

돌아가시죠, 매니저님, 이건 진실한 노래입니다. 많이 들어봤자 나쁠 것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