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등림의

WB-3나무는 여전하거늘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3-07-28

린 위시아는 도검방이 전달자 사건에 가담했다고 의심했고, 두요야가 진실을 캐내도록 유도한다. 몰래 좌락을 돕던 태합은 산해중의 행방을 쫓다, 강적을 만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총웨, 좌락, 와이후,


산해중 두목

어떻게 됐어?

음흉한 산해중 멤버

양쪽 모두 생각지도 못한 고수가 따라와서 손 쓸 기회가 없었습니다.

산해중 두목

젊은 지촉인은 조사하게 내버려 둬. 우리 계획에 방해되지는 않으니까.

산해중 두목

용문에서 온 여자는 계획에 없었는데, 용케도 방향을 잘 찾았더군.

산해중 두목

아주 성가신 녀석이야.

음흉한 산해중 멤버

저희가 계속 지켜보다가 다시 기회를 봐서 손쓰겠습니다.

산해중 두목

아니, 두 번이나 충돌이 있었으니 관청에서도 아마 경계할 거다. 이제부터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

산해중 두목

그 여자를 며칠 더 살려둬도 상관없지만, 조직의 행방이 드러나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다.

음흉한 산해중 멤버

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산해중 두목

기다려. 선생의 다음 명령이 곧 내려올 거다.

산해중 두목

“온 천지를 주인에게 돌려주리.”

산해중 두목

이 땅을 훔친 놈들이 자각을 못 하다니…… 여기 사람들은 결국 본인의 거만함에 대가를 치를 것이다.

산해중 두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태합

네놈들은 누굴 기다리는 것이냐?

산해중 두목

……

태합

조정 관리 암살에, 백성의 안위까지 해치다니. 너희는 염국의 율법이 안중에도 없구나.

태합

두 가지 선택지를 주겠다.

태합

무기를 내려놓고 순순히 따라가든지, 아니면 내 손에 잡혀가든지.

산해중 두목

꼬리를 밟혔구나.

음흉한 산해중 멤버

아까 그 사람입니다.

산해중 두목

반대로 널 쫓아온 걸 보면 실력이 뛰어난 자이니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을 거다.

산해중 두목

하지만 어찌 됐든 저자를 여기까지 끌고 온 건 너다. 알겠나?

음흉한 산해중 멤버

알겠습니다.

산해중 두목

좋아. 그럼 저자를 먼저 처리한 뒤에 네 처벌에 관해 얘기해 보자.

태합

무뢰한 같으니, 또 경솔한 짓을 하려는 게냐?!


웨이 옌우

밤이 깊었는데 아직 안 주무십니까?

총웨

어제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더 조심해야 하니까.

웨이 옌우

경치나 보자고 이 늦은 밤에 절 보자고 하신 건 아니겠죠?

총웨

모처럼 귀공이 왔는데, 남은 시간 동안 옥문을 거닐며 경치도 보고 그랬어야 하는데.

웨이 옌우

평숭후께서도 다 생각하고 결정하신 거겠죠.

웨이 옌우

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평숭후가 짊어지고 있는 건 옥문 하나의 안위만이 아닐 겁니다.

웨이 옌우

한 사건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면 '신뢰'라는 두 글자는 무게를 잃게 되는 것이죠.

총웨

맞는 말이네. 내가 좌 장군이랑 몇십 년 동안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건 '신뢰' 때문만은 아니었지.

웨이 옌우

종사님께서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총웨

내가 언제 원망한 적이라도 있나?

웨이 옌우

그러고 보니 아직 종사님과 제대로 회포를 풀지 못했군요.

웨이 옌우

지난번에 옥문에 왔을 때는 5년 전, 그전에는 10년 전이었으나, 매번 급히 왔다가 급히 돌아갔으니까요.

총웨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경성이겠군.

총웨

그러네, 귀공이 경성을 떠나는 해에 내가 마침 보고하러 돌아갔으니까.

웨이 옌우

종사님께서 그렇게 오래된 일까지 기억하실 줄은 몰랐습니다.

총웨

귀공도 잊지 않았잖나?

총웨

구체적으로 어느 해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봄이었던 것 같군.

웨이 옌우

늦봄이었죠. 지금보다 조금 늦은 시절이었으니.

총웨

그래.

총웨

그때 귀공의 검은…… 아니지, 그때 귀공은 '웨이' 씨도 아니었으니.

웨이 옌우

……

총웨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무공이 무수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니 기억에 남는 건 몇 안 되지.

총웨

요즘 각종 무학을 품평할 때도 적소 검법의 마지막 초식이 늘 떠오르네.

웨이 옌우

……무학 쪽으로 종사님께 칭찬을 듣다니, 실로 영광이군요.

총웨

그날 밤은 곧 비가 내릴 것처럼 습하고 구름도 아주 낮았지.

총웨

멀리 떨어진 성루에서도 역사 쪽에서 빛나는 검광이 보였어.

총웨

검의 한기가 하늘을 갈랐는데, 어찌나 맹렬하고 과감한 초식이던지.

총웨

“운렬의 검, 세워야 할 땐 세워야 하느니.”

총웨

그 뒤로 귀공은 경성을 떠났고, 결국 비도 내리지 않았지.

웨이 옌우

정말 까마득한 옛날이야기군요.

웨이 옌우

다만, 종사님께서 왜 지금 그 이야기를 꺼내시는지……

높은 성루 위에서 두 사람의 옷자락이 휘날린다.

원래는 바람이 없는 저녁이었다.

눈앞으로 옥문의 가옥과 초소가 야경 속에 끝없이 펼쳐졌다. 높은 곳에서 느껴지는 바람을 통해서만 이 도시가 지금 고속 이동 중임을 느낄 수 있었다.

총웨

조정엔 간사한 인간이 많고, 사람 속은 알 수 없는 법. 이건 귀공이 아마 더 잘 알겠지.

총웨

하지만 나는 믿네. 마음속에 권모술수밖에 없는 사람은 절대 그런 검법을 쓸 수 없어.

총웨

귀공에게 부탁할 일이 있네만.

웨이 옌우

종사님께서 친히 부탁하시는데 당연히 받아들여야죠.

총웨

옥문을 한 번만 믿어주게.

웨이 옌우

……

총웨

귀공도 평숭후와 마찬가지로 염국 일방의 평화를 짊어지고 있으니, 신경 써야 할 일도 물론 많겠지…… 하지만 옥문은 용문과 달라.

총웨

옥문은 원래 군사를 위해 세워졌고, 이곳 백성들도 대부분 강호인들이야. 권모술수보다는 뜨거운 피로 가득 차 있지.

총웨

그러나 어찌 됐든 나라와 백성을 위하고 악을 증오하는 마음은 틀린 게 아닐세.

웨이 옌우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 본인도 모르게 간사한 자에게 이용당할까 봐 걱정될 뿐입니다.

총웨

좌 장군이 약속한 시간은 사흘이네. 사흘 이내에 반드시 귀공에게 답을 줄 걸세.

총웨

그전까지 귀공은 평숭후와의 이견을 접어두고 잠시 기다렸으면 좋겠군.

웨이 옌우

손님으로서 당연히 주인의 말에 따라야죠. 평숭후께서 안심하고 군영에 있으라고 했으니,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없군요.

총웨

며칠 전에 용문에서 온 린 특사는 확실히 일을 잘하는 것 같더군. 겨우 며칠 사이에 사건을 몇 개나 깔끔하게 해결했으니.

총웨

귀공 수하에 분명 그런 능력자들이 많겠지.

웨이 옌우

……종사님께서 괜한 염려를 하시는 것 같군요.

웨이 옌우

태부든 평숭후든 저든, 다들 백성의 평안과 나라의 번영을 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웨이 옌우

우리 사이에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총웨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 보면, 수천수백 년 동안 사람들은 같은 목표를 가졌음에도 결국 끝이 좋지 않거나, 심지어 원수가 된 사례가 많지 않나?

웨이 옌우

종사님께서는 확실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으시죠.

웨이 옌우

좋습니다. 종사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그렇게 하죠.

총웨

고맙네.

웨이 옌우

밤이 깊었으니 일찍 쉬시죠, 종사님.

웨이 옌우

……참, 한 가지 종사님께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웨이 옌우

운렬의 검은 적소 검법의 마지막 초식이 아닙니다.


산해중 두목

하아…… 하아……

태합

지금이라도 순순히 항복해라. 아니면 다음 공격으로 넌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될 거다.

음흉한 산해중 멤버

으…… 으윽……

태합

지금은 허리지만 한 번만 더 움직이면 네 어깨까지 묻히게 될 거다.

태합

좌측 골목에 세 명, 우측 지붕 위에 두 명.

태합

너희 둘은 방금 내가 방심하도록 유도해서 복병에게 공격할 틈을 만들어 주려고 했지.

태합

그런 기회는 없을 거다.

산해중 두목

인정한다. 네 실력을 너무 얕봤군.

산해중 두목

오리지늄 아츠와 무공이…… 이렇게 뛰어난 사람은 매우 드물거든.

태합

너 따위에게 내 무공을 평가할 자격은 없다.

산해중 두목

……쳇.

태합

어제 근위국 린 특사가 돌아올 때 습격한 것과 오늘 또 불순한 의도로 특사를 뒤쫓은 것, 그리고 저번에 사세대 지촉인을 시장에서 습격한 것도 다 너희 짓이겠지.

태합

재앙정보전달자를 죽이고 데이터를 빼앗다니. 산해중은 대체 옥문에서 무슨 음모를 꾸미는 거지?

태합

너희 뒤에 있는 자가 누구냐?

산해중 두목

네 뒤에 있는 사람부터 보시지!

태합

뭣……

냉담한 여인

……

음흉한 산해중 멤버

구……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해중 두목

저희가 폐를 끼쳤군요.

산해중 수장?

여기서 낭비할 시간이 없다.

산해중 두목

용문에서 온 여자가 벌써 도검방 창고까지 찾아내서 성가시게 됐습니다……

산해중 수장

성가실 게 걱정되면 왜 전체 판국을 좌우지할 수 있는 그 유일한 변수를 바로 처리하지 않았지?

산해중 두목

……도검방의 그 영감 말씀이시군요.

산해중 수장

그자를 찾아서 없애버려. 재앙 데이터도 함께 없애버리면 더 좋고.

산해중 두목

알겠습니다.

산해중 두목

선생님도 조심하십시오……

산해중 수장

……

산해중 수장

넌 다시 일어날 수 없을 텐데.

태합

도망…… 못 간다……

갑자기 땅이 움푹 파였다. 마치 생명이 깃든 것처럼 힘이 모이면서 솟아오른 흙벽이 순식간에 모두를 에워쌌다.

산해중 두목

선생님, 결코 만만한 자가 아닙니다……

섬뜩한 빛이 번쩍였다.

사람은 쓰러졌지만, 흙벽은 그대로였다.

고요한 장터.

산해중 수장

시간 낭비야. 시시하긴.


와이후

위시아 씨,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요?

린 위시아

아는 사람 만나서 인사 좀 하느라.

두요야

용문 사람이 옥문에서 아는 사람도 참 많네……

두요야

잡담은 그만하고 각자 조사한 정보를 합쳐서 단서를 찾아보자.

두요야

오후에 거리에서 하던 얘기 마저 해야지. 넌 진전이 좀 있었어?

린 위시아

요야 씨, 성남 도검방의 주인은 어떤 사람이야?

두요야

맹철의 아저씨 말이야?

린 위시아

응.

두요야

아저씨는 아빠가 표국 일을 할 때 만난 친구야. 무공 수준은 매우 높은데 친화력이 좋아서 옥문의 무도인이라면 다들 믿는 사람이야.

두요야

내가 옥문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여기서 행유물류를 열 수 있었던 것도 다 아저씨 덕분이지……

두요야

……

두요야

이번 일이 아저씨랑 무슨 연관 있어?

린 위시아

그냥 물어본 거야.

두요야

할 말 있으면 그냥 해!

린 위시아

요새 소란을 피운 녀석들은 옥문이 물자를 보급받을 때 용문에서 몰래 들어온 것 같다는 의심이 계속 들어.

린 위시아

그러다 오늘 밀수범의 단서를 쫓다가 도검방의 창고를 조사하게 됐지.

두요야

그래서, 뭘 발견했는데?

린 위시아

창고에는 철이랑 주조할 때 쓰는 연료만 있었어. 거긴 도검방이 화물을 비축해 두는 곳이 확실해.

린 위시아

수상한 건 창고지기였어.

린 위시아

목에 아주 이상하게 탄 자국이 있었어. 특별히 제작된 방호 장비를 착용해야 남는 흔적일 거야.

린 위시아

내가 알기로 흠천감에서 파견한 재앙 조사 부대는 장시간 황량한 사막에서 행동해야 하는데, 바람과 햇볕에 타는 걸 막기 위해 보통 제식 마스크를 써.

두요야

……

린 위시아

그 사람의 탄 자국은 최근에 생긴 거였어. 그리고 최근에 옥문 흠천감에서 파견한 소대는 그 하나밖에 없었지.

두요야

네 말은 성 밖에서 발생한 전달자 소대의 사고에 수상한 점이 있고, 그게 아저씨랑 연관됐다는 거야?

린 위시아

난 그저 내가 조사한 걸 사실대로 네게 말해줄 뿐이야.

두요야

옥문은 이제 막 사막 깊은 곳에서 돌아왔잖아. 여긴 햇볕이 워낙 강렬해서 탄 자국이 있는 사람들이 널렸어.

두요야

겨우 그 정도로 의심하기에는……

린 위시아

이게 뭔지 알아?

와이후

……

두요야

(떨리는 목소리로) ……어디서 찾았어?

린 위시아

도검방 창고에서.

린 위시아

창고에 들어가서 확인하다가 구석에서 주운 거야. 모양이 특이해서 그런지 연료와 철 사이에서 눈에 확 띄더라고.

두요야

이건 내가 직접 디자인한 '행유물류'의 완장인데……

빨간 바탕의 완장에 금색 테두리가 새겨져 있었고, 상촉 특색인 자수 공예로 두 개의 선이 오망성을 가로지르는 무늬가 수놓아져 있었다. 이는 운수대통과 사업원활을 상징한다.

행운과 평안을 뜻하는 도안에 불안하게 검붉은색이 물들어 있고, 모래가 잔뜩 묻어 완장이 더 낡아 보였다.

두요야

상촉에서 날 따라 옥문으로 창업하러 온 젊은이들만 이걸 갖고 있는데. 대제, 소제도 성 밖으로 나갈 때만……

두요야

전달자 소대가 밖에서 사고를 당했다면 이게 성안에서 나타날 리 없잖아!

두요야

설마 걔들이 아직 살아있나?! 그런데 왜 숨은 거지? 아니다, 누가 둘을 잡아두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는 건가?

두요야

아저씨가? 아저씨 부하도 그 소대에 네 명이나 있는데……

두요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지……

와이후

요야 씨, 일단 진정하고 침착하게 분석해 봐요……

두요야

분석할 겨를이 없어. 일단 도검방에 가서 확실히 물어봐야겠다!

와이후

요야 씨!

린 위시아

……

와이후

위시아 씨.

린 위시아

응.

와이후

아까 밑에서 여행객 차림의 용문 사람을 봤는데, 위시아 씨 부하인가요?

와이후

그 사람은 언니한테 뭔가 주러 온 거죠?

린 위시아

……

린 위시아

완장은 저번에 전달자가 살해당한 성 밖 현장에서 가져온 증거물이야.

와이후

요야 씨를 이용하는 거네요.

린 위시아

지금 많은 단서가 도검방을 가리키고 있어. 확실히 한번 알아볼 필요는 있어.

린 위시아

그 사람이 아무 문제도 없다면 안 좋은 가능성 하나를 배제하는 거니, 걔도 안심이 되겠지.

와이후

도검방에 정말 문제가 있다면 요야 씨를 위험에 빠트리는 짓이잖아요?

린 위시아

이 도시에 위험에 처한 사람은 걔 하나뿐이 아니야.

와이후

……위시아 씨, 당신도 맡은 책임이 있다는 거 알아요. 어쩌면 원래 이런 사람이었는지도 모르죠.

와이후

여기서 당신과 옳고 그름을 따지고 싶진 않아요. 아무튼 난 당신 방법에 절대 동의 못 해요.

와이후

가서 도와줄 거예요.


좌락

……

옥문 수비군

공자님.

좌락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골이 장대한 포르테 남성이 병상에 누워 있다. 얼굴은 핏기가 하나도 없으며 다부진 가슴은 거의 미동도 없다.

좌락의 기억 속에서 태합은 산과도 같은 존재였다.

아버지와 자신 곁에 우뚝 서 있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산 말이다.

세상에 산을 무너뜨릴 힘이 있을까? 좌락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옥문 수비군

방금 백성들이 태합 어사를 군영으로 모셔 왔습니다……

좌락

상태가 어떤지부터 말해주세요!

옥문 수비군

구, 군의관 말로는 목숨은 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겨우 목숨만……

옥문 수비군

태합 어사의 몸 여러 곳에 상처가 있고, 더 심각한 건 장기가 손상되어 대량의 내부 출혈이 있었답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좌락

태합 아저씨는 이번 일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는데. 몰래 나를 뒤에서 돕다가……

좌락

아버지는?

옥문 수비군

장군님은 외성의 성루를 지키고 계십니다.

옥문 수비군

아까 장군님께도 알렸는데 이렇게 답이 왔습니다.

옥문 수비군

“본분을 지켜라.”

좌락

……

좌락

……태합 아저씨를 데려온 사람은 어디 있습니까?

좌락

사실대로 말하세요.

긴장한 행인

저 관복을 입은 포르테 나리가 길가에 쓰러져 있길래, 우리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는 몰라서 일단 이쪽으로 데려왔습니다요……

좌락

지금 계엄령이 내려졌는데 한밤중에 나간 목적이 무엇입니까?

긴장한 행인

그냥 잠이 안 와서 좀 걸으려고 나간 것뿐입니다…… 그런데 문을 나서자마자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저희도 깜짝 놀랐다고요.

좌락

근처에 살면서 이상한 기척을 못 느꼈단 말입니까?

긴장한 행인

네, 없었습니다……

좌락

발견한 위치가 어디였죠?

긴장한 행인

남쪽인데 도검방과 가까운 골목 안이었어요!

좌락

도검방……

긴장한 행인

저기…… 이만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좌락

안 됩니다.

좌락

당신의 증언에는 확인되지 않은 점이 있으니, 증인으로서 아직 떠날 수 없습니다.

긴장한 행인

아니, 그게……

좌락

천부장.

천부장

네.

좌락

제가 먼저 출발할 테니, 즉시 부대를 집결하십시오.

좌락

도검방을 수색합니다.

천부장

공자님…… 장군님은 본분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만.

좌락

아버지는 제게 사흘 내에 범인을 검거하고 옥문의 평화를 찾아오라고 명하셨습니다. 태합 아저씨의 무공으로도 옥문에서 중상을 입을 정도라면, 분명 베헤모스 신도와 연관된 게 틀림없습니다.

좌락

사건 현장으로 가서 진실을 밝히고 원흉을 잡는 게, 본분을 지키는 게 아니겠습니까?!

천부장

……

좌락

가십시오.

천부장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