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등림의

WB-2사막의 모래바람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3-07-28

좌락은 자객을 쫓던 도중 예상 밖의 저지를 당한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조사하던 린 위시아는 이번 사건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걸 눈치챈다.

등장 오퍼레이터: 좌락, , 지에윈,


아나사.

어느 고대 언어에서 '뿌리 없는 자'라는 뜻이다.

부족 사람들은 세상사에 정해진 게 없다며, 유독 생로병사의 고난만이 영원히 변치 않는다고 믿는다. 뭔가에 의지할 생각을 하는 자체가 고뇌를 사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처 없이 떠돌며 황야와 함께 살아갔고, 이 광활한 대지는 언제나 물과 사냥감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그러다 생명이 다하면 자연스레 흙으로 돌아가 다시 이 대지의 양분이 된다.

하지만, 갑작스레 닥친 재앙으로 우리가 머물던 캠프는 초토화됐고, 우리 부족은 이주 중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러다가 이동도시에서 온 한 사람이 우연히 우리를 발견하여, 우리를 데리고 다른 보금자리를 찾아주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무공과 지식을 알려줬으며, 이동도시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그녀는 사람은 누구나 집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필요하다고 알려주었다.


다친 소녀

……!

???

누워 있도록.

다친 소녀

(고대 살카즈어로) 누구냐 넌?!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우람한 남자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군. 뭐, 딱히 상관도 없다만.

우람한 남자

여기서 얌전히 상처를 치료하도록. 일상생활에 대한 건 전부 의사 말을 들어야 한다. 지금은 의사가 없으니 내 말을 들어야 하고. 아니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거다.

다친 소녀

(약간 서툰 염국어로) 여기는 어디……? 너는 누구야?!

우람한 남자

여기는 의원이다. 너는 환자고, 나는 이 의원의 직원이지.

다친 소녀

내 검은?!

소녀는 황급히 사방을 더듬다 곁에 놓인 검을 만진 뒤에야 한시름을 놓았다.

다친 소녀

다행이다…… 있었네……

우람한 남자

어젯밤에 의원 입구에 쓰러져 있었고, 그 검을 품에 안고 놓질 않았지. 설마 그걸 훔치려다 다친 건가?

다친 소녀

……너랑은 상관없어.

우람한 남자

그렇게 쳐다볼 거 없다. 내가 원했다면 네가 쓰러졌을 때 얼마든지 가져갔을 테니까.

우람한 남자

소위 절세 병기라는 걸 위해 목숨을 거는 사람은 많이 봐 왔지. 시시하기 짝이 없지만.

우람한 남자

설마 정말 그 무기 하나로 가공할 무공을 얻어, 이기지도 못할 사람을 이긴다고 믿는 건가?

우람한 남자

난 무기는 믿지 않는다. 믿는 건 오직 주먹뿐.

우람한 남자

무예를 익히는 사람이 자신 외의 것에 승패를 건다는 것 자체가 하수인 것. 그건 좋지 않아.

다친 소녀

당신이 뭘 알아!

다친 소녀

난 이 검으로 싸우려는 게 아니라…… 은혜를…… 갚으려는 거야.

우람한 남자

검은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텐데.

다친 소녀

사부님은 이 검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셨어.

다친 소녀

그래서 이 검을 사부님께 갖다 드리기로 약속했어. 사부님이 없으면 무덤 앞에라도 가져갈 거야……

우람한 남자

네 사부는 이미 세상을 뜬 것인가?

다친 소녀

응……

우람한 남자

은혜와 원한에는 끝이 없지. 별로 듣고 싶지도 않고.

우람한 남자

은혜를 갚기 위해 검을 훔쳤다고 하니 일단 믿어주지. 저승으로 갈 뻔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지는 않을 터이니.

우람한 남자

검을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건 그만큼 다른 사람의 은혜를 중요시한다는 뜻이지. 의리 있는 녀석인가 보군, 나쁘지 않아

다친 소녀

……왜 날 구한 거야?

우람한 남자

의사가 사람을 구하는 건 당연지사 아닌가? 이유 따윈 필요 없지.

다친 소녀

하지만 난 돈이 없어. 나도 알아. 이동도시에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돈을 내야 하잖아.

우람한 남자

돈을 빌렸으면 갚는 게 당연한 도리지만, 돈이 없어도 괜찮다. 선생님을 도와 일해서 갚으면 되니까. 아니면 내가 왜 여기 있겠나?

우람한 남자

하지만 나는 너와는 다르다. 나는 내가 부상 입힌 자의 치료비를 갚는 중이니까.

우람한 남자

의원에서 힘쓰는 일은 다 내가 하고 있으니, 너는 약초를 말리거나 포장하는 걸 배우면 된다. 나만큼 빚진 돈이 많지도 않으니 두세 달이면 다 갚을 수 있을 테지.

다친 소녀

안 돼!

다친 소녀

구해준 은혜는 언젠가 갚을 거야. 하지만 지금, 나 시간이 없어……

다친 소녀

나는 꼭 성을 나가야 해.

우람한 남자

움직이지 마.

우람한 남자

말했을 텐데, 얌전히 치료받도록.

우람한 남자

중상을 입고 겨우 살아남았는데, 만약 의원에서 치료받다 죽으면 너에게도 이 의원에도 창피한 일이다.

우람한 남자

음…… 허나 은혜를 갚는 일도 급하긴 하니, 치료 다 받고 빚도 다 갚으면 너를 도와줄지 말지 생각해 보도록 하지.

다친 소녀

……!

우람한 남자

또 환자인가?

우람한 남자

내가 나가 볼 테니, 얌전히 있어.


우람한 남자

네가 문을 두드렸나? 무슨 일이지?

좌락

선생이 이 의원의 의사이십니까?

우람한 남자

선생은 일이 있어 나갔고 난 여기 직원이다. 진찰이라면 선생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약이라면 바로 살 수 있다.

좌락

실례해서 죄송합니다. 옥문 군부에서 나왔는데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 영패가 있으니 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람한 남자

물어보도록. 기분에 따라 대답하도록 하지.

좌락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의원에서 무기를 소지하고 중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했거나 받은 적이 있습니까?

우람한 남자

치료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약을 살 거면 사고, 아니면 어서 돌아가.

좌락

제가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게 해 주시죠. 볼일이 끝나면 더 방해하지 않고 바로 떠나겠습니다.

우람한 남자

안 된다. 환자도 아니고 약을 살 것도 아니면 의원에 들어갈 수 없다.

좌락

의원은 사람을 구하는 곳으로써 옥문에서는 줄곧 존경받아 왔습니다. 저 또한 무리해서 난입하고 싶진 않습니다.

좌락

하지만 옥문의 안위가 달린 일이니, 부디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람한 남자

구구절절 말이 많군. 네겐 네 규칙이 있겠지만, 나도 나만의 규칙이 있다. 안 된다면 안 되는 거다.

좌락

그럼, 죄송하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숲에서 날아오른 파울비스트처럼 좌락의 몸놀림은 매우 빨랐다.

그러나 의원 현관을 넘으려는 순간, 괴력이 좌락의 옷깃을 붙잡고 그를 원래 자리로 던져버렸다.

우람한 남자는 꼼짝도 하지 않았던 것처럼 좌락의 앞을 막고 있었다.

좌락이 아무리 날렵하다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 끝없는 그물에 부딪힌 것이다.

좌락

(가공할 무공인데?!)

우람한 남자

애송이! 들어갈 수 없다 했을 텐데, 죽고 싶은 건가?

좌락

……

좌락

공무를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우람한 남자

그딴 건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우람한 남자

자신 있으면 다시 해보도록. 들어간다면 실력을 인정해 주지.

좌락

……장난치는 건가!

우람한 남자

응……?

좌락

안에 누가 있는데?!


우람한 남자

음? 아까 그 소녀는 어디 갔지?

좌락

이건……

방은 어지러웠고, 테이블 위 붕대와 솜뭉치는 치워지지 않았으며, 병상에는 온기가 남아 있었다.

공기 중의 피비린내가 섞인 약초 냄새가 은은하게 코를 찔렀다.

좌락

……아까 선생께 여쭤봤을 때는, 중상 환자를 받은 적 없다고 하셨는데요.

좌락

그렇다면 이 붕대와 핏자국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

우람한 남자

이런, 세상에! 얌전히 있으라는 했는데, 더럽게 말을 안 듣는 녀석이군!

우람한 남자

그래, 아까 성 밖으로 나갈 거라고 했지. 그렇다면 성문 쪽으로 간 게 틀림없어!

우람한 남자

큰일이군, 큰일이야. 절대 환자를 놓치면 안 돼. 선생에게 빚진 약값도 다 못 갚았는데!

좌락

저기요!


열정적인 호객 소리

자자, 찻잎 좀 보고 가십쇼. 상촉의 암차, 구오의 꽃차, 강제의 백차, 그리고 대황성의 조차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린 위시아

용문 녹차 두 수레만 줘.

상인

손님, 찻잎을 수레로 파는 데가 어디 있……

당황한 상인

아……

당황한 상인

아가씨……

린 위시아

또 보네.

린 위시아

맡긴 일은 좀 알아봤어?

린 위시아

전에 조건 얘기도 끝낸 것 같은데.

당황한 상인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린 위시아

이번에 옥문에 들어온 상인 중에 가짜 통행증을 가진 녀석들은 얼마나 되고, 그걸 어디서 얻었는지 말이야.

린 위시아

나는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해.

당황한 상인

아가씨, 이번만 좀 봐주세요. 나중에 돌아가서 꼭 세금을 낼게요! 아니, 예전 것까지도 다 낼게요! 그러니까 그만 좀 물어보세요!

린 위시아

네가 저지른 짓은 나중에 천천히 얘기해도 돼.

린 위시아

하지만 지금은, 내 질문부터 대답해.

당황한 상인

……

당황한 상인

도, 도와주세요!

당황한 상인

강도다!

잔뜩 화가 난 군중

대낮에 저런 짓을 하는 놈이 있다고?

정의로운 행인

잡아라!

린 위시아

내 인내심을 시험하는군.

용문 염탐꾼

야야! 다들 조심해! 저쪽으로 뛰어간 녀석도 있어!


저기, 실례합니다만……

대장장이

사장님은 안 계시고 내가 가게를 보고 있는데. 뭐 필요한 거 있나, 손님?

뭐 좀 여쭤보려고요.

대장장이

여긴 대장간이야. 궁금한 게 있으면 객잔에 가서 물어보는 게 낫지.

제가 듣기로는 강호의 옛이야기는 여기서만 들을 수 있다던데요.

대장장이

뭐, 나는 내 일을 할 테니 마음대로 물어봐. 잡담이나 나누는 셈 치지 뭐.

괜히 시간만 빼앗지 않겠습니다. 장사도 중요하니까요.

대장장이

솥을 만들어 드릴까? 아니면 부엌칼을 만들어 드릴까?

검을 만들어 달라면요?

대장장이

미안하지만 그건 못 해. 여긴 일상 용품만 취급하거든.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간판에는 도검방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옥문에 '도검방'이라는 간판을 단 곳은 여기뿐이지 싶은데요.

대장장이

이름일 뿐이야. 사장님만 괜찮다면 '명품원', '영빈루',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지.

일리가 있군요.

대장장이

손님도 외지에서 온 여행객이지?

옥문의 사막 경치가 대단하다 들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죠.

대장장이

하아, 꼭 용문과 도킹할 때면 무협 드라마를 보고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많단 말이지. 조금만 생각해 봐도 그게 다 가짜라는 걸 바로 눈치챌 텐데 말이야.

대장장이

이런 궁핍한 곳에 대체 뭐가 볼 게 있다고……

대장장이

여행 기념품으로 검을 만들고 싶은 거지? 차라리 옥문의 버든비스트 육포를 사 가는 게 더 실속 있을걸.

모든 곳마다 경치가 다 다르니 여러 곳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죠.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 대장간에 이야기가 없다는 말은 전혀 믿기질 않네요.

대장장이

믿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으나, 아까 장터를 쭉 지나와 보니 가게마다 손님이 그득하더군요. 그런데 여기…… 대장간만은 썰렁하네요.

역사도 없고 장사도 안되는 가게가 이렇게 번화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을 리가 없죠.

또한, 장사도 안되는 대장간이 화로를 잔뜩 켜 놓고 저렇게 많은 철괴를 갖추지도 않았을 테고요.

대장장이

……이래서 눈치 빠른 녀석이랑 얘기하는 게 싫다니까. 머리가 아프거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장장이

뭐가 듣고 싶은 건데, 말해 봐.

원래는 무림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었으나…… 방금 하신 얘기를 듣고 다른 게 궁금해졌습니다.

이 '도검방'이 어쩌다 '대장간'이 되었을까요?


사람이 전력을 다해 달리면 따라잡기 어렵다.

뒤에서 쫓아오는 사람을 거의 따돌릴 찰나, 바닥에서 갑자기 밧줄이 나타나 남자를 넘어뜨렸다. 그는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눈앞에는 잘게 부서진 모래만 보였다.

린 위시아

계속 도망치지 그래?

당황한 상인

(진이 다 빠진 듯 가쁘게 숨을 몰아쉰다)

린 위시아

아주 좋아. 그럼 이제 슬슬 얘기해 볼까.

린 위시아

너 대체 뭐가 두려운 거야?

당황한 상인

아가씨…… 이번은, 달라요……

린 위시아

나도 알아.

당황한 상인

제가 말하면…… 놈들은 절대 절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요……

당황한 상인

아가씨…… 전 먹여 살려야 할 가족도 있어요. 다들 저만 바라보고 있는데 제 살길을 끊어버리시면 안 되죠……

린 위시아

너도 가족이 생각나나 보네. 그렇다면 더더욱 잊지 말아야지. 그들이……

린 위시아

용문에 있다는걸.

당황한 상인

당신……!

당황한 상인

아가씨, 아가씨와 래트킹의 일 처리 방식은 잘 압니다만……

당황한 상인

아가씨가 설마 제 가족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을 텐데요……

린 위시아

그건 네가 협조하느냐 마느냐에 달렸어.

린 위시아

아니면, 내가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꼭 너한테 보여줘야 하나?

당황한 상인

전……

린 위시아

네가 알고 있는 게 뭐야?

당황한 상인

……용문과 옥문이 도킹할 때마다 섞여 들어온 밀수 업자들은 대개 고정적인 편이에요. 그들은 안정적인 통행증 발급처, 화물 공급원과 유통 경로를 갖고 있죠.

당황한 상인

그러데, 이번에는 처음 본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심지어 경력이 가장 많은 밀수 업자도 그 녀석들의 정체를 몰랐어요. 그래서 일부러 시비를 걸어본 사람도 있었는데…… 그 뒤로 전부 사라졌어요.

린 위시아

사라졌다고?

당황한 상인

시비 걸었던 사람이 사라졌다고요……

린 위시아

그리고 또 아는 건?

당황한 상인

……

린 위시아

말해.

당황한 상인

그 사람들이 물건을 숨기고 장물을 처분하는 곳을 들었는데……

린 위시아

장터 쪽은 정리됐어?

용문 염탐꾼

소란 좀 피우고 사과하면 되죠. 뭐, 익숙한 일이니까요.

린 위시아

그래.

용문 염탐꾼

그럼 이자는……?

린 위시아

군영에 데려가. 옥문 쪽 일이 끝나면 다시 근위국으로 데려가고.

당황한 상인

아가씨! 제가 아는 건 다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왜……

린 위시아

적어도 너를 안전한 곳으로 보내려는 거야.


좌락

여기까지 도망쳤는데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고……?

옥문의 장터가 이렇게 시끌벅적한 건 흔치 않은 일이다.

거리는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고, 아이를 데리고 나온 어른들은 평소보다 더 손을 꼭 잡았다.

인산인해에서 특정 인물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아니, 물건 사러 온 거야? 방해하러 온 거야?

???

자자, 비켜 비켜. 안 살 거면 얼른 비켜. 가만히 서서 길 막지 말고!

좌락

죄송합니다……

상인의 호객 소리, 다투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위험하고 치명적인 기척은 알아차리기 힘든 법이다.

좌락

음?!

검은 뒤에서 날아왔다.

아무 징조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검, 좌락은 본능적으로 앞으로 한 발 비켰다.

날카로운 검날에 옷깃이 찢어졌다. 간발의 차이로 좌락의 허리에는 그를 평생 불구로 만들 상처가 남을 뻔했다.

좌락

나와라!


좌락이 뒤를 돌아봤으나 눈앞에는 북적이는 장터뿐이었다.

좌락

(설마 그 거한이 나를 여기로 유인한 건가?)

좌락

(여기서 소동이 일어난다면……)

좌락

(대체 어디 숨은 거지……)


좌락

……!

오늘 장터가 참으로 시끌벅적하네요.

좌락

리 씨?

좌 공자, 성가신 녀석들이 섞여 든 것 같으니 조심하시죠.

좌락

저도 발견했습니다. 리 씨도 조심하세요……

얕은 속임수로는 오래 버틸 수 없습니다.

여긴 위험하니 일단 벗어나죠.

좌락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군요……

산해중 멤버

……

사람을 찾으러 왔는데 도리어 우리가 걸려들고 말았네요……

좌락

일단 나갑시다. 백성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