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불로 비춰주소서

FC-5축복의 노래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3-07-13

스카타나 들판을 빠져나온 일행은 새로운 삶을 맞이하기 전, 모닥불을 피우며 작별을 고한다.

등장 오퍼레이터: , 리드, 백파이프, 리드 더 플레임 섀도우, 퍼즐


백파이프

리드, 그쪽은 고정됐나?

리드

응, 문제없어.

백파이프

읏차…… 됐다니, 이게 마지막 텐트라니.

타라 유랑민

아이고, 둘 다 힘이 장사네.

타라 유랑민

참, 너희는 이제 곧 떠나는 거야?

백파이프

맞아, 나랑 첸 햇아가 조사하려고 했던 건 그 아츠에 조종당한다는 '귀혼 병사'들이라. 이쪽 일이 끝나면 다른 임무를 하러 가야 되거든.

백파이프

그리고 여기는 트렌트 카운티 관할 구역의 변두리니까, 아마 너희를 귀찮게 할 주둔군도 없을 거라니.

백파이프

……하아, 만약 우리가 질서 유지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텐데.

타라 유랑민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건 너희들 덕분인데.

타라 유랑민

여기가 우리 집이었다면, 오늘 밤 접골목주 몇 병 꺼내와서 너희를 위한 송별회를 열었을 거야.

타라 유랑민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진 물자는 대부분 너희들이…… 그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곳에서 가져온 거라서, 하하.

타라 유랑민

우리가 그 로도스 아일랜드에 편지를 보내면, 너희들이 받을 수 있는 거야? 나중에 우리가 정착을 하게 되면 알려 주려고. 혹시 근처를 지나칠 일이 생기면 뭔가 대접이라도 하고 싶어.

백파이프

으음, 아마 가능하지 않을까? 빅토리아에서의 분쟁이 끝나고, 첸 햇아도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백파이프

……리드, 니는? 넌 이제 어디로 갈 거나?

리드

난…… 모두가 자리를 잡는 모습을 확인하고 난 다음에, 내 일을 할 거야.

리드

스카타나 들판에서 벗어나고, 죄명을 벗고, 소등종의 단속이 사라진다고 해도…… 타라인들은 여전히 진흙탕 위에서, 어려운 삶을 살게 될 거야.

리드

난, 그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찾고 싶어.

리드

나는 타라어도, 빅토리아어도 할 줄 아니까, 나중에 도시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교섭을 해야 할 일이 생긴다면…… 다른 사람들보단 수월할 거야.

백파이프

아, 맞다. 오늘 로도스 아일랜드의 안전 가옥으로 갈 때, 혹시 널 따라오던 사람이 있었나?

리드

……아마 없었을 거야.

리드

괜찮아, 네가 했던 충고는 기억하니까. 만약 그 병사들이 날 노리고 온다고 해도…… 난 두렵지 않아.

리드

그리고…… 신경 써 줘서 고마워.


있잖아, 혹시 나중에 리드가 우리한테 텐트 하나 안 팔아주려나?

이 텐트는 도시의 공장에서 짜낸 캔버스 천으로 만든 건데 폭우 속에서 보름 동안 있어도 물이 안 새는 거라 내 트레일러를 개조하기에 딱일 텐데 말이야.

모란

리드는 착한 사람이고, 당신도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 테니 분명 거래가 이뤄질 거예요.

하, 농담이야. 나한테 그렇게 귀한 걸 살 돈이 어디에 있다고.

하지만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며칠 전만 해도 목숨만이라도 건져보려고 발버둥 치던 우리가, 지금은 모닥불까지 피우고 튼튼한 공장제 텐트에서 잠을 잘 수 있을 거라고……

모란

네, 확실히 대단한 사람들이에요.

광석병에 대해서도 해박하고 말이야.

(휘파람 소리)

모란

……

(끊김없는 휘파람 멜로디)

모란

골짜기를 뒤덮은 안개가……♪

……먼 길 떠나는 그녀의 모습을 감춰 주네……♪

여전히 참 듣기 좋네.

모란

……저를 좋아했던 사람 중에서, 아직 절 기억하는 건 아마 당신뿐일 거예요.

그렇게 말하지 마…… 분명 다들 기억할 거야.

광석병이 네 잘못은 아니니까.

(약간 음 이탈이 난 휘파람 소리)

하아.

그 녀석, 셀몬의 오빠 있잖아, 죽었어. 어쩌면 그때 우리가 도왔던 더블린 일행 전부 죽었을지도 몰라.

헛수고를 한 거야.

그래도 다행이야…… 적어도 네가 살아있어서. 그렇게 오랫동안 실종됐었어도, 지금은 이렇게 살아 있으니까.

리드가 너한테 약을 주는 걸 봤는데, 사실 광석병도 나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모란

아니요, 다들 그러는데, 광석병은 나을 수 없대요.

모란

하지만, 그래도 그 더블린 병사들을 원망하지는 마세요. 제가 병사들이 공장의 운송 차량에 숨어들어 가는 걸 돕다가, 상처에 오리지늄 광석 부스러기가 들어간 건…… 병사들의 잘못이 아니니까요.

원망한 적 없어, 그냥 마음이 아플 뿐이지.

너희들은 더블린을 믿지만 난 믿지 않아. 더블린이 우리보다 강하고 무기도 있는 건 맞지만, 얼마나 끔찍하게 박살 났는지는 너희들도 봤잖아.

더블린은 타라인들을 돕고, 타라인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주긴 하지만, 그 다음은? 모르겠어. 난…… 그날, 화물차에서 흐른 피밖에 생각이 안 나는걸.

셀몬은 아직도 더블린을 따라가서 빅토리아인들이랑 싸우려는 모양이지만, 난 말릴 수가 없었어.

그날 리드가 셀몬이랑 그렇게나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는데, 설마 리드가 설명을 잘해주지 않았겠어?

모란

하지만 제 생각에는, 셀몬이 그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셀몬 같은 사람들은 다른 타라인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으니까요.

모란

기억나요? 제가 감염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감염자 구역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마을에서 쫓겨난 일이요.

모란

그 후 쫓겨난 사람들 중에서 힘이 있는 사람들이 나머지 사람들의 물건들을 전부 빼앗아 갔어요. 힘없는 노인과 아이들, 그리고 저처럼 쇠약한 환자들만 남기고서요.

……일찍 말하지 그랬어. 그랬다면 적어도 마음은 좀 더 편했을 거잖아.

모란

사실 기억조차 잘 나질 않아요. 왜 아무도 반항을 안 했는지, 왜 다른 사람들을 보호해 주려고 하지 않았는지도요.

모란

옛날엔, 늘 삶이란 이런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손에 쥐고 있는 게 뭐든, 일단 배가 고프면 눈을 질끈 감고 삼키는 그런 삶이요.

모란

리사도, 클로다도 광산 바닥에서 죽었어요. 하지만 당신의 가족들 중에서, 그런 광부 일을 원망했던 사람이 있었나요?

음…… 잘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누군가를 원망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 하지만 적어도 큰누나랑 둘째 누나가 죽었을 땐 많이 슬퍼했었지.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지만, 어둡고 답답한 광산 바닥엔 내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었어. 그리고 뛰쳐나온 다음 잡동사니를 팔면서 보니까, 사실 모두가 각자의 고충을 품고 있던지라 내 말을 들어줄 사람도 없더라.

하긴 뭐, 지금 얘기해도 늦은 건 아니겠지.

모란

맞아요, 지금도 늦지는 않았어요.

모란

주워 온 이 장작들이면 오늘 밤을 보내기엔 충분할 거예요.

(휘파람 소리) ……이만 가자. 해도 지고 있으니 더 늦으면 너 또 잘 안 보일 거잖아.


타라 유랑민

하아, 벌써 보글보글 끓고 있는데, 이제 먹어도 돼?

셀몬

기다려, 멍청아! 설마 집에서 요리도 안 해 봤어?

셀몬

텐트에서 기다려, 고기가 다 익으면 가져다줄 테니까.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리드

응…… 하지만 아직도 속으로는 슬퍼하고 있을 게 분명해.

적어도, 더블린 합류를 포기한 건 좋은 일이지.

리드

……알고 있었던 거야?

난, 네가 있는 한 저들이 길을 잘못 들진 않을 거라고 믿어.

……비록 네가 저들과 쭉 함께 가기는 어렵겠지만 말이야, 드라코.

리드

……

내 눈은 정확해.


타라 유랑민

말도 안 되는 소리. 퍼갤, 작년엔 네가 게일 왕의 전사를 연기했잖아.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일어나는 연기를 세 번씩이나 반복하는 바람에, 결국은 무릎도 팔도 시퍼렇게 멍이 들어놓고선.

타라 유랑민

그럼 올해는 무적의 전사를 연기하면 되는 거 아냐? 항상 게일 왕이 패배하고, 가스트렐이 왕궁 발아래에서 죽는 장면만 연기했었잖아. 코스튬에 꽃 좀 바꿔 다는 것 빼곤 항상 똑같았다고.

타라 유랑민

어이, 셀몬. 자, 여기 와서 앉아. 올해는 네가 게일 왕의 대장군을 연기해도 될 것 같아. 나이가 조금 어린 게 문제지만, 기세로만 따지면 너를 넘을 사람이 없잖아?

셀몬

하?

타라 유랑민

셀몬이 가져온 먹을 거에만 정신이 팔려가지고 아무 말이나 내뱉기는. 봐봐, 쟤도 내키지 않아 하잖아.

셀몬

아니, 대체 무슨 소리야? 난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고.

타라 유랑민

하아, 너희 고향 쪽에서 매년 여름마다 고정적으로 하는 그 연극 있잖아? 거기서 배역을 어떻게 나눌지 고민 중이었었어.

셀몬

음…… 마지막에 그, 강의 신이라는 녀석이 일어나서 관객들한테 물을 뿌리는 그거?

셀몬

……본 적은 있어, 할 생각 따윈 없지만. 내가 그 강의 신 역할이라면 또 모를까.

타라 유랑민

그건 강의 신은 죽어 나간 전사들을 애도하는 거잖아. 그 파트의 대사는 다른 배역보다 훨씬 외우기 어려울걸.

셀몬

그렇구나.

타라 유랑민

하지만 아직 집을 다 못 지었으니, 어쩌면 이번 여름은 그냥 넘길 수도 있어. 그럼 넌 내년까지 준비할 여유가 있을지도 몰라.

셀몬

……그럴 수도 있겠네.

타라 유랑민

표정을 보니, 아직도 더블린을 찾으러 가고 싶은가 보네?

셀몬

당연하지. 내가 너희들처럼 쉽게 포기할 것 같아?

셀몬

그날 리드랑 얘기하고 나서 내린 결론이야.

셀몬

난 아직 믿고 있어, 더블린의 꿈은 실현될 수 있다는 걸. 그리고 누군가는 그걸 이뤄야만 한다는 걸.


리드

……내게서 뭘 듣고 싶은 거야?

딱히. 네가 한 일은 내가 다 보고 있었으니까.

난 내가 직접 보고 내린 판단과 로도스 아일랜드의 판단을 믿어.

하지만 지금 대부분의 빅토리아인들의 눈에, 살아 있는 드라코는 오직 한 명뿐이야.

……더블린의 붉은 용, 타라 군주의 후예. 그 붉은 용 한 마리면 공작들이 각자 꿍꿍이를 품게 하고, 귀족들이 술렁거리게 만들기엔 충분하겠지.

넌 분명 난감할 거야.

리드

그럼…… 걔도 내 신분을 알아?

백파이프?

사실 백파이프는 매우 총명하고 섬세해.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특히 자신이 인정하는 친구랑 관련된 일들은 나쁜 쪽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

리드

……

이렇게 함께 나아가게 된다면,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거야. 너 또한 마찬가지고.

리드

……나에게 빨리 떠나라고 충고하는 거야?

일어난 일은 일어난 거야. 네가 져야 할 책임에선 결코 도망칠 수 없어.

하지만 난, 어떤 사람들에겐 네가 드라코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

거친 노랫소리

가느다란 개울이 푸르른 들판을 지나가니♪

거친 노랫소리

건배하세, 자리에 없는 이들을 기리며♪

노랫소리야.

리드

……퍼갤이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

리드

……

타라어인가?

리드

응, 아마 술과 여름 들판에 관한 노래 같아. 나는 처음 듣는 노래지만…… 좋은 것 같아.

물가의 새들아, 날갯짓을 하며 깨어나거라♪

우리가 모였다는 걸 물결과 함께 퍼뜨려다오♪

리드

……즐거워 보여.

그런 것 같군.

리드

겨우 텐트랑 모닥불이 생겼을 뿐인데도.

오두막과 논밭을 얻게 된다면, 더욱 기뻐하겠지.

들어가자.


백파이프

첸 햇아, 드디어 돌아왔나! 오란 씨 봤나? 풀피리도 불 줄 안다니!

타라 유랑민

(날카로운 피리 소리)

타라 유랑민

하하, 음이 조금 이상했을 거야. 아버지가 잘하시던 건데, 난 그냥 어설프게 따라 하는 정도거든.

백파이프

흥~ 흐흥~~

백파이프

아, 내가 따라 불러도 괜찮을까?

타라 유랑민

당연하지, 애초에 축배의 노래인걸. 내가 신경 쓰는 건 술병에 술이 없는 것뿐이야, 하하.

백파이프

그럼 가사는 어떻게 돼? 빅토리아어로 불러도 되는 거야?

타라 유랑민

음…… 그럼 다른 사람한테 불러달라고 하자, 일단 들어 봐.

타라 유랑민

핀, 네가 해봐.

하아……


“이 땅은 늘 눈물이 맺히는데, 우리는 과거의 이슬과 불만 마시네.”

[CG: 34_i01]
셀몬

굴곡진 오솔길, 잔뜩 피어난 장미와 초롱꽃♪

타라 유랑민

또 음 이탈이라니! 노래 참 못 부르는구나!

셀몬

닥쳐! 너도 마찬가지잖아!

타라 유랑민

(귀를 찌르는 피리 소리)

윽…… 제발 소음 좀 내지 마, 너처럼 싸우는 사람이 어디 있어……

돌 던지는 것도 그만하고! 그러다가 진짜 맞으면 어떡하려고!

백파이프

우와, 맛있는 빵 냄새……

어린 유랑민

절반 줄게!

백파이프

고마워! 자, 첸 햇아. 햇아도 한 입 먹어 보라니, 딱 한 입이야.

[CG: 34_i01]
백파이프

냄새 진짜 좋지? 뭘 넣었길래 이렇게 좋은 향이 나는 거라니……

음…… 모르겠는데.

백파이프

하아, 염국에 한동안 있었더니 입맛이 더 까다로워졌나. 아니면 더 둔해진 거나?

어느 쪽일 것 같아? 사실 용문인은 여름에 차를 마실 때 스물네 가지 약재를 써서 우려내는 거 알아?

백파이프

진짜? ……또 거짓말하는 거나?

거짓말 아닌데.

……어때, 리드. 즐거워?

리드

……

원래 이렇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었어. 물론, 이것보단 더 좋았겠지만.

네가 이들에게 삶을 돌려준 거야.

타라 유랑민

리드, 타라어 할 줄 알잖아? 빼지 말고 한 곡 불러봐.

리드

……어?

타라 유랑민

(익살스러운 피리 소리) 불러라!

리드

……



먼 길을 떠나는 방랑자는, 여기서 어디로 가는 걸까♪


특별 작전팀 병사

진흙탕 지대에 차량의 바퀴 자국이 선명하게 남을 텐데, 우회할까?

피셔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대로 목적지까지 가도록 하죠.


타라 유랑민

그렇지. 너도 있었네, 모란.

모란

……

백파이프

모란 씨, 왜 그렇게 멀리 앉드래? 리드도 괜찮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니!

그래, '카마이 계곡의 음유시인' 씨…… 한 곡 불러 봐.

모란

……

모란

골짜기를 뒤덮은 안개가…… 먼 길 떠나는 그녀의 모습을 감춰 주네……♪

타라 유랑민

어라, 몇 년 전에 들어 본 노래 같은데?

분명 들어봤을걸.

타라 유랑민

기억났다, 내 여동생이랑 같이 다니던 때였어. 그땐 동생이 아직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었는데, 그때 돌다리 위에 서서 한참 동안 들었던 것 같아.

타라 유랑민

하아. 카마이 강은 꽤 기니까, 아마 다른 곳에도 비슷한 다리가 있었겠지?


쓸쓸한 바위 위로 불어가는 바람아♪

피셔

우선 일반인들을 제압하되, 아무도 다치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피셔

우리의 조사 대상은 군사적 역량이 우수하니, 최대한 정면 교전을 피하세요.


나를 위해 꽃 하나를 따서 그녀에게 전해다오♪

타라 유랑민

셀몬. 이 방어 자세 어때? 너를 따라 해 본 거야.

셀몬

어떻긴 뭐가 어때, 앞으로도 파울비스트나 쫓으면서 지낼 녀석이 이런 건 배워서 어디에 써먹으려고?


웃음소리가 여름 햇빛에 마를 때까지♪

피셔

누구와도 소통할 필요 없습니다. 한마디도 하지 마세요.

피셔

뒷일은 제가 처리합니다.


술병 속엔 뼈아픈 씁쓸함만이 남아 있네♪

잊지 마, 우린 날이 밝기 전에 떠나야 한다는 걸.



건배하세, 자리에 없는 이들을 기리며♪

피셔

석궁은 대기, 연막탄 준비.

목으로 넘기는 건 한 움큼 눈물이라네♪

하아…… 바람 좀 쐬고 와야겠다.



어라? 이 시간에 웬 안개가……?

……

너희들,

대체,

어느새……

피셔

좋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