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도로시의 비전

DV-3기동 장갑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3-03-14

골목에서 기동 장갑을 확인하던 박사 일행은 신비한 은색 물질을 발견한다. 도시 밖에서는 일단 안전해진 개척자들이 도로시를 신뢰하지 않는다.

등장 오퍼레이터: 사일런스, 도로시, 사리아, 오올헤약, 메커니스트, 아스트젠


과연, 오리지늄 아츠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오리지늄 아츠의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라이타니엔의 고탑 캐스터들과 컬럼비아 과학원의 아카데미션들은 전혀 다른 두 가지 이론을 발전시켰습니다.

소위 이론이란 각자의 '신도'들을 납득시키기 위한 포장에 불과하죠. 양측이 사용한 단어가 어떻게 다르든 간에,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모두 같으니까요.

오리지늄 아츠는 인간의 의식이 어떠한 특정 매개체를 통해 외부 세계 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입니다. 과거 우리는 이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보통 아츠 유닛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아츠 유닛이 캐스터의 신경 활동을 인코딩하고, 다양한 형식의 에너지를 방출함으로써 외부의 다른 물리 시스템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데, 크게는 구체적인 물체부터 작게는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입자까지 그 적용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대상 물질을 캐스터의 의사에 따라 변하게 하는 것입니다.

현대 아츠 유닛의 비약적인 발전은 오리지늄 아츠의 이론과 응용 공학 발전에 따른 이중 결과이며, 그 핵심 구조는 복잡한 에너지 전환 회로의 집약체입니다. 물론, 모든 오리지늄 제품이 아츠 유닛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감염자는 아츠 유닛에 의존하지 않고 오리지늄 아츠를 시전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들의 감염 기관은 아츠 유닛과 비슷한 기능을 직접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항간에는 라이타니엔 고탑 캐스터들이 한 명, 심지어 여러 명의 감염자를 매개체로 아츠를 사용한다는 충격적인 소문이 있습니다. 가령 그 소문이 진실이라면, 그 효과는 대형 에너지 변환 회로에 필적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여기 컬럼비아에서는 그런 비윤리적인 행위를 용인할 수 없죠.

그러나, 만약 인공적으로 제작된 안전한 이식형 아츠 유닛이 있다면 어떨까요?

교통사고 피해자들이 의족을 이용하여 다시 뛰어다닐 수 있는 것처럼, 선천적으로 앞을 못 보는 사람이 타인의 각막을 이식받아 다시 빛을 보게 되는 것처럼, 오리지늄 아츠 활용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모든 걸 바꾸는 에너지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이니까요.

저는 단지 초대를 받아 모교에 돌아와서, 캠퍼스에 막 발을 들여놓은 젊은이들에게 우리 실험실에서 하는 일을 소개한 것입니다.

저는 학생 때부터 오리지늄 아츠가 이 컬럼비아와,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바랐습니다.

라이타니엔에서는 개개인의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에 따라 사회 자원을 분배하고 있죠.

하지만 저희 컬럼비아에서는 모두가 태어날 때부터 평등합니다.

——로켄 수조 실험실 창설자, 로켄 윌리엄스의 컬럼비아 트리마운츠 공과대학 입학식 연설에서 발췌


메커니스트

성분 분석 실패.

메커니스트

이 은빛 액체는 알려진 그 어떤 화학 물질과도 성분이 일치하지 않아.

사리아

……봐라.

흰색 결정이 사리아의 손끝에서 응결되더니 빠르게 손바닥 전체를 뒤덮었고, 금세 팔뚝 절반까지 퍼져나갔다.

방금 목격한 장면은 과거 전장과 작전기록에서 수없이 봐왔던 광경이었다.

선택지
  1. 칼슘화?
  2. 적이 있나?!
— 분기 합류 —

사리아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갑자기 손을 들어 올렸고, 단단한 주먹이 순식간에 코끝까지 날아왔다.

돌과 금속이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가 울렸다. 메커니스트의 로봇팔이 대신 날아오는 일격을 막아준 것이었다.

그러나 숨 돌릴 틈도 없이 한 줄기 하얀 빛이 목을 향해 뻗어오는 것이 보였다.

사리아의 한 손은 메커니스트의 로봇팔에 의해 막혀있고, 다른 쪽 손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칼슘 재질의 날카로운 칼날은 확실히 목에 닿아 있었다.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았다.

메커니스트

……사리아, 네 행동을 설명해 줘야겠는데.

사리아

이게 더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서.

사리아

내 오리지늄 아츠는 칼슘 원소가 포함된 주위 물질을 입자 단위로 재구성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너희들이 말하는 칼슘화지.

사리아

이렇게 구성된 에나멜은 내 의식으로 직접적인 컨트롤이 가능하기에 내 동작에 맞춰 이동할 필요가 없다.

사리아

즉, 나는 원격 조종이나 자동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그것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거다.

사리아

말하자면 내 손과 발을 연장한 것과 같지.

메커니스트

네 말은 기동 장갑들이……

사리아

기동 장갑은 기동 장갑일 뿐이다.

사리아

이 안에 담긴 은빛 액체야말로 포인트지.

사리아

이건 기동 장갑의 신경전달물질로 조종자의 신경 활동을 이 기계와 연결해 주는 매개체다.

메커니스트

아츠 유닛처럼……. 말인가?

사리아

일반적인 아츠 유닛의 개념을 뛰어넘었을 지도 몰라.

선택지
  1. 아주 직관적인 설명이네.
  2. 숨 좀 쉬고 싶은데……
— 분기 합류 —
사리아

박사, 내 행동이 불쾌했다면 사과하겠다.

메커니스트

……아까 박사가 신호를 주지 않았다면, 내 공격 대상은 네 주먹이 아니었을 거야.

사리아

생각이 통해서 다행이군.

사리아

박사, 이제 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사리아

내가 알기로 그 사람이야말로 이번 실험용 기동 장갑을 최초로 사용한 자다.

사리아

박사 그리고 메커니스트도 같이 갔으면 한다.


오올헤약

그들이 대학 근처에 있는 바로 가는 거 봤다고 했지?

컬럼비아 용병

네, 오올헤약 님. 세 명 다 거기에 있습니다.

오올헤약

사리아가 누구를 만나려는 건지 짐작이 가.

오올헤약

우리가 지난주에 만난 사람일 거야.

컬럼비아 용병

그 녀석요? 오올헤약 님 앞에서 라인 랩 사람은 그 누구도 만나지 않겠다고 맹세했잖습니까?!

오올헤약

사리아가…… 아직 라인 랩 사람이라고 할 수 있나?

오올헤약

아마 본인도 모를 거야.

컬럼비아 용병

그럼 놈들이 만나는 걸 막을까요?

오올헤약

사리아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쥐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야……

오올헤약

이제 대화를 나눌 때가 된 것 같네.

오올헤약

맞다, 그리고…… 로켄 윌리엄스는 컬럼비아 트리마운츠 공과대학을 졸업했어.

컬럼비아 용병

로켄 윌리엄스가…… 누굽니까?

오올헤약

……세월이란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 그렇지?

오올헤약

한 번의 실험 사고로 학계에서 떠오르던 샛별을 시궁창으로 떨어뜨려 아무도 모르게 만들다니.

오올헤약

어쨌든 사리아와 라인 랩 총괄 모두 이 학교 졸업생이야.

오올헤약

컬럼비아 과학기술계의 사교 파티는 그들의 동창회나 다름없달까.

오올헤약

하아, 이렇게 재미있어질 줄 알았다면 나도 학교 좀 다닐 걸 그랬나.

오올헤약

가자, 어쩌면…… 지금 가도 재미 보기에 너무 늦지 않았을지도 몰라.


개척대 대원

화염병은 이게 마지막이야!

사니

최대한 멀리 던져!

개척대 대원

알았어.

사니

철수! 날 따라 안으로 뛰어!

사니

어때? 다들 따라왔어?

개척대 대원

후우…… 대장, 우리 쪽 사람은 다 들어왔어.

사니

따라온 괴물은 없고?

개척대 대원

일단 지금은 없어. 화염병이 아직 타고 있어서, 다 거기에 몰려들었거든.

사일런스

다들 고마워.

사일런스

부상자들도 다 여기 있어.

사니

사일런스 씨, 이제 어떡하지?

개척대 대원

대장, 나가는 문이……!

개척대 대원

안 열려, *욕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사니

사일런스 씨, 당신이 문을 잠근 건가?

사일런스

……난 이 실험 기지에 처음 와 봐.

사니

우르비카 박사?

엘레나

실험실 문은 자동이야.

개척대 대원

그런데 잠겼잖아!

엘레나

……

사니

박사……

엘레나

잘 됐잖아? 밖에 있는 은색 물체들이 무섭지 않아?

개척대 대원

네가 저 괴물을 막으려는 건지 아니면 우리를 가두려는 건지 어떻게 알아?!

개척대 대원

이게 전부 너네 계획일지도 모르잖아!

엘레나

……계획?

엘레나

아하, 그럼 내가 날 납치하라고 너희들을 조종이라도 했다는 거야?

개척대 대원

잘난 척하지 마, 네 목숨은 아직 우리 손안에 있다고!

사니

샘!

개척대 대원

대장, 네가 그랬잖아. 우리는 이 연구자들한테 속은 거라고!

사니

아니, 조용히 해 봐……

사니

사일런스 씨, 혹시…… 무슨 소리 안 들려? 스르륵스르륵하는 게 뭔가 바닥을 기어가는 것 같은……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

다들 멈추지 마. 뒤돌아보지도 말고.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

오른쪽에 있는 세 번째 문을 밀어봐.

개척대 대원

대장, 문이 진짜 열렸어!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

무서워하지 마, 내가 지켜줄게.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퍼디낸드

……이게 최신 전달 물질의 테스트 결과인가?

라인 랩 연구원

그렇습니다, 퍼디낸드 씨.

라인 랩 연구원

아직 이론상의 결과이긴 하지만요……

퍼디낸드

전도 효율이 1.7%나 향상됐는가.

퍼디낸드

음, 한 달 치고는 많이 개선됐군.

퍼디낸드

아주 잘했어. 그래서 시간을 얼마나 더 주면 될까? 10일? 아니면 20일?

라인 랩 연구원

죄, 죄송합니다! 으윽……

???

애들이 겁먹었잖아.

???

이러니까 사람들이 에너지과 주임은 혼내는 것보다 칭찬할 때 더 무섭다는 소문이 돌지.

퍼디낸드

그쪽이야말로 인맥을 자랑하러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건가, 파르비스?

파르비스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지.

파르비스

불쌍하군…… 그만 실험실로 돌아가게. 내가 대신 자네 주임과 얘기하지.

라인 랩 연구원

아, 알겠습니다!

라인 랩 연구원

감사합니다……

파르비스

하하, 역시 젊으니까 걸음이 빨라, 순식간에 사라졌군.

퍼디낸드

주임 회의 말고 당신이 실험실에서 나오는 일은 거의 없잖아.

퍼디낸드

그래서,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여기까지 쫓아온 거지?

파르비스

음…… 어디 보자,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하나. 내 기억력 좀 봐라, 이젠 늙으니까 생각을 다시 떠올리는 게 쉽지 않다니까.

퍼디낸드

무슨 소리를, 당신의 흰머리는 타고난 거잖나, 카프리니.

파르비스

하하하.

파르비스

아, 생각났다…… 뮤엘시스가 어디 갔는지 알고 있나?

퍼디낸드

……

파르비스

뮤엘시스랑 내기를 했거든. 내가 이기면 생태과 실험 농장에서 재배하는 흑두차 10박스를 받기로 했지.

퍼디낸드

내기?

파르비스

이틀 전에 뮤엘시스가 그러더군. 이달 내로 자네가 주임 직함을 퍼디낸드 클루니라는 이름 뒤에서 떼어낼 것이라고.


사일런스

……사니 씨?

사니

……

사일런스

왜 멈춘 거야?

사니

이건 아니야.

사일런스

아니라니? 뭐가?

사니

목소리를 따라가면 안 돼.

사일런스

목소리라면…… 프랭크스 주임을 말하는 거야?

사일런스

사니 씨, 프랭크스 주임은 이 실험실의 주인이야. 즉, 어디가 안전한지 나나 엘레나보다 더 잘 알고 있어.

사니

그래서 더 믿을 수 없어!

사니

눈치채지 못했어? 저 사람은 우리를 통제하고 있어…… 계속 이랬다고!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를 유도하면서 우리 생각을 좀먹고 있는 거야……

사니

저 여자가 만들어놓은 감옥에 우리 스스로 들어가게 하려는 거라고!

사일런스

……사니 씨, 진정해. 흥분하면 병세에 좋지 않아.

사니

내게 가까이 오지 마!

사일런스

윽……

엘레나

올리비아! 괜찮아?

사일런스

괜찮아.

엘레나

개척자 씨, 나도 이제 못 참아.

엘레나

올리비아가 너희들을 구해야 한다고 고집부리지 않았으면 진작에 너희를 밖에 두고 왔을 거야.

개척대 대원

하, 누가 너희를 따라서 들어오고 싶댔나?

엘레나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네.

엘레나

도로시가 너희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도로시

……더크, 아들 병은 좀 어때?

개척대 대원

안 좋아요, 프랭크스 주임…… 의사 말로는 최대한 빨리 수술해야 한다더군요.

개척대 대원

하지만……

도로시

비용 때문에 그래?

개척대 대원

하아, 역시 주임은 속일 수가 없네요. 전 아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척대에 들어왔어요. 이건 제가 참여한 첫 프로젝트고.

개척대 대원

집에 돈은 이미 다 떨어졌어요. 아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걸 더 빨리 알았다면 광석병에 쓸데없는 돈을 낭비하지 않았을 텐데!

개척대 대원

전 가망이 없지만 아들놈은 아직 어린데…… 흐윽……

도로시

포기하지 마, 더크. 나한테 방법이 있어.

도로시

봐, 이건 내가 아는 최고의 심장외과 의사 연락처야. 당장 아들을 데리고 찾아가 봐.

개척대 대원

……최고의 심장외과 의사요? 트리마운츠에서요?

개척대 대원

그럼 비용이 엄청 비쌀 텐데……

도로시

내 대학 동창이야. 가서 도로시 프랭크스의 친구라고 하면 내 얼굴을 봐서라도 할인해 줄 거야.

개척대 대원

저, 정말인가요?

도로시

근데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면 안 돼. 수술비를 깎아줬다고 알려지면 이런 착한 의사들에게 영향이 가니까.

개척대 대원

걱정하지 마세요! 이건 우리만의 비밀로 할게요!

개척대 대원

그럼…… 전 가 볼게요! 저 대신 친구분한테 꼭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엘레나

……

도로시

거기 서서 뭐 해? 커피 다 식겠다.

엘레나

식은 게 좋아.

엘레나

그래야 정신 차리라고 너한테 커피 뿌려도 마음이 아프지 않을 테니까.

도로시

마음이 아파? 나 때문에, 아니면 커피 때문에?

엘레나

……

엘레나

내 앞에서 싱글벙글거려도 소용없어, 프랭크스 주임. 아무리 불쌍한 척해도 식대는 빌려주지 않을 거니까.

도로시

그래, 뭐. 다음 달은 인스턴트로 때워야겠네.

엘레나

하아, 정말이지…… 명색이 라인 랩 주임이라는 사람이, 나 같은 말단 연구원한테 밥이나 얻어먹고. 소문이 퍼지면 사람들이 비웃지 않겠어?

도로시

어쩔 수 없잖아. 오리지늄 아츠 응용과는 다섯 연구과 중에서 가장 가난하니까……

도로시

내가 퍼디낸드처럼 스폰서를 왕창 끌어와서 귀부터 꼬리까지 삐까번쩍하게 꾸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엘레나

……다행히도 우리 보스는 그런 악취미가 없어.

엘레나

……가 아니지. 자꾸 말 돌릴래? 그 동창이 누군지 나도 알아. 도로시의 소개라면 수술비 10%는 더 받지 못해서 안달일걸.

엘레나

어차피 개척자들을 위해서라면 너는 얼마든지 돈을 내놓을 거잖아. 이렇게 좋은 호구를 놓칠 사람이 어디 있겠어!

도로시

아하하하……

엘레나

또 그렇게 웃으면서 얼버무리네.

엘레나

아, 몰라, 난 실험실로 돌아갈래.

엘레나

네 지갑이 다 털리지 않길 위해서라도 실험을 일찍 끝내야지.


엘레나

도로시가 너희들을 얼마나 많이 도왔는데. 심지어 나보고 비밀로 해달라고 했단 말이야.

엘레나

그런 도로시한테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들어?

사니

우르비카 박사, 너는 도로시 프랭크스의 친구잖아.

사니

너는 도로시가 보여주려는 모습만 봤을 거야.

사니

너는 몰라…… 도로시가 사실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개척대 대원

프랭크스 주임님!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왔어요! 제 아들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어요. 의사 선생님 말로는 다음 주에 퇴원할 수 있대요!

도로시

정말 잘 됐어…… 더크, 집에 가서 아들을 보고 싶지 않아?

개척대 대원

지, 집요? 도시로 돌아가는 거 말씀이세요?

개척대 대원

하지만…… 전 감염자예요. 규정에 따르면 마음대로 이동도시에 들어갈 수 없는데……

도로시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수입이 있는 직업을 가진다면 얘기가 달라지지.

도로시

더크, 지금이 기회야……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기회.

도로시

이 동의서에 사인하면 집에 갈 수 있어.

개척대 대원

그럼 물론……

도로시

아니, 서두를 거 없어. 24시간 동안 충분히 생각해 봐.

도로시

난 너희들을 속이지 않아. 뭐 숨기고 싶지도 않고……

도로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표시해 놨으니까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꼭 자세히 읽어 봐야 해.

도로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고.

사니

더크!

개척대 대원

대, 대장? 여긴 어떻게? 대장도 설마 계약하러……

사니

……그 동의서 줘봐.

개척대 대원

왜? 아, 안 돼!

사니

너 설명을 똑바로 본 거야? 그 여자는 널 우리 안의 실험동물로 만들려는 거라고!

개척대 대원

그…… 그게 뭐 어때서?

개척대 대원

대장, 프랭크스 주임이 나한테 기회가 있다고 했어……

개척대 대원

'기회'라는 말 너무 오랜만에 듣지 않아?

사니

……

개척대 대원

난 24시간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어.

개척대 대원

다시 아이를 만날 수 있게 된다면, 1분도 기다릴 수 없어!


사니

그렇게 프랭크스는 더크를 데려갔어.

사니

더크 뿐만이 아니야. 앨런, 게일, 소피아까지……

사니

저 여자는 우리 모두의 약점을 잡아서 아무도 거절할 수 없게 만들었어.

사니

이게 바로 도로시 프랭크스의 수법이야!

사니

저 은빛 생물도 역시 저 여자가……

엘레나

아까 그 은색 물체?

엘레나

그것들이…… 콜록, 너는 뭔지도 모르잖아!

사일런스

두 사람은 우리를 쫓아온 물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사니

……

엘레나

……

사일런스

한 사람은 생물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피조물이라 하고.

사일런스

분명 잘못 듣지 않았어. 리베리 중에서도 우리 가문의 청력은 유별나게 뛰어나니까.

사니

나는 추측을 했을 뿐이야.

엘레나

나도.

사일런스

이럴 때만 둘의 의견이 또 일치하네.

사일런스

뭐 좋아, 두 사람 눈에 도로시가 어떻든 지금은 우리가 도망치도록 도와주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사일런스

우선 도로시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자.

사일런스

지금은 천천히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복도 저 끝에 벌서 추격병이 쫓아왔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