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언더 타이즈

SV-8친족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1-10-21

글래디아가 시본을 죽이자, 분노한 주교가 어비설 헌터스에게 달려드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글래디아, 스카디


글래디아

스읍……

시본의 몸이 다시 한번 글래디아에 의해 관통되었다.

시본은 죽어가고 있었다.

시본은 주교 쪽으로 '얼굴'을 돌리지 않았다. 시본에게 눈이 달렸는지는 옆에 있는 사람조차도 알 수 없었지만, 스카디만은 괴물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것은 주교를 '보고' 있었다.

형태 없는 물결이 주교를 씻어내렸고, 흠뻑 젖은 로브는 주교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다.

하지만 시본은 그녀들에게 말을 건넸다.

시본

너희들은 나를 더 닮았는가…… 아니면 그를 더 닮았는가?

시본

글래-디아, 너는 정말 강하다.

글래디아가 차가운 눈빛으로 사냥감을 바라봤다.

시본

감정, 우리 혈족도 터득할 거다. 우리도 많은 것을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너희에게 전하려고 한다.

시본

이샤-믈라. 살아 있거라. 사는 게 좋을 거다. 다음엔 다른 혈족이 널 찾아와…… 네게 물어볼 거다.

시본

우린 질문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우린 터득할 거다.

시본은 천천히, 낮은 소리로 읊조리며 웅크리고 앉았다.

괴물의 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빠르게 시들어 가는 꽃처럼 몸을 움츠렸다.

스카디

……죽었어.

스카디는 홀가분해졌다.

아니, 그렇게 말할 수 없다. 그녀는 아직 진실에서 회복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사냥감의 죽음은 그녀에게……

그것 또한, 한 생물에 불과하단 걸 깨닫게 했다.

주교

이 죄스러운 잡종들.

주교의 목소리가 커졌다. 자잘한 소리가 그의 목구멍에서 성대를 타고 울려 퍼져, 격렬한 싸움의 잔해 속을 기어 다녔다.

글래디아는 심지어 그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글래디아

네, 이리 오세요.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글래디아

이 쓰레기는 혼자였네요. 바깥에 있는 저 시테러들도 이것의 일족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일족이겠군요.

주교

당신들을 갈기갈기 찢어 주겠습니다. 당신들의 모독 행위에 제가 벌을 내리겠습니다.

주교

제가 직접 하죠. 당신들 같은 잡종들은 여기서 죽어야 합니다. 목숨이 귀하다곤 하지만, 당신들의 목숨을 남기는 것은 자원 낭비입니다.

주교

중상을 입은 잡종, 그리고 옴짝달싹 못 하는 잡종. 당신들의 시체를 대지에 뿌려 가장 천한 육지 생물에게 먹이로 줄 것입니다.

주교

당신들을 죽이는 건 아주 간단합니다……

글래디아

이제 가식은 그만 떠시죠. 시본 같은 쓰레기에 비해, 당신들 같은 인간이었다가, 지금은 인간인 척하는 것들이 더 역겨우니까.

주교

키야아아아아아!!!!!!!

주교

당신들은 여기서 죽게 될 겁니다!

???

혹시 절 잊은 거 아니에요?

스카디는 눈을 부릅떴고, 글래디아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주교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