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8친족
아무리 비슷하다 한들, 인간과 시본은 여전히 다르다.
등장 오퍼레이터: 글래디아
잡종 녀석…… 너희 두 잡종 녀석들……
사도님! 뭘 하는 겁니까? 왜 저 녀석들을 놓아준 겁니까? 당신이 이렇게까지 봐줄 가치가 있습니까?!
저 녀석들이 우리 동포를 마구잡이로 살육할 때, 당신들은 저 녀석들과 절대 같지 않단 걸 깨달았어야 했습니다!
당신은 신성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 녀석들은 더러운 잔재일 뿐이죠!
퉤!
적응이 참 빠르죠?
우리가 칼과 창 같은 것으로 당신들을 베어 죽인 건, 당신들이 기술에 너무 민감해지지 않고, 다른 수단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모양으로 진화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제가 과대평가한 것 같네요. 당신은 너무 둔해요…… 이 정도도 적응하지 못했었나요?
아무래도 당신은 에기르 재료학으로 만들어진 칼날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네요. 그렇죠?
……
사도님, 저 여자가 당신을 모욕하고 있습니다!
주교님, 주교님……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하하, 그래요. 전 당신을 죽일 자신이 있어요. 전 처음부터 당신을 죽일 수 있었죠.
(낮은 울음소리)
윽…… (쿨럭)
형제여, 너는 왜 받아들이지 않는 건가?
저들은 모두 내 자매다. 그러니 너의 자매이기도 하다.
난 너를 깨울 수 있고, 이샤-믈라를 깨울 수 있고, 당연히…… 글래-디아도 깨울 수 있다.
넌 네 형제가, 얕은 바다로 향했다고, 그를 외면했다. 결국 …… 그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종족을, 인정한다.
아니…… 망언입니다……
설마 당신은 경전 속 글귀를 전부 믿고 있는 건 아니겠죠? 감히 일깨워 드리자면, 당신도 그저 이베리아가 보는 앞에서 사설을 퍼뜨리고 있었던 게 아니었나요? 주교님.
저것들이 무슨 말을 하든 제 알바 아니에요. 하지만 적어도 심해 교회 사람이라면 노트를 들고 그의 말을 적어 두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저들을 죽이세요…… 저 녀석들을 죽이십시오! 사도님! 공격하세요! 저들은 큰 죄를 지었습니다! 저들은 당신을 모욕하고, 바다를 모독했습니다!
네가 원한다면…… 난 그렇게 한다.
당신도 상관없는 거죠? 그렇죠? 당신이 말한 것처럼, 제가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 겁니다! 당신은 저들을 죽일 겁니다!
그래. 상관없다.
그럼 먼저 저…… 떠돌이 가수부터 죽이세요. 저 빨간 옷 입은 자부터 죽이세요!
쓰레기, 제가 당신 뒤에 있는 사람을, 저 미역처럼 차려입은 주교를 죽이라고 해도, 당신은 그렇게 할 것인가요?
그렇다.
……!!!
그는 내 동포고, 너도 내 동포다. 그가 날 부르고 있고, 너도 날 부르고 있다.
인간이란.
에기르는 정말 비열하고 추하네요. 인정하시죠, 주교님.
우린 모두 어리석은 에기르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짐승에게 강요하길 좋아하니까요. 당신은 시본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잡종 녀석이!!
그런데, 우리의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당신은 왜 거절하지 않는 거죠?
거절?
어떻게…… 거절하지?
됐어요. 확실히 하등 생물이 맞군요. 당신은 그 깊이까지밖에 헤엄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쓰레기, 잘 들어요. 저는 당신 등 뒤에 있는 그 겁쟁이를 죽이라고 말하진 않을 거예요.
저한테 당신은 사냥감일 뿐이니까요. 사냥감에게 간청하는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당신은 그녀를 죽일 건가요? 저 겁쟁이 말대로 스카디를 죽이고 싶은가요? 저의 헌터를? 아니면 이제 답이 필요 없는 건가요?
그녀를 죽여도, 다른 방법이 있다. 방법만 있다면 난 상관없다.
하지만 네가 말한, 거절……
아직은 일러요. 쿨럭……
(피를 토한다)
퉤, 상관없어요. 그녀를 죽이려면…… 저부터 죽여보세요.
그럼, 글래-디아.
너의 생명이 이어갈지, 너의 몸이 움직일지, 네가 선택해라.
서로 사냥해서 결정하시죠.
서로…… 서로라. 그래. 서로 사냥하는 걸로 선택한다. 넌 날 사냥하고, 난 널 사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