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화중인

WR-4전당포 사장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1-07-30

소녀를 데리고 도망치다 크루스와 합류하는 데 성공한 우요우. 또 다른 곳에서는 사가, 라이, 라바 세 사람이 전당포 안에 잠시 숨어 있었는데, 라이는 뭔가 알고 있는 눈치다.

등장 오퍼레이터: 우요우, 크루스, 사가, 라바


여자아이

흐흑, 흐으으으……

우요우

꼬마 아가씨, 날이 밝아오는 걸 보니 우리도 꽤 먼 길을 온 게 분명해. 곧 도착할 거야. 그러니 울지 마.

여자아이

엉엉……

우요우

이거 참…… 오빠가 네 곁에 있으니 안전할 거야.

우요우

하아…… 그만 울어. 정원이 보이는 걸 보니 곧 도착할 거야.

묵량

크아!

여자아이

끼야아……!

우요우

어, 어떻게 여기에도 있는 거지! 저 녀석들, 햇볕을 무서워한다고 하지 않았어?!

우요우

자…… 내 어깨 위에 올라타고 꽉 잡아!

묵량

크아!

여자아이

아저씨! 아저씨 빨리!

우요우

내 머리챈 잡지 마! 안경! 안경이 떨어질 것 같다고!

묵량

크아! 크아!


크루스

우요우도 참~ 뛰는 거 하난 정말 빠르다니까~

마을 사람

영웅님,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크루스

응? 아, 아니에요~ 어서 정원에 가서 숨어 있어요. 바깥 경계는 나한테 맡기고~

크루스

음……

크루스

저런 체형의 작은 묵량은 보통 원석충보다 좀 더 빠른 것 같은데…… 그런데 좀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크루스

정말 우요우보다 느리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묵량

크…… 크아…… 크아……

우요우

내 공격을 받아라! 하앗! 헛! 이얍!

우요우

하하! 어떠냐? 못 쫓아오겠지?

묵량

크엉?!

여자아이

아저씨! 그냥 빨리 도망치면 안 돼?!

우요우

전부터 이렇게 해보고 싶었어. 그 영화 속 쿵푸 스타를 보면, 길거리에서 쫓아다닐 때 꼭 무언가를 던지고 그러잖아!

여자아이

빠, 빨리! 빨리 뛰어!

우요우

내 머리 좀 때리지 마! 날 무슨 짐승 취급하고 있어!

묵량

크오……!

우요우

돌아온다고?! 햇볕이 엉덩이까지 비치고 있는데, 저 녀석들, 빛을 무서워한다고 하지 않았어?

여자아이

사, 사람 살려!

우요우

쳇! 이봐, 꼬마 아가씨. 먼저 가, 난……

묵량

크앗!

묵량

크엉?!

묵량

크…… 크윽……

우요우

……크루스 은인님! 아이고, 은인님, 절 도와주시려면 빨리 좀 도와주십시오. 어, 어디 계신 겁니까?

크루스

여~기~야~

여자아이

어……! 어, 언니 어디에서 나온 거야?

우요우

와! 역시 비범한 저격수답네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땅에 떨어져도 소리 하나 없이, 그야말로……

여자아이

언니! 아저씨를 구해주셔서 고마워!

크루스

어서 집으로 돌아가~ 너희 엄마가 계속 찾고 있으니까~

여자아이

응!

우요우

은인님, 어서 사가와 라바 님 두 분을 도와주시겠습니까? 여긴 제가 확실히 지키고 있을 테니.

크루스

……방금 라바에게 꼭 구하러 가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어?

우요우

은, 은인님, 혹시 무슨 소식통을 갖고 계신 건 아니죠……

크루스

아닌데~?

크루스

그 부채는 왜 계속 손에 쥐고 있는 거야?

우요우

그야, 이 부채는 제가 가장 아끼는 물건이니까요. 은사께 받은 거라 한시도 내려놓지 않고 있답니다!

우요우

그리고 솔직히, 손에 부채 하나 들고 있으면, 뭔가 좀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크루스

흐음……

크루스

방금 그 묵량은 왜 이곳에서도 멀쩡한 거지? 여긴 낮인 셈이잖아?

우요우

저도 궁금합니다. 그 녀석에게 쫓겨 다니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크루스

흠…… 아무튼, 우선 라바부터 찾으러 가자~


라바

……조용해졌어.

라바

이곳은 분명히 어두운 밤의 가장자리여서 여명이 아주 조금 보일 뿐인데, 어째서 괴물들이 이곳을 향해 돌진하지 않는 거지?

사가

소승도 이상하다 생각하오.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없었소만?

라이

조용한 건 좋은 일 아니야?

사가

오! 그렇구려. 소승도 이제 한숨 돌릴 수 있겠소!

사가

으쌰!

라이

조심해, 물건 망가트리지 않게.

라바

……

라바

사가, 좀 전에 말했던 석아는…… 그건 누굴 가리키는 거지?

사가

그야 당연히 《석아분월》 이야기에 나오는 그 석아 아니겠소. 아이고, 소승은 지금까지도 석아의 그 두 눈동자를 잊을 수가 없다오……

라바

……???

라이

사가야, 좀 천천히 말하렴. 라바 씨의 얼굴색이 점점 괴상해지고 있잖니.

사가

아, 미안하오. 소승이 마음이 급했구려. 좀 전에 묵량을 막아내느라 라바 시주께서도 피곤할 터이니, 잠시 앉아 차 한잔 하며 이야기하는 게 어떻소?

라이

좋아, 그럼 내가 가서 두 사람을 위해 차를 준비해 올게.

사가

참, 궁금한 게 있소. 주인장은 이곳을 떠날 방법을 아시오?

라이

아니.

사가

모르오?

라이

(살며시 고개를 젓는다)

라이는 고개를 들어 문밖과 도로의 먼 곳을 바라보았다.

감히 큰 소리로 말할 수 없었다……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할까 봐.


이야기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