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화중인

WR-1깨어남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1-07-30

라바 일행이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다 들었을 땐, 이미 기이한 마을에 도착한 뒤였다. 그간의 각종 기괴한 일들로 인하여, 문득 그들은 자신들이 이미 곤경에 빠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라바, 크루스, 우요우, 사가


라바

이것들은…… 뭐지? 감염 생물인가?

크루스

감염된 흔적은 보이지 않아…… 그리고 생물이라곤 하지만, 총으로 쏘면 검은색 얼룩으로 변하면서 그대로 사라져 버렸는걸~

라바

……일종의 아츠인 걸까?

크루스

그럴지도~

라바

이대로는 무리야, 수가 너무 많아…… 근원지를 찾아야 해.

라바

저 녀석들은 어느 방향에서 마을로 들어온 걸까?

크루스

점점 시야가 어두워지고 있어, 라바.

라바

……나도 알아.

크루스

더 쫓아야 할까?

크루스

우리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잘 모르겠어…… 상황이 좀 이상하니까 지금은 깊이 들어가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크루스

이게 단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라바

……

우요우

은…… 은인 두 분!

라바

어, 왜 따라온 거야……

우요우

무슨 말씀을! 어찌 은인을 버리고 혼자 도망칠 수 있겠습니까!

라바

혹시 저게 뭔지 알아?

우요우

저, 저도 처음 보는데요 저건…… 후우…… 다리가 다 떨리네요……

라바

설마…… 염국의 특산물 뭐 그런 건 아닐까?

우요우

그럴 리가요! 이런 괴상망측한 모양의 것들이 여기저기 뛰어다닌다면, 진즉에 전국을 뒤흔드는 뉴스거리가 되었겠죠!

라바

……크루스, 우요우, 내 말 잘 들어.

라바

난 그 초가집 나무문을 연 뒤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그 정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는데…… 그 누구더라……

우요우

자산거사의 이야기를요.

라바

맞아, 그 자산거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 난 내가 여기에 어떻게 왔는지 전혀 기억이 없어. 그리고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크루스

우리 다 그렇잖아.

우요우

은인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여긴 니옹 마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요우

저도 몇 년 동안 니옹 마을에 안 오긴 했습니다만, 이곳은 왠지 너무 복고풍인 것 같습니다. 좀 전에 뛰어오면서도 전깃줄 하나 보이지 않더라고요!

라바

그럼 더 골치 아프겠네……

크루스

꿈을 꾸는 것 같아……

라바

……

크루스

무슨 생각하는지는 알겠는데…… 지금 우리에겐 서로를 믿는 것 말곤 다른 방법이 없지 않을까~?

우요우

설마?! 은인님! 절 믿으셔야 합니다! 전 그런 배은망덕한 사람이 아니라고요! 게다가 그 정도로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요!

라바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라바

……그냥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이 모든 게 너무 이상하니까 그렇지.

크루스

너를 믿지 못하는 게 아니야. 다만 냉정하게 여러 가능성을 열어놔야 해서 그래.

크루스

아마 어떤 함정이겠지. 그럼 눈앞에 벌어진 이 모든 것이 진짜이냐 아니냐는…… 말하기 힘들지 않을까.

우요우

은인님, 제가 생긴 게 동안인 데다 소탈하긴 하지만, 나이는 아마 은인님보다 많을 텐데요……

라바

오리지늄 아츠…… 일 가능성도 있겠지. 하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아. 어느 지점까지만 연결된 걸까? 아니면 우리를 환상에 빠뜨린 것일까……

우요우

두 분 은인님은 역시 기인이시군요.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순간적으로 그런 방향까지 고려할 수는 없었을 텐데……

라바

'보통 사람'이라.

라바

여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이곳 지리 상황은 너무 비정상적이야……

라바

해와 달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주택은 대부분 밤의 이쪽에 지어져 있고, 논밭과 시장은 저쪽에 있어…… 하지만 현지 사람들은 완전히 익숙해진 것 같아. 그리고 방금 그것들은……

라바

일단은 정보가 필요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라바

종이 또 울리네……?

크루스

염국과 극동에서만 들을 수 있는 종소리 아닌가~


난폭한 마을 사람

종이 울렸다, 울렸어! 모두, 괜찮아! 이제 괜찮아!

경계하는 마을 사람

벌써?

난폭한 마을 사람

그것들의 흔적은 안 보여! 외부인 몇 사람이 괴물들을 쫓아냈다고!

경계하는 마을 사람

그 사람들은 괴물이 무섭지도 않은 건가?

난폭한 마을 사람

내친김에 저 산으로 가서 괴물들을 뿌리 뽑아야 하지 않겠어?! 걸핏하면 한 번씩 오는 게 아주 진절머리나니까!

이야기꾼

그렇게 말하지 말게. 그자들을 너무 난처하게 만들면 아니 되지 않나.

난폭한 마을 사람

아, 선생님…… 돌아오셨군요!

이야기꾼

이추안, 지금 바로 그 세 분의 영웅께 찾아가, 내게 와달라고 전해 주게. 일전엔 대접이 소홀했지만, 지금은 제대로 사례를 해야겠으니.

난폭한 마을 사람

알겠습니다!


???

이거 참, 소승에겐 역시 이 종 치는 일이 맞나 보군! 소승이 멀리 타향에서 이렇게 부지런하게 일하는 걸 주지 스님께서 아시면 기특해하실 텐데.

???

사가!

사가

오, 주인장, 여긴 어쩐 일이오?

전당포 주인

종소리를 들었단다. 모두 끝난 거니?

전당포 주인

이추안 아저씨가, 멀리서 오신 손님 몇 분이 우리 마을을 보호해 주셨다고 그러던데, 혹시 본 적 있니?

사가

소승은 줄곧 종을 지키고 있느라 본 적은 없소만? 하지만 소승의 절과 같이 종탑이 있었다면, 어쩌면 멀리서라도 한 번 봤을지도 모르겠구려.

사가

그나저나 소승이 여기에 온 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묵량들이 이렇게 크게 싸우는 건 처음 보는 것 같소. 이것이 과연 우연이겠소이까?

전당포 주인

그래서 네게 그 외부인들을 좀 만나보라 부탁할까 하는데.

사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