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맨스필드 브레이크

MB-6계획 세우기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1-06-22

사일런스와 뮤엘시스의 대화가 계속되던 와중, 메이어는 감옥을 떠나길 원치 않아 했던 돔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등장 오퍼레이터: 뮤엘시스, 로빈, 사일런스, 메이어


뮤엘시스

그렇게 된 거였구나…… 이제 알겠네, 사일런스 씨가 왜 로빈 씨가 탈옥 무리에 합류한 것이 결코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했는지.

뮤엘시스

로빈 씨는 제셀톤에게 설득당해서, 앤소니 씨 쪽에 스파이로 합류한 거구나.

뮤엘시스

……이야기가 이쯤 되면 더는 놀랄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뮤엘시스

로빈 씨에게 이런 사정이 있었다니, 이건 내가 봤던 정보에서도 없었던 이야긴데.

뮤엘시스

그리고 제셀톤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까다롭네……

사일런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뮤엘시스

파라솔 회사의 일인자 중 한 명이야. 돈만 주면 움직이는 하이드브로의 비장의 카드라고 하더라고.

뮤엘시스

품위 있고 고상하다는 평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아.

뮤엘시스

평범한 싸움꾼인 줄 알았더니, 머리도 꽤 쓰는 사람이었네.

뮤엘시스

난 그 사람이 하이드브로의 비장의 카드란 것만 알았지, 이렇게 과감하게 투입할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뮤엘시스

얼핏 보면 마치 로빈 씨에게 선택지를 준 거 같지만, 사실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겠지.

뮤엘시스

확실히 그 사람은, 앤소니 씨가 파악하지 못한 로빈 씨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던 것 같네.

뮤엘시스

게다가 심지어 앤소니 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계속 옆에서 지켜봐왔으니, 주도권은 제셀톤에게 있다 봐야겠지.

뮤엘시스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아마 나라도 제셀톤에게 협조하는 길을 선택했을 거야.

사일런스

……그렇지.

뮤엘시스

어머, 난 사일런스 씨가 내 의견에 반박할 줄 알았는데.

사일런스

그 사람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그냥 사람 자체가 싫거든.

사일런스

그래도 난, 그가 로빈에게 한 말이 적어도 몇 번이나 날 떠본 뮤엘시스 주임보단 더 진실되다고 생각해.

사일런스

너처럼 날 완전히 다 파악하고 있다는 듯한 말투는, 마치 내 선생님처럼 반감을 일으키거든. 뮤엘시스 주임.

뮤엘시스

내가 말이 좀 지나쳤나 보네, 미안, 사과할게.

뮤엘시스

솔직히, 나도 이 사람은 좀 따분하게 느껴져.

뮤엘시스

로빈 씨처럼 앤소니 씨와 연이 있는 인물은, 굳이 찾으러 가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려운걸.

뮤엘시스

게다가 그 여자를 굳이 끌어들이기까지 했으니……

뮤엘시스

어쨌든, 이렇게 탈옥 무리가 결성된 거다 이거지?

사일런스

……그래.

뮤엘시스

안정적인 정보통과 손재주 좋은 싸움꾼, 감옥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임시직, 그곳에서 오랫동안 머물러 있던 장의사, 그리고 뛰어난 리더까지……

뮤엘시스

여러모로 매우 뛰어난 팀이네.

사일런스

뭐, 그렇지. 결과적으로 말하면, 탈옥 준비는 그 뒤로 체계적인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어.

뮤엘시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사일런스

……거의 없었지, 암살 말고는.

뮤엘시스

맞다, 깜빡할 뻔했네. 암살 시도는 그 뒤로도 계속 있었던 거야?

사일런스

응, 하지만 형무관들도 죄수들을 샅샅이 뒤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고, 킬러들도 앤소니만 목표로 하다 보니…… 마지막엔 형무관들도 아예 해결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

뮤엘시스

아하, 그 사람들이라면 확실히 그럴 것 같네.

메이어

아, 로빈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어.

메이어

돔마한테도 같이 떠나자고 설득했단 이야기 말이야.

뮤엘시스

에? 그게 무슨 말이야? 돔마는 팀의 일원이었잖아?

사일런스

응, 맞아. 그들은 돔마가 앤소니의 탈옥을 돕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떠날 의향이 전혀 없었단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지.

메이어

왜냐하면, 돔마는 단 한 번도 감옥을 벗어나 본 적이 없으니까.


로빈

뭐? 지금 뭐라고…

돔마

그래, 난 사실 같이 떠날 생각이 없어.

로빈

왜? 설마 이 감옥이 좋은 거야?

돔마

물론 아니지. 조금도 좋아하지 않아.

돔마

난 이전 세대의 장의사가 감옥이 정박했을 때 주워온 사람이야. 기억이 있을 때부터 난 이 감옥에서 자랐지.

돔마

형무관들의 가혹함, 죄수들 사이의 원한과 적대감, 폭력, 그리고 죽음. 그런 거 말고 난 다른 것들을 본 적이 없어.

돔마

가끔 정박했을 때 밖으로 나가보기도 했지만, 그곳에 소속되어 있단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

돔마

난 밖으로 나가는 게…… 두려워.

로빈

그럼 왜 앤소니의 탈옥을 돕는 거지?

돔마

왜냐하면, 앤소니는 내 유일한 친구니까.

돔마

앤소니가 이곳에 오고 나서부터, 난 이 세상에는 앤소니 같은 사람도 있단 걸 알게 됐어.

돔마

앤소니도 다른 사람과 싸우긴 하지만, 그는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이었었지.

돔마

앤소니도 화를 낼 줄 알긴 했지만, 그의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

돔마

항상 예의 바르고, 누구에게나 이치에 맞는 행동을 했고,

돔마

그리고 내게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줬고, 바깥이 어떤지도 알려줬어.

돔마

앤소니가 감옥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운명의 불공평함을 원망할 때부터, 난 이미 그가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었어.

돔마

하지만 그를 도울 수 없어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돔마

그러다가 앤소니도 점점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도 앤소니를 존경하기 시작했어. 난 기쁘기도 했지만, 또 슬프기도 하더라.

돔마

왜냐하면, 앤소니에겐 뭔가 빠진 것 같았거든.

돔마

그리고 그는 이곳에 갇혀 있을 게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고 난 늘 생각해 왔어.

돔마

그래서 이번에 카프카가 그에게 그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알려주고, 그가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게 만들었을 때, 내심 기뻤어.

돔마

그가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수만 있다면, 난 그걸로 충분해.

돔마

앤소니한테는 말하지 마, 사실 난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었어. 어느 단계에서든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내가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 잘못을 메꿀 거야.

로빈

잘못이라……

돔마

왜 그래? 안색이 안 좋은데.

로빈

아무것도 아냐.

로빈

그를 위해 그 정도까지 해줄 수 있다 그거구나.

돔마

그래.

로빈

하지만, 난 좋지 않은 생각 같아.

로빈

사실, 바깥 생활은 감옥에서의 생활보다 훨씬 복잡해.

로빈

게다가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지. 아니, 좋지 않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 게 맞으려나.

로빈

하지만 난, 그렇기 때문에 두려워서 경험하려 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로빈

당신은 앤소니가 감옥에서 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

로빈

하지만 난, 당신같이 선한 사람이야말로 이런 감옥에서 살아선 안 될 사람이라고 생각해.

로빈

당신이야말로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해.

돔마

……그래?

돔마

난 잘 모르겠어.

로빈

게다가 난, 당신이 이렇게 앤소니를 걱정하는 것처럼, 앤소니도 당신을 걱정할 거라고 생각해.

로빈

앤소니도 당신이 더 나은 삶을 살길 바랄 거야.

돔마

……

돔마

다시…… 생각해 봐도 될까?

로빈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