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도솔레스 홀리데이

DH-9용쟁쥐투

사이드 스토리작전 후2022-01-14

힘을 합쳐 판초의 계획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첸과 린 위시아. 하지만 칸델라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 호시구마, 스와이어


호시구마

어?! 저기 쫓기고 있는 사람은 첸과 린 아가씨 아닌가요?

칸델라

와, 역시 둘은 대단하네. 정말 대단해……

호시구마

빨리 구해줘야……

갑자기 해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던 크루즈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CG: 20_I06]

무슨 짓을 한 거야?

린 위시아

깜짝 선물이야.

린 위시아

내가 아까 사람들을 구하고 나면 뭘 할 건지 물었잖아?

린 위시아

즉시 떠나는 건 동의하지만, 내게 폭탄이 있었다는 게 갑자기 생각났거든.

린 위시아

그래서 깜짝 선물을 준비했어.

……

린 위시아

한잔할래?

아주 가지가지 하는구나.

린 위시아

나올 때 보이길래 챙겼지.

쳇, 취미하고는.

린 위시아

흥, 재미없긴.

……

린 위시아

……

너 일부러 그런 거야?

린 위시아

뭐가?

잊었어? “네가 그들의 뒤를 이어받고자 한다면, 그들의 방법만을 따라서는 안 돼.”

네가 그 말을 할 땐 아직 통신이 끊기지 않은 상태였어.

린 위시아

……

그러니까 솔직히 말해 봐. 그때 내가 생각한 그런 일은 하지 않은 거지?

린 위시아

……도착했어.

린 위시아

당신이 졌어, 영감.

판초

……

판초

칸델라 같은 여자를 돕다니. 꼬마야, 너희는 너희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를 거다.

칸델라

잘한다, 판초.

선장 수하

칸델라!

판초

그만해. 우리는 이미 졌다.

칸델라

현명한 선택이야, 판초.

칸델라

자, 앉지.

판초

칸델라, 어쩔 생각이지?

칸델라

보고도 모르겠어? 식사를 대접하는 거지.

판초는 옅은 코웃음을 내뱉으며 칸델라의 맞은편에 앉았다.

칸델라

이쯤 되면 다른 사람들은 이미 시퍼렇게 질렸을 텐데. 난 당신의 이런 점이 마음에 들어, 판초.

판초

황송하군그래.

판초

난 이미 졌어. 그런데 자넨 나를 체포하지도 않고 여기에 앉혀두기까지 했지.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모욕을 줄 셈인가?

칸델라

대화를 나누자는 거야, 판초.

칸델라

에르네스토를 이용해 내 주의를 끌고 수하들을 경기에 참가시켜 경기 중에 도시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지.

칸델라

그리고 3라운드 전날엔 반란을 일으켜 크루즈에 있던 부호와 귀족들을 인질로 삼아 날 묶어 둘 셈이었고.

칸델라

이번엔 정말 이 도시를 잃을 뻔한 걸 인정할 수밖에 없네.

판초

야 이 *볼리바르 욕설*야! 지금 장난해?! 이해가 안 돼, 칸델라. 이번 계획을 위해 나와 부하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준비했는데.

판초

그런데 자넨 아무것도 모르는 외지인 두 명을 우연히 초대해서, 우연히 이번 일을 맡겼을 뿐이잖아.

판초

그리고 그 둘이 공교롭게도 내 계획을 무너뜨린 거고!!!

판초

왜 하필 자네 같은 인간이 승자냐고??

칸델라

내가 승자인가?

칸델라

무슨 소리야! 판초, 당신은 내 도시에 너무 오래 머물러서 내가 누군지 조차 잊었나 보네.

칸델라

아니면, 애초에 날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칸델라

처음부터 당신의 상대는 내가 아니었어. 그러니까 당신도 내게 진 게 아니지.

칸델라

당신은 그냥 실패한 거야. 아주 간단해.

칸델라

가장 혐오하는 도시에서 십수 년간 살면서 그렇게 세 정부를 증오하더니, 되려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중 한 쪽의 조력을 받았잖아.

칸델라

어디 보자, 아마도 라이타니엔 쪽 사람이겠지? 아, 심지어 누군지도 짐작이 가네.

칸델라

말해 봐, 판초. 대체 무슨 생각을 했길래 그런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놈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판초

……

칸델라

호오, 치욕을 참는 법을 배웠다 이건가.

칸델라

그럼 왜 내게는 환심을 사러 아첨하지 않았지?

칸델라

왜 내가 당신을 돕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칸델라

판초, 솔직히 말해서 당신이 진작에 나를 찾아왔다면 군대와 자금을 대 주며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전쟁을 치르게 해줬을지도 몰라.

칸델라

만약 당신이 전쟁에서 이겼다면, 이 도시 또한 당신 편에 섰겠지.

칸델라

이것보다 더 매력적인 계획은 없을 거야.

판초

내 평생 절대 자네에게 고개를 숙이는 일은 없을 걸세.

칸델라

어휴, 당신도 참…… 이런 거에 너무 고지식하다니까.

칸델라

당신 같은 사람들은 늘 통일이나 독립 같은 단어에 허황된 기대를 품고 있어.

칸델라

당신들은 연결고리 같은 절개를 망상하면서, 당신들을 하나로 묶어 줄 상징 따위나 추구하고 있겠지.

칸델라

하지만 볼리바르는 아예 독립한 적이 없어. 애초에 역사가 없는데 무슨, 절개가 어쩌고 상징이 어쩌고……

칸델라

만약 성공했다면, 당신이 세운 볼리바르는 과연 당신이 상상했던 그 볼리바르였을까? 난 아닐 것 같은데.

판초

자네가 뭐라 하든 내 생각은 처음부터 전쟁을 종식시키고 볼리바르의 평화를 되찾는 것뿐.

판초

그래, 인정하지. 난 오늘 실패했다.

판초

하지만 잊지 마라! 내 일이 정의롭지 않을지 몰라도, 최소한 자네보다는 정의로울 테니!

칸델라

아, 미안 미안. 내 정신 좀 봐. 또 당신이랑 배후의 인물을 혼동해 버렸네.

칸델라

당신은 내가 말한 그런 부류의 사람이 아니야. 당신은 진심으로 이 나라를 구하려고 했기에,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지.

칸델라

하지만, 실패에 대한 처벌로 난 당신을 그들의 대표로 삼을게. 그래야 말하기도 편하니까.

칸델라

이봐요 친애하는 판초 씨, 그거 알아? 지금까지 난 단 한 번도 스스로 정의롭다고 한 적이 없어.

칸델라

나는 세 정부가 뭘 하든지 관심 없어. 당신네 볼리바르에도 관심 없고.

칸델라

사실, 내가 이 도시에 미쳐있다고 말하지만, 이것도 틀렸어. 나는 이 도시에도 관심 없어.

칸델라

내 관심은 오로지 이 도시가 상징하는 의미야.

판초

의미? 죽을 때까지 향락에 빠지는 게 자네가 걱정하는 의미란 말인가?

칸델라

하아, 당신 같은 고집쟁이는 죽었다 깨도 돈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겠지.

칸델라

관두자, 이 늙은이를 데려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지 뭐.

칸델라

나머지 저항하는 놈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지?

호위병

네.

린 위시아

……

……

호시구마

이건 뭐…… 이 살벌함은 뭐 지옥이 따로 없구만.

호시구마

옆에서 보기만 해도 끔찍해.

스와이어

아빠랑 할아버지랑 밥 먹을 때 분위기 같아. 나는 항상 견딜 수가 없었거든.

확실히.

호시구마?!

린 위시아

스와이어?!

스와이어

두 사람 모두 젖었네. 어서 닦아.

너희가 왜 여기 있어?!

호시구마

하하하, 말하자면 길어. 나중에 밥 먹으면서 천천히 얘기해 줄게.

스와이어

하아, 일이 이렇게 돼서 입맛도 진작에 사라졌어.

칸델라

이런, 나 좀 봐. 판초랑 얘기하느라 가장 큰 공신들을 홀대했네.

칸델라

어이, 거기, 빨리 드론 2대를 끌고 와. 조명도 같이!

칸델라

훌륭해, 두 사람 정말 너무 훌륭해.

칸델라

웨이 옌우가 능력 있는 후배 두 명을 만나게 해줬네.

칸델라

이번 그랑프리의 대미도 장식해줬고.

그랑프리요? 대미?

칸델라

그래, 지금 많은 사람들이 TV 앞에 앉아 우릴 보고 있을걸.

칸델라

비록 배에서 일어난 일은 촬영하지 못했지만, 네가 갑판에서 판초와 대치하는 장면은 모두의 가슴속 깊이 새겨졌을 거야.

칸델라

분명 모두 너희를 향해 환호하고 있을걸.

……전에 시장님이 있는 한 그 누구도 이 도시를 위협할 수 없다고 하셨죠.

칸델라

아, 그랬지. 그 말에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까 일어난 일은 위협이 아니라는 거예요?

칸델라

하하하, 역시 첸 양은 아직 너무 어리구나.

칸델라

뭐가 위협이지? 이 도시가 폐허가 되는 게? 아니면 사람들이 모조리 죽는 게?

칸델라

아니, 전부 아니야.

칸델라

진짜 위협은 사람들이 더 이상 욕망을 가지지 않는 것, 더 이상 향락을 추구하지 않는 거야.

칸델라

첸 양도 오랫동안 경찰 생활을 했잖아.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나?

……

칸델라

흠, 그 표정을 보니 대답을 알 것 같군.

칸델라

그거 봐, 본인도 잘 알고 있잖아, 불가능하다는 걸.

칸델라

불가능한 이상, 이 도시는 영원히 존재해. 도솔레스가 없어지면 트레솔레스가 나타날 거야.

칸델라

얼마든지 만들어줄 수 있어.

……

칸델라

하지만 그게 너희들이 이 도시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가릴 순 없지.

칸델라

아, 미안, 그걸 깜빡했네.

칸델라

파티는 준비됐나?

호위병

준비됐습니다.

칸델라

내 마이크가…… 아, 여기 있었네.

칸델라

아아, 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관광객 여러분. 여러분이 TV 앞에 있든, 해변에 남아 있든……

칸델라

이번 익스트림 철인 그랑프리의 최종 우승자이자 이 도시를 구한 영웅을 직접 소개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칸델라

용문에서 온 두 선수…… 첸 훼이지에, 그리고 린 위시아입니다!

칸델라

또한, 몸소 퍼포먼스를 보여준 판초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칸델라

이어서 해변에서는 파티가 개최될 예정이니 다 함께 즐겨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