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톰워치 · 에피소드 9

9-19긴 밤의 전투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2-03-17

통신 기지에서 고전을 치르던 혼은 결정적인 순간에 기다리던 백파이프와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힘을 합쳐 만드라고라에 맞서 싸우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 아르모니, 백파이프


아르모니

마지막 몇 군데 빼면, 힐록 카운티는 이제 모두 우리의 것이야.

아르모니

예상했던 대로 주둔군은 우리가 실력을 숨겼다는 걸 눈치채지 못했어.

아르모니

너 방금 저것들 눈빛 봤어? 분명히 괴멸시켰다고 생각한 부대가 다시 나타나니, 진짜 망령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었잖아.

아르모니

승리한 줄 알고 환호하다가 큰 타격을 입었으니, 전투 의지가 아직 남아있는 빅토리아 병사는 거의 없을 거야……

아르모니

쳇, 하마터면 잊을 뻔했는데 내 친구들은 아직도 교외에서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어.

아르모니

참 불쌍해. 이렇게 발버둥 쳤는데,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니. 우리가 손을 대지 않았어도 썩어빠진 군대 때문에 이미 지친 상태야.

아르모니

만드라고라가 그쪽으로 갔어. 혼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거야.

아르모니

모든 게 우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단 한 가지만 빼고.

아르모니

……로흐시니가 도망갔어.

???

그 말은, 내 신하들이 실패했단 말인가?

아르모니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야. 그들은 모두 바보이긴 해도 약하진 않아.

아르모니

하지만…… 우리도 더 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어.

아르모니

그들의 야심은 너무 부풀어 올랐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전쟁의 불길을 만연시키는 데만 급급했고, 심지어 로흐시니를 이용해 당신 몰래 움직이려는 속셈이었거든.

아르모니

결국 스스로 욕망의 불길에 휩쓸리고 말았지. 뭐, 덕분에 우리의 수고도 덜어줬지만.

???

그럼, 너는?

아르모니

……콜록콜록……

아르모니

알잖아. 나는 단지…… 종착점을 보고 싶을 뿐이야.

아르모니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난 당신에게 이렇게 물었어……

아르모니

삶의 종착점이 죽음이고, 질서는 몇 번이고 다시 바로잡아도 결국 무너질 수밖에 없다면,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떻게 한 번, 또 한 번의 무의미한 선택을 참을 수 있는 것일까?

아르모니

그런데 당신…… 당신은 내게 손을 내밀었어.

아르모니

당신은 내게, 죽어 사라져야 할 영혼이 죽은 후에도 약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어.

아르모니

그때부터 줄곧 나는 모든 것이 타버린 후의 이 대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보고 싶었어.

???

탐욕스러우면서도, 솔직하네.

아르모니

하핫…… 내가 저 얼간이들과 가장 차이라면, 나는 언제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는 점이야.

아르모니

그래서, 로흐시니는 어떻게 처리할 건데?

???

내 동생이, 누구를 선택했지?

아르모니

그녀를 구한 사람은 신원이 불분명해. 단, 그 녀석들은 시내 안에서 많은 사람을 구했어.

아르모니

아마…… 의료와 관련된 구호 조직인가?

아르모니

난 솔직히 궁금해. 어느 나라의 세력과도 관계없는 것 같은데, 왜 우리에게 맞서는지 잘 모르겠어.

???

흠, 아주 흥미롭군.

아르모니

사람을 보내 찾아볼까?

???

네가 결정하도록, 내 책사여.

???

물론, 언젠가는 내가 직접 만나보고 싶겠지만.


아르모니

명령이다. 우리 목표는 오직 빅토리아 병사뿐이야. 주민에게 더 이상 손을 대는 자가 있다면, 그자를 즉시 더블린의 적으로 간주하겠다.

더블린 병사

네, 아르모니 님.

더블린 병사

그러나 모든 주민들이 다 저희 편에 선 건 아닙니다.

아르모니

우선은 우리가 그들 편인지를 믿게 해야 해. 아니야?

아르모니

이렇게 큰 상처를 겪고 나면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도움이지, 더 엄격한 통제가 아니야.

아르모니

그리고, 구원자에게도 손을 대서는 안 돼…… 적어도 힐록 카운티에서는,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는 안 돼.

아르모니

불은 충분히 거셌고, 이젠 꺼져야 할 때가 되었어. 꺼지지 않고 전부 태워버리면, 우리도 헛수고한 게 될 거야.

아르모니

상처가 아물면, 사람들은 누가 잔인하게 그들을 다치게 했는지, 또 누가 그들을 지옥에서 빼내 줬는지 바로 떠올리게 될 거야.

아르모니

더블린 전사는 빅토리아 병사와 다르다……

아르모니

이런 생각은 상처와 함께, 다시 부활한 도시의 심장에 영원히 새겨질 거다.

더블린 병사

……그럼, 밖에 있는 사람은요? 우리가 지금 멈추면 그 사람들은 볼 수 있을까요?

아르모니

볼 사람은 벌써 다 봤어.

더블린 병사

그 정도로 괜찮을까요?

아르모니

물론이지. 너는 우리가 이 모든 일을 벌인 게 무엇을 위한 거로 생각하니?

아르모니

타라인을 위한 복수? 너는 그 말을 믿어? 너랑 나는 타라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

아르모니

그렇다면, 힐록 카운티를 점령하기 위해서? 어리석고 잘난 체하는 광대나 그딴 생각을 하겠지. 빅토리아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지만, 아무 대공작의 군대라도 이동도시 정도는 손쉽게 잿더미로 만들 수 있어.

아르모니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건 이 불이 확실하게 타올라, 온 빅토리아가 다 볼 수 있게 하는 거다.

아르모니

그 불빛 속에서 이득을 본 사람도 있고, 원한을 푼 사람도 있고, 또 신앙을 찾은 사람도 있을 거야…… 이 정도면 모두가 기뻐할 만한 결과가 아닌가?

아르모니

가자, 마지막 일을 마무리 지으러.

아르모니

해야 할 일을 다 하면 우리도 여기를 떠나야지. 반역자가 무대에서 날뛰는 게 광대보다도 더 꼴 보기 싫어질 테니까.

아르모니

다음 등장까지 빅토리아가 만들어준 무덤에 얌전히 들어가 있는 게 귀혼대가 할 일이잖아…… 안 그래, 힐?


“도시 전체가 함락되고 통신 신호도 끊겨 각 소대와 연락 두절……”

“적들이 기지로 몰려왔고, 전력 차가 명백하다. 오래 버틸 수…… ”

“보고……”

“지휘 센터, 지휘 센터는 즉시 철수하라, 즉시…… 으아아아악!”

해밀턴 대령

……

빅토리아 병사

대령님! 가야 합니다!

빅토리아 병사

이곳은 곧 함락될 겁니다. 적들이 이미 우리를 포위했습니다……

해밀턴 대령

……간다고? 어딜 간다는 거지?

빅토리아 병사

먼저 철수하고 생각하십시오! 힐록 카운티는 이제 없어졌습니다!

해밀턴 대령

없어졌다고? 그 *빅토리아 욕설*를 닥치거라!

해밀턴 대령

내가 있는 한, 이 도시는 없어지지 않는다. 영원한 빅토리아의 힐록 카운티다!

빅토리아 병사

적들이 대령님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대령님, 저것들은 빅토리아 병사를 한 명도 놓아주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함께 철수하셔야 합니다!

해밀턴 대령

……

해밀턴 대령

너는 가라.

빅토리아 병사

대령님……!

해밀턴 대령

뭘 꾸물대? 도망가, 꼬리를 말고 빨리 도망가!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라…… 내 손에 죽고 싶지 않다면!

빅토리아 병사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가겠습니다.

빅토리아 병사

부디…… 무사하십시오!

해밀턴 대령

……하.

해밀턴 대령

무사해? 전쟁터에서?

해밀턴 대령

그건 군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야.

해밀턴 대령

……내 칼은?

해밀턴 대령

여깄었군, 내 오랜 벗이여…… 고속 전함을 떠난 뒤로 포연 냄새를 못 맡은 지 얼마나 되었지?

바깥에서 들려오는 발리스타 소리와 비명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다가, 잠시 조용해졌다.

이어서 다급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더니, 굳게 닫힌 문 앞에 멈춰 섰다.

어둠 속에서 대령은 자신이 앉았던 의자에서 일어섰고, 제복의 옷깃을 정리하고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등을 곧게 펴고, 제식 군도를 뽑아 문밖을 가리켰다.

불빛이 몰려 들어왔다.


“빅토리아의 해밀턴, 이 기병도와 함께 간다!”


오보에, 나랑 첼로는 이미 통신탑 밑에 도착했다!

그쪽은 어때?

오보에

대장님, 이쪽은 1번부터 7번 플랫폼에 폭탄을 모두 설치했고, 적들이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아, 그럼 1번부터 시작한다……

아주 좋아, 적을 유인하는 데 성공! 너희는 조심해서 이동하도록 해!

첼로, 탑에 올라가!

오보에, 2번, 3번 즉시 폭파한다!

……오보에, 더 많은 캐스터가 통로 쪽으로 지나가는 걸 봤으니, 다들 조심해!

캐스터들의 공격 수단을 조심해. 아주 강한 에너지 응집이 감지됐다……

적들과 거리를 유지한다!

……

아니, 당장 철수해! 오보에, 인원들을 데리고 통로를 떠나!

적의 오리지늄 아츠 작용 범위가 너무 커. 너희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그냥 불덩이로 전체 플랫폼을 쓸어버릴 작정인가 봐.

오보에

알겠습니다. 대장님, 그럼, 누가 더 빠른지 보죠.

……

오보에……!

첼로, 오보에가 우리를 위해 시간을 조금 벌어 줄 테니 너는 계속 위로 돌격해!

제어판을 찾으면 바로 소식을 내보내!

나는 탑 아래를 지키며 엄호해 줄게.

딱 5분이야. 5분 동안은 적이 한 명도 탑을 못 올라가게 할게.

포격, 준비……

……위쪽은 상황이 어때, 첼로?

첼로

아직 10미터 남았습니다…… 으악……!

탑 위에도 적이 있어?!

첼로

석궁병이…… 있습니다! 여덟 시 방향입니다!

……윽…… 적의 수가 너무 많아!

내가 올라가면 탑 아래는 지킬 사람이 없는데……

조준이…… 안 돼. 거리가 너무 멀어. 내 사정거리를 초과했어!

첼로

제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아악!

안 돼, 이대로는 제어판에 도착하기도 전에 과다 출혈로 죽을 수가 있어!

엄폐물을 찾아!

첼로

이대로는…… 안 됩니다! 대장님, 대장님도…… 상처를 입었잖습니까!

나는 괜찮아…… 콜록……

첼로

거짓말하지 마십쇼. 벌써 6분이나 지났습니다. 그쪽에 적이 몇 명입니까? 스물? 서른? 아니면, 더 많이?

내 쪽에는……

첼로

말할 틈조차 없는 거 아닙니까?

첼로

이제 7미터 남았어요. 곧……

……어떻게 되었어?

첼로

아……하하! 대장님, 저는 괜찮습니다. 누가 석궁병을 해치웠습니다!

뭐…… 뭐라고? 설마……

백파이프

대빵!!! 지굼 도착했아……

아……하하…… 이 녀석이……

백파이프

느들 쬐끔만 더 버테! 쬐끔만 더! 우선 내가 불을 뿜는 놈들을 자빠뜨릴게!

첼로, 백파이프가 화력을 유도하는 틈을 타, 서둘러!

첼로

……대장님, 제어판을 열었습니다! 이제 조금…… 조금만 더……

첼로

으윽……!

첼로?!

첼로

돌…… 돌…… 대장님…… 조심……

무슨 일이야?!!

백파이프

……대빵!

백파이프가 혼을 향해 뛰어들었고, 둘은 지면에 나뒹굴었다.

커다란 돌기둥이 통신탑 위쪽에서 엄청난 속도로 떨어져, 혼이 있던 자리에 깊숙이 꽂혔다.

백파이프

이런 곳에 갑작스레 뭔 돌지둥이나……?

백파이프

윽…… 혹시 귀혼대의 캐스터?!

만드라고라

이건 너희들 동료야?

백파이프

니가 첼로를 죽인 거나!!

만드라고라

나는 다른 사람이 허락 없이 내 물건에 손을 대는 걸 좋아하지 않아.

백파이프

뭐가 니 물건이라는 건데?! 느들 귀혼대가 힐록 카운티에 침입한 거잖나!

……

만드라고라

참나……! 초면에 인사도 없이 바로 쏴?

만드라고라

이게 너희 빅토리아 군대의 예의범절인가?

만드라고라

……너! 화가 잔뜩 났구나?! 네 공격은 내게 전혀 효과가 없는 거 못 봤어?

……돌무더기.

(그 어디도 약점이 보이지 않아.)

(저 여자는 포화가 닿기 전에 주변의 돌멩이를 움직여 막고 있다.)

백파이프

(저 여자의 오리지늄 아츠나?)

(……첼로의 몸을 봐봐.)

백파이프

(이 상처들이 모두 돌멩이 때문이라고? 거다가 흉기가 다 사라졌아…… 그렇다면 저 여자는 돌을 조종해서 방어와 공격 모두 가능하다는 거나 뭐이나?)

백파이프

(그럼 귀찮겠다야.)

(저 여자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봐야지. 분명히 허점이 있을 거야.)

만드라고라

칫,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

만드라고라

우리 전사들 덕에 너는 탄약을 거의 다 소모해버렸지. 계속 이렇게 포격하다가는, 곧 공격 능력을 잃게 되고, 빈손으로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을 거야.

만드라고라

내가 여기 오기 전까지 아르모니 그 녀석이 너희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충고했는지 몰라.

만드라고라

이게 빅토리아 군대의 진짜 모습이라면서…… 하핫. 그런데 너희 그 꼬락서니를 좀 봐봐. 꼼짝도 못 하고 도망칠 곳도 없어. 이게 로열 가드 스쿨의 우등생 실력이야?

만드라고라

주둔군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너무 약해!

……너는 빅토리아 군인이 그렇게 싫은가 봐?

만드라고라

아닌데?

만드라고라

나는 군인을 싫어하는 게 아니야. 누구의 지휘를 받은, 그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건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니까.

만드라고라

나는 너희 같은 사람을 싫어해!

만드라고라

그저 출신이 좋다는 것만으로, 우리를 짓밟고 다닐 자격이 있는 줄 알잖아……

만드라고라

……너희들이 거꾸로 내 발밑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이 있을까?

만드라고라

자, 찔러줄게……!

만드라고라

오호, 아직 내 공격을 막을 힘이 남았어?

만드라고라

루포, 너 제법 잘 버티는구나. 나만 보면 다리를 후들후들 떠는 네 귀족 동료들보다 훨씬 대단한걸!

만드라고라

아직도 모르겠어? 너희에게 기회 같은 건 없어!

만드라고라

힐록 카운티는 이제 우리 것이야. 너희 사람들은 이미 죽었거나 벌써 투항했을걸.

만드라고라

한 마디만 더 보태자면, 너희 소대는 힐록 카운티에 들어선 순간부터 이미 우리 감시망을 벗어날 수 없었어. 일거수일투족이 훤히 들여다보였거든.

윽…… 설마 주둔군에 첩자를 잠입시켰나?

만드라고라

너는 운이 안 따라줘서, 노력이 부족해서, 아니면 판단 실수로 인해서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지?

만드라고라

다 틀렸어! 운명은 애초에 너희 쪽에 기운 적이 없으니까!

만드라고라

왜냐……? 빅토리아가 너희를 버렸기 때문이야!

만드라고라

너희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병사보다 더 불쌍해…… 빅토리아를 위해 피투성이 돼 가며 싸웠지만, 결국엔 나라의 버림을 받았으니까!

그 말은…… 첩자가 한 명만이 아니란 거네……

군 내부 사람 말고도…… 심지어 고위층까지…… 너희들을 지지한다고?

그렇다면…… 너희들 리더의…… 목표는 무엇이지?

……

설마 빅토리아의…… 왕은 아니겠지?

무슨…… 자격으로?

만드라고라

입 닥쳐!

만드라고라

네놈이…… 아슬란의 부속물 따위가 감히 리더의 고귀함을 의심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하…… 하하……

만드라고라

왜 웃는 거야!?

네 모순된 행동 때문에 웃는 거야.

높은 지위에 있는 귀족과 부자를 진심으로 증오하면서도, 네가 말한 그 누구보다 고귀한 '리더'는 숭배하고 있잖아.

이보다 더 웃기는 유머가 있을까?

만드라고라

……너 따위가 뭘 알아!

만드라고라

리더…… 리더의 고귀함은 혈통뿐만이 아냐! 리더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냥하기까지 해……

만드라고라

핫, 알았어. 너 어떻게든 시간을 끌어서 정보를 캐내려고 그러는 거지?

만드라고라

그런 잔꾀가 먹힐 줄 알았어?

만드라고라

설령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쳐도 어쩔 건데?

만드라고라

너희들은 영원히 이 탑을 오르지 못할 텐데……

만드라고라

내가 한 이 말을 들은 사람은 죽었거나, 곧 죽을 사람뿐이다!

……그러려면 네가 좀 더 노력해야 할걸, 필라인.

만드라고라

너……!

만드라고라

제법인데? 무기를 아주 정밀하게 잘 다루네. 거기다 사격 방향을 계속 조절하면서 내 오리지늄 아츠의 허점까지 찾고 있잖아.

만드라고라

유감스럽게도…… 탄약이 충분하고 심한 부상도 아니라면, 어쩌면 정말로 내게 상처를 입혔을지도 몰라.

만드라고라

뭐, 이만하자. 잡담 시간은 끝났어……

지금이다!!

[CG: 21_I9]
만드라고라

뭐야?…… 돌기둥이 왜 갑자기 넘어져서…… 나를 덮친 거지……?

백파이프

마구잡이로 쌈박질을 했더니, 팔이 시끈거린다야!

만드라고라

저 와이번……!

만드라고라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줄 알았는데, 목표가 시종 내가 아닌 탑 아래의 돌기둥이었을 줄이야……

만드라고라

빌어먹을…… 빌어먹을! 너희들 어떻게 안 거야?!

백파이프

대빵, 저 여자 주변의 돌무데기가 없어졌아.

……응.

백파이프

역시나 우리의 예상이 맞았아. 저 여자의 오리지늄 아츠는 응용력이 대단하긴 하지만, 동시에 한 가지 밖에는 쓸 수 없아……

백파이프

돌로 방패를 만들든, 아니면 돌가시를 던지든, 아츠를 시전하는 순간에 허점이 생기는 기였어!

지금 돌기둥이 저 여자의 돌방패를 파괴한 틈을 타…… 공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