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스톰워치 · 에피소드 9

9-7숨바꼭질

메인 스토리작전 후2022-03-17

폭발과 함께 '리더'의 인솔하에 펼쳐진 더블린 부대의 역공으로 인해 연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등장 오퍼레이터: , 백파이프


콜록콜록……

백파이프

대빵, 괜찮나?

난 괜찮아. 그보다 이번엔 네가 덮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백파이프

대빵이 나보다 반응이 빨랐잖아. 적어도 방패 뒤의 이 공간은 거의 문제 없었아.

……내가 모든 사람을 보호할 순 없어.

백파이프

연기가 거의 다 걷혔네. 대령도 경상을 입었을 뿐이야. 사람들이 딴 문으로 철수하고 있아.

시인은……

백파이프

하아, 윌리엄스는 폭탄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백파이프

너무 아숩고 슬프네. 딴 사람을 위해 칼날을 무릅쓰고 나서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이야. 윌리엄스는 니도 알다시피 시인이잖나. 하지만 그 용기는 여느 훌륭한 전사 못지않다니. 진짜 빡시고 용감하다니.

……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백파이프, 놈들이 쳐들어오기 전에 생존자를 대피시켜.

백파이프……?

백파이프는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CG: 21_I3]

그 순간, 싸우는 소리마저 사라진 듯했다.

거대한 에너지가 어둠 속 깊은 곳에서 뿜어져 나왔다.

불이 실제로 타오르진 않았지만, 조각상에서부터 시청까지 모든 생물이 순식간에 소리 없이 잿더미로 변했다.

뒤이어 한 부대가 어둠과 잿더미 속에서 조용히 나타났다.


백파이프

야야라. 나는 이런 불을 처음 본다야.

백파이프

부대를 이끌던 캐스터, 그 여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백파이프, 빨리 멀리 떨어져!

너무 창문 가까이 서 있지 마! 방금 그 정도의 에너지라면 다음 공격 땐 바로 벽을 뚫을 수도 있어.

백파이프

응, 대빵.

백파이프

난 그저……

야심만만한 남작

도와줘…… 나 좀 도와줘……

야심만만한 남작

다리가…… 너무 아파!

사람을 구하는 게 시급해. 먼저 철수해.


더블린 병사

누구야? 설마 부근에 아직 살아 있는 빅토리아 병사가 있는 건가?

백파이프

여 저, 마카 적들이라니!

……이 행군 속도라면 귀혼대가 진즉에 이 도시에 발을 들여놓았을 거야.

백파이프

제11구역부터 제17구역 무네지는 속도가 너무 빨랐아…… 음…… 설마 이게 바로 대령이 이 동네를 수색해야 한다고 했던 이유나?

……

우리는 반드시 제10구역 이남까지 철수해야 해. 주둔군이 지금 그쪽에서 귀혼대와 접전을 벌이고 있거든.

야심만만한 남작

저, 전장에는 가지 마. 이…… 일단 나를 안전한 곳에 데려다줘…… 두목들에게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걸 들켜선 안 돼.

백파이프

니를 델다 달라고? 지금 보니, 니는 그냥 바로 감옥에 쳐넣어야겠군!

야심만만한 남작

살살…… 윽…… 아파……

야심만만한 남작

도…… 돈을 줄게…… 아니, 그냥 지역 하나를 통째로 줄 수도 있어…… 그냥 너희들이……

백파이프

……대빵, 내 스타일 알지? 그 스타일대로 야가 입을 다물게 해도 될는지?!

아직 의식이 있을 때 몇 가지 더 물어보자.

방금 그 부대를 이끌던 캐스터는 누구야?

야심만만한 남작

……그건…… 리더……

백파이프

귀혼대의 리더?!

백파이프

그 여자…… 정체가 뭐이나?

야심만만한 남작

나도 몰라……

백파이프

니들이 같은 패거리 아이나? 뭐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여자를 힐록 카운티로 끌어들였다는 기나?

야심만만한 남작

그녀는…… 공작의 손님……

……공작? 어느 공작?!

야심만만한 남작

그건 말할 수 없……

야심만만한 남작

윽……

백파이프

되…… 되졌나?

백파이프

귀혼대가 손을 쓴 기나……?

더블린 병사

……

백파이프

가들은 한패 아니었나? 귀혼대는 왜서 하필이면 지 사람들만 골라서 죽이는 기나?

……일단 여기를 떠나자.

더블린 병사

너, 거기서!

오퍼레이터 윌

……

더블린 병사

너흰 뭐야? 여기 숨어서 뭐 해?

오퍼레이터 윌

그게…… 약품을 배송하러 왔는데…… 너희들이 싸우고 있어서.

더블린 병사

약을 배송하러 왔다고? 누구한테? 혹시 빅토리아 병사한테?

오퍼레이터 윌

그게…… 하하…… 로도스 아일랜드의 약은 감염자들을 위한 거야. 우린 환자의 신분에 관심 없어……

더블린 병사

뭔가 수상하네.

오퍼레이터 윌

아……!

아웃캐스트

괜찮아, 윌.

오퍼레이터 윌

아웃캐스트 씨! 마, 마침 오셨네요!

아웃캐스트

음, 혹시 오후에 통신 못 받았어? 로도스 아일랜드가 힐록 카운티에서의 모든 일상 업무를 긴급 중단한다는 통신 말이야.

오퍼레이터 윌

받긴 받았어요, 하지만……

아웃캐스트

……남은 약을 마저 배송하려고?

아웃캐스트

역시 착하군. 일단 약품을 내게 줘. 나머지는 내가 대신 배송할게.

오퍼레이터 윌

아웃캐스트 씨, 밖에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이에요? 눈 깜짝할 사이에 곳곳에서 싸우고 있더라고요!

아웃캐스트

수백 년간 쌓인 원한이 사람들에게 이용당해 모든 것을 파괴하는 불씨가 된 거지.

아웃캐스트

게다가, 이건 시작에 불과해.

아웃캐스트

넌 빨리 돌아가 봐. 내가 여기에 있는 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우리 로도스 아일랜드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거니까. 난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어.

오퍼레이터 윌

네 알겠어요…… 지금 막 생각났는데요. 방금 제17구역 부근에서 제인 씨를 봤어요…… 제인 씨는…… 자주 사무소에 왔어서, 우리는 제인 씨를 반은 로도스 아일랜드 오퍼레이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퍼레이터 윌

제인 씨는 빅토리아 병사예요. 폭도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제인 씨를 가만두지 않을 것 같아요.

아웃캐스트

알았어.

아웃캐스트

방금 내가 했던 말을 시정할게…… 로도스 아일랜드의 사람은 반 명도 잃을 수 없다.


백파이프

대빵, 대피시킬만한 사람들은 모두 대피시켰아.

잘했어, 너는 다친 데 없어?

백파이프

없아. 오늘 밤 전투를 치르고 났더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야. 그 리더인 캐스터와 맻 명의 대단한 인물 외엔 나머지 뱅사는 마큰 다 그냥 일반인이니까.

백파이프

가들은 어느 정도 훈련을 받긴 했으나 규율은 밸로야. 만약 인원수가 비젓하고 정면 박치기를 하면 우리 소대와 상대나 되겠나?

그런 건 전제 조건이 있을 때 하는 얘기다. 게다가 그들의 주요 상대는 주둔군이야.

백파이프

대빵 말이 맞아. 저 폭도들과 싸우면 주둔군으로선 우세를 차지할 수 없을 기야.

그 외에 발견한 건 있어?

백파이프

놈들의 무기와 장비가 마카 다 훌륭했어. 내가 막 관리와 귀족 몇 명을 구하러 갔을 때 모렝이에서 습격을 받을 뻔했거든. 그래서 그 녀석을 기절시킨 후에 이걸 가져왔아.

빅토리아 제식 군용 석궁이네?

백파이프

2년 전에 나온 모델인데 개량한 거야. 이 두 개의 코일과 아래쪽 레일을 봐봐.

갑옷 파괴탄 가속 장치야.

백파이프

난 석궁에 대해 잘 몰라, 대빵. 군대나 핵교에서 이런 걸 본 적이 없는데, 이거 우리 기술로 만든 게 맞나?

아닌 것 같아.

백파이프, 나 뭔가 빠뜨린 것 같은데…… 우리는 오리지늄 제품 도난 사건을 조사하러 온 거야, 맞지?

백파이프

그래. 귀혼대가 우리 정규군과 대항하려면 무기가 엄청 마이 필요할 기야.

그런데 우리 손에 있는 이 석궁 덕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어.

첫째, 적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암암리에 모의했어. 둘째, 우리 손에서 빼앗아간 물자 외에도, 다른 세력이 장기간 놈들의 행동을 후원하고 있다는 거야.

즉 다시 말하면, 이번에 이곳에서, 적들은 새 장비를 갖고 싸울 계획이 없었다는 거야.

백파이프

그렇지! 그렇다면, 최근에 도난당한 무기는 어데로 갔제?

너도 문제를 눈치챈 것 같군…… 귀혼대는 결국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힐록 카운티에서 잃어버린 오리지늄 제품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어.

트라이앵글이 새로운 단서를 찾았으면 좋을 텐데.

트라이앵글

(작은 목소리로) 네, 대장님.

너희 팀은 문제없나?

트라이앵글

스네어만 좀 다쳤을 뿐, 다른 사람들은 다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다들 너무 지치고 굶주려서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너희 어제도 전투에 참여한 거야?

트라이앵글

네. 어제저녁 무렵, 갑자기 많은 적들이 몰려왔습니다. 마치 지금껏 비닐하우스와 관개 시설 안에 매복해 있었던 것처럼요……

그곳이 바로 놈들이 그전에 몸을 숨긴 곳인가 보구나. 농지에 대해 잘 모르는 주둔군은 이 숨바꼭질에서 이기기 어려울 거다.

트라이앵글

우리는 그중 작은 한 무리와 마주쳤는데, 적의 수가 너무 많은 걸 보고 날이 밝을 때까지 사람들과 함께 숨어 있었어요.

잘했어. 도시로 돌아올 수 있겠나?

트라이앵글

하하, 대장님,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놈들 중 절반은 도시에 들어가 있지만,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

트라이앵글

대장님, 우리 팀은 모두 처음 맡았던 임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라이앵글

저희가 한 수송 차량을 찾았는데, 대장님의 짐작이 맞았습니다. 확실히 누군가가 농산물 수송로를 통해 이 오리지늄 제품을 어딘가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트라이앵글

매번 물량이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것이 아마 마지막 물량일 겁니다.

오늘 이것? 너희 지금 어디에 있어?

트라이앵글

수송 차량에 숨어 있습니다.

트라이앵글

대장님, 놈들에게 들킬까 봐 오래 통신하기 어렵습니다. 다음에 연락할 때, 누가 도둑놈인지 알게 될 겁니다.

너무 위험해!

트라이앵글

하하…… 대장님과 백파이프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트라이앵글

트라이앵글, 통신을 종료합니다.

……

백파이프, 지금 바로 첼로에게 연락해. 우리는 지금 캠프로 돌아간다.


”……제3구역부터 제9구역까지 함락되었습니다……“

”……시청, 신문사, 마리 병원이 동시에 적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폴렛 남작의 부인이 긴급 전보를 보내와, 남편이 새벽 이후에 연락이 안 된다며 주둔군에게 구원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대령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해밀턴 대령

들여보내.

해밀턴 대령

스카만드로스, 난 자네가 쓸데없는 소리 하러 온 게 아니길 바라네. 보다시피 우리의 적이 매우 날뛰고 있으니 더 이상 자네와 논쟁할 겨를이 없네.

대령님, 적들은 농지에 숨어 있습니다.

해밀턴 대령

뭐라고?

적들은 그전부터 농지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도시에 있는 놈들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 많습니다.

해밀턴 대령

……

해밀턴 대령

역시 그럴 줄 알았네.

대령님께서 지금 바로 사람을 보내 농지에 있는 일반인들을 철수시키고, 도시와 농지 간의 연결을 최대한 빨리 끊도록 하여 더 많은 적이 도시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해밀턴 대령

자네의 가르침은 필요 없네.

대령님! 주둔군 병력과 우리 돌격대만으로 도시 안에 침투한 적군을 상대한다면 빠르게 승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적이 더 늘어나지 않게 막아야 합니다……

해밀턴 대령

그만 가보게.

대령님?!

해밀턴 대령

힐록 카운티를 어떻게 지킬지는 다 내 소관일세.

빅토리아 국토 안보를 지키는 이 가장 중요한 임무에 있어서, 우리는 같은 편에 서야 합니다!

해밀턴 대령

힐, 손님을 배웅해라.


해밀턴 대령

힐, 들었지? 농지, 하, 농지에 숨어 있었어! 내가 진즉에 생각해냈어야 했어. 귀혼대에 문을 열어줄 사람이 또 누가 있을지?!

힐 부관

네, 대령님, 타라인이 놈들을 돕고 있었습니다.

해밀턴 대령

포병 캠프는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힐 부관

계획대로라면 마지막 원료가 정오 무렵에 배송될 겁니다.

해밀턴 대령

좋아, 서둘러 개조하라고 해. 구역질 나는 놈들이 내 도시에서 날뛰고 있는 걸 생각하면 1초도 더 기다리고 싶지 않다.

해밀턴 대령

참, 이 밖에 스카만드로스와 그의 부하들, 그리고 런디니움에서 온 늑대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너도 다 들었지? 놈들은 외부에도 사람이 있다.

해밀턴 대령

무슨 수를 쓰든 그 누구도 우리의 계획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명을 내려라.

힐 부관

네, 대령님.

해밀턴 대령

일이 성사되기 전까지 스카만드로스가 자유롭게 행동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힐 부관

알겠습니다.

해밀턴 대령

……스카만드로스의 말을 듣고, 나도 떠오른 생각이 있다.

해밀턴 대령

어제 저녁 볼튼의 저택에서 있었던 일을 적은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었을까?!

해밀턴 대령

스카만드로스…… 아, 아닐 거야. 그 녀석은 저 귀족들처럼 천진난만하고 연약하긴 하지만, 제국에 대한 충성심은 아주 믿을만하니까.

힐 부관

……

해밀턴 대령

쳇…… 쓰레기는 결국 쓰레기인가 보군. 비열한 천성은 좀처럼 고치기 어렵지.

해밀턴 대령

이 마지막 몇 시간 동안, 더 빨리 끝냈어야 할 일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