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오해들
리유니온을 제압한 뒤, 박사를 둘러메고 계속 전진하는 블레이즈. 한편, 첸과 스와이어는 작전 중 어느 첩보원에 대해 언급하게 된다. 첩보원은 아무래도 그녀들과 각자 아는 사이인 것 같아 보였다.
으, 으윽……
미안 미안~
너희를 동포 취급 안 해서 이렇게 팬 게 아니니까…
…아니다, 말하는 나도 잘 못 믿겠네. 맘대로 생각해라.
여기는 블레이즈, 블레이즈-4 팀에게 전달한다, 리유니온 십여 명을 사로잡았다.
여유가 되면 나중에 데려가고, 시간이 안 될 거 같으면 바로 용문 당국에 넘겨주도록.
어이 거기 용문인, 석궁 내려놔.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
대체 내 어디가 그렇게 믿음이 안 가는 건데? 너희들 목숨을 구해주기까지 했잖아.
물러서라…! 너는… 감염자잖아…!
아, 그래. 그렇지…
쳇.
박사, 가자.
- ......
가자니까!
아 됐어. {@nickname} 박사, 이리 와. 움직이지 말고, 이렇게 하는 게 더 빠르니까.
- 괜찮은 거냐?
이제 내가 업고 다니는 게 익숙한가 보네?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괜찮대도. 이런 일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이 겪었어.
제16구역에 있는 왕산 광장으로 가자. 만약 리유니온이 방어선을 돌파할 셈이라면, 반드시 그곳으로 지나갈 테니까.
음… 기세를 몰아 단숨에 리유니온의 주요 병력을 섬멸하려면, 통제 구역에 있는 리유니온을 한 명도 놓쳐선 안 될 거야.
아미야랑 그 재수 없는 첸 팀장 계획대로, 대부분의 리유니온 병력을 이렇게 야금야금 정리하다가, 마지막에 일망타진하자 이거지.
우선은 왕산 빌딩에 있는 적을 끄집어내서 포위망으로 몰아넣고, 아미야 일행이랑 합류한다면 순조롭게 리유니온을 처리할 수 있을 거야. 어때, 간단하지?
진짜…… 그런 표정 짓지 말랬지 내가? 괜찮다고 했잖아?
한 번만 더 그렇게 내 얼굴 보면, 작전이고 뭐고 다 때려치울 거야!
꽉 잡아.
이상하네…… 저기 보여?
저건 메피스토가 가축처럼 부리는 감염자들이잖아? 왜 여기에 있는 거지, 녀석들은 메피스토가 직접 이끄는 게 아니었나?
잠깐만. 어? 저 녀석들…… 왜 같은 편을 공격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된 거지……
생체 신호는 잘 잡히는데, 어째서 정시 보고가 한 건도 들어오지 않는 거지? 긴급 신호를 보낸 흔적도 없는데……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하라는 전투 지휘는 안 하고 거기서 뭘 보고 있는 거야?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아가씨'.
이러기야? 치사하게시리.
네겐 보여줄 수 없는 일이다.
첩보원들한테 연락이 안 와?
굳이 이런 일에까지 네 직감을 발휘해야겠나?
맞나 보네? 감염자야?
그래.
왜 그러는데…… 배신한 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거야?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렇다면 그 '절대 그럴 리 없다'는 말을 의심하고 있는 거네.
만약 그녀가 정말 배신한 거라면…… 결과는 상상도 할 수 없겠지.
그녀가 용문을 배신한다면 용문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이니까.
누군지 알 것 같네.
근데 잠깐…… 그 여자가 첩보원 노릇을 한다고?
그 여자가? 진짜 해주겠다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