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살신성인
첩보원 '아팟'을 구하기 위해, 첸과 호시구마는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11:11 a.m. 날씨 - 가랑비
용문 도심지, 삼청자이, 묵워 창고 밖
대략적인 조사는 끝났다. 우리의 관찰 지점은 충분히 은폐된 곳으로 창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
창고 주변에 산더미 처럼 쌓인 건축용 재료에 황폐해진 건축 현장인가… 놈들은 여기 있었던 게 확실하군. 아마 의도적으로 이렇게 놔둔 거겠지.
리유니온이 매복을 심어놓은 게 확실하다.
첸, 아팟을 찾고 있는 거지? 네 첩보원으로 있는…
……맞아. 역시 듣고 있었나.
최대한 안 들으려고 했지만…
아팟이랑은 10년을 알고 지냈어. 내가 못 알아챌 리 없지.
언제부터 첩보원으로 키운 거야?
아팟이 감염자가 된 건 일 년 전이잖아. 술집 차리고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더라… 그렇게 애지중지 술잔을 닦던 녀석이, 잔에 먼지가 뿌옇게 꼈는데도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만…
아마 그때보다 더 전부터 일 거다.
적어도, 적어도 나한텐 말해줬어야지.
비가 올 것 같군. 바로 조사를 시작하지. 적을 매복지에서 불러내 보자고.
후우……
아마 늦었을 거야. 출혈 상태로 그렇게 오랜 못 버텨.
내가 미끼가 돼서 리유니온 놈들을 끌어내면, 네가 팀이랑 같이 포위해서 마무리해.
너무 위험해.
그렇게 해야 가장 빨라. 이번엔 제발 좀 믿어줘.
늘 믿고 있다.
다들, 호시구마 말대로 움직여라! 서둘러!
네!
호시구마, 여긴 준비 완료다.
그래야지! 3분만 줘. 놈들이 숨어 있는 곳을 전부 박살 내서 밖으로 끌어낼 테니까.
침착해라. 혼자서 3분 동안 버틴다니, 너무 무모하다.
위험하다 판단되면 바로 공격 지시를 내리겠다!
아니, 3분만 줘.
……딱 3분만이다.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