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균열
매복을 간파당한 건 단순한 위장에 불과했다. 모든 것은 박사를 노릴 일격을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첫 번째 기습 공격은 겨우 막아낼 수 있었지만, 스컬슈레더는 곧바로 다음 공격을 준비하게 되는데……
……
어떻게 된 거지?
리유니온의 일개 소대를 처리했을 뿐인데…
형세가 완전히 역전된 것처럼 보이네.
그렇지만 일개 소대라고 해도, 그 덩치 큰 녀석한텐 꽤 애먹었잖아!
말도 안 돼.
그렇게 많은 감염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가 있나?
조금 전의 그 거대한 적은 그저 미끼에 불과했다는 말인가?
……
적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 구역에서 이탈했다는 말인가요?
아니, 첸 팀장님이 적의 퇴로를 막고 계셨을 텐데…
도무지 모르겠네.
그리고 여기… 좀 이상해.
잡초, 폐허, 모래언덕…
어디를 봐도 매복하기 딱 좋은 장소인데,
아무것도 없어.
발자국도, 옷이 잡초에 스치는 소리도, 폭발물의 냄새도……
전혀 감이 안 와!
펭귄 로지스틱스, 어떻게 좀 해봐!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상하다고!
잠깐 조용!
무슨 소리지…?
…응?
땅… 밑에서?!
아미야! 발밑을 봐!
!!!!
박사! 엎드려!
이 녀석들… 정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군!
…?!
뭐냐… 너 이 자식… 어떻게 내 공격을 막아낸 거지?
이 방패 '반야'는, 너 따위에게 뚫릴 물건이 아니다.
글쎄… 뚫을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
온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손에 든 무기와 함께 자폭할 생각인가?
박사! 어서 도망쳐! 그 거리에선…
이 녀석……
끝장내주마!
아… 안 돼!
막아야 해…!
박사님을 다치게 할 수는 없어…!!
……!
컥, 커헉…
……!
…훌륭하군.
너… 이 힘은 뭐지?
강하구나.
…커헉… 아프잖아…
이만한 힘을 갖고 있으면서…
…넌… 동포들의 고통을… 보고서도 모른 척했단 말이지…
용서… 못 해…
너희 같은 놈들은… 절대 용서 못 해…
큭…!
……
아……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