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균열
프란카는 리유니온의 매복을 쉽게 간파해내고, 로도스 아일랜드는 승세를 몰아 리유니온을 추격하게 된다.
아미야, 어때?! 우리 펭귄 로지스틱스도 나쁘지 않지?
네, 굉장해요!
우, 우와아!
나보다 어린 애한테 이렇게 칭찬받으니까, 왠지 좀 쑥스러운걸.
아미야는 우리 의뢰인이다. 예의를 지켜.
아차, 미안 미안!
괜찮아요.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 할 입장인걸요!
이걸로 로도스 아일랜드와 합류할 수 있게 됐군.
이제부터 어떻게 할 거지?
우선은 근위국의 판단을 기다려야겠네요.
그런가.
그럼, 그들에게 이쪽으로 오라고 연락해보자.
이 지형……
리유니온이 의도적으로 우리를 이곳으로 유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황사, 황야, 암석. 야외 작전에 필요한 요소는 다 갖춰져 있네.
유일하게 부족한 건, 적이 안 보인다는 것 정도?
호시구마, 넌 남아서 로도스 아일랜드를 계속 지원해라.
음? 알았어.
난 근위국 병력을 데리고 이동하겠다.
이런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 리유니온의 이동 경로가 우리의 힘이 미치는 범위를 벗어날지도 모르니 말이야.
알겠다.
너도 조심하고.
…우와, 엄청난 바람이다.
흐음, 시야 확보가 안 되네. 아무것도 안 보여……
더 이상 전진할 순 없겠는데.
리유니온이 우리가 포위망에 들어오는 걸 기다렸다가 기습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만큼은 반드시 피해야겠지.
이렇게 하자, 아미야.
난 리스캄이랑 같이 우회할게. 적을 정찰하면서 고지를 점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
내가 연락할 때까지 로도스 아일랜드는 이곳의 수비를 좀 더 견고히 해줘.
내 쪽에서 전투가 격렬해졌다고 섣불리 뛰어들면 안 돼, 아미야.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황을 보고 있을게요.
박사, 당신도 아미야를 잘 지켜봐 줘.
그럼, 나중에 연락하지.
폐허는 텅텅 비었고, 고지를 방어하려는 기색도 느껴지질 않네.
웃음이 나오는걸. 리유니온에는 지휘관이 없나?
프란카 씨,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지금 여긴 수성에는 유리하고 공성에는 불리한 지형이잖아.
나라면 당연히 이 주변에 복병을 배치했을 텐데, 리유니온 녀석들은 대체……
죽어라, 동포들을 버린 배신자 놈들아!
쳇, 이러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닌데.
…프란카 씨!! 측면에서 적이 나타났어요!!
리유니온이 건물 밑에서……
큭…! 검이 너무 빨라…
어째서…
후훗.
폐허 밑에 숨어 있으면 기습이 성공할 줄 알았어?
우리를 너무 얕잡아 본 거 아냐?
…블랙… 스틸…!
퇴각! 퇴각하라!
여기 리유니온이 잔~뜩 숨어 있을 것 같아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생각으로 온 건데.
무능한 겁쟁이들만 기다리고 있었나 보네, 실망인걸.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적을 쉽게 놓아줄 순 없다. 쫓아야지!
아미야, 네 생각은 어떤가?
전 위험 요소는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먼저 펭귄 로지스틱스의 두 분에게 부탁해서,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한 후에 움직이는 게 어떨까요.
엑시아 씨, 고지를 선점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알았어! 지금 바로?
네, 가능하면 적의 제압도 부탁드려요. 리유니온이 반격할 여지를 조금이라도 줄여 놓고 싶거든요.
……
리유니온이 거리를 벌리고 진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게다가… 무언가를 데려온 것 같아.
……
조심하세요.
저 리유니온 폭도는…
평범한 전투원이 아니에요!
리유니온이 어떻게 저런…
설마……
저건… 뭐지?
……
틀림없어, 저 리유니온 전투원은… 어쩌면 살카……
설마……
(리스캄 씨. 근위국과의 합동 작전 중이니, 지금은… 이런 민감한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겠어요!)
(그래, 알겠다.)
(나중에 다시 얘기하죠!)
…이런.
모두, 준비해주세요!
이번엔… 무척 힘든 싸움이 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