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통화
박사를 지키기 위해 순식간에 손을 뻗어 스컬슈레더를 쓰러뜨린 아미야…… 이에 리유니온은, 스컬슈레더를 되찾아가고자 다시 한 번 로도스 아일랜드를 공격한다.
{@nickname} 박사님…
전… 저는…… 아니에요…
안개가 걷혔다.
근위국에서 통신이 들어왔다. 저쪽에서 더 많은 리유니온의 흔적이 확인되었다고 하는군.
지금은 적 한 명을 쫓고 있다고 한다. 여성이고, 하얀 머리를 하고 있는……
……
아미야, 첸이 재촉했었다. 네게…
……
너… 안색이 안 좋은데.
- 내게 맡겨라.
그럼…
뒷일은 맡겨두지, {@nickname}박사.
가능하면 5분 후에는 출발하고자 한다.
……
…{@nickname} 박사님…
- 무서운 건가?
- …설마, 그 힘을 좋아하지 않는 건가?
- 아미야, 후회할 필요는 없어.
네…? 전…
박사님… 전 아무것도 두렵지…
…아뇨, 두려웠어요.
또다시 무언가를 잃게 되는 게 둘 되는 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자… 잘 모르겠어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실은…
보여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박사님께서 이렇게 가까이 계실 때 제가…
…남의 생명을 빼앗는 모습을.
후회는 하지 않아요.
아니, 그렇다기보다…
박사님을 위해 힘을 쓰는 거라면, 어떤 사연이 있는 상대방의 목숨을 앗아가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아요.
하지만 당연히… 찾아보면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지도 모르죠.
그런 방법을 찾지 못했기에, 그 사람의 목숨을 빼앗을 수밖에 없었어요.
그 부분이… 굉장히 속상해요.
저는…
{@nickname} 박사님께 이런 모습 보여 드리고 싶지 않았거든요.
평소엔 이 세계에 있는 감염자들을 고통에서 구하겠다고 말해 놓고…
중요할 때는 항상 이게 최선이라고 저 자신을 설득해서, 결과적으론 감염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선택을 하고 있죠.
저는…정말 나약해요.
- 아미야는 적어도 나를 지켜줬잖아.
……
…그게 제 일이니까요.
알았어요.
처음부터 운명으로 정해진 일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전 박사님을 지킬 거예요.
약속해요.
위험해!
너희는 먼저 가라!
난… 스컬슈레더를 도우러 간다!
무슨 소리야?!
그건 자살이나 마찬가지라고… 갈 거라면 다 함께 간다!
알았어!
그 녀석을 이런 황야에 버려둘 순 없지…
가자!
뭐지…!
리유니온이… 돌아오는 건가?!
대체 어떻게 할 생각이지…?!
호시구마 씨! 어서 후퇴하세요!
근위국, 꾸물거리지 마라!
적의 공격에 대비하라!
지원이 필요해! 이쪽이다!
저 여자…
안 돼. 저 여자의 방패를 상대하는 건 무리야!
서둘러! 우회하라! 녀석들이 태세를 정비하기 전에…
우선 스컬슈레더를, 스컬슈레더를…
스컬슈레더를 구출하는 거다!!
로도스 아일랜드! 놈들의 움직임이 바뀐 것 같다, 조심해라!
안 돼!
호시구마 씨! 오른쪽!
…뭐…?
후훗, 방패로 막은 거야? 재미있네…
폭발? 리유니온의 기습인가?!
당연히 기습 같은 게 아니지~
그냥 네가 얌전히 여기 있어 줬으면 해서. 뒤로 움직이면 큰일 난다?
쳇, 어디서 나타난 녀석이지!
또 폭발인가!
아미야! 여긴 지금 적의 원거리 포격을 받아 꼼짝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머지 적들이 그쪽을 향해 빠르게 이동 중이야!
흐음, 이 방패, 정말 단단하구나.
왠지 사서 고생하는 느낌도 드네…
뭐, 어때. 이럴 때 리유니온을 돕는 셈 치지 뭐.
날 즐겁게 해달라고. 실망시키지 마~
체르노보그에서 만났던 W라는 사람이에요!
설마, 첸 팀장님이 저 사람에게 당한 걸까요…?!
적의 기습에 주의하세요! 서둘러 호시구마 씨를 지원해야 합니다!
아직 많은 적들이 주위에 매복하고 있을 거예요!
적들의 흔적을 찾지 못하면, 전세를 유리하게 이끌 수 없습니다!
박사님! 각 팀을 지휘하여 적의 공격에 대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