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해리성 결합

15-8부서진 메아리

메인 스토리작전 전2025-09-16

박사와 아미야는 검은 왕관에 저장된 정보에서 프리스티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예언가의 실험 기록에서도 필요한 지식을 얻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아미야, 시빌라이트 에테르나

[CG: avg_ac8mi_Pre]

분명 바로 눈앞에 펼쳐진 화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다.

아미야

혹시, 지금 저 사람이랑 대화하고 있는 게…… 박사님인가요?

선택지
  1. ……
  2. 확실하진 않아.
— 분기 합류 —
프리스티스

(미지의 언어)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궁극적인 답을 설명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

프리스티스

(미지의 언어) 그래도, 동포들이 공유해 준 각 분야 최고의 연구 결과들이 내게 계속해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었어.

예언가

(미지의 언어) 아무런 성과가 없다 해도?

프리스티스

(미지의 언어) 응, 어차피 처음도 아니잖아.

프리스티스

(미지의 언어) 어둠이 우리를 집어삼키길 얌전히 기다리는 이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은데?

프리스티스

(미지의 언어) 게다가, 당신은 날 거절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해, {@nickname}.

예언가

……

예언가

(미지의 언어) 어디부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지?

프리스티스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하늘에 펼쳐진 은은한 아침노을만 바라보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은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렇게 갑판 위에 서 있었다.

당신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무심코 “또 고민 중이네”라고 생각했다……

선택지
  1. ……
— 분기 합류 —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 걸까?

아미야

박사님, 왜 그러세요?

선택지
  1. 아니야, 그냥 딴생각하느라.
— 분기 합류 —
선택지
  1. 더 중요한 단서는 여기 없는 것 같아.
— 분기 합류 —
아미야

켈시 선생님이 신경 쓰인다던 정보는 이곳에 없나요?

선택지
  1. 이건 오리지늄이 탄생하기 전 역사의 파편일 거야.
— 분기 합류 —
아미야

……?!

선택지
  1. 융합 우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린 추측이야.
— 분기 합류 —
아미야

그 말씀은, 지금 저희가 포착한 화면의 정보가 박사님이……

선택지
  1. 이것뿐만이 아닐 수도 있어.
— 분기 합류 —
아미야

……그럼,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함선과 산산이 부서진 웅장한 구체는, 설마……

선택지
  1. 내가 이 정보들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어.
— 분기 합류 —
아미야

우린 알아낼 거예요, 박사님.

아미야

우리가 찾으려는 핵심이 이곳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셨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가시죠.

[CG: 60_i04]
아미야

특이점이 눈앞에 있지만, 제가 구축한 통로도 거의 한계에 다다랐어요.

아미야

이곳의 정보 밀도는 아주 높아요. 마치 깊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네요.

아미야

……이 혼란스러운 정보 속에서 어떻게 저희에게 필요한 것들을 분별하죠?

선택지
  1. 나한테 맡겨.
— 분기 합류 —

두 사람의 사고는 계속해서 특이점에 가까워졌고, 거의 실체화된 방대한 정보들이 두 사람을 짓누르고 있었다……

당신은 이런 압박감에 완벽히 적응한 듯했지만, 아미야는 힘들게 버티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CG: 60_i05]

당신은 융합 우주에서 '프리스티스'가 말했던 모든 키워드를 추출하여, 켈시가 남긴 모든 단서에 연결했다.

새로운 결과를 빠르게 연산해 내고, 새로운 조건을 입력한다…… 단 하나의 필요한 정보를 걸러낼 때까지, 당신은 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했다.

당신의 사고는 마치 무한한 블록의 바다에 가라앉는 것 같았지만, 해야 할 일은 애초에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그렇게 당신은 색깔이 다른 블록을 찾아냈다. 위에는 켈시가 당신에게 남긴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나는 잊은 적 없어.”

선택지
  1. 아미야, 아무래도 성공한 것 같아.
— 분기 합류 —

아미야

……여기는, 어디죠?

선택지
  1. 로도스 아일랜드.
  2. 과거의 로도스 아일랜드.
— 분기 합류 —
아미야

……?!

아미야

하지만 여긴 우리의 로도스 아일랜드와……

선택지
  1. 너무 다르지.
— 분기 합류 —
아미야

켈시 선생님이 얘기한 적이 있어요. 로도스 아일랜드 함선은 림 빌리턴에서 발굴된 후 수리와 개조를 거친 뒤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아미야

그럼…… 로도스 아일랜드는 대체 무슨 일을 겪었던 거죠?

선택지
  1. 나도 전혀 감이 안 잡혀.
— 분기 합류 —
???

(미지의 언어)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 보이네. 아무래도 우리의 노력이 성공한 거 같아.

예언가

(미지의 언어) 홀로 실험실에 있는 게 무서워?

원시 구조체

(자랑스러운 듯 윙윙거린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잘됐네. 마침 특수 매개체에서의 메타 정보 손실을 줄이는 모델을 시뮬레이션하고 있었는데. 연산을 도와줄 수 있을까?

원시 구조체

(초조한 듯 진동한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충분해, 이미 너의 프로세스를 강제로 차단했으니까.

예언가

(미지의 언어) 어떤 순간이 와도 절대 자신의 핵심 부품을 훼손하지 마. 내 명령이든, 그녀의 명령이든.

예언가

(미지의 언어) 너 자신을 지켜, AMa-10. 생존은 생명이 탄생하면서 가지게 되는 본능이니까.

원시 구조체

(달갑지 않은 듯 윙윙거린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하하, 적어도 감정 모듈의 자가 업데이트 속도는 빠르네.

아미야

박사님, 저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요?

선택지
  1. 아니.
— 분기 합류 —
선택지
  1. 저 사람과 그 옆에 있는 이상한 피조물은 신경 쓰지 마.
  2. 중요한 건 다른 곳에 있어.
— 분기 합류 —
아미야

확실히. 켈시 선생님이 우리가 핵심을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 한, 언어의 장벽도 이미 예상했을 거예요.

아미야

박사님, 저 사람 옆에 있는 유리를 좀 보세요. 글자가 빼곡히 적혀 있어요.

선택지
  1. 공식?
— 분기 합류 —
예언가

(미지의 언어) 아쉽게도 오리지늄의 연구 개발이 순조롭지 않네.

예언가

(미지의 언어) 지금 아무도 탐구하지 않은 영역을 건드리고 있어. 다른 사람들이 우릴 따라오긴 힘들 거야.

예언가

(미지의 언어) 우린 더 자주 토론하게 되었지만, 실험의 진도는 오히려 느려지고 있어.

원시 구조체

(열심히 위로한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우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이 모델의 작업 효율이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오리지늄 연구 개발의 진도 또한 크게 도약할지도 몰라.

예언가

(미지의 언어) 맞다, 루한테서 연락이 왔어. 카이룰라 아버도 어렵게 돌파구를 찾았나 봐. 곧 우릴 만나러 오게 될 거야.

원시 구조체

(진심으로 기뻐한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루를 많이 좋아하는구나.

선택지
  1. 아미야, 저 공식들을 외워야 해!
— 분기 합류 —
아미야

지금 외우는 중이에요……

선택지
  1. 무슨 일이지?
  2. 통로가 충격받고 있나?
— 분기 합류 —
아미야

테레시아 씨한테서 경고가 왔어요, '문명의 존속'의 기본 로직이 결함을 배제하고 있대요!

아미야

저희가 경계 너머의 정보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미야

박사님, 근데 아직 공식 속 문자들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선택지
  1. 이해하려고 하지 마!
  2. 기억만 하면 돼!
  3. 나도 최대한 외울게!
— 분기 합류 —

경계의 정보는 새롭게 재구성되었고, 결함은 복구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신들이 보고 있던 화면도 빠르게 흐릿해져 갔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AMa-10, 우리가 함께 만든 이 모델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예감이 들어.

예언가

(미지의 언어) 그 언어가 빛을 보게 되는 그날이 정말 기대되네……

원시 구조체

(선의의 충고를 한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DWDB-221E의 동기화는 아직이야? 크흠, 당연히 알고 있지. 나도 딱히 뭐라고 하진 않았잖아?

말하는 자의 모습도 희미해져 갔다.

예언가

(희미해진 미지의 언어) 네가 우주의 어느 구역에서 왔든, 만약 우리의 문명이 잠들었다면, 나 대신 우리가 남긴 표식을 찾아봐 줘.

예언가

(희미해진 미지의 언어) 어쩌면 그게 우리의 축복이자…… 마지막으로 선물 받은 희망일지도 몰라.

당신은 그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선택지
  1. ……?!
— 분기 합류 —
원시 구조체

(초조한 듯 낮은 소리를 낸다)

예언가

(미지의 언어) ……우린 보게 될 거야, AMa-10. 나는 믿어.

아미야

공식이 적힌 화면이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선택지
  1. 통로가 붕괴하기 전에 얼른 철수하자.
— 분기 합류 —
아미야

하지만 저는 아직……

선택지
  1. 나도 있잖아!
  2. 우리 함께 복원할 수 있어.
— 분기 합류 —

곧이어 당신의 사고는 커다란 충격을 받았고, 추락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당신의 마지막 의식은 아미야를 최대한 특이점에서 멀리 떨어뜨리려고 버티던 그 순간, 그리고 당신에게 익숙한 그 모습에 머물러 있었다……

시빌라이트 에테르나

아미야가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이제……

아미야와 연결되었던 당신의 사고는 그 순간에 끊어져 버렸고, 당신의 사고는 후에 발생한 일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지쳐 있었다.

그렇게 당신들은 '문명의 존속'을 떠났다.


그러나 특이점에서 분출되는 정보는 멈추지 않았고, 그중 가장 보잘것없는 화면은 기록된 이래 단 한 번도 열람되지 않았다……

적막한 우주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별무리를 밝게 비추는 동시에 어둠을 가져왔고, 의심할 여지 없는 절망 또한 데려왔다.

수천만 광년 떨어진 탐지기가 그 별무리의 아득한 과거 영상을 받게 되었을 때, 화면 속 항성이 밝게 비춘 행성은 이미 무덤과 폐허로 가득했다.

'그'가 강림했다.

굴광자

♫~♫~

굴광자

유령이 너보고 자신을 그렇게 변호해달라고 하던가?

힐다

아니요, 유령이 떠날 때 그런 요구를 한 적은 없어요.

굴광자

그렇다면 그녀를 경계해라, 현혹되지 말고.

굴광자

……유령의 매력 때문에 방심했다간 위험해질 수 있다. 그것은 그 종족이 사냥을 위해 발전시킨 본능이니까.

굴광자

그리고 네가 찾고 싶은 사람, 즉 이 함선의 주인인 프리스티스……

굴광자

그녀의 의식은 지금 진행 중인 중요한 연구 때문에 아마 이 별무리 속에 있는 다양한 연구 시설을 오가고 있을 것이다.

굴광자

그녀가 원하지 않는 한, 네가 그녀의 시간을 차지하기는 어렵다.

힐다

……

굴광자

힐다, 프리스티스를 이토록 애타게 찾으려는 이유가, 단지 너를 구해준 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서인가?

힐다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힐다

저는 지금 제가 '우주'라는 신기한 장소에 있다는 걸 이해했고, 꼭 죽어야만 오게 되는 곳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

힐다

심지어 제 고향인 테라도 어쩌면 이 우주 안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대담한 추측을 하게 되었어요.

힐다

하지만 지식이 많을수록 의문도 많아져서, 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하고 싶어요……

힐다

왜 저는 죽지 않았죠?

힐다

테라, 제 고향은 또 어디 있는 거죠?

카우투스는 실망한 듯 함선 창문을 통해 먼 우주 속의 별들을 쓸쓸하게 바라보았다.

어쩌면 그녀를 걱정하는 주교와 수도사가 그녀가 속한 대지에서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응답할 수 없었다.

카우투스는 복도 벽에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별빛은 빠르게 그녀의 얼굴을 비추고 지나갔다.

힐다

지나간 시간도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거군요.

이 함선에서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마주쳤다. 실험실에 틀어박혀 있는 존경스러운 후드 천재든, 아니면 파멸 속에서 살아남아 여전히 우주를 떠도는 탐험가든……

그들의 긍정과 선의 덕분에 힐다는 처음에 가졌던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 신비로운 함선에 영원히 어울릴 수 없다는 것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테라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