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도시의 숨결
수 차례 탐문 끝에, 자신을 런디니움 자경단의 피스트라고 소개하는 정체 모를 인물. 그는 지하 통로 안에서 로도스 아일랜드 일행에게 런디니움의 형세를 설명하고 있는데……
파이프라인. 깊고 어둑한, 끝이 보이지 않는 파이프라인.
이 파이프라인들은 도시 곳곳으로 뻗어 있다. 그것은 런디니움의 혈관과도 같이 쉴새 없이 런디니움의 심장으로 에너지를 공급한다. 우리는 지금 그런 곳에 서 있다.
눈앞의 어둠을 두려워하지 마라. 태양은 저녁이 돼야 저물지만, 그림자는 이 도시의 혈관에서 영생할 수 있으니까.
빛을 빼앗겼으면 귀와 코, 그리고 나머지 모든 감각에 더 의지해야 한다.
귀 기울여 봐. 기계의 굉음은 곧 요동치는 혈액이고, 톱니바퀴의 회전은 곧 규칙적인 숨결이다.
맞다. 런디니움은 아직 살아 있다. 그 긍지 높은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든 아니든, 런디니움은 자신만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언젠가 네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너를 쫓고 있는 게 그 무엇이든, 너는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 없다.
왜냐하면 너는 런디니움의 몸속에서 달리고 있으니까.
비나, 집에 돌아왔다.
……
자, 여러분. 이쯤에서 잠깐 멈춰볼까.
엥, 여기는 또 뭐 하는 곳이야?
위에서부터 쭉 내려와서 무슨 파이프 같은 것에 들어온 것 같은데……
길은 넓지만, 굉장히 어둡네……
우와! 너 설마 우리를 폐기된 공사장에 데려가 전부 죽이려는 건 아니겠지!
……어? 크, 크흠, 어쩌면 그 말이 맞을지도 몰라.
야, 너 도대체 정체가 뭐야? 우리를 멋대로 휘두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
음…… 만일을 대비해, 그 질문은 내가 먼저 물어보도록 하지.
너희들은 뭐야? 왜 런디니움에 들어가려는 건데?
……그 전에, 먼저 박사님을 놓아주시죠.
- 맞아, 내가 아직 잡혀 있잖아.
- ……
- 빨리 놔줘.
이 후드를 쓴 친구가 너희들의 지휘관인가?
틀림없겠지. 전투 중에 명령 내리는 걸 내가 봤으니까. 하지만 카우투스 아가씨, 이 팀의 리더는 너잖아?
그렇게 놀랄 것까지야. 너희들도 물론 비장의 카드를 숨기고 있겠지만, 우리는…… 무려 현지인이야. 그런 건 현지인에게 주특기나 다름없다고.
현지인…… 당신은 런디니움 시민인가요?
조금 전의 소동에, 당신도 참여했었나요?
억측은 그만두지, 카우투스 아가씨. 우리는 아직 서로를 믿을 정도는 아니잖아.
더블린과 살카즈를 상대한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어. 더블린과 살카즈가 대립한다고 우리가 그 어느 한쪽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런디니움의 혈관.
너…… 너 방금 뭐라 했어?
우리는 이미 런디니움 내부에 진입했어.
……네가 그걸 어떻게?!
……이 통로는 안과 밖을 연결하고 있으며, 살카즈의 경계를 피해 방벽 바깥에서 바로 도시 내부로 들어올 수 있지.
우리가 얼마나 걸었지? 20분 정도 되려나?
짐작건대, 우리는 아마 런디니움 수디언구에 위치한 어느 중요 시설의 지하에 있을 거야.
윽……
그 시설은 방벽에서 멀지도 않고, 게다가 여러 곳으로 통하는 일종의 중심지기도 하지……
……그럼, 철도겠군.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기차역의 지하에 도달할 수 있겠네.
......
런디니움에 익숙한가 보네. 너도 이곳에서 살아본 적 있나?
현지인이니까.
어쩐지, 그 해머가 왠지 모를 친숙한 느낌이 든다 했어, 필라인 아가씨…… 음, 필라인 맞나?
……너희들이 무엇이면 나도 그것이다.
하아, 만약 너희들이 정말 살카즈가 보낸 스파이라면, 나 지금 후회해야 할 것 같은데?
박사님은 건드리지 마세요……!
- 날 해치지 못해.
- 후회해도 늦었다.
……어어?! 너…… 너, 언제 드론을!
게다가 그걸 맨손으로! 내가 리모컨으로 드론을 터트릴 수도 있는데?
- 넌 리모컨이 없어.
- 날 줄밖에 모르는 반쪽짜리 드론이잖아.
앗, 이런.
언제 눈치챘어? 아까 대화할 때? 아니면 너희를 데리고 지하로 내려올 때?
아니면 더 전인가…… 잠깐, 설마…… 내가 너를 잡았을 때 이미 드론이 위협이 없다는 걸 눈치챘어?
그런데도 내 말을 고분고분 따랐다고?!
- 네 의도를 짐작해 봐야 하니까.
- 내 동료들이 그걸 몰랐을 것 같아?
……만약 네가 정말로 박사를 해치려고 했다면, 네 손이 리모컨에 닿기도 전에 내 해머가 먼저 너에게 닿았을 거다.
너도 참~ 잡을 거면 내 옆에 있는 이 주먹밖에 모르는 멍청한 놈이나 잡던가. 얘라면 정말 속았을지도 모르거든~?
뭔 소리야? 저런 놈이 나한테 접근이나 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앗…… 그렇다면, 내가 몰래 준비한 전파방해 장치는 이제 쓸모가 없어진 거야?
……'현지인' 씨.
이제 서로에 대한 탐색은 끝내도 될 것 같아요.
적의 포화가 이곳까지 닿지는 않겠지만, 저희가 직면한 공통적인 위협은 아직 멀리 가지 않았어요.
이 정도면 저희가 충분한 성의를 보여 드린 것 같은데, 동의하나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당신을 처리할 기회는 무수히 많았습니다. 설령 저희가 정말로 살카즈의 스파이라 하더라도, 대략적인 방향을 확인한 지금 당신과 계속해서 시간을 허비할 이유는 없겠지요.
박사님께서 당신의 인질극에 어울려 주신 것도, 저희가 당신을 따라 기꺼이 이 지하에 들어온 이유도, 모두 저희는 당신에게 악의가 없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당신 또한 저희에게 믿음을 더 주고, 진짜 의도를 가르쳐 줄 수는 없을까요?
와, 꽤 설득력이 있네. 게다가, 어떻게 보면 지금은 반대로 내가 인질이 된 것 같고 말이야.
락락, 나와.
……
드, 드드드론……? 이렇게나 많이?! 이 많은 드론으로 우리를 조준하고 있었던 거야? 이…… 이러다가 벌집이 되겠는데?
락락, 그만해. 그럴 필요 없어.
이 사람들이 너와 드론을 눈치챘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여기서 싸운다면 이들의 실력으로 우리 둘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야.
그걸 알고 있다면, 다음부턴 이런 따분한 놀이에 날 데려오지 말아줄래?
알았어, 네 말이 맞아.
저기, 후드 쓴 친구, 그 락 17호를 돌려주면 안 될까? 네 손에 쥐고 있는 그 드론 말이야…… 아직은 반제품이라, 망가지면 락락이 또 나한테 화를 낼 게 뻔해.
후우…… 그럼, 다시 자기소개를 해볼까.
나는 피스트라고 해. 얘는 내 파트너, 락락이고.
우리는…… 런디니움 시민 자경단이야.
너는 런디니움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나?
……셀 수 없이 많겠지.
수백 수천에 달하는 오래된 공장들, 그중 40%는 이미 폐기되었고 60%만 가동되고 있지.
아직 가동 중인 공장들은 대부분이 오래된 공장 용지에 세워져 있고, 공장마다 마치 수백 년간의 공업 폐기물을 잔뜩 쌓아 놓은 미궁과도 같아.
공장과 공장 사이에는 그보다 더 많은 빈민가들로 채워져 있고. 방위군의 고위층조차도 이 민간 공업지역과 오래된 물류 지역에 얼마나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지 모르더군.
가끔은, 여기와 카즈델이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도 들어.
이들은 그저 부패한 부분을 더 깊숙이 파묻고, 그 위에 번쩍이는 껍데기만 덮었을 뿐이야. 그 잘난 체 하는 거물들이 악취를 맡을 수 없도록 말이지.
……사흘 안에 카즈델 빈민가에서 소란을 피운 자를 찾기란, 교황 기사가 호송하는 라테라노 사절단을 홀로 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렵지.
그것도 우리가 카즈델에서 나고 자란 전제가 있어야 하니.
런디니움은? 감히 런디니움을 잘 안다고 자부할 자가 있을까?
우리가 의회 호위대를 궤멸하고 70%의 런디니움 방위군 통제권을 장악하는 데 얼마나 걸렸지?
일주일도 안 되지.
그렇다면 반기를 든 귀족 몇 명을 교살하고, 그들이 고용한 오합지졸을 수십 차례 격퇴하여 놈들을 완전히 굴복시킨 데는?
한 달 반.
하지만 우리는 이 수디언구에서 자칭 저항군이라는 놈들과 거리 곳곳에서 줄다리기를 한 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났어.
반년이란 시간 동안, 우리는 런디니움 거의 모든 구역을 통제했다.
단, 이곳만 빼고.
반쯤 폐기된 민간 공업지역이 남쪽에서 북쪽까지 이어졌고, 런디니움 중심에 있는 산을 둘러싸면서, 아무도 관심 없는 오래된 물류 지역을 이은 이곳……
“런디니움의 역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역사책에 그리 적혀 있지.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 지금까지 내가 이뤄낸 전과를 탐탁지 않아 하는 왕정들이 있다는 걸 나도 알아.
그들이 이 구역을 완전히 봉쇄하고 싶어한다고 당신이 말했지.
그들은 지나치게 다혈질이라, 지휘권이 넘어가는 순간 수디언구와 다른 구역 사이에 런디니움 사람들의 시체로 성벽을 쌓았을 거야.
그래도 섭정왕은 당신을 지지하지 않나.
아니, 외드레르. 내가 그분을 전력으로 지지하는 거다.
왕정은 늘 장군님의 고심을 몰라…… 그들은 눈앞의 이 균형이 얼마나 취약한지 전혀 이해하지를 못해.
내가 왜 부포만 가동하자고 고집하는지 아나?
지금 바로 주포를 가동했다가…… 바깥에 있는 대공작들이 일제히 도시를 향해 진군한다면?
우리가 정말로 런디니움 시민들을 학살하여, 도시 내 귀족들과 투항한 방위군이 다시 반역심을 품고 우리와 필사적으로 싸우려 한다면?
우리가 이 공업지역을 포기함으로써 매일 샤드로 자재를 운반할 수 없다면, 장군님의 계획은 또 얼마나 지연될지?
왕정들의 오만함은 그 오래된 머리를 숙여 이 타국의 수도를 살펴보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아.
내가 보기에, 런디니움을 완전히 거머쥐기 위한 가장 험난한 전장이 바로 눈앞에 있어.
살카즈는 우리를 저항군이라 부르지만, 우리도 딱히 불만은 없어.
만약 살카즈에 맞서 저항하는 게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 평범한 런디니움 시민들도 아마 모두 손에 무기를 거머쥘 거야.
……런디니움의 다른 구역 상황은 어때?
여기보다 나을 게 없지.
살카즈를 위해 일하느냐, 목숨을 잃느냐의 차이뿐.
북쪽에서 계속해서 소식이 전해오긴 하지만, 그쪽의 살카즈 군대는 여기보다 더 잔혹하다고 들었어.
비나, 남아 있는 베어드랑 애들이 설마……
침착해~
어떻게 침착할 수가 있어! 오 년, 우리가 떠난 지 벌써 오 년이나 됐다고. 녀석들이 어떻게 되었을지……
……우리가 그들을 꼭 찾아낸다.
그리고, 모두를 데려올 거야.
……알았어, 비나. 난 너를 믿어. 녀석들이 어디에 있든, 살아 있든……
하아! 이런 재수 없는 얘기를 하면 안 되는데!
여러분, 친구가 살아 있다면 어떻게든 연락할 방법이 있을 거야.
너희는…… 수디언구 밖에서도 활동해?
우리는 런디니움 어디든 다닐 수 있어. 심지어 도시 밖에도.
놈들이 한 명을 잡아간다면, 열 명이 새로 가입하고.
락락은 수디언구의 토박이이자, 창단 멤버 중 한 명이야. 우리가 어떻게 조금씩 커졌는지는 락락이 가장 잘 알아.
……너조차도 팀의 대장이 된 걸 보면, 확실히 너무 빨리 커지긴 했어.
하하, 너를 데리고 열한 번이나 이겼던 게 누구였더라, 부대장님?
사람들을 구출해 지하로 데려오는 것도 승리야?
살카즈 코앞에서 목숨 하나를 구해내면, 음지에서도 계속 활동할 기회가 있는데…… 이 정도면 승리 아닌가?
너희도 봤겠지만, 살카즈는 아직 이 수디언구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어.
이곳은 지형도 복잡하고 사람도 많아서, 살카즈가 지상과 지하의 모든 공간을 장악하려면 적어도 몇 년은 두 발로 직접 뛰어야 할걸.
게다가…… 여기는 마지막 런디니움 방위군이 살카즈에 맞서 싸운 곳이기도 하고.
패배했나 보군.
하아, 싸우다 진 거면 억울하지도 않지.
그 전투는…… 지나치게 빨리 끝났어. 모두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살카즈가 이미 방벽 위에 올라갔어.
다 그 반역자 놈들 때문이야! 놈들이 우리 정예 부대를 좀먹었어.
아가씨, 그쪽도 전 군인이었나?
……
아니, 군인이라고 할 수는 없어. 나는 그저…… 으, 이들과 마찬가지로 현지인이야.
현지인이었군.
군 내부에 반역자가 있다는 건 다들 알아. 그것도 수량이 적지 않지.
반역자들과 일부 귀족들이 방위군 대부분을 거느리고 살카즈에 투항했으니.
수디언구를 제외하고, 거리에서 순찰하는 게 어쩌면 아직도 '런디니움 방위군'일 수 있어. 물론, 그들의 지휘관은 살카즈 연회의 단골이 되긴 했지만.
그렇다면, 여기서 싸웠던 마지막 부대는……
그들은 마지막까지 버텼어. 그리고 참혹한 대가를 치렀지.
그중에 얼마나 살아남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짐작건대, 그런 가망 없는 전투를 겪고 난 이후 런디니움의 방벽을 다시 바라보는 게 그들에겐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거야.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다. 고개를 들고, 손에 힘을 빼. 자세는 좀 더 여유롭게.
크, 크흠.
근처 주민들은 온갖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어. 그들이 우릴 돕지는 않겠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 한 살카즈나 더블린의 명령도 듣지 않을 거야.
적들의 감시 아래에서 살아간다는 건…… 분명 어려운 일입니다.
그들이 예전에는 어떤 시선으로 우리를 봤는지 아나?
음,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이전이었다면 나도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 거다.
중위님……
맞다, 이제부터 그냥 혼이라 불러. 여긴 다른 부대의 '중위'들이 너무 많아.
그, 그럼 혼 중위님으로 호칭하겠습니다. 이제 저희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
우선 다른 동료들과 합류해야지.
5분 후에 살카즈 순찰대가 이 근처를 지나갈 거다. 우리는 두 팀으로 나뉘어 철도를 따라 동쪽으로 간다.
325m 후,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철제 계단이 보일 거다.
계단을 두드리는 소리가 5번 울리면 올라오고, 3번 울리면 대기해. 2번이면 즉시 철수하도록.
아마 그쪽의 폐공장들이 굉장히 눈에 익을 수도 있어…… 놀라지 마라, 거기도 더블린의 주둔지니까.
그럼…… 위험한 거 아닙니까?
더블린이 있는 곳에 적어도 살카즈는 자주 오지 않으니까.
숨바꼭질 좋아하나? 이참에 함께 즐겨보자고.
그러니까, 정말로 그냥 평범한 기업이라고?
- 네가 엔지니어라는 것만큼 진실하지.
하하…… 간결하고 알기 쉬운 설명이네.
살카즈가 런디니움을 차지한 이 마당에, 굳이 너희들을 의심할 이유가 있겠어? 의료회사의 보안 요원 여러분, 맞지?
어디 보자…… 열일곱 명으로 구성된 팀이 군용급 장비에, 전술 능력도 훌륭한 데다가 그럴싸한 드론까지.
……'그럴싸한'?
뭐가 '그럴싸한'이야? 그걸 지금 평가라고 하는 거야!?
워워, 화내지 마.
아까는 위에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그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보여주던가?
……살카즈가 다 부숴 버렸잖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수리해 보는 건 어때? 망가진 드론이라도 몇 대 챙겼을 거 같은데. 뭐, 내가 봐줘도 되고. 공구는 다 있으니까.
클로저, 내가 방금 두 대를 챙기긴 했는데……
- 드론은 로도스 아일랜드의 기술이야.
- 기술 교류에 앞서 우선 협력부터.
아무래도 이쪽도 뭔가 좋은 걸로 교환해야 할 것 같은데?
와, 아직도 경계해?
박사…… 그런데 그쪽은 대체 무슨 분야의 박사라는 거지? 뭐, 됐다. 나중에 다시 얘기하지.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그것보다 너희들은 어떻게 런디니움까지 온 거야? 나도 도시 내부의 상황을 많이 알려줬으니, 양측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라도 바깥 상황을 좀 알려주면 안 될까?
……이야기하자면 조금 길어요.
알아. 더블린과도 교전했잖아.
밖에도 감시자가 있나 봐요?
카우투스 아가씨, 정보는 교환하기로 약속했잖아.
……알겠습니다.
시간순으로 얘기하자면, 런디니움 밖의 부속 섹터에서 저희가 확실히 더블린과 교전을 벌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