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711:08P.M.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싸움판에 다시 한 번 그 모습을 드러낸 모스티마는 가볍게 적의 우두머리를 제압했지만, 갑자기 모래 폭풍이 불어와 모두를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래트킹에겐, 이들을 놓아줄 마음이 없는 것 같다.
하아, 하아……
아직이다, 계속 덤벼라, 펭귄 로지스틱스!
너희들, 사이 좋았던 거 아니었어?
쳇!
왜 내한테 달려오노?! 망치 나가신다!
윽! 넌 대체 누구 편이냐!!
제,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저 천사가!
에헤, 빗나갔네. 뭐 상관없지만.
이 틈을 타서……! 위험해! 왜 내 쪽을 공격하는 거야?!
미안. 역시 보스를 따라야겠어!!
나도 보스를 따르겠다!
뭐라고?!
다 누워서 뭘 하는 거야? 안 죽은 놈들은 다 일어나!
네, 네!
그렇게 다그치면 부하들이 고생이라고. 의료비 청구는 해주는 거지?
……혼란스럽네. 아무튼 검은 옷 입은 놈들을 다 때려눕히면 되는 거지?
뭐야 여기… 완전 난장판이네.
그렇네요…… 에?! 모스티마 씨?
다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다.
……여긴 어떻게 온 거야?
보스가 가보라고 해서 말이야.
칫. 그 이상한 산크타인인가.
꺼져!
……
자자, 진정해.
여기서 이긴다고 뭐 달라져? 일단 다들 물러나라고.
저 여자, 보스의 공격을 막았어?!
아니! 아츠 스태프다! 보스, 조심하십시오! 캐스터입니다!
……정면 승부를 피한 건 잘한 일이었군…… 어이, 저 녀석한테 가까이 다가가지 마라!
……너 같은 산크타는 본 적이 없는데. 아니, 살카즈인가? 넌 대체 뭐지?
평범한 전달자지 뭐겠어?
헛소리 마!
뒈져버려……
아 잠깐 타임…… 이라 해도 들어줄 리 없나.
감히 날 얕봐?!
다들 잘 지냈어? 지난번에 만나고 얼마 만이지?
어디를 보고 있는 거냐?!
몇 년이었나? 아닌가? 몇 달 만인가?
크윽!
너무 열심히 살아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걸.
……거의 4년 3개월이야, 모스티마.
응, 정말 오래간만이네.
……
그런 표정 짓지 마. 넌 진지한 표정 지으면 꼭 어디 아픈 것 같다고.
아 쫌! 감동적인 재회 아니었어?!
감동적인지 아닌지는 이따가 얘기하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정말 여기서 할 셈인가?
뭐, 운동 삼아 적당히.
……알겠다. 힘 조절 꼭 해라.
걱정 마.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 손님이 한 사람 더 있거든.
……?
몇 번을 봤지만, 모스티마 씨가 휘두르는 아츠 스태프는 정말 엄청난 거 같아.
마피아 놈들, 놀라 뒤집어져삣네.
영차. 이 틈에 한둘 더 잡아둬야 하는 거 아냐?
왜 그래? 더 못 하겠어?
……실력은 있을지 몰라도, 맹세컨데 여길 쉽게 빠져나갈 수는 없을 거다.
그렇게 무섭게 말하지 말고 식후 운동쯤으로 생각하자고…… 음.
무, 무슨 일이지? 방금 저 불길이 굳어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스가 이 근처를 지나가는 모양이네. 역시 속전속결로 끝내자.
뭘 혼자 지껄이는 거냐!? 네 상대는 나다!
한 조직의 리더란 사람이 그렇게 성격이 급해서야, 밑 사람들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어?
이 자식이! 여유있는 척하기는!!!
아츠다! 피해!
도와주러 갈 필요 없어. 우리는 펭귄 로지스틱스만 상대하면 돼!
……얕보인 모양이군. 한번 보여주자고.
오케이! 하앗!
이게 전달자, 모스티마……
전달자…… 다른 회사의 전달자들은 모두 이런 건가?
……바람이 불고 있어?
……바람?
텍사스! 철수해, 어서!
……알겠다!
어이! 왜 갑자기 땅이 흔들리는 거지?! 저 캐스터가 뭘 한 거야?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참, 성질도 급하지…
도망칠 생각은 마……
으윽……
쳇, 아츠다. 일단 피해!
이런 곳에 왜 모래 폭풍이?
이거, 상황이 안 좋은 거 같은데?
텍사스 씨! 출구는 이쪽이에요!
바이슨과 모스티마는? 윽!
모래 폭풍 때문에 갈라졌어. 갔다 올게!
잠깐, 엑시아!
……
정말이지, 모스티마와 관련된 일이라면 늘 저렇게 열을 올린다니까.
텍사스 씨! 모스티마 씨! 어디 계세요?!
윽, 눈에 모래가……
당황하지 마.
모스티마 씨!
모래바람을 막으면서 나를 따라오면 돼.
……이렇게 가까이서 느껴보니 이 할아버지, 확실히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겠네.
땅, 땅이 무너진다! 모래에 휩쓸리면 안 된다. 물러나! 말려들면 안 돼!
보스! 지시를!
다른 놈들은? 카포네는 어디지?!
모래 폭풍을 틈타 도망쳤습니다. 저쪽에 붙은 저희 쪽 애들도 몇 명……
보스! 여기도 무너집니다!
……가자, 아직 기회는 남았어.
젠장!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기회, 기회라…… 아……
이상하구먼…… 내가 자네들한테 기회를 남겨준 적이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