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58:31P.M.
'래트킹'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슬럼가의 주민들을 폭행하고 다니는 마피아들을 막아선 와이후와 제이는, 놈들의 다음 목표가 제이가 일하는 어묵가게의 주인인 동씨 아저씨라는 걸 알게 된다.
8:52 p.m. 날씨/흐림
용문 슬럼가
어이! 살고 싶다면 입 여는 게 좋을 거야. 래트킹은 어디에 있지?
모, 몰라요! 래트킹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고요!
하여간 꼭 좋은 말로 하면 입을 안 연다니까!
이봐. 카포네 님이 민간인은 건들지 말라고 하셨잖아……
이런 거지 새끼도 민간인으로 치자고? 우물쭈물 거리는 게 감염자 쓰레기일지 어떻게 알아! 래트킹 어딨어! 끝까지 모르는 척 할래?
자, 잠시만요! 때리지 마세요! 정말 몰라요!!
입이 좀 무겁네?
윽…… 으, 크윽……
가자, 그놈은 내버려두자고. 역겨워 죽겠으니까.
리스트를 보니 다음 녀석도 이 근처에 있군. 생선가게 맞은 편에 어묵 파는 곳을 찾아봐.
칫, 시간 낭비군.
큭, 하아…… 저 독한 놈들…… 뼈를 다 부러뜨려놨어…… 커헉!
반드시…… 그 사람들한테 알려줘야……
잠깐, 거기 너.
……
……무슨 볼일이라도?
(기다려, 저 남자, 보통 녀석이 아닌 것 같다…)
(용문 현지 조직인가? 괜찮아. 카포네 님은 여기 있는 놈들은 전부 잔챙이라 그랬다고.)
뭐 하나 묻자.
일 크게 만들고 싶지 않으면 제대로 대답해라, 그럼 얌전히 보내주지.
……손에 피가 묻었는데.
그래, 협조를 안 하는 쓰레기들이 좀 있어서.
너희 같이 착한 시민들은 당연히 우리한테 협조해주겠지?
위협하는 건가요?
왜, 뭐 켕기는 게 있나 보지?
그럼 전, 거절하겠어요.
……거절?
아가씨,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돼?
아님, 아가씨도 저 골목의 쓰레기들처럼 반 죽을 때까지 두들겨 맞고 싶은 거야?
와이후, 방금 들었던 그 비명소리는……
……당신들 방금, '쓰레기'라고 했죠?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여기 주민들을 말하는 건가요?
쓸데없는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어서……
뭐야, 해보자 이거야?!
좀 맞아야 정신 차…
크헉?!
다음.
아니다. 그래 봤자 떨거지들인 것 같은데, 한꺼번에 덤벼!
예나 지금이나 악은 정의를 이기지 못하는 법. 당신들 같이 사람들이나 괴롭히는 잔챙이들은 말할 것도 없지.
어, 어떻게 된 거야? 저 여잔 대체……?
그럼 이 석궁으로……
……느리네.
윽! 이거 놔! 빌어먹을!
어… 그거네. 너희 말이야, 뭐냐 그… 전기 끊긴 냉장고에서 3일 정도 묵힌 성게랑 비슷한 그런 느낌이야.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에이 씨, 와이후처럼 뭐 좀 있어 보이게 말하는 건 역시 나랑 안 어울려. 그냥 줘 패야지.
어이.
힘이 왜 이렇게 세! 잠깐! 잠깐만! 부러진다! 부러진다고!
무기 버리고 당장 꺼져.
아, 알겠으니까 이거 놔!
……아니지, 역시 어디 하나 부러뜨려 놓는 게 좋을까. 이런 무기 들고 다니면 위험하겠냐 안 위험하겠냐.
으아아악! 진, 진짜 부러뜨렸어……
이, 이 두 놈은 대체 뭐야! 이 근처에 주의할 놈들이 있단 얘긴 못 들었는데!
쳇, 일단 빠진다.
어느 조직 놈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두고 보자! 망할 용문인들!
분명 조폭 아니라고 했는데, 다들 왜 이렇게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지……
지금 그게 중요해요? 사람들 구하는 거나 도와줘요! 전 저쪽으로 가볼게요.
아, 그래.
……움직이지 마. 도와주러 온 거야!
제이? 너냐?
전부 가벼운 상처라 그나마 다행이다. 의사 불러올 테니까 기다려. 여기서 멀지 않으니까.
제이! 난 괜찮으니까 먼저 동씨 아저씨를 찾아!
놈들의 다음 타겟은 아저씨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