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소란의 법칙

CB-47:59P.M.

사이드 스토리작전 전2020-05-27

화물선에서 만난 소라와 함께 공원으로 돌아온 바이슨의 눈에 들어온 건, 잡아들인 마피아를 심문하던 펭귄 로지스틱스 직원들이었다. 그리고 어느 직원의 실수로 인해, 마피아와 펭귄 로지스틱스는 다시 한 번 맞붙게 된다.

등장 오퍼레이터: 바이슨, 소라, 엑시아, 텍사스, 크루아상, 모스티마


7:59 p.m. 날씨/흐림

용문 인공 하천, 부두

행인

다음번에는 절대 배 위로 뛰어내리지 마! 위험하다고!

바이슨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바이슨

혹시 조금 전에 산크타 사람 보신 적 없나요?

행인

못 봤어. 큰일 날 뻔했잖아. 이 사탕은 오늘 밤 파티에 쓸 거라고. 만약 못 쓰게 된다면 네가 책임……응?

행인

사, 산크타……

바이슨

아! 모스티마 씨……

소라

모스티마? 모스티마를 알아?

바이슨

……죄송합니다. 사람을 잘못 봤네요.

바이슨

(이 사람,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행인

크흠. 어쨌든 이번엔 봐주는데, 다음부턴 이런 위험한 짓 하지 마! 알겠어?

바이슨

죄, 죄송합니다. 정말 실례했습니다.

소라

젊은 포르테…… 으음…… 나 뭐 까먹고 있는 거 같은데…… 뭐지, 뭐더라……

소라

아!

바이슨

우와앗?! 뭐, 뭐 하시는 거예요?!

소라

네 뿔에 사탕이 껴있어!

바이슨

아, 진짜네요. 돌려 드려야 하나……

소라

그리고 이 뿔을 보니까 생각났어! 마운틴대쉬의 마크랑 똑같잖아!

소라

마운틴대쉬 로지스틱스의 꼬마 도련님이지?

바이슨

꼬, 꼬마 도련님……


바이슨

소라 선배. 이 길로 가면 정말 텍사스 씨 일행과 만날 수 있나요?

소라

걱정 말라구~ 텍사스 씨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빤히 알고 있으니까!

바이슨

하아, 그렇군요.

바이슨

……이 목소리, 낯익은데. 어디였지?

소라

'선배'라니, 헤헤~ 나한테도 전달자 후배가 생길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데~ 펭귄 로지스틱스의 첫인상은 어때?

바이슨

펭귄 로지스틱스 분들의 첫인상이요?




바이슨

어… 음… 엄청, 어… 감동적이었어요.

소라

아하하…… 어떤 상황인지 대충 감이 오네……

소라

아, 미안!

아이

조심해서 다니라고! 쳇!

바이슨

분명 네가 먼저 부딪힌 거잖아……

아이

뭐? 니랑 뭔 상관인데?

바이슨

뭐? 쪼끄만 게!

소라

됐어, 됐어. 그냥 가자.

바이슨

하지만 방금 저 아이가 선배 지갑을……

소라

헤헤, 알아 나도. 어차피 그건 호박 사탕만 잔뜩 든 지갑인걸. 봐, 진짜 지갑은 여기 있지롱~

소라

'트릭 오어 트릿'이란 거지~

바이슨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게 분명하잖아요. 게다가 오늘은 핼러윈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신 거죠?

소라

지금은 안 그래 보일지 몰라도, 요 근래 용문은 매우 많은 일을 겪었거든.

소라

오늘 같은 서우인 밤엔 촛불 빛이 용문 전체를 가득 채우겠지만, 그래도 도시의 구석진 곳까지 비춰주진 못해. 저 아이들도 사실 되게 불쌍하지.

소라

뭐, 물론 방금 건 즉흥적으로 한 일이지만 말이야, 어때? 꽤 괜찮은 생각이지?

바이슨

혹시라도 저 아이가 훔친 게 제 지갑이었으면 어떡해요……

소라

앞으로 쭉~ 가면 바로야.


바이슨

여기는…… 아까 그 공원? 다시 돌아온 건가?

소라

봐. 역시 저기 있네.

마피아

읍…… 읍읍읍, 읍!

엑시아

어이, 계속 말 안 하면 불붙여버린다?

크루아상

오빠야, 그냥 말하는 게 좋을끼다. 이 폭죽은 진짜 하늘까지 날리삐릴 수도 있다고.

텍사스

……입에 붙인 테이프 떼는 걸 잊은 것 같은데.

엑시아

아 맞다! 미안, 미안. 자!

마피아

……………!!

마피아

이 자식들! 우리가 누군지 알기나 해?

텍사스

……시라쿠사에서 온 마피아.

마피아

윽. 테, 텍사스인가…… 우리가 너희한테 쫄 거 같냐!

엑시아

안 무서워하는 건 잘 알지, 보스의 LP판을 전부 날려버릴 정도니까. 근데 그 사탕 상자 폭탄은 좀 유치하다고 생각 안 해?

마피아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마피아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사탕 상자는 또 뭐야! 보스가 직접 나섰다면 너희는 벌써 산산조각이…… 으읍! 읍읍읍!

엑시아

이 녀석, 쓸데없는 소리만 하는데 그냥 날려버리는 게 어때?

텍사스

엑시아, 인내심을 가져.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고.

마피아

푸하…… 흥, 용문이 왜 우리를 모른 척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엑시아

딱히? 사실 매달 날라오는 공공기물 파손 청구서만 아니면, 평소에 우리도 모른 척해주고 있긴 한데?

마피아

크윽……

크루아상

엑시아 언니도 참, 왜 자꾸 사람 말을 끊어쌌노? 계속 말해 봐라.

마피아

이 자식들……!

마피아

그분께서 우리가 너희 펭귄 로지스틱스에게 하는 모든 일을 묵인하셨다. 용문의 어둠의 세력이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알겠지?

엑시아

우리는 합법적인 물류 회사라고! 게다가 운영 상황도 막 그렇게 나쁘진 않은데?

텍사스

그러니까 왜 매번 우릴 이런 취급…… 어휴, 말을 말자.

텍사스

그분이란 건 누구지?

엑시아

이렇게 말투에 허세 가득한 놈들은 보통 멍청한 잔챙이밖에 없지 않아?

마피아

모르는 척하지 마라! 래트킹은……

소라

텍사스 씨~! 여러분~!

엑시아

아, 소라다! 헤이~

크루아상

응? 바이슨도 있네?

소라

헤헤. 오는 길에 만나서 데리고 왔지.

바이슨

……여기서 뭐하고 계세요? 엠퍼러 씨는요?

엑시아

보스는 확인할 게 있다면서 딴 데로 갔어.

텍사스

소라, 다른 사람은 못 봤어?

소라

어? 없… 었던 거 같은데.

엑시아

응? 나는 왜 봐?

소라

아, 아니야… 자세한 얘기는 바이슨한테 들었어. 이제 뭐 어떻게 하면 돼?

엑시아

일단은 이 녀석한테서 뭐라도 알아낸 다음에, 그다음부턴 알잖아? 늘 하던 대로 임기응변이지!

바이슨

엑시아 씨, 잠시만요. 그게……

바이슨

사실 아까 전에 모스티마 씨를 만났는데, 갑자기 사라졌어요…

바이슨

어… 그러니까 제 말은… 같이 마피아의 포위를 피해서 도망쳤는데, 그러곤 갑자기……

엑시아

……늘 있는 일이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그 녀석, 늘 갑자기 사라졌다가 몇 년 만에 나타나곤 하니까.

바이슨

……몇 년이나요?

크루아상

그러고 보니 내도 회사 들어오고 만난 적이 손에 꼽는다.

소라

아하하, 엑시아를 너무 자극하지는 마……

바이슨

역시 정말로…… 뭐랄까…… 제 상식을 훨씬 뛰어넘네요.

텍사스

모스티마는 좀 특별한 케이스라서.

텍사스

보스와 계약을 맺긴 했지만, 모스티마는 라테라노의……

엑시아

……

텍사스

……엑시아. 한눈팔지 마. 성냥 조심해.

엑시아

앗뜨!

마피아

읍읍읍……!!! 읍읍……!!!

크루아상

하이고마, 도화선에 불 붙어삣네. 이미 늦었다.

마피아

읍읍읍!!!!!!!

마피아

무슨 일이지? 방금 프론조의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마피아

저쪽이다!

엑시아

와아… 이게 되네… 사람도 날려버릴 정도란 말이 허위 광고가 아니였구나…

텍사스

일단 적부터 상대하자. 양쪽으로 갈라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