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4백 가지 괴담
모리우치, 모모카, '신명'은 미츠쿠에에 있는 대부분의 괴담이 사실 미후네가 꾸며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엄청난 환멸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음 일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후네가 보낸 닌자가 공격해 모리우치를 납치해 간다.
호시구마, 그리고 모모카네?
둘 다 배부터 채워야 하나? 아니면 내가 맡겼던 일이 설마 벌써 끝났나?
음식은 괜, 괜찮아…… 여기까지 내내 운전해서 왔더니, 바람을 엄청나게 마신 거 같아……
킨세키가이가 아직 쫓아오기라도 하나?
신명의 조언도 있었고, 인적이 드문 길을 골라서 온 덕에 별 탈 없이 돌아올 수 있었어.
신명님…… 설마?!
너무 기뻐하지는 마. 신명은 맞지만, 네가 찾던 그 신명은 아니니까.
……괜찮다! 괜찮다!
정말로?
당, 당신은……?
봐, 내가 말했잖아.
아, 아입니다! 이 가게가 쪼매 작아가 대접할 게 별로 없긴 한데…… 어묵 국물로 우선 몸이라도 녹……
아니지, 아무거나 편하게 막 드이소!
나는 다른 녀석들과 달리, 네가 만든 어묵에 별로 관심 없어.
신명님, 혹시……
혹시 뭐? 네가 말한 마네키네코를 본 적 있냐고? 네가 찾는 건 애초에 내가 아니라 걔잖아.
아입니다! 신명님을 이래 뵙는 것만으로도 참말로 기쁩니다. 어째 그런 걸 따질 수 있겠습니까?
근데 네 눈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걸?
내가 아직 그 녀석과 대화가 잘 통했던 그때, 녀석이 말한 너는 지금처럼 가식적인 사람이 아니었어. 그땐 너도 어린아이였고, 마치 친구를 대하듯 녀석을 대했지.
……혹시, 그거 때문에 가신 겁니까?
내가 어떻게 알아. 걔가 널 기억해도, 너는 그냥 걔가 알고 지낸 수많은 사람 중 하나일 뿐이야. 굳이 나한테 왜 '너를 떠났는지'에 대해서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그라믄……
나는 다른 이유로 찾아온 거야.
말만 하이소! 뭐 원하는 거라도 있습니까? 돈? 아니면 정보?
당연히 정보지. 괴담에 관한 정보 말이야.
미츠쿠에에 있는 괴담이 전부 우리 같은 신명이 한 짓인 줄 알고 있던 것 같던데, 확실하게 말해두지. 대부분은 아니야.
근데, 신명님은 괴담에 나오는 '와뉴도'의 본체 아니십니까?
매일 외발자전거를 타고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던 건 부정하지 않을게. 하지만 그거 말고는?
도청 거리 경찰서 뒤에 있는 그 오래된 건물에 대한 얘깁니다. '존재하지 않는 엘레베이터'라 합니데이.
15층짜리 건물에 16층 버튼이 있다 하던데. 그 늘어난 층이 '지옥'이라 합니다. 거서 실종 사건이 있었다 아입니까.
그리고, 카운터에 있는 마네키네코 장식은 16층이 나타날 때랑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 카운터에 붙어 있던 마네키네코가 가끔 사라졌다가, 이튿날에 또 나타난다 카던데예.
하여튼, 그런 일이 그 오래된 건물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마네키네코 장식품이 이유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다'라는 비슷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억수로 많았심니더.
그 오래된 건물 얘길 좀 구체적으로 하면, '지옥에 잘못 드갔다'라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마네키네코 장식품이 꼭 사라졌다 아입니까.
꽤 자세하게 알고 있네. 하지만, 그 건물의 마네키네코 장식품과 네가 찾고 있는 '신명'은 생김새 빼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확신할 수 있어.
증거는 있습니까?
증거가 왜 필요해? 내가 바로 신명이잖아. 신명이랑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내는 건 식은 죽 먹기 아니겠어?
아니, 그런 건 말로만 기카는 게……
아까까지 공손했던 태도는 어디 갔지?
저는……
나무라는 게 아니야. 지금처럼 솔직하게 말하는 게, 아까 그 모습보다는 훨씬 나아.
그리고 나도 그 오래된 건물을 자세히 살펴봤었어.
첫 번째, 그건 애초에 숨겨진 버튼이 아니야. 16층 버튼이 15층 버튼 위에 껴있던 거고, 강철판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지.
그건 신명이 한 짓이 아니야. 너희 인간들도 그걸 움직이는 건 불가능해.
16층 버튼은 맨날 그 자리에 있었는데…… 가려져 있었던 거라고예?!
모리우치의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봐. 너도 네가 좀 바보 같다고 느껴지지?
두 번째, 그 마네키네코는 버튼처럼 누르는 형태의 장식이야. 힘줘서 누르면, 장식이 통째로 카운터 밑으로 들어가지.
눌러…… 보셨습니까?
눌러봤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카운터 직원이 돌아와서 대충 건드리니까, 그 장식이 다시 튀어나오던데.
그리고 그 직원은 전화를 받더니, 한참 동안 계속 사과만 하더군. 그게 다였어.
자. 너는 그냥 실제 괴담이랑 그 카운터 직원의 이상한 습관을 연결했던 것뿐이야.
그, 그게…… 어떻게 해야 이상한 습관이 됩니까?
그게 아니면 뭔데? 마네키네코 장식을 카운터 안에 눌러 넣는 게, 설마 너와는 달리 그 녀석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어서라는 거야?
그게……
왜 그래? 거기서 프로그램이라도 찍었던 적 있어?
그건 아닌데, 전에 예능 프로그램 아이템을 구상할 때, 어떤 동료가 그 아이디어를 냈다가 기획사 사장님한테 호되게 혼난 적이 있어.
뭐? 혼났다고?
사장님이 무슨 얘기를 한 건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 안에 킨세키가이 소유의 '텟카바'였나 하여튼 그런 게 있다고 했어. 식당인 것 같은데, 촬영하면 장사에 지장이 갈까 봐 그랬던 것 같아.
텟카바?
텟카바?!
응, 왜? '텟카'는 린수 요리 이름이잖아. 그럼, 텟카바는 텟카를 파는 식당 아니야?
……'텟카바'는 도박장을 뜻하는 은어야.
아무래도 '지옥'은 킨세키가이가 관리하는 도박장을 말하는 건가 보네. 잘못 들어간 사람들이 입막음을 당한 거고.
16층 버튼은 어떤 장치를 작동시켜야 나오는 것 같아. 아마 어느 숨은 층, 혹은 지하실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르겠어.
그 마네키네코 장식은 아마 발신 장치일 거야. 누르면 신호가 가는 거지. 그래서 '신명님'이 누른 뒤에 전화가 왔던 거고, 카운터 직원이 사과했던 거야.
모모카는 탄식했다. 모리우치가 안쓰러웠던 건지, 아니면 괴담이 초자연적인 힘이 아니라는 걸 알고 안도했던 건지는 알 수 없었다.
호기심 많은 신명은 살짝 짜증 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괴담이 이렇게 끝날 줄은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하지만 모리우치의 얼굴은 점점 더 파랗게 질리더니, 이마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 이건 그냥 우연…… 그래, 그냥 우연이다.
긴 세월 동안, 괴담이 와전된 걸로 판명된 적도 있긴 한데, 그래도 아무도 설명 못하는 괴담도 억수로 많았다! 16층의 '지옥'은 그냥 우연이다 우연!
그라고 '아직 현존하는 후쿠이 식당'말인데, 예전에 신명님이랑 소통할 때, 그 식당을 좋아한다고 말했던 적 있다.
근데 재작년에 그 가게가 철거된 뒤로, 가끔 근처에서 튀김 냄새를 맡았다는 사람이 있다 카네. 거기에 그 공터에 가끔 가게가 보이지만 가까이 갈 수는 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거긴 철거되고 쭉 공터였는데.
그 가게 기억나. 직접 가보려 했는데, 주인이 못 들어가게 하는 바람에 다른 집으로 갔었거든. 그 방송이 나간 지 얼마 안 돼서 가게는 사라졌어.
그리고 며칠 동안 내가 그 가게를 저주했다는 얘기가 돌았어. '괴담 여왕이 또 한 건 했다'라든가, '복수한 거다. 속 좁은 인간이다' 같은 소문들 말이야……
그 가게를 철거한 건 킨세키가이야.
아니, 그건 알고 있다니까요! 근데 지금 말하는 건 철거 후 얘기 아입니까! 모모카, 그 가게 철거된 뒤로 느그 제작진이 다시 가봤다 했제?
응, 그건 맞지만…… 그때 나도 튀김 냄새만 맡고 가게를 보진 못했어……
특정 냄새를 맡게 하는 건 엄청 쉬워. 괴담을 빼고 보면, 결국 킨세키가이가 후쿠이 식당을 강제로 철거하고 싶었던 거잖아?
먼저 괴담이 있다는 식의 분위기를 만들고, 강제로 철거한 다음에 모모카를 다시 보내는 거지.
그…… 그럼…… 아오오니의…… 흉가는!
……모리우치, 지금 내 앞에서 그 얘기를 꺼낼 생각이야?
무례하게 굴어서 미안한데, 그 흉가서 사람들을 해친 게 니가 아니면, 신명 짓일 수도 있다 아이가!
이 신명님께서도 흉가 괴담이 퍼지고 나서야 괴담 쫓기 시작한 거 아이가?
그렇긴 하지.
모모카도 최근에 그 흉가에서 촬영 했다고 했제?
아하…… 아하하…… 유령한테 놀란 게 아니라 호시구마 때문이야. 그때는 바닥에 있던 물건으로 때리려고 했……
“잊지 마. 그 애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하필이면 그 부러진 칼을 집어 들었어. 우리가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어서 급조했던 부러진 칼 말이야.”
“아무 의도가 없었다 해도, 상황이 변했다고.”
모모카?
아니야, 아니야, 아닐 거야……
모모카는 힘껏 부정하고 있었지만, 손을 떨면서 부러진 칼을 품에서 꺼냈다.
호시구마, 이, 이건 그냥 부러진 칼이잖아, 그렇지? 미후네 씨가 이것 때문에 나를 없애려고 하지 않을 거야, 맞지?
부러진 칼?
촬영하던 날 너희 집에서 주웠어. 어제 새벽에 우리 집 TV가 고장 났었거든. 내가 이 칼을 주웠기 때문이라고 미후네 씨가 말했던 것 같아……
이 코등이, 이건 사노구치 가문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칼이잖아? 그때 그 녀석은 사람들한테 엄청 자랑하고 다녔어.
사노구치? 가는 흉가의 두 번째 피해자 아니라? 그 칼로 아내를 죽이고 자살했다던 가 맞제?
하지만 경찰들이 그 칼은 이미 증거물 보관실에 있다 캤는데, 그걸 니가 왜 들고 있노?
분명 미후네 씨는 이 칼을 노렸던 거고, 가짜 증거물을 제출한 거야, 맞지?
만약 그렇다면 그게 왜 킨베에 쪽이 아니라 우리 집에 있는 거지? 그것도 반만 남은 채로?
게다가, 혼자 미쳐 날뛰다가 자결하는 그런 사건의 경우, 조직 쪽에서는 범인을 잡으러 오는 경찰을 두 팔 벌려 환영해. 그래야 경찰이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씩씩대면서 돌아가는 꼴을 볼 수 있으니까…… 증거를 조작할 이유가 없어.
설마 사노구치가 자결한 게 아니라 킨베에가……
……죽인 거라면.
모모카는 얼어붙었다.
곧이어, 마치 꿈에서 깨어났다가 또 다른 악몽에 빠진 것 같은 표정으로, 모리우치보다 더 멍한 표정으로 호시구마를 바라봤다.
농담하는 거지?
그 괴담들…… 내가 무서워서 치를 떨던 괴담들이…… 다 거짓말이라고?
기획사가 아무리 악질이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오랫동안…… 별의별 괴담을 만들다니……
게다가 사노구치의 죽음…… 오직 사노구치의 죽음만…… 조금 이상했을 뿐이지. 다른 사람들은……
모모카의 목소리가 점점 잦아들더니, 뚝 끊겼다.
이어서 무심코 모리우치를 바라봤지만, 모리우치는 일부러 시선을 피했다.
모모카는 모리우치가 자신과 같은 처지라 느꼈기 때문에 모리우치를 바라봤지만, 모리우치는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에 시선을 피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
그러니까, 내가 탐방하고 나면 문을 닫았던 가게들……
분명 시키는 대로 했지만 실수하는 바람에, 누군가 다쳤던 생방송들……
그 이상한 소리, 유령 그리고 흔들리던 괴상한 그림자. 그것들이 전부…… 가짜라고?
내가 믿었던, 게다가 며칠 동안 나를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던 아오오니와 흉가의 괴담, 그리고 미츠쿠에에 있는 모든 괴담의 시작…… 이게 전부 가짜였다고?
하뉴 모모카, 괴담이 따라붙는 연예인이라 불리던 내 연예계 생활은 기획사엔……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거야?
사실 그 사람들 눈에는 그냥…… 킨세키가이를 가려주기 위한…… 미끼였을 뿐이었나?
모리우치, 우리가 너무 깊이 생각한 거야, 그렇지?
……
모리우치?
적이야! 내 뒤로 숨어!
모모카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호시구마는 앞으로 성큼 나아가 반야로 모모카와 넘어진 모리우치의 앞을 막았다.
마치 모모카가 던진 질문에 응답하듯, 방패에서 작은 폭발음이 연달아 울렸다.
신명님, 모리우치가 어떤지 좀 봐줘. 독에 당한 거야 아니면 뭔가에 맞은 거야?
모리우치 목에 그을린 자국이 있어. 옆에는 이런 게 떨어져 있고.
이건 너희가 단말기 간에 정보를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플래시 드라이브 아니야?
전에 누가 이걸 던져서 다른 사람의 전자기기를 먹통으로 만든 걸 본 적 있긴 한데, 왜 사람을 향해 던지는 거지?
닌자?!
저항하지 마라.
누가 보냈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 따라와.
미후네 씨가 보낸 건 아닐 거야, 그렇지?
……그런 질문을 들어보는 건 처음이군.
괴담이 전부 사실이라고 해! 내 커리어가 미후네…… 아니, 킨베에를 위한 미끼 같은 게 아니라고!
닌자는 대답 대신 칼인지 아닌지 모를 무기를 들어 올렸다. 그 칼 같은 것으로 호시구마를 찌른 건 아니었지만, 그건 호시구마의 가슴을 겨누고 있었다.
평생을 그림자 속에서 살면서, 한 번도 정체를 드러낸 적 없는 스파이, 음모자, 방화범 그리고 암살자였다.
수백 년 전 국전상란 때부터, 그자들은 닌자라는 이름으로 역사의 그늘 속에서 활동했다.
그 후부터 다이묘, 쿠규, 재벌, 수장까지…… 수많은 권력가가 이런 조직을 길러왔다.
으윽?!
잘 숨긴 했지만, 느려.
호시구마가 방금 막아낸 플래시 드라이브를 밟자, 치지직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펑' 하고 터졌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무기네. 고압 전류가 흐르는 플래시 드라이브라니. 사람이랑 기계에 다 사용 가능한 건가?
두 닌자는 눈빛을 주고받더니, 단도와 태도를 들고 좌우에서 모모카를 향해 돌진했다.
끈질기네!
반야가 호시구마 손에서 반짝이며 원형으로 회전했고, 태도는 바깥쪽 날에 휘감기며 산산조각 났다. 그리고 단도를 쥔 닌자는 팔이 잘려 나가기 전에 몸을 바닥으로 던질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계속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제3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고, 플래시 드라이브들은 소리 하나 없이 호시구마의 뒤통수로 곧장 향했다.
소리쳐 경고하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그래서 모모카는 뛰어올랐고, 영화 속 장면처럼 크로스백으로 날아오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본인이 플래시 드라이브에 맞아버리고 말았다.
작은 '파지직' 소리와 함께, 모모카는 신음 한마디 내지 못한 채, 모리우치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맥없이 쓰러졌다.
쳇!
모모카!
너만 남았군. 얌전히 따라오든지, 아니면 저 녀석들처럼 바닥에서 나뒹굴든지 선택해. 어차피 결과는 똑같으니까.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건 좋지 않아.
……헛소리 말고 덤벼.
예상할 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모든 방향에서 암기가 날아왔지만, 모두 호시구마가 휘두르는 반야에 부딪혀 산산조각 났다.
저 둘을 업고 도망치려 한다! 잡아!
호시구마가 가까이 있는 닌자를 향해 거세게 돌진했고, 검은 옷을 입은 자객이 그대로 방패에 부딪히면서 갈비뼈가 몇 개 부러졌다.
그대로 포위를 뚫고 나갈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어깨가 갑자기 가벼워졌다. 무언가가 모리우치를 허공으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갈고리?!
모리우치는 공중에 떠 있었고, 모모카 역시 인형뽑기 기계 속 인형처럼 갈고리에 걸려있었다……
반야로 갈고리에 달린 밧줄을 끊자, 모모카는 다시 호시구마의 품으로 떨어졌고, 어묵 포장마차 사장님은 관성 때문에 포장마차 앞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이어서, 정체 모를 닌자가 모리우치를 붙잡고 뛰어올랐고, 니타 거리의 건물들 사이로 사라졌다.
호, 호시구마……
금방 깨어났네.
목이 너무 아파……
감전으로 화상을 입었을 거야. 잘 관리하면 흉터가 생기진 않을 거야.
카지마치 쪽에 아직 매복이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잠시 숨을 만한 다른 곳이 있을까?
……우리 집이 있긴 한데, 킨베에가 이미 사람을 보냈을 가능성이 커……
괜찮아.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니까. 우리가 거기로 갈 줄은 생각 못 할 거야. 그리고 정말로 누가 있으면, 다른 곳으로 가면 돼.
잘됐다. 그럼, 하스케도 데려올 수 있겠어……
하스케?
아니다, 나중에 설명해 줘. 시간을 끌수록 사람이 많아질 거야. 어느 방향이야? 지금 바로 너희 집으로 가자.
신명님……
……벌써 사라졌네.